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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일주일 동안의 피로가 극에 달해 늦게까지 자느라 티타임도 느지막하게.

 

 

 




새로 도착한 스토크 색깔에 맞춰서 보라색 계열 찻잔.


 



 

 




오늘은 미세먼지 때문인지 날도 흐린데다 세 시 넘어서야 차를 우려 마셨기에 집이 어둑어둑...




 

 




아침에 꽃 다듬으면서, 몇송이 떨어진 녀석들은 역시나 찻잔에 동동. 이 노리다케 찻잔은 내가 좋아하는 놈인데 안타깝게도 몇번 쓰지도 못하고는 잔 한쪽에 길게 금이 갔다. 물이 새는 정도는 아니지만 너무 눈에 띄게 금이 가서 차를 마실 수는 없고, 근데 보기엔 멀쩡하니 아까워서 이렇게 떨어진 꽃송이용 수반으로 활용하고 있다. 노리다케가 도자기가 너무 얇아서 그런가... 하지만 로모노소프도 엄청 얇지만 이런 식으로 금이 가지는 않는데 ㅜㅜ 그래서 이 찻잔 다시 사고 싶지만 또 금방 금이 갈까봐 못 사고 있음. 노리다케는 전반적으로 너무 아기자기 여성스러워서 모두가 내 타입은 아니고 딱 이 녀석이 컬러와 디자인 면에서 마음에 드는 얼마 안 되는 놈인데 흑흑. (유일하게 내가 산 노리다케인데 이게 뭐야)


 

 

 




간만에 주문한 스토크. 그런데 이 녀석들이 너무 만개해서 도착한 탓에 오래 못 갈 것 같아 슬프다. 테이블이 비좁을 정도로 왕창 피어 있다.


 

 

 

 




아침에 도착했을 때. 스토크는 은근히 잎이 많아서 그거 떼어내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냥 놔두면 더 이쁘긴 하지만 잎을 내버려두면 꽃이 금방 시들어버려서 ㅠㅠ

 




화려한 보라색과 연분홍색 스토크 사진 몇 장 아래 접어두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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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남아 있는 소국이랑, 스토크 조그만 잔가지 함께. 기다란 소국들은 유리컵에 따로 옮겨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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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2. 10. 8. 18:42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2. 10. 8. 18:42

 

 

 

토요일 오후. 오늘은 차를 늦게 우려 마셨다. 사진은 홍차가 아니고, 오늘 도착한 꽃들 중 대가 꺾여서 똑 떨어진 메리골드 꽃송이 하나가 아까워서 찻잔에 띄워놓은 것. 

 

 

 

 

 

 

 

 

 

근데 메리골드는 꽃이 커서 찻잔에 띄워놓은 걸 이 구도로 찍으니 사프란 물들인 밥 가득 담아놓은 그릇처럼 보인다.

 

 

 

 

 

 

 

 

 

 

 

 

스마일리의 사람들은 원체 오랜만에 다시 읽다보니 너무 새로워서 그냥 처음 읽는 느낌임. 내용 다 까먹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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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2. 10. 1. 18:16

토요일 오후, 네리네 tasty and happy2022. 10. 1. 18:16

 

 

 

토요일 오후 티타임. 오늘은 늦게까지 뻗어 있었다. 오후엔 차를 마시며 책을 읽고 쉬었다. 

 

 

 

 

 

 

 

 

 

새로운 꽃을 주문해보았다. '네리네'라는 이름의 생소한 꽃인데 백합과 난초의 중간 정도 느낌이다. 잎사귀 정리할 게 없어서 편하긴 한데 꽃의 양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 꽃 자체는 우아하고 청초하고 예쁘다. 그러나 너무 가느다랗고 심심해서 서재에 말려서 꽂아두었던 꽃을 조금 더 추가했다. 아무래도 나는 꽃에 대해서라면 청초한 곡선보다는 화려한 쪽을 더 좋아하는 모양이다. 

 

 

 

 

 

 

 

 

 

 

 

 

 

 

 

 

 

 

 

 

 

 

 

 

 

 

아래 꽃 사진 몇 장 더 접어둠. 이 꽃은 너무 가느다랗기 때문에 이렇게 저렇게 꽂아보며 화병을 세번 바꿨음.

