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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5. 12. 20:35

램프, 수정, 빛 russia2015. 5. 12. 20:35

 

 

지난 2월 21일. 마린스키 극장 신관 앞.

설날 연휴에 휴가를 붙여 다녀왔을 때였다. 이 날이 마지막 날. 2월에 갔을 땐 공연만 6개 봤다... 짧은 일정이었으므로 진짜 강행군이었다. 공연 본 거 외엔 산책밖에 한 일이 없을 정도... 아, 친구네 가서 한국식 집밥 해준 거 하나 있구나..

 

이 날은 마린스키 신관에서 라트만스키 안무의 발레 안나 카레니나를 보았다. 좀 일찍 도착해 극장이 열릴 때까지 주변을 좀 산책했는데 차디찬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좀 힘들긴 했다.

 

극장 문 열 시간 다돼서 신관 입구에 와서 기다리다 찍은 사진. 신관은 이렇게 현대적인 스타일이다. 해진 직후, 비오는 겨울 저녁. 젖은 바닥과 푸르스름한 빛, 램프의 붉은 빛이 반사된 바닥이 아름다웠다.

 

 

 

 

공연 막간.

마린스키 신관 내부 사진은 이전에도 몇번 올린 적이 있다. 아주 호화스러운 극장이다. 천정에 이렇게 스와로브스키 수정들이 알알이 매달려 있는데 실제로 보면 화려하고 참 예쁘다.

 

 

 

 

이건 공연 끝나고 숙소 돌아오면서.. 호텔 램프 사진 한 장...

아아, 이때 정말 너무 아쉬웠다. 한국에 돌아가고 싶지 않았었다 ㅠ

 

:
Posted by liontamer
2015. 4. 3. 09:27

마린스키 극장 앞 풍경 russia2015. 4. 3. 09:27

 

 

지난 2월 15일에 찍은 사진들. 이 날은 좀 춥긴 해도 햇살이 쨍쨍 나고 하늘이 파래서 산책하기 좋았다.

버스 타고 마린스키 극장 앞에 내려서 구관과 신관 쪽 잠깐 산책한 후 운하를 따라 쭉 걸어와 네바 강변까지 산책했다. 낮에 찍은 극장 앞 풍경들 몇 장.

이건 구관 건물.

 

 

 

현대적인 신관.

구관과는 좁은 운하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운하는 꽁꽁 얼어붙어 있었고 눈도 쌓여 있었다.

 

 

 

구관과 신관은 이렇게 육교로 연결되어 있다. 일반인이 다니는 길은 아니고..

운하는 꽁꽁~

 

 

 

낮이라 사람은 별로 없었다.

나도 저녁에 극장 문 열기 전에 좀 빨리 도착하면 항상 이쪽 길 따라 잠깐 산책하곤 한다.

 

 

 

오른편에 보이는 금빛 첨탑은 니콜스키 사원이다. 매우 아름다운 사원이다. 이곳 사진은 전에 올린 적이 있다. 링크는 여기 :

http://tveye.tistory.com/1755 (가을)
http://tveye.tistory.com/647 (겨울, 눈보라에 휩싸인 모습)

 

 

 

니콜스키 사원 종탑 좀더 가까이서..

 

 

 

다시 돌아나오는 길. 오른편 상단에 구관 건물이 조금 보인다.

 

 

 

좀 더 가까이 와서..

 

옛날에 여기 살때 공연보러 다닐 땐 구관만 있었기 때문에 신관 풍경이 아직도 가끔 낯설때도 있다.

 

 

돌아나와서 이제 운하 쪽으로 걸어가려다가.. 돌아서서 구관 앞 교차로에서 사진 한 장. 오른편 아주 귀퉁이에 마린스키 구관이 약간 보이고.. 가운데 보이는 것이 니콜스키 사원이다.

 

날씨 좋았었지.. 아아, 다시 가고 싶구나. 벌써 한달 반이나 지났네... 내가 갔을 땐 슈클랴로프는 곱사등이 망아지 하나만 나오더니만.. 갑자기 4월이 되니 줄줄이 해적, 사랑의 전설, 슈랄레, 백조의 호수까지 다 나오네 흐흑.. 너 뭐야 엉엉..

 

** 예전에 올렸던 마린스키 신관 바깥풍경과 내부 : http://tveye.tistory.com/2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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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사진은 모두 지난 2월 16일 내가 마린스키 신관에서 찍은 것.

