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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에 해당되는 글 386

  1. 2016.09.28 루지네 공항에서 기다리는 중 4
  2. 2016.09.28 소중한 순간 6
  3. 2016.09.28 체크아웃
  4. 2016.09.28 마지막 날은 에벨에서
  5. 2016.09.28 사고 싶은데 못 산 것들 2
  6. 2016.09.28 알록달록 꽃이랑 열매 4
  7. 2016.09.28 하벨 시장 풍경
  8. 2016.09.28 9.27 화요일 밤(2) : 늦은 점심, 에벨애서, 한국어가 듣기 싫을때ㅠ, 짐 싸기 싫어라 2
  9. 2016.09.28 9.27 화요일 낮(1) : 도브라 차요브나, 코스타커피, 결국 또 사고.. 2
  10. 2016.09.27 와이파이 천국 코스타 커피에서 4
  11. 2016.09.27 카프로바 에벨의 핫초콜릿
  12. 2016.09.27 보스턴 티파티 내가 마신다 2
  13. 2016.09.27 9.26 월요일 밤(2) : 카프로바의 작은 에벨, 기록 갱신, 한국인의 위장, 짐싸기 싫어ㅠ
  14. 2016.09.27 9.26 월요일 밤(1) 2
  15. 2016.09.27 취향 저격하는 코트 4
  16. 2016.09.26 카페 사보이에서 프렌치 브렉퍼스트, 어마어마 6
  17. 2016.09.26 내 이름은 빨강! 2
  18. 2016.09.26 병뚜껑들이랑 병이랑 2
  19. 2016.09.26 우리들은 까마귀님이시다 8
  20. 2016.09.26 9.25 일요일 밤 : ▶◀백남기님, 에벨에서 조식, 추운 카페, 피로 누적으로 꿈나라, 역시 맛있는 젤라또, 휴식 필요 8
  21. 2016.09.25 어젯밤 7
  22. 2016.09.25 빨간 카페들 + 귀여운 웰시코기 8
  23. 2016.09.25 황금빛 수면 위의 오리와 백조 10
  24. 2016.09.25 분홍입술 빨간 구두와 해골 2
  25. 2016.09.25 9.24 토요일 밤(2탄) : 어제보단 덜 예쁜 석양, KFC, 아이고 다리 아파 4
2016. 9. 28. 22:01

루지네 공항에서 기다리는 중 2016 praha2016. 9. 28. 22:01





30분 후 카운터 오픈

언제나처럼 그룹관광객들이 줄서있음 으흑

스타벅스에서 잠시 기다림. 비타민 진저 주스라 되어 있어 샀는데 망했음 생강향 넣은 당근주스임 -.- 캐럿 진저 주스라 했음 안 샀을거 아냐..


빨리 트렁크 부쳐버리고파ㅠㅠ

:
Posted by liontamer
2016. 9. 28. 19:13

소중한 순간 2016 praha2016. 9. 28. 19:13



브런치 시간이 지나면서 갑자기 손님이 빠지고 평온해진 에벨

오늘은 창가 자리엔 못 앉았지만 예전에 가끔 글쓰던 안쪽 자리 앉았다.

빛이 들어오는 작고 아늑한 에벨, 우리 집도 이랬음 좋겠다 :)





오늘은 머랭얹힌 레몬케익. 이것도 궁금하던 거라 마지막날이니 도전..

음, 딸기무스요거트케익과 메도브닉이 더 맛있긴 하지만 궁금증 해소

갑자기 에벨에서 막 와이파이가 되고 사진이 올라가서 열심히 해보는중. 어째서 가는 날이 되어서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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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6. 9. 28. 19:04

체크아웃 2016 praha2016. 9. 28. 19:04

​​



의자 두개 있던 방 안녕. 잘 쉬다 가요
와이파이 불량이랑 추운거 빼곤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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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6. 9. 28. 19:00

마지막 날은 에벨에서 2016 praha2016. 9. 28. 19:00





체크아웃하고 에벨에 왔다.
아휴 우리나라에도 있었으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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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6. 9. 28. 10:33

사고 싶은데 못 산 것들 2016 praha2016. 9. 28. 10:33



카페나 거리에서 발견하고 사고팠지만 팔지 않거나 안된 것들..

