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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코예술극장에서 국립발레단 해설이 있는 발레 돈키호테 보고 나오는 길.

해설 발레이기도 하고 원래 이 극장이 대규모 발레를 올릴 수 없는 걸 감안하고 가서 그냥 나름대로 재미있게 봤다.

시작할 때 세월호 참사 관련 애도.

5월이라 타겟도 어린이들이어서 공연은 주요 장면들 하이라이트들로 진행됨. 투우사도 4명. 요정 장면, 풍차 장면들은 없고 바질과 키트리 위주로 스피디하게 편집. 춤 자체를 보는 즐거움보다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해설과 코믹한 진행이 재미있었다.

신인급인 박예은씨가 키트리 췄다. 아직 경험이 별로 없어 원숙하거나 근사하진 않았지만 예쁘고 귀여운 타입에 파워풀하게 피루엣을 했고 키트리 특유의 생기를 표현하는 건 좋았다.

김윤식씨가 바질을 췄다. 전에 라 바야데르에서 황금 신상을 췄던 기억이 난다. 도약이나 피루엣, 파워 등 괜찮은 편이었고 무대에 좀 더 많이 올라오면 더 성장하실듯. 마음이 좀 급한 듯하긴 했지만 오늘 공연 자체가 하이라이트 갈라 같아서 몰입도는 좀 떨어졌을 듯.

아이들이 많았지만 역시 이 발레 자체가 워낙 재미있어서 전혀 산만하지 않았다. 역시 바질의 솔로는 아이들에게도 잘 먹혀서 눈을 휘둥그레.. 내 옆에 앉은 귀여운 여자애는 바질 솔로 끝나자 '와 멋있다' 라고 감탄 :) 아이들이 웃고 좋아하고 매료되는 걸 보니 나도 같이 즐거웠다. 오늘은 공연 자체보다는 애들 웃음 소리가 이뻤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추가) 6월 28일 김지영 & 김현웅 페어 전막 공연 리뷰는 여기 : http://tveye.tistory.com/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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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