나름대로 맨 앞자리에 앉았는데.. 자리에 비해선 사진을 많이 못 건졌다 ㅜㅜ (그 이유는 이때 료샤와 레냐랑 같이 이 공연을 봤기 때문에.. 재미있는 공연에 흥분한 레냐는 계속 신이 나서 말을 시키고, 료샤는 슈클랴로프의 미모에 취해 있는 나를 계속 놀렸기 때문이다 ㅠㅠ)

 

어쨌든, 피곤한 일요일이니 이때 찍었던 귀염둥이 꽃돌이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사진 몇 장 올려본다. 이거 리뷰 언제 쓰지..

 

 

 

 

 

 

이바누슈카를 춤춘 슈클랴로프는 정말 해맑고 귀여웠고 춤도 연기도 좋았다!! 이 사람이 이바누슈카 춘 버전으로 제발 dvd 좀 만들어주지 ㅠㅠ

 

이 역 출 때는 항상 머리를 저렇게 곱슬곱슬하게 부풀리고 헤어밴드까지 하고 나온다.. 밴드 안 두르는 게 더 예쁘긴 한데 뭐 컨셉이겠거니 한다 ㅠ

 

 

 

아름다운 여왕 역의 파트너 알리나 소모바에게 손등 키스 중~

좋겠다!!!

 

 

 

이것도 모자라 포옹 중~ 더 좋겠다 :)

 

 

 

꼬옥~~~

 

이 장면에서 갑자기 레냐가 나를 꼬옥 껴안았다 ㅋㅋ 어린 레냐는 이 공연에 너무나 이입한 나머지 자신이 슈클랴로프의 이바누슈카, 나를 (황송스럽게도) 여왕님이라면서 무대에서 쟤들이 저러는 것과 똑같이 해보고 싶어했다~

(그래서 돌아온 후 레냐랑 곱사등이 망아지 놀이하고 놀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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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마음의 위안을 위해.

지난 2월 16일. 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 신관에서 공연된 라트만스키 안무의 곱사등이 망아지 커튼 콜.

 

맨앞에 앉았었는데 사실 신관은 무대도 넓고, 또 곱사등이 망아지는 무대 배경이 모던하고 미니멀리즘 요소로 구성되어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사진이 잘 안 나왔다. 빛때문에 번져서.. 어쨌든 리뷰를 아직 못 올리고 있으니 이때 찍은 사진 한 장이라도 먼저 올려본다. 내가 아래에서 찍다 보니 사진의 무용수들이 원래 기럭지보다 좀 짤막하게 나왔네..

(이날 올렸던 아주 짧은 메모와 사진 세 장은 여기 : http://tveye.tistory.com/3507)

 

미녀 여왕 역의 알리나 소모바. 그리고 귀염둥이 바보 이반 역의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이거 리뷰 써야 하는데.. 공연 보고 메모는 적어놨는데 돌아와서 심신의 여유가 없어 못 쓰고 있네.. 슈클랴로프의 이바누슈카는 정말 최고였다. 귀여움과 생기와 유머의 결정체랄까... 역시 이 사람은 마냥 밝고 해맑은 소년 같은 이미지를 잘 소화했다. 드라마틱하고 열정적인 연기도 잘하지만.. 저 이바누슈카는 정말... 매일 봐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 제발 이 둘 주역 버전으로 dvd 좀 내주세요 ㅠㅠ

 

 

** 위의 내가 찍은 사진이 화질도 별로고 크기도 작아서..

전문 사진사가 찍은 사진 한 컷. 사진은 Alex Gouliaev. 곱사등이 망아지 1막의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불새의 깃털을 발견한 후 환희에 차서 도약하며 춤추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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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한국은 이미 22일, 여기도 자정 넘겼으니 22일. 자고 일어나면 공항으로 떠나고.. 모스크바에서 경유해야 하니 월요일 오전에 도착할 예정이다.

 

페테르부르크에서의 마지막 날은 바쁘게 지나갔다. 필요한 물건들과 필요하진 않지만 기분좋은 물건들을 좀 사고.. 며칠 전 추위에 떨다 발견했던 그 카페에 다시 가서 점심을 먹고 그 해사한 직원 사진도 찍고(나중에 카페 소개할 때 올려보겠다), 항상 들르던 네프스키 대로의 카톨릭 사원에 가서 초도 켜고, 마린스키에서 로파트키나의 안나 카레니나를 보고 돌아왔더니 밤 10시였다. 한참 짐을 싸고 났더니 어느덧 자정이 넘었네..