:
Posted by liontamer
2016. 9. 28. 03:07

알록달록 꽃이랑 열매 2016 praha2016. 9. 28. 03:07



가방 싸다 너무 하기 싫어서 또 사진 올리고 있음 ㅠㅠ

골목들애서 발견한 꽃이랑 열매랑.. 낙서지만 꽃그림이라 하나 끼워줌

:
Posted by liontamer
2016. 9. 28. 02:54

하벨 시장 풍경 2016 praha2016. 9. 28. 02:54

​​



숙소 바로 앞 하벨 시장 풍경

전에 쥬인이랑 왔을땐 여기 구경도 많이 하고 자질구레한거 사기도 했는데 이번엔 몇번 돌긴 했지만 산건 없다.



:
Posted by liontamer




믈레니체에서 허브로 마리네이드한 닭가슴살 구이를 먹었다. 익힌 브로콜리와 콜라비, 당근을 잔뜩 곁들여주었는데 오랜만에 야채 잔뜩 먹어 좋았고 전체적으로 맛도 괜찮았다.


나와서 방에 갔다. 4시즈음. 다행히 청소가 되어 있었다. 오늘 산 찻잔과 앞접시를 꺼냈고 전에 샀던 잔들도 꺼내 뽁뽁이로 쌌다.


이번엔 정말 안 사려고 했는데, 그래서 일부러 도자기 아울렛인 둠 포르첼라누에도 안 갔는데 여기저기 왔다갔다하며 참새 방앗간 드나들듯 하나두개 산 것들이 또 왕창.


4시반쯤 에벨에 가려고 나왔다. 그냥 지름길 대신 광장이랑 카를로바 골목 지나서 옴.


창가 자리가 비어 있어 좋아하며 앉음. 이번 프라하 체류 동안 2-3일에 한번 에벨에 왔는데 이전처럼 글을 쓴 시간은 거의 없었다. 대부분은 창가 자리가 비어 있으면 거기 앉고 행복해했다. 에벨에서 유일한 창가, 빛이 스며드는 아늑한 자리, 맞은편 걸상에 사파이어 블루 방석이 깔려 있고 창문엔 노란색으로 카페 에벨이라 씌어 있는 코발트블루의 두루마리 간판이 걸린 곳.


가기 전 궁금하던거 해보고 있으므로 그냥 차 대신 레드 에스프레소 주문. 차를 에스프레소식으로 추출해 만드는 특별음료라 되어 있었는데 루이보스와 우유, 꿀이 들어간다고 함. 루이보스는 스트레이트도 별로 안 좋아하고 밀크티도 안좋아하지만 신기해서 가기 전에 도전. 맛은 나쁘지 않다.


유일하게 짜증나는 건 옆 테이블에 한국 가족이 앉아 있었다. 여행가서 한국어를 들을때 반가울때도 있고 괴로울때도 있는데 완전 후자임.. 여행온 가족은 첨엔 사진도 보고 재밌게 이야기하는척 했으나 알고보면 다들 서로의 말을 안듣고 있고 결국은 쌓였던 걸 터뜨리며 성질내고 언성높이고 싸우고 있음 ㅠㅠ


정말 시끄럽다.. 여기 온건 아늑하고 평온한 공간이라 오는건데 여기까지 와서 옆테이블에서 계속 언성 높이고 떽떽거리는 한국어 다툼을 들어야 하다니ㅠㅠ 내가 다른나라 사람이어서 저 말을 좀 못 알아들었음 좋겠다 ㅠㅠ 아 괴로워..


플리즈 비 콰이엇!

혹은

자몰치, 빠좔루스따!!!!


하고 외치고프다. 소심하니 한국말론 못하고..


뭐 우리집도 나오면 비슷할거고 우리나라 가정이 많이들 그런 면이 있으니 아마 더 피곤한듯.. 나와서까지 남의 가족이 다투는 소리 듣기 싫어... 안 듣고픈데 목소리 너무 커... 꼭 일일극 틀어놓는거 같다. 난 시끄럽게 떠들고 싸우는 소리가 너무 싫어서 텔레비전 드라마도 안보는데 ㅠㅠ



케익이랑 차 거의 다 먹었는데 먼저 나가야겠다. 저 테이블 빨리 안 일어날듯.


여행이니 뭐 어쩔수 없지만 시간 잘못 골라 와서 괜히 내겐 소중한 시간과 장소를 조금 침해당한 기분이다. 엄청 이기적인 기분이지, 여긴 론리플래닛에도 나온 여행자들의 카페이기도 하고 내가 로컬도 아니고 여기가 내 개인 공간도 아닌데.


