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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우하는 발레 관련 인스타에 오늘 올라온 사진. 퇴근길의 위안. 뉴욕의 어느 발레학교에서 연습 중인 에릭 브룬과 루돌프 누레예프. 1965년. 사진은 Jack Mitchell.


어제 너무 바쁘게 일하느라 무척 피곤했다. 꿈도 좀 피곤하게 꾼 것 같은데 지금은 기억이 거의 안 난다. 알람 울리기 몇분 전에 깼을때 어쩐지 너무 피곤하고 몸도 무겁고 더 자고만 싶어서 '아, 오늘 휴가낼까' 하는 급충동에 휩싸여 괴로워하다가 '어린이날 출근할 생각까지 하면서 오늘 쉬면 안되지ㅠㅠ' 하고는 꾸역꾸역 일어나 출근을 했다.


그나마 오늘은 어제보단 바쁘지 않았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꾸준히 일이 몰려왔고 철없고 해맑은 사고뭉치 직원이 오늘도 변함없이 사고를 쳤다. 야단을 치고 시정을 해줘도 돌아서면 까먹는 것 같아 참으로 걱정이다. 초기부터 제대로 가르쳐놓지 않으면 이미 고인 물이라 고쳐지지 않는 다른 직원들처럼 될까봐 좀 매섭게 가르치고 있는데(조목조목 세게 말하지 않으면 아예 알아먹지를 못함 ㅠㅠ) 내가 자기한테 가혹하게 대한다고 생각할 것 같아 마음 한구석은 좀 그렇다. 그렇지만 말귀를 못 알아먹고 자꾸만 실수를 반복하는데 어쩌란 말인가.


점심땐 같이 간 직원들이 너무 냉면을 먹고 싶어해서 동네 오래된 냉면집에 갔다. 평양냉면 그런 거 아니고 그냥 옛날식 비빔냉면 물냉면집임. 열무냉면 먹을까 했는데 너무 추워서(바깥은 따스했는데 우리 사무실이 추웠다) 그냥 비빔냉면 먹었다. 평소 냉면을 즐기지 않고(차갑고 질기고 하여튼 그닥 안 좋아함) 고기 육수 맛을 싫어해서 평양냉면은 더더욱 입맛에 안 맞는터라 자발적으로 냉면 먹으러 가는 일이 없다. 이렇게 같이 갈 때만. 근데 다이어트 중이라 자극적인 게 땡겨서 옛날식의 비빔냉면을 먹었더니 절반까지는 맛있었음. 그리고는 입가심을 위해 갔던 카페에서 녹차를 시킨 것까진 좋았으나 그만 마카롱을 먹어버렸다. 엉엉... 매운 냉면 먹고 나서 그만 ㅠㅠ


바쁘게 일하고 퇴근했다. 집에 돌아와 자전거를 25분 가량 탔다. 아직도 그날이 시작되지 않아 몸만 힘들고 괴롭다. 이렇게 늦어지면 안되는데 ㅠㅠ 뱅기 탈 때 편안한 몸으로 가려고 주기 계산도 했던 건데 엉엉. 이게 다 지난주 이번주 극심한 과로 때문인 것 같음.


원래 내일 출근해서 일하려 했는데 몸이 너무 피곤해서 그냥 쉴 것 같다. 아무리 늦어도 내일은 붉은군대가 도래해야 하는데 흑흑.


오늘의 식단.
아침 : 아몬드유 1팩.
(무가당 아몬드유 6팩 사놓은 게 다 떨어져서 이건 오리지널이라 약간 달다. 근데 그 '약간'의 차이로 이것이 매우 맛있게 느껴지니 인간은 참으로 간사함 ㅠㅠ 190밀리 한팩에 무가당은 35칼로리, 오리지널은 45칼로리. 그 약간이 그냥 10칼로리면 별거 아닌데 당분 유무라 그냥 약간은 또 아니겠지)
점심 : 비빔냉면.
티타임 : 세작 녹차 1잔. 얼그레이크림 마카롱(ㅜㅜ 심지어 속이 꽉 찼음 ㅠㅠ)
홍삼액 1포
저녁 : 토끼샐러드 (방울토마토, 파인애플, 닭가슴살 50g, 삶은 달걀 1개, 하루견과 1봉, 미니 모짜렐라 치즈 몇 알, 올리브유 마리네이드 미니 파프리카 1/2)
올리브를 주문하긴 했는데 내일 도착해서 오늘은 샐러드에서 빠짐. 그래서 토끼샐러드가 더욱 싱거웠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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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