 

오늘 사진 몇 장만 올려본다. 많이 피곤하다. 자야겠다. 떠날 생각을 하니 너무 섭섭하다..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 ㅠㅠ

 

 

고양이.

 

서무 시리즈에 등장하는 검정 고양이 미셴카랑 닮음 :)

 

 

 

고양이만 나오면 심심하니 이번엔 개 :)

 

 

 

저녁의 마린스키 신관.

극장 가려고 나오니 비 오기 시작 ㅠㅠ

비 조금씩 맞으면서 근처 돌아다니며 사진 몇 장 찍었다. 해 진 직후라 푸르스름한 빛이 예쁘다. 이 즈음의 빛을 좋아하는데 사실 때를 맞추기 쉽지는 않다. 오늘은 입장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근처 건물. 불 켜진 창문이 예뻐서.

 

 

운하에 비친 마린스키 극장(오리지널) 모습. 얼어붙은 운하 위로 비가 내려서 물이 잔뜩 고였다.

 

 

마린스키 신관 램프들.

 

 

마지막은, 오늘 라트만스키 안무의 안나 카레니나 커튼 콜.

 

왼쪽부터 카레닌 역의 빅토르 바라노프, 가운데는 안나 역의 울리야나 로파트키나, 검정옷이 브론스키 역의 안드레이 예르마코프.

 

다시 봐서 반가웠어요, 울리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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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2. 22. 02:30

떠나기 전, 마린스키 신관, 마지막 공연 dance2015. 2. 22. 02:30









아이 아쉬워..

로파트키나 보는 걸로 맘을 달래자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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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2. 17. 05:09

곱사등이 망아지 보고 옴, 정말 예쁘다 :) dance2015. 2. 17. 05:09

 

 

피곤해서.. 리뷰는 나중에 따로.

 

두번째로 본 건데 확실히 최고의 캐스팅으로 보니 느낌도 확 다르고... 역시 슈클랴로프는 명불허전의 귀염둥이 바보 이반, 알리나 소모바도 이 배역으로 황금 마스크를 받은만큼 정말 잘 어울렸다. 둘다 너무 예뻤다.

 

슈클랴로프의 너무나 사랑스럽고 생기 넘치는 바보 이반을 보자 연말부터 쌓여있던 업무 스트레스와 우울증, 묵은 체증이 싹 날아가는 기분이었다. 어제의 레베제프 쇼크 포함 ㅋㅋ 이것이 진정한 꽃돌이, 춤도 되고 연기도 되는 미남자의 클래스!!!

 

 

신관 맨 앞자리 가운데 앉아서.. 그의 미모와 에너지, 넘치는 유머와 유연한 춤사위를 실컷 감상 :) 신관에서는 커튼 콜을 많이 반복하지 않기 때문에(다들 제발 나와달라고 소리를 질러댔지만 ㅜㅜ) 막상 찍은 사진은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까이서 찍었다. 나중에 리뷰 올릴 때 나머지 사진들 올려보겠다.

 

우리 꽃돌이 브라보와 박수 엄청 받음 :)

 

 

받은 꽃다발을 소모바에게 바치며 뽀뽀 중 :) 좋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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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곱사등이 망아지 보러 마린스키 신관 옴. 이십분 후 시작. 슈클랴로프의 바보 이반!!! 아이 좋아 :)








마린스키 신관은 역시 화려하다. 구관이 진짜 '극장' 아우라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 신관도 몇번 오니 정이 든다.


꽃돌아 잘 춰주렴!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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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4. 7. 31. 22:06

마린스키 극장 신관 카페에서 dance2014. 7. 31. 22:06

 

 

 

마린스키 극장 신관 카페에서.

 

이 날은 모던 발레 공연이라 백조의 호수 같은 고전 발레 공연 때보다는 사람이 적었고 극장도 한적한 편이었다. 마린스키 극장은 구관과 신관 모두 카페의 케익이 맛있다. 90년대 후반에 맨처음 마린스키 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구관 카페는 좁은 복도에 의자와 테이블을 늘어놓아서 어두컴컴하고 붐비고 정신없지만, 그래도 옛날에 거기서 먹었던 아이스크림은 잊을 수가 없다. 한 스쿱 떠주는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초콜릿 가루를 뿌려주었는데 지금껏 그토록 맛있었던 아이스크림은 거의 없다. (하긴 내 기억 속 제일 맛있는 아이스크림들은 모두 러시아에서 먹은 것들이었음) 지금은 구관 카페에서도 아이스크림은 조그만 통에 든 걸로 팔아서 그때의 그 느낌이 사라져 슬프지만..