하여튼 쫌!!!


..



나와서 방에 와 씻고 가방 꾸리고 있음. 꽥 ㅠㅠ 가방 꾸려주는 우렁이 급구ㅠㅠ

:
Posted by liontamer



새벽 3시반쯤 꿈 때문에 또 깼는데 뭔가 찝찝한 꿈이었는데 지금은 기억이 잘 안 난다. 하여튼 한시간 쯤 뒤척이다 다시 잠들었다. 다리도 아프고 추워서 몸을 움츠리고 잤더니 일어나도 피곤하다.


조식을 먹는게 나을거 같아서 뜨거운 물로 샤워해 근육통을 좀 풀고 10시에 간당간당하게 내려가 스크램블드 에그와 토마토, 양상추와 감자 위주로 꾸역꾸역 먹음.


짐을 좀 싸고 나갈까 하다 만사가 귀찮아 그냥 나왔다. 내일 떠나니 마지막 날이나 다름없다. 오늘은 무리하지 않고 좋아하던 카페나 가고 저녁엔 가방꾸려야지 싶었다.


바츨라프 광장의 도브라 차요브나에 가서 궁금했던 보스턴 티파티를 마셨고 바클라바를 먹었다. 맛있었다. 그리고 전에 찍었던 그 파란 세라믹 미니잔이 하나에 오천원 이내라 그만 그것도 사고(ㅠㅠ 결국..) 쥬인 주려고 할바도 한개 샀다. 전에 몽골에서 사다준 할바는 맛이 없었지..


주인아저씨와 잠시 얘기나눔. 낼 돌아간다고 하니 조심해서 행복한 귀환이 되길 바란다고.. 그러더니 '안녕히 가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하심. 아저씨 담에 또 보성에 오세요, 와서 녹차 아이스크림 먹고 가세요 ㅋㅋ


어제 너무 와이파이가 안돼서 열터져서 코스타커피에 잠깐 들르기로 함. 가는 길의 도자기 유리 가게에서 그만 오리 앞접시 사버림. 주인아주머니가 러시아분이라 러시아어로 얘기 잠깐 나누고 옴. 덕분에 뽁뽁이를 좀 구걸해 얻음 ㅋㅋ


코스타커피에 가서 크랜베리주스 시켜놓고 앉았다. 의외로 많이 생각날듯한 곳이다. 체인에다 예쁘진 않지만 금연이고 와이파이 됨 ㅋ 근데 오늘은 와이파이가 약한건지 티스토리가 잘 안되는건지 자꾸 오류나서 코스타커피의 명성(ㅋ)에 먹칠을...


나와서 믈레니체에 늦은 점심 먹으러 옴. 3시라 자리는 있는데 벌써 25분째 밥 기다림 ㅠ 단백질이 필요해 닭가슴살구이 시켰다.


먹고 나서 방에 짐 좀 내려놓고 에벨에 가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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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6. 9. 27. 20:50

와이파이 천국 코스타 커피에서 2016 praha2016. 9. 27. 20:50



우습지만 나 한국 돌아가면 여기 그리울 것 같다.. 다른데 코스타 말고 바로 여기, 프라하 테스코 코스타커피. 이유는 와이파이 ㅋㅋ

낼 돌아가니 마지막 날이라 어젠 카피치코 오늘은 도브라 차요브나랑 에벨 가기로 했는데.. 이 favorite places 리스트에 오늘 코스타커피 당당히 끼었음 :)


도브라 차요브나에서 차 마시고 접때 반한 그 조그만 파란 세라믹 잔 결국 지르고... 코스타에 와서 와이파이 잡고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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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6. 9. 27. 20:28

카프로바 에벨의 핫초콜릿 2016 praha2016. 9. 27. 20:28




어제 와이파이 때문에 안 올라가서.. 지금 와이파이 천국(ㅋ) 코스타커피 온 김에 어제 카프로바 거리의 작은 에벨 사진 올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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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6. 9. 27. 19:27

보스턴 티파티 내가 마신다 2016 praha2016. 9. 27. 19:27




내일 돌아간다. 어제까지 너무 걸어다녀서 오늘은 도브라 차요브나와 에벨 정도만 가고 와이파이의 천국 코스타커피에 잠깐 들르는 정도만 생각 중이다 :)

