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티타임 + 꽃들 tasty and happy2020. 11. 28. 21:58
날씨가 추워졌다. 완연한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 겨울 분위기 나는 식물과 겨울 찻잔 꺼내서 토요일 오후의 차를 마셨다. 오늘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이므로 카페인을 가급적 피하기 위해 첫물은 버리고 두번째 우려낸 차를 마심.
기분 전환을 위해 주문해서 오늘 아침에 받은 꽃다발. 이렇게 주문하면 동네 꽃집에서 주문하는 것보다 가성비가 좋고 훨씬 풍성하긴 한데 꽃을 직접 다듬어야 해서 손이 많이 간다.
다 꽂아둘만큼 큰 화병이 없어 여러 개로 소분해 꽂음. 낙상홍, 코스모스, 소국 두 종류와 좀작살나무, 퐁퐁 국화. 노란 소국도 있는데 이 사진엔 안 나왔다.
이 코스모스는 겹꽃이었다. 믹스 꽃다발이라 오는 대로 받은 건데 내가 고를 수 있었다면 코스모스는 안 넣었을 것이다. 이쁘긴 하지만 금세 시들고 꼬부라져버리는 등 오래 보기도 어렵고... 밖에서 볼 때 더 이쁜 꽃이라서 ㅠㅠ 박스에 배송되어 오면서 다른 꽃들에 눌려서 이미 꼬부라지고 시든 부분이 많았다. 아침에 이 코스모스 다듬느라 고생함. (가느다랗게 뒤엉키는 잎들 다 잘라냄) 겹코스모스는 처음 보는데 화려하긴 하지만 국화랑 비슷해보여서 내 취향으론 원래의 홑겹 코스모스가 더 이쁜 것 같음. 다른 꽃들이랑 같이 꽂아야 좀더 예쁘긴 한데 꽃이 많이 상한 상태라 그냥 자기들끼리만 모아 놓았다. 아마 얘들은 오래 못 갈 것 같다.
국화들 줄줄이 옹기종기.
노란 소국은 몇 송이 들어 있지 않아서 따로 색깔 화병에 꽂아 곰돌이랑 토끼들, 이반 왕자와 불새 그림 액자 사이에 두었다. 액자는 아래만 나와서 불쌍한 이반 왕자와 미녀 옐레나 머리가 안 나옴(써놓고 나니 뭔가 괴기스러운 느낌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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