 

저 티라미수는 정말 맛있다. 우유맛이 강하긴 하지만 크림치즈가 부드럽고 가벼우며 삭 녹는다. 정말 맛있다. 구관 카페에서 먹어보고 신관에 와서 또 발견하고 또 먹었다.

 

다만 확실히 신관이 더 럭셔리한 스타일이라.. 같은 카페에 같은 가격이라도 구관 카페는 홍차 시키면 러시아산 그린필드 티백인데 여기는 프랑스 고급 티백 담가줌..

 

그래도 역시 구관 카페가 '극장' 카페 같은 느낌은 더 있다. 여기는 '공연장' 카페 같고.

 

나중에 구관 카페도 올려보겠다.

(추가 : 구관 카페 http://tveye.tistory.com/3248)

 

아래 종이는 저 날 공연 프로그램. 이때 봤던 것은 라트만스키 안무의 콘체르토 DSCH, 그리고 웨인 맥그리거 안무의 Infra.

 

전자는 빅토리야 테료쉬키나와 알렉산드르 세르게예프, 바실리 트카첸코가 주역, 그리고 후자는 열 두명 정도의 무용수들이 비슷한 비중으로 나오는데 그중 알리나 소모바, 옥사나 스코릭,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가 가장 임팩트 있는 역. 전자는 내 취향에는 어긋나서 좀 산만했고.. 후자의 '인프라'가 정말 좋았다. 무용도 음악도 모두 좋았다. 그리고 소모바와 슈클랴로프의 춤과 연기가 특히 좋았다. 기대 안하고 슈클랴로프 때문에 보러 간 거였는데 울컥했다... 나중에 리뷰 올려야지. 언제 다 올리지 ㅜ.ㅜ

 

 

 

신관 카페는 이렇게 널찍하다.

 

 

 

저 테이블로 가서 샴페인이나 부체르브로드(오픈 샌드위치), 케익이나 빵 등을 고르면 된다. 차나 커피를 마시려면 안쪽의 카운터로 가면 된다. 나는 일찍 입장해서 아직 사람이 거의 없다..

 

 

 

테이블 맞은편으로 극장과 나선 계단, 홀이 보인다.

 

 

 

내가 앉은 자리 맞은편의 통창문으로는 오리지널 마린스키 극장이 보인다. 바로 저거야말로 '진짜' 극장! 워낙 찬란한 날씨라 탈색된 듯 보인다. 조그만 운하를 사이에 두고 구관과 신관이 나란히 서 있다. 신관이 좀 뜬금없는 모양새인데다 워낙 육중해서 페테르부르크를 사랑하는 '구식' 시민들은 항상 '저 신관이 극장 광장을 망쳐놨다!'고 툴툴거린단다. (마린스키 있는 광장 이름이 찌아뜨랄나야 쁠로샤지, 즉 극장 광장이다)

 

그러나 조만간 저 구 극장은 수리에 들어간다고 하니.. 좋든 싫든 이 신관에서 모든 공연을 소화하게 될듯.. 수리까지는 좋은데 제발 오리지널 극장의 아름다움이나 구조, 색깔 등등을 절대 바꾸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앞사람 머리에 안 가리게 좌석 배열만 좀 어떻게 해주고 화장실만 깔끔하고 널찍하게 해주면 좋겠는데.. 그 외는 좀 불편하고 어두컴컴해도 옛날 극장의 정취와 아우라로 다 견딜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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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4. 7. 23. 17:21

마린스키 극장 신관의 크리스탈 장식들 russia2014. 7. 23. 17:21

 

 

 

마린스키 신관은 아직 구관만큼 '극장'이라는 아우라를 풍기지는 않고 쾌적하고 근사한 '공연장'이란 느낌이지만, 그래도 일단 들어가면 기분이 좋은 곳이다.

 

신관 인테리어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호박색 대리석으로 내장된 벽과 더불어 저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들.

