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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2. 5. 21:05

토요일 티타임 + 하얀 아이리스 tasty and happy2020. 12. 5. 21:05

 

 

 

토요일 오후 티타임 사진 몇 장. 오전엔 그래도 하늘도 파랗고 볕이 들었는데 막상 오후엔 흐려져서 아쉬웠다.

 

 

 

 

 

 

 

 

시즌 한정으로 아이리스가 나와 있는 걸 보고 주문해 보았다. 보라색과 흰색 중 고를 수 있었는데 기본 보라색을 고를까 하다가 지난주에 빨간 낙상홍과 자주색 소국, 코스모스, 연보라색 퐁퐁 국화 등이 왔었고 아직도 이 보라색 계열 꽃들이 잘 살아 있으므로 흰색을 골랐다. 수선화 느낌도 나고... 훨씬 청초하고 우아하다. 아이리스는 꽃다발 선물받아본 것 외엔 내가 직접 사본 적이 없는 꽃이기도 했고.

 

 

 

 

 

 

한 단에 열 대 들어 있는데 두 개의 화병에 나누어 꽂아두었다. 아직은 딱 한 송이만 피어났다.

 

 

 

 

 

 

 

 

이렇게 나누어 꽂아 두었다. 줄기는 절반 이상 길이를 잘라냈고 잎사귀는 웬만한 건 다 떼어냈다. 물에 잎이 들어가면 금세 시들고 물이 탁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꽃의 잎과 줄기를 다듬는 데 시간이 꽤 걸린다. 나는 성질도 급하고 또 손재주도 별로 없어서 이것이 참 귀찮지만 그래도 꽃집에서 다듬어진 꽃 사는 것보다 이렇게 사는 것이 훨씬 저렴하고 풍성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 하며 아침에 좀 마음 수양하듯이 다듬는다.

 

 

 

 

 

박스에서 막 꺼낸 꽃은 이런 상태이다. 아이리스를 비롯해 구근 식물들은 요렇게 모아두면 꽃이 피어나기 전까지는 파 한단 묶어놓은 기분이 든다. 잎을 다듬을 때도 더욱 그런 느낌. 큰 건 대파, 작은 건 쪽파 다듬는 기분 ㅋㅋ

 

 

따뜻하면 피어나는 꽃이기 때문에 아마 오늘 자고 내일 일어나면 꽃이 다 피어 있을 것 같다. 지금도 나머지 꽃들 봉오리가 조금씩 벌어지고 있음. 일단 피어버리면 빨리 시드는 꽃이라 아쉽지만 그래도 내일 하루는 실컷 볼 수 있겠지.

 

 

 

 

 

 

 

 

 

 

 

 

 

이렇게 봉오리가 조금씩 통통해지면서 부풀어오른다. 새벽 쯤엔 개화할 것 같음.

 

 

 

 

 

생명력 강한 지난주의 자주색 소국으로 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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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