접때 카쉬미르의 향기 마시며 료샤에게 보스턴 티파티 마셔보라 종용했지만 거부당했다. 사보이의 프렌치 브렉퍼스트와 마찬가지로 궁금한건 결국 해보고 가야 한다. 고로 정오부터 도브라 차요브나 와서 보스턴 티파티 내가 시켜 마심 ㅋ

음.. 스모키 아로마는 안좋아하는데 스모키해요? 라고 물었을때 주인아저씬 별로 안 그렇다 했지만 역시 좀 스모키해 ㅋㅋ

바클라바(빠흘라바)랑 같이 먹음. 오리지널만큼 엄청 달지 않아 오히려 내 입맛엔 맞다(그래도 달아요 ㅋㅋ)

:
Posted by liontamer



카피치코에서 나와 다시 헬리초바에서 트램 타고 나로드니 트르지다에서 내렸다. 근처에 홍차 가게가 있어 잠깐 들러 새로운 다원의 다즐링 100그램과 러시안 블렌드 100그램을 샀다.


..



숙소 근처 수퍼에 가서 생수와 자질구레한걸 샀더니 무지 무거웠다. 4시가 다 되었으니 청소가 되었으려 하고 올라갔는데 아직 청소 전이었음-.-


짐만 내려놓고 짚업으로 갈아입고 카메라 내려두고 나옴.


..




그 카프로바의 작은 에벨에 가보기로 했다. 구시가지 광장 지나 걸어서 갔는데 여기는 테이블이 세개 뿐이고 모두 차 있었다ㅠㅠ 흐흑..


그래서 베이크숍이나 구르망 베이커리 중 하나에 가볼까 하고 또 요세포프를 가로로 걸어갔는데 다 자리가 마땅치 않았고 아침부터 빵류로 계속 먹었더니 밥이 먹고팠다. 근처 노 스트레스 카페에 잠깐 가봤는데 여기는 넓어서 내가 눈에 안띄는지 주문 받으러 오질 않아서 빈정상해 나왔음(셀프인가 하고 카운터에도 가봤었음)



카프로바 에벨에 자리가 안 났으면 믈레니체에 가서 닭가슴살 구이나 먹어야지 하고 아까 온 길 되돌아 다시 갔는데 테이블이 딱 하나 비어 있어 얼른 앉았다. 여기는 훨씬 협소하다. 테이크아웃과 커피원두, 커피용품 판매를 주로 하는듯. 나도 저쪽 에벨이 더 좋지맘 여기서도 한번 마셔보고팠다.


항상 궁금했던 핫초콜릿 주문. 에벨이 초콜릿에도 자부심을 보여서. 40%, 70%, 80%로 고를수 있는데 카페인 과다는 안될거 같아 40% 주문. 40코루나(2천원) 맛있었다


작은 에벨 구석에 앉아 핫초콜릿 마시는 기분도 좋았다. 우리나라에도 에벨이 있었으면..


..



에벨에서 나오니 5시가 좀 넘었다. 다리가 너무 아팠다. 오늘 최고기록 경신. 8.8킬로 걸었다. 이건 내겐 좀 무리 ㅠㅠ


믈레니체고 뭐고 방에 가서 라면과 누룽지와 볶음김치(마지막) 먹기로 함. 숙소로 가다 기념품샵 몇개 들러봤으나 별 수확은 없었다.


방에 와서 씻고 머리도 감고 헥헥대며 저녁 먹음. 컵라면 국물과 볶음김치로 느끼함에서 벗어나는 한국인의 위장 ㅠㅠ


모레 떠나는데 경험상 항상 전날밤 짐싸다가 대왕 스트레스 받으므로 오늘 옷이랑 짐을 약간 정리했다. 그래도 낼 헉헉거리겠지 으흑 짐싸는거 너무 싫다.


오늘따라 방 와이파이가 너무너무 안된다 ㅠㅠ 앞 메모는 간신히 올렸는데 이 두번째 메모가 올라갈지 ㅠㅠ 사진은 포기 중... 만일 사진이 올라간가면 그것은 자고 일어나 올린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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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6. 9. 27. 05:16

9.26 월요일 밤(1) 2016 praha2016. 9. 27. 05:16

모레 돌아간다 생각하니 괜시리 맘이 급하고 이상하다. 그래도 꽤 오래 있었고 우예즈드에 있을땐 중간까지라 훨씬 여유 있게 보냈는데 사람이란게 떠날때가 되니 '맞아 이것도 하고 싶었는데 안했지..'가 너무 많이 떠오르는 것이다.