 

 

 

 

 

이렇게 천정에 매달려 있다.

 

 

 

이건 1층 사이드 입구. 안쪽으로 그 아름다운 깃털 막이 보인다. 저 막은 볼때마다 너무 근사하다. 물론 구관의 푸른 커튼이 그려진 막이 가장 근사하지만.. 그래도 저 깃털과 물결 무늬 막은 미니어처로 하나 갖고 싶다..

 

.. 원래 오늘 마르가리타와 아르망이나 라 바야데르 리뷰 올려볼까 했는데 피곤해서 잘 모르겠다. 메모는 적어 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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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4. 5. 2. 21:17

마린스키 신관 1주년 + dance2014. 5. 2. 21:17

 

 

오늘이 마린스키 신관 1주년이라고 마린스키 브 콘탁트(러시아의 트위터 비슷한 것이다)에 이렇게 떴다. 축하~

 

좋은 카메라로 찍으면 저 크리스탈이 이렇게 근사해 보이는구나 :)

 

신관도 좋고 레퍼토리 공연 횟수가 늘어난 것도 다 좋지만... 발레 좀 어떻게 해봐요 ㅠㅠ 게르기예프를 음악 분야의 대가로 좋아하기는 하지만 마린스키 발레의 입장으로는 별 도움 안되는 것 같다. 그럼 발레단 감독이라도 괜찮아야 하는데 유리 파테예프도 그닥 믿음직스럽지 않고... 볼쇼이도 정치 싸움 때문에 엉망이긴 하지만...

 

어쨌든 내가 좋아하는 슈클랴로프는 그래도 마린스키를 떠나고 싶지 않다니까 응원해주고 싶긴 하다 :) 볼쇼이를 비롯해 다른 곳에서 오퍼는 여러 번 받았지만 페테르부르크의 발레 씬을 지키고 싶다나. 기특하구나 ㅠ

 

.. 그래서 귀여운 애 사진 한 컷 보너스 :) 요즘 내 데스크탑 배경화면.

 

 

'Ballet 101' 중. 아주 즐거운 작품이라 요즘도 기분 전환하고 싶을 때 본다. 작품도 재기발랄하고 이 사람도 역할을 천연덕스럽게 아주 잘 소화해서 볼 때마다 귀엽다 :)

 

전에 올렸던 이 작품 동영상 클립은 여기 : http://tveye.tistory.com/2122

 

* 마린스키 신관 내/외부 전경에 대해 어제 올렸던 사진들은 여기 : http://tveye.tistory.com/2784

:
Posted by liontamer

 

 

3월 30일에는 마린스키 신관에서 라트만스키의 '곱사등이 망아지'를 봤다. 리뷰는 내일쯤 올리고, 먼저 이날 마린스키 신관 사진들 몇 장 올린다.

 

신관은 작년 5월에 오픈했다. 난 작년 9월에 이번 231회 시즌 개막 즈음 처음 가봤다. 그때도 어쩌다 보니 라트만스키의 발레를 봤네. 신데렐라였다. 극장은 무척 화려하고 현대적이고 아름다웠다. 하지만 구 극장의 '극장다움'은 덜했다. 구 극장과 이 신관에 대한 소회는 나중에 한번 얘기하도록 하겠다. 오늘은 이 날 찍었던 사진들만...

 

마린스키 신관은 구 극장 바로 맞은편에 있다.

 

 

왼편은 구 극장. 오른편이 신관.

 

 

 

이건 반대편에서 찍은 사진.

 

 

내부. 마린스키 구 극장이 푸른색이라면 신관의 색깔은 바로 저 황금빛 호박색. 어마어마한 자본이 투입된 극장이다. 저 위의 크리스탈 장식들은 모두 스와로브스키.

 

 

2층,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실지로 보면 매끄러운 호박색 대리석과 저 크리스탈 장식들이 무척 잘 어울린다.

 

 

 

 

 

 

 

 

 

 

작년에 갔을 땐 극장 구조를 잘 몰라서 베누아르 한가운데의 좀 비싼 자리를 끊어 갔었는데 구 극장과는 달리 어디 앉아도 앞사람 머리에 가리지 않게 만들었다는 얘기도 있고 실지로 좀 위에 앉아도 잘 보일 것 같아서 이번엔 2층 벨에타쥐 가운데에서 살짝 왼편으로 치우친 자리에 앉았다. 들어가는 입구.

