5.7 토요일 밤 : 내 맘대로 안 됨, 쉬었음, 오늘은 나트륨과 동물성 단백질 fragments2022. 5. 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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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해서 정신없이 잤다. 새벽에 잠깐 깨어나 컬리에서 새벽배송 온 박스들을 현관 안으로 끌어다놓고는 도로 잠들었다. 아침에도 좀처럼 침대에서 일어나고 싶지 않아 끙끙거리다 10시 넘어서야 기어나갔더니 냉장박스 안의 얼음팩이 다 녹아서 물이 흥건해져 있었다 ㅠㅠ
몸이 너무 쑤시고 아팠지만 아직도 망할넘의 붉은 군대가 오지 않았다. 그런데 기록 앱을 보면서 예전의 주기를 쭉 복기해보니 안하던 다이어트를 시작했던 시기에 이렇게 좀 늦어졌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것 때문인가, 역시 다이어트는 심신의 스트레스를 가중시켜 호르몬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인가 하고 있음 -_- 하여튼 몸만 너무 쑤시고 힘들다. 그리고 늦어진 거 어쩔 수 없으니 그냥 주말에 아프면 다행이다 했는데 심지어 토요일도 다 갔음. 어쩐지 괘씸한데 그 대상은 결국 나 자신(의 몸) ㅠㅠ
책을 읽고 차를 마시고 글을 좀 쓰고 쉬면서 보낸 하루였다. 목요일에 쉬면서 청소를 할까 하다 '에이 귀찮아 주말도 있는데' 하고 미뤘더니 역시 오늘 아침에 청소하면서 '어휴 그냥 목욜에 할 걸' 하고 후회했다. 오늘따라 왜 이렇게 먼지는 또 많이 나오는지. 자주 청소도 안 하는 주제에 이렇게 툴툴거릴 자격이 없는 것 같긴 하지만.
오늘은 식이조절을 좀 내려두었다. 좀 지치기도 하고 몸도 힘들어서 오늘은 아점에 불고기 구워서 밥이랑 먹고 좀 이른 저녁엔 만두 두 알 넣어서 라면도 먹음. 라면을 평소 그리 즐기지 않는데 식이조절만 하면 자극적인 게 먹고 싶어지고, 그 기간엔 집 냉장고에 별다른 게 없으니 종종 먹게 되는 역설이... 심지어 만두도 안 좋아해서 냉동실에 일년 넘게 처박혀 있던 건데... 아무래도 오늘 먹은 걸 생각해보니 동물성 단백질이 부족했던 것인가 싶음. 그런데 역시 저녁의 라면은 부담스러워서 먹고 난 후 한시간 이상 집 안을 왔다갔다 하고 서서 책을 읽었다. 자전거는 30분 좀 안되게 탔다.
오후 늦게 글을 한 페이지 가량 썼다. 이제 좀 더 쓰다 자려고 한다.
오늘의 식단. 오늘은 식이조절 없음. 그래서 동물성 단백질, 나트륨, 탄수화물 ㅠㅠ
아점 : 불고기. 밥 1/2공기. 김치찌개(며칠 전 끓여놓고 남은 것)
티타임 : 치즈케익. 홍차.
저녁 : 김치만두 두 알 + 라면 2/3. 타트체리즙 1/4잔.
티타임 사진 몇 장 접어두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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