자다깨다 피곤했고 꿈에 시달렸다. 새벽에 회사 꿈 꾸고 깨서 한시간 넘게 깨어 있었다.


..




돌아갈때가 되었으니 항상 궁금해하기만 하고 도저히 엄두를 못내던 카페 사보이의 프렌치 브렉퍼스트를 먹으러 갔다. 나로드니 트르지다에서 트램 타고 갔는데 정오 다되어 가서 자리가 없었고 그나마 1명이라 카운터 뒤의 안좋은 자리 간신히 앉음.


양이 많긴 했는데 의외로 못먹을 정도는 아니었다. 햄 빼달라 했고 소시지는 안먹었고 블루치즈는 반만 먹었다만.. (원래 블루치즈 잘 못먹음... 생치즈는 괜찮은데 발효 많이 된건 냄새를 잘 못견딤 ㅠ)



..




맛있게 먹고 나와 캄파에 갔다. 소화시키고 산책하고 백조 보고 카피치코 가는게 오늘의 말라스트라나 목표였다. 캄파 공원에서 시작해 나 캄페로 갔고 건너편의 체르토프카와 미셴스카 거리를 지나 카프카 박물관 쪽을 거쳐 백조가 우글대는 강변에 갔다.


백조는 마지막으로 봤던 겨울보다 더 많았다. 그래도 난 청둥오리가 더 좋지...


백조와 오리에게 빵부스러기 좀 던져준 후 말로스트란스카에서 트램 타고 두정거장 가서 헬리초바에서 내림. 여기서 만다린오리엔탈 호텔 골목으로 들어가 좌회전하면 말테세 광장과 카피치코가 나온다.



..





이때쯤 많이 걸어서 지치고 목마르고 다리 아팠다. 카피치코에 가니 첫날 봤던 주인 아저씨 로만이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더워서 차 대신 새로운 음료 시도. 라즈베리에이드와 자두케익 주문. 자두케익 궁금해서 주문했는데 그냥 파운드케익 안에 절인 자두 한개가 통째로 들어 있고 자두잼이 든 거였다.



옆테이블에선 세명의 남녀가 보드 게임을 하고 있었다. 문가 테이블엔 저번에도 봤던 약간 알콜중독 기가 있는 아저씨가 맥주 마시며 횡설수설(..로 들리지만 체코어 모르니..) 하고 로만이 지난번처럼 마주앉아 얘길 들어주고 있었다. 전에도 그랬는데..


목을 축이고 좀 쉰 후 계산을 하며 로만과 인사를 나누었다. 모레 떠나서 제일 좋아하는 카페 중 하나에 왔다니까 꼭 또 올수 있길 바란다며 행복한 비행 하길 기원해주었다. 마침 내게 동서보리차티백이 하나 있어(ㅋㅋ) 기념으로 그 티백과 카피치코 좋아요 하트 쪽지를 주었다. 그리고 로만과 함께 사진도 찍음(손님이 찍어주심ㅋ)


안녕, 카피치코. 안녕, 로만. 안녕, 베트라! (그 우아한 금발여인 이름울 그때 못 물어봐서 오늘 알았음. 그녀에게도 인사 전해달라 했다)


카피치코, 없어지지 말고 꼭 그 자리에 계속 있어줘요! 온순하지만 어딘지 슬픈 사슴을 연상시키는 주인 아저씨가 항상 웃을수 있도록 손님도 많이많이!!


..


오늘따라 방 와이파이가 너무 안돼서 일단 여기서 오늘의 1부 올려봄 사진도 안올라갈듯 ㅠ


:
Posted by liontamer
2016. 9. 27. 01:09

취향 저격하는 코트 2016 praha2016. 9. 27. 01:09





숙소 근처에 max mara 매장이 있는데 여기 디자인은 내 스타일에 비해 지나치게 엘레강스 귀부인 룩일 경우가 많다만.. 저 코트(검정색) 한방에 내 취향 저격!!


가격도 가격이겠지만 기장도 안 맞겠지 흐흑

:
Posted by liontamer

​​




어제 너무 피곤해서 잠들었지만 중간에 몇번 깨고.. 늦게 일어남


이제 곧 떠나니 항상 궁금했지만 너무 거할 것 같아 포기했던 카페 사보이의 프렌치 브렉퍼스트에 도전했다.


