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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 화단에 피기 시작한 철쭉. 우리 동네 철쭉은 연분홍색, 쨍한 핫핑크, 그리고 다홍빛에 가까운 붉은색, 흰색으로 나뉘는데 그 중에서도 이 쨍한 색이 제일 많다(사진은 해질녘이라 덜 쨍하게 나왔음) 난 붉은색이 제일 좋은데 우리 집 앞에는 온통 핫핑크 뿐이다. 붉은색은 공원에 약간 분포되어 있는 정도.


월요일이라 그런지 종일 몽롱하고 피곤하게 보냈다. 그래도 월요일치고는 수면 부족이 심하지 않았다. 적어도 일곱시간 가까이는 잤던 것 같다. 알람 울리기 삼십여 분 전에 깨서 뒤척이느라 아침 잠을 설치긴 했지만. 병아리 눈물만큼 운동을 해서 그런 건지, 먹은 게 좀 적어져서인지 잘 모르겠음. 그런데 오늘 저녁에 자전거 30분 탄 후 견디지 못하고 토끼샐러드 대신 밥을 먹어버림 ㅠㅠ 작심삼일인가봐 엉엉... 아니야, 내일은 반드시 다시 토끼샐러드로 귀환해야지.


해야 할 일이 많았는데 당초 계획만큼 해내지 못했다.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았고 너무너무 자료 만드는 게 싫었다. 금요일 인터뷰를 위해 내일까지 답변자료를 만들어서 제출해야 하니 원래는 오늘 대부분을 끝내놓으려 했는데, 이건 어렵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하기 싫었다' ㅜㅜ 그런 날이 있다. 정말 하기 싫은 날. 퇴근 직전에 밑자료들과 키워드들만 모아서 대충 파일에 붙여놓고는 '아 모르겠다 문장 만드는 건 내일 하자' 하고 그냥 미뤄버렸다. 내일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하루밖에 기한이 안 남았으니까 어떻게든 하겠지.


일 때문에 지치고 좀 무감해졌다. 지난주에는 여행 지름신이 강림하여 주초엔 좀 흥분 상태였는데 일단 최소한의 준비(예약이라든지)를 마치고 난 후에는 역시 계속된 일에 파묻히고 지쳐서 그런지 다시 무감해진 느낌이다. 아니면 이번주 일정이 너무너무 맘에 안 들어서 그런 걸지도 몰라 ㅠㅠ


늦지 않게 자야겠다. 내일은 반드시 미뤄둔 과제를 다 해치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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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