 

 

 

더보기

 

 

 

 

 

 

 

 

 

 

 

 

 

 

 

 

처음엔 큰 화병에 꽂아보았는데 어딘가 부자연스러웠다. 

 

 

 

 

 

 

그래서 가느다란 화병과 유리병에 나누어 꽂았다. 

 

 

 

 

 

 

 

 

 

그리고 헐벗은 느낌에서 좀 탈피하고자 필러 꽃을 좀 추가했다. 

 

 

그런데 차를 마시려고 보니 이 화병은 너무 가늘어서 힘이 좀 없기 때문에 잘못하면 엎질러질 것 같았다. 그래서 결국은 좀더 튼튼한 유리컵으로 바꾸어 꽂았는데 그건 사진에 없다. 

 

 

 

 

 

 

 

이건 아침에 막 다듬어 꽂았을 때. 아침 빛이라 푸르스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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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2. 9. 25. 16:42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2. 9. 25. 16:42

 

 

 

일요일 오후 티타임. 

 

 

일요일은 왜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 것일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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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2. 9. 24. 17:31

토요일 오후, 튜베로즈 tasty and happy2022. 9. 24. 17:31

 

 

 

토요일 오후 티타임. 너무너무 피곤해서 많이 잤고 게으름과 함께 오후를 보냈다. 

 

 

 

 

 

 

 

지난주에 왔던 용담과 옥시, 리시안셔스 중 그나마 덜 시들고 남은 애들과 함께. 

 

 

 

 

 

 

오늘은 튜베로즈를 주문해서 받았다. 튜베로즈는 향기가 정말 좋다. 향수도 좋아하지만 역시 진짜 꽃에서 나는 향기가 가장 좋음. 

 

 

 

 

 

 

 

 

 

 

 

 

이제 꽃 사진 잔뜩. 

 

 

 

 

 

 

 

 

봉오리 상태의 튜베로즈는 주렁주렁 좀 바나나 같아 보이기도 한데... 조그만 꽃은 연분홍색이고 일단 꽃송이가 피어나면 정말 향기가 좋다. 향기 맡으려고 한 대는 짧게 잘라서 미니 화병에 꽂아 책상 위에 올려두었다. 

 

 

 

 

 

 

 

 

 

 

 

 

 

 

 

 

 

 

 

 

 

 

 

 

 

 

 

용담은 아마 오늘이나 내일까지일 것 같음. 그래도 청보라색 아주 이쁘게 잘 봤다. 

 

 

 

 

 

 

 

 

 

 

 

 

 

 

 

 

이건 아침에 막 다듬어 꽃은 후에 찍은 사진 몇 장. 아침엔 거실에 해가 직통으로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빛이 푸르스름하게 나온다. 상자 안에서 지쳐 있던 터라 튜베로즈들도 아직 물올림이 안되어 축 처져 있고 덜 피었음. 

 

 

 

 

 

 

 

 

 

같이 있던 꽃들이 시들기도 했고 새 꽃 꽂느라 수국을 다른 화병으로 옮겼다. 그랬더니 수국만 커다래서 역시나 좀 하얀 수영모처럼 보인다. 수국은 항상 막판이 되면 점점 줄기를 짧게 잘라서 그런지 수영모가 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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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일요일 오후 티타임. 

 

 

어제 푸른난초님께서 보내주셨던 마카롱들 중 2알 개봉. 하나는 꿀고구마 맛, 하나는 딸기우유 맛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름이 너무 귀엽다. 위의 사진 주인공은 꿀고구마 맛 마카롱. 

 

 

 

 

 

 

르 카레 소설들을 다시 읽는 중인데, 순서대로 죽은 자에게 걸려온 전화 -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를 다시 읽고 나서, 안 읽었던 두 권 중 어느쪽을 먼저 읽을지 망설였다. 둘 다 이번에 주문해 받은 책인데 하나는 추운 나라...의 프리퀄이자 시퀄(말이 이상하지만 하여튼 그렇다)인 '스파이의 유산', 다른 하나는 이번에 번역된 '오너러블 스쿨보이' 이다. 이건 카를라 3부작 중 팅커~와 '스마일리의 사람들' 사이에 있는 책인데 이번에 나왔다.