이것의 구성은

세조각 빵(흑빵 두개), 크루아상, 오랜지생과일주스, 카페라떼, 프랑스블루치즈, 프라하햄, 프렌치프라이와 그릴드 소시지, 메이플시럽 곁들인 두툼한 프렌치토스트, 허브솔트 뿌린 삶은 달걀, 시즌 과일(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서양자두)


넘 많다...


프라하햄은 빼달라 했고 카페라떼가 기본인데 홍차로 바꿔달라 함






어마어마하게 많구나!!


3년전에도 궁금했고 이번에도 궁금했으니 그냥 먹고 궁금증 풀고 가기로.. 근데 이 조식이 내가 여태 먹은 모든 식사보다 더 비싸 ㅠㅠ 385코루나로 팁까지 포함하면 2만원 가량 된다.. 내가 프라하에서 이렇게 비싼 밥을 먹다니(그것도 조식)


다 먹고 가야지 ㅋ


근데 꽤 맛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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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6. 9. 26. 19:00

내 이름은 빨강! 2016 praha2016. 9. 26. 19:00





프라하 골목에서 발견한 빨강들. 내가 이 색채를 좋아하다 보니 :)


제목은 터키 작가인 오르한 파묵의 소설 제목에서(무척 재밌으니 안 읽으신 분들께 추천해드립니다)


.. 위의 컵은 코스타 커피 컵!! 어머 와이파이 잘 터지는데서 왔구나 너 반갑다 얘 ㅋㅋ

:
Posted by liontamer
2016. 9. 26. 05:27

병뚜껑들이랑 병이랑 2016 praha2016. 9. 26. 05:27






맥주의 도시 아니랄까봐 프라하 길바닥과 골목 여기저기에서 병뚜껑을 무수히 볼수 있다. 휴지통에 좀 버리지..


근데 나는 또 이런 거 구경하는 걸 좋아하니 재밌긴 하다.


요 며칠 찍은 병뚜껑들 + 뚜껑만 있음 심심하니 빈 병도 하나.


아무래도 이게 내가 술을 못마시게 되어 대리만족하는 거 아니야?!! 하긴 예전에도 술을 즐긴 적은 없다만 ㅎㅎ

:
Posted by liontamer
2016. 9. 26. 04:56

우리들은 까마귀님이시다 2016 praha2016. 9. 26. 04:56






숙소 근처 나무 아래에서 발견한 까마귀





두마리..






옆으로 오는 비둘기 막 위협.. 비둘기 도망갔음 ㅋ

:
Posted by liontamer


▶◀ 백남기님의 명복을 빕니다.

시민에게 물대포 쏴서 죽이는 나라...


..




어제 많이 걷고 무리하긴 한 모양이다. 여기 와서 약 3주 가까운 기간 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방에 콕 박혀있었던 날이 없긴 했다. 첫 주말에 몸이 안좋아서 카페를 전전하긴 했지만 그래도 꾸준히 나돌아다녔다.


두시간마다 깨서 무척 피곤했다. 조식은 포기하고(아무래도 떠나는 날까지 안 먹을듯 ㅠ) 나중에 일어나 머리 감고 부스스하게 방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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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벨에 조식 먹으러 갔다. 딱 붐비는 브런치 시간대라서 여태 한번도 앉아보지 않은 엄청 작고 좁은 테이블 앞에 앉았는데 카운터가 그대로 보여서 또 좋았다.


그리고 아마 카페에 케익을 대주는 분인지 아니면 혹시나 주인인지 어느 여자분이 와서 케익들을 넣고 점원들과 얘길 하고 커피랑 빵을 드셨는데 엄청나게 투실하고 귀엽고 순둥순둥한 웰시코기를 데려와서 나는 정말 귀여움에 미쳐버리는줄 알았다 :)


(에벨에 오시면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은 커피를, 케익 중엔 메도브닉과 딸기무스치즈케익을, 그리고 이 모짜렐라토마토루꼴라 페스토 베이글을 꼭 드셔보세요~~ 이 싱싱하고 화려한 자태~~ 루꼴라 잔뜩!!!)



모짜렐라 루꼴라 베이글과 생강차로 아점 먹고 나왔다. 날이 춥진 않은데 몸이 많이 피곤했다. 맘같아선 오늘 말라 스트라나에 다시 가고 카피치코도 가고 캄파 쪽에서 석양도 볼까 했지만 무리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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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치코 여인이 소개시켜줬던 커피 러버스 카페 분점이 구시가지 광장 근처 말레 나메스티 안에 있어서 거기 가보았다. 지나가다 봤을땐 인테리어가 빨간색이라 맘에 들어서.