 

4번째 열이었는데 앞사람 머리에 가리지는 않았지만 역시 확 잘 보이지는 않았다. 이날 오페라 글라스 안 빌린 걸 후회했다. 무대는 잘 보였지만 무용수들 얼굴은 분간하기 좀 힘들어서 ㅠ.ㅠ 더 좋은 자리 끊고 싶었지만 이번에 갔을 때 발레를 5개나 보는 바람에 너무 출혈이 커서 도저히 더 좋은 자리를 끊을 수 없었다 ㅜㅜ

 

 

현대적인 마린스키 신관의 무대와 좌석들.

 

 

구극장의 오리지널 푸른 커튼도 좋지만 저 깃털 막은 볼 때마다 감탄한다. 저거 액자라도 하나 갖고 싶다.

 

 

 

 

 

막간. 2층에서 내려다본 아래층.

 

1 야루스(3층)인지 2 야루스(4층)로 가면 마린스키 발레와 오페라 관련 의상이 전시되어 있어 그거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 사진들은 나중에 따로...

 

 

 

 

 

 

 

이건 이 날 공연 프로그램. 마린스키는 시즌 내내 공연이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도 저렇게 얄팍하고 내부에는 공연 관련 정보만 빽빽하게 적혀 있다. 사진 같은 건 없고 대신 가격은 30루블. 1000원 정도. 이것도 구극장은 푸른색이고 신관 프로그램은 호박색 :)

 

그리고 코트 보관소 교환증. (갑자기 적당한 우리 말이 생각 안나네. 교환'증' 말고 뭐라고 해야 하지 ㅠㅠ)

 

곱사등이 망아지 리뷰는 내일.

 

** 지난 9월 다녀온 후 올렸던 신관 외부 전경 사진은 여기 : http://tveye.tistory.com/2466

 

 

:
Posted by liontamer
2014. 4. 7. 05:04

마린스키 백조의 호수 보고 옴 dance2014. 4. 7. 05:04

  

 

이제 화요일이면 돌아간다. 마린스키 신관에서 백조의 호수 보고 왔다. 이곳에 머무르는 동안 마지막 공연. 

 

리뷰는 나중에 다 같이...

 

이번에 머무는 동안 마린스키 구 극장에서 포킨 발레의 밤(쇼피니아나, 불새, 세헤라자데), 실비아 를 봤고

마린스키 신관에서 곱사등이 망아지, 백조의 호수,

미하일로프스키 극장에서 라 바야데르를 봤다.

 

언제 또 이렇게 공연들을 볼 수 있을까 싶다. 아쉬운 거라면 돈키호테를 못 봤다는 것. 일정이 도저히 맞지 않았다. 그리고 4월 하순에 올라오는 포킨의 밤에는 슈클랴로프가 황금노예를 추는데 정말이지 그거 보고 싶다 ㅠ.ㅠ

 

 

 

마린스키 신관의 아름답고 화려한 크리스탈 장식들..

 

 

매우 번졌지만 그래도 오늘 공연 커튼 콜 사진 한 장.

 

신관은 좀 윗자리 앉아도 앞이 가려지지 않는다. 공연들 보느라 파산 지경인데다 백조는 다른 공연보다 비싸서 좀 윗자리 끊어서 갔다.

 

오늘 백조는 옥사나 스코릭. 지그프리드는 볼쇼이 발레단의 데니스 로지낀. 지금 마린스키 발레 페스티벌 기간이라 초청 무용수로 왔는데 마린스키 버전은 그리고로비치 버전과 다르기 때문에 좀 삐끗하는 면이 있었고 마린스키 특유의 포즈라든지 우아한 라인은 좀 부족했지만 여튼 이 사람 도약과 탄성이 좋았다. 스코릭은.. 음... 테크닉은 나쁘지 않았지만 역시 로파트키나에는 비교가 안된다...

 

그래도 로트바르트를 콘스탄틴 즈베레프가 춰서 볼만했다.

 

하여튼 리뷰는 나중에.

 

 

 

신관 사진 한 장 더. 이건 지난주에 곱사등이 망아지 보러 갔을 때 찍은 것. 오늘 하루종일 비 오고 아주 꿀꿀한 날씨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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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4. 3. 31. 02:08

막간 dance2014. 3. 31. 02:08












막간. 예르쇼프의 원작 동화는 여러 민담을 짜집기한 것인데 라트만스키의 발레는 꽤나 코믹하고 무대미술 때문인지 모던하다. 이반이 귀엽네, 저걸 슈클랴로프가 추는 걸로 보면 얼마나 귀여웠을꾸..