 

 

애당초 이 다시 읽기는 모두 오너러블 스쿨보이가 번역출간되어 그것을 읽기 위해 시작된 거긴 한데, 추운 나라..는 이번에 다시 읽으니 예전보다 마음에 들기도 했고 또 내가 이 스마일리 시리즈들에서 가장 좋아하는 인물인 피터 길럼이 주인공이자 회상자로 나오다 보니 스파이의 유산을 먼저 읽을까 싶기도 했다. 그래서 어제 스파이의 유산을 먼저 집어들어 좀 읽었는데, 슬프게도 앞부분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길럼이 노인으로 나와서 그런가... 싶었지만 그보다는 이게 르 카레가 노년에 쓴 소설이다 보니 전반적으로 좀 기운이 빠지는데다 약간 설교조라서 딱히 끌리지 않았다. 길럼은 항상 어딘가 고뇌하고 두려워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행동하는 캐릭터라서, 스마일리처럼 너무 브레인도 아니고 오히려 그 지능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할 때도 많아서 더 인간적이라 내 마음에 드는 인물이기도 했는데 스파이의 유산에선 이미 인생을 다 살아버리고 노인이 되어 옛 기억을 회상하며 그땐 이랬지~ 아니야 모든게 이렇게 바뀌어버렸어~ 운운하는 어조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그 책을 잠시 미뤄두고 그냥 오너러블 스쿨보이로 갈아타서 간밤부터 읽기 시작. 이것도 스마일리가 '작전'을 진행하는 것보다는 주인공인 제리 웨스터비가 좀 많이 나와줬으면 좋겠는데 싶다. 중간중간 길럼이 등장해 나를 기쁘게 해주고는 있다만 '날씬한 시중꾼'이라는 묘사로 잠깐 나를 또 슬프게 했다. 왜 갈수록 길럼은 스마일리의 왓슨 - 베이비시터로 변해가는 느낌인 것인가 싶음. 기억을 되살려보니 스마일리의 사람들을 읽으면서 '아니 왜 길럼 이렇게 조금 나와, 멘델은 또 어디갔어?' 하며 슬퍼했었으니 이나마도 나오는 걸 기쁘게 생각해야 하나. 

 

 

하여튼 오너러블...은 작가가 너무 나이들기 전에 쓴 소설이라 파워도 좀 느껴지고, 또 주인공(..이라고는 하는데 이미 상권 3분의 1쯤 읽었지만 잠깐밖에 안 나옴)인 제리 웨스터비가 좀 단순한 행동파라 마음에 들어서 어서 많이 나와줬으면 하며 읽고 있다. 소설들 읽을 때 지식인 캐릭터들을 싫어하는 편은 아닌데 이상하게 르 카레 소설들에 나오는 지식인들은 너무 위선적으로 느껴져서 어딘가 좀 마음에 안 든다. 스마일리도 도통 좋아지지 않는다. 

 

 

 

 

 

 

마카롱 색깔에 맞춰서 분홍색 딸기 찻잔 오랜만에 꺼냄. 

 

 

 

 

 

 

칼라풀한 마카롱 두 알. 근데 양이 은근 많았다. 다음엔 한 알만 꺼내 먹어야겠다. 맛있었다. 푸른난초님 감사해요! 

 

 

이제 티타임 사진 여러 장. 

 

 

 

 

 

 

 

 

 

 

 

 

 

 

 

하얀 수국은 엄청 크고 탐스러워서 웨딩드레스 레이스 같다. 

 

 

 

 

 

 

 

 

 

 

 

 

마카롱을 주인공으로 찍은 사진 세 장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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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토요일 오후 티타임.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평소 주말보다 조금 늦은 티타임. 

 

 

지난 2주 동안은 회사에서 보내준 미리 생일 꽃, 그리고 카네이션/장미 한송이씩으로 대신했는데 오늘은 새 꽃을 주문해서 받았다. 흰색과 푸른색 믹스였다. 하얀 수국, 장미, 푸른 옥시페탈룸, 보라색 용