작은 카페였는데 여기도 슬프지만 금연이 아니었다. 그리고 프라하든 러시아든 베니스든 비슷하지만 광장 안쪽은 응달이어서 밖이 따뜻해도 은근 춥다. 문가에 앉았는데 문이 열려 있어 그런지 추웠다(그래도 서양인들은 악착같이 야외 테이블에 앉지 ㅋㅋ)


차와 요거트과일케익을 먹었다. 차는 그냥 그랬고 케익은 촉촉하고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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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서 매뉴팩투라 매장에 가서 작은 선물을 몇개 샀다. 그러고보니 돈을 좀더 찾아야 할거 같았다(ㅠㅠ) 어차피 가는 날 택시를 타야 하는데 그 금액도 꽤 나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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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배도 아프고 짐도 무거워서 일단 방에 들어갔다. 다행히 3시쯤인데 청소가 돼 있었다 (전엔 5시에 청소하고 있었던 적도ㅠ)


카메라랑 기념품 내려놓고 잠깐 폰 충전만 하고 나가려 했는데 어느새 침대에 쓰러져서 모로 누워 잤다. 옷도 안 갈아입고 이불도 안 덮고.. 자다 추워서 이불 덮으려다 그럼 못 일어나니까 안 덮어야지 하다 한시간 반 가까이 자버렸다. 그냥 이불 덮을걸.



자고 일어나니 5시가 다 되어 있었고 춥고 배고팠다. 피로가 쌓여서 그런가보다. 중국집이라도 가서 쌀을 먹기로 하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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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텍 쪽 atm에서 돈을 좀 찾은 후 오랜만에 나 프르지코페 거리로 가봤다. 자라, 망고 등 옷가게가 많은 거리인데 쭉 따라가면 화약탑이 나온다. 멍하게 걷다가 무슨 건물 안에 중국집이 있어 들어갔다.


힘들어서 마파두부랑 밥 먹었다. 돼지고기 한쪽으로 밀어놓고 먹느라 힘들었지만 하여튼 꾸역꾸역 다 먹었더니 좀 따뜻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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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서 테스코에 갔다. 수퍼에 잠깐 들렀다 나왔다. 카프로바에 있는 작은 에벨이나 베이크숍 프라하에 가고 싶었지만 다리도 아프고 오늘은 쉬어야 할거 같아 다 포기하고 숙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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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오다 숙소 근처 모퉁이에 있는 안젤라또에 갔다(첨 묵었던 호텔 일층이랑 바로 여기에 이 가게가 있다 ㅋ) 추워서 먹지 말까 했지만 중국집 때문에 달고 시원한게 먹고파서 매우 안전한 스트라치아텔라 먹음


진짜 맛있었다. 첫날 와서 먹은 이후 두번째로 맛있었다. 피로가 극대화되어 있을 때 먹으면 천국을 맛볼수 있는 젤라또이다 ㅋㅋ






젤라또를 먹고 있자니 또 멍해지면서 여기는 어디 나는 누구 상태가 되고 맛있구나.. 하며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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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방으로 올라와 씻었다. 오늘은 7시 전에 들어왔다. 잘 자고 피로 풀고 내일은 말라 스트라나 가고 싶다.



수요일엔 돌아간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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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6. 9. 25. 23:41

어젯밤 2016 praha2016. 9. 25. 23:41



구시가지 광장 지나 숙소로 돌아가던 길에 폰으로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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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6. 9. 25. 21:09

빨간 카페들 + 귀여운 웰시코기 2016 praha2016. 9. 25. 21:09





​카피치코 여인이 추천해둔 coffee lovers 카페가 숙소 근처에 작은 분점이 있어 여기 와봄. 카프로바 본점에 비해 빨간색에 좀더 모던한 타입. 의외로 이 과일케익이 촉촉하고 맛있다. 근데 여기도 금연이 아니어서ㅠㅠ






늦잠자고아점은 에벨에 가서 접때 맛있게 먹었던 모짜렐라 토마토 루꼴라 베이글과 생강차 먹고 나왔다. 에벨엔 심지어 부활절토끼로 추정되는 빨간토끼도 있음(근데 안 예뻐ㅠ)






아아.. 오늘 에벨에 등장하신 귀엽고 순하고 뚱뚱하고 다리짧은 웰시코기!! 넘 순했다. 이뻐죽는줄..