이고리 콜브의 시종장은 신데렐라의 새엄마와 비슷한 역이다, 안무도 비슷하다. 같은 안무가라 그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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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마린스키 신관. 2층 4번째열. 앞에 머리 큰 사람이 앉지 않아야 하는데..

'곱사등이 망아지'는 무대로 처음 보는 거라 매우 기대. 이반은 막심 쥬진, 여왕은 아나스타시야 콜래고바, 곱사등이 망아지는 블라지미르 슈마코프. 시종장은 이고리 콜브. 주인공보다 악당이 더 유명하네 :) 슈클랴로프가 이반을 추는 무대라면 참 좋겠지만 이것도 감지덕지..

마린스키 신관의 저 깃털 막은 역시 다시 봐도 근사하다.

동화가 원작이라 아이들이 무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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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3. 11. 12. 21:46

마린스키 극장 신관 외부 전경 russia2013. 11. 12. 21:46

 

 

지난 9월 페테르부르크에 다시 갔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마린스키 신관에 대한 궁금증도 아주 큰 이유였다. 일주일 간의 짧은 기간 중 구 마린스키 극장에서 바흐치사라이의 분수, 미하일로프스키 극장에서 로미오와 줄리엣, 그리고 마린스키 신관에서 신데렐라, 이렇게 3개의 발레를 봤다.

마린스키 신관 다녀온 후기를 자세히 올리려 했는데 돌아와서는 너무 바빠서 못 올렸다. 극장 간 당일에만 잠깐 메모를 올렸었다. (http://tveye.tistory.com/2343)

저 3개의 발레 후기도 올리려고 했는데 이미 11월이 되어버렸다...

마린스키 신관 외부 전경만 먼저 올려본다. 이날은 마린스키 구 극장 간 날이었지만 조그만 운하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기 때문에 바깥 구경 갔었다.

신관은 꽤나 엄격해서 공연 시간 1시간 전쯤에야 입구를 통과할 수가 있다.

 

 

왼편은 구 마린스키, 오른편이 신관. 오리지널 마린스키 극장이 이름 그대로 푸른빛 도는 녹색의 고풍스러운 건물이라면 신관의 시그니처 컬러는 호박색이다. 내부도 호박색 대리석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다 좋은데... 마린스키란 뜻 자체가 바다색 푸른빛이란 뜻이잖아 ㅠㅠ 어쩐지 아쉬웠다. 마린스키의 시그니처 컬러는 푸른색이거늘.. 볼쇼이는 붉은색, 마린스키는 푸른색. 모스크바는 붉은색, 페테르부르크는 푸른색...

 

 

 

 

이게 입구. 구관과는 달리 현관부터 검색대가 있다.

그리고 구관과는 달리 신관은 안내원과 코트보관소 직원들도 모두 아주 젊고 예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음. 남자고 여자고 모두 모델처럼 예뻤다. 구관 안내원들은 극장에서 오래 일하신 할머니들이 많은데..

 

 

꽤나 현대적인 스타일로 지어진 마린스키 신관. 그러나 까다롭고 고집세고 자신들의 문화예술 전통에 대해 자부심이 강한 페테르부르크 시민들 중에는 '신관은 극장이 아니야~'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단다. 하긴 나도 신관은 멋지고 호화롭고 근사한데다 무대도 공연 보기 좋게 되어 있긴 하지만 어쩐지 '마린스키'는 아닌 듯한 느낌을 받았으니까. '나의 마린스키는 이렇지 않아'란 느낌일까.

그래도 공연을 올리는 극장으로서는 괜찮았다. 신데렐라처럼 현대적 발레에는 어울렸다. 그러나 이 극장 무대에서 백조의 호수나 지젤을 보면 뭔가 기분이 이상할 것 같다.

 

 

이건 안쪽의 아티스트 출입구.

 

 

이건 신관에서 공연 보고 나오면서, 맞은편 구 마린스키 극장.

 

 

공연 보고 나와서, 신관 창문 너머로 들여다본 내부. 관객들이 줄줄이 나오고 있다. 나중에 내부 사진 제대로 올려보겠다. 아주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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