돌아나오면서 coffee lovers 들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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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6. 9. 25. 04:55

황금빛 수면 위의 오리와 백조 2016 praha2016. 9. 25. 04:55




오늘 두번째 나의 취향 저격은 오리들 :)

전에 캄파 쪽에서 오리에게 아이스크림 콘 부숴서 던져줬던 얘기도 썼지만 오리를 좋아하고 그중에서도 특히 청둥오리를 좋아한다.


오늘 석양 보러 갔다가 황금빛 수면 위로 동동 떠가는 청둥오리들 보고 기분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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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도 한 마리...

백조떼는 캄파 쪽에 몰려 있는데 이놈은 웬일인지 이쪽으로 오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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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백조랑 오리 같이 :)



백조 : 오리야 오리들아~ 얘들아 같이 가~

오리들 : 쟤는 지가 우리 종족인줄 아나봐 별꼴이야

오리들 2 : 그래그래 모가지는 길어가지고... 웃겨!

백조 : 나 미운 오리새끼할래 끼워줘~~ (모가지 움츠릴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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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6. 9. 25. 04:34

분홍입술 빨간 구두와 해골 2016 praha2016. 9. 25. 04:34




오늘 파리슈카 대로를 걸으며 각종 명품가게 쇼윈도 구경...


그 중 시선을 빼앗은 분홍입술 빨간 구두~ 원래 구찌 스타일을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이건 너무 귀엽다. 앙상한 토끼발과 발목으론 도저히 신을 수 없는 하이힐이다만... 눈요기만 실컷 하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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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구두에 이어... 해골 ㅋㅋ 오늘 나의 취향 저격~

여기는 남성복 매장이었는데 브랜드가 기억 안난다. 수트와 구두 따위가 번듯하게 진열되어 있는데 한쪽에는 이렇게 해골이 떡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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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그랜드 카페 오리엔트에서 나와 첼레트나 거리와 시민회관, 십년 전 처음 왔을때 묵었던 나메스티 레푸블리키 쪽 이비스 앞까지 다녀왔다가 잠깐 숙소에 들렀다. 어차피 강변에 가려면 중간에 거쳐가는 길목이라. 오늘은 껴입었더니 또 더워서 스카프 벗고 화장품파우치와 보물창고에서 산 컵라면 따위를 내려놓고 도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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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석양은 어제만큼 붉고 예쁘지 않아 좀 실망.. 예쁘긴 했지만 어제가 더 좋았다. 사진은 카메라로 찍어서.. 나중에 와이파이 잘되는 데에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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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석양 구경 후 어두컴컴해지기 시작한 거리를 따라 내려오다 배도 고프고 와이파이도 잡을겸 카프로바 거리의 KFC에 갔다.






10년전부터 와서 이번이 출장까지 합쳐 프라하에 벌써5번짼데 여긴 맨날 지나치기만 하고 안가봄. 본시 패스트푸드점에 많이 가는 편이 아니고 프라하 물가로 따지면 이 가격이나 식당이나 비슷해서.


징거메뉴란 게 있어 그거 시키고 코울슬로 추가. 근데 여기 징거버거늠 우리나라의 옛 징거버거도 요즘 징거도 아니었다. 패티에 살짝 매운맛 가미된거 빼면 맥치킨이랑 같았다. 양상추, 마요네즈, 치킨. 내 기억에 우리나라 징거버거는 토마토 넣어줬던거 같은데.







근데 배도 고팠고 버거를 그자리에서 만들어주고 치킨을 막 튀겨서(10분 기다림) 그런지 되게 맛있게 먹고 나옴. 버거도 코울슬로도 좀 달았다. 특히 후자가 꽤 달았다.


근데 와이파이가 뜨기만 하고 안 잡혀서 실망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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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돌아와 씻고 이제 쉬는 중. 오늘 여기 와서 젤 많이 걸었다. 7.8킬로 나왔다. 요세포프랑 첼레트나, 심지어 시민회관 쪽까지 많이 쏘다니긴 했지... 다리가 엄청 아프다.

내일 말라 스트라나 갈까 했는데 다리 아프면 그냥 주변 카페만 가야겠다. 근데 수욜에 돌아가니까 시간이 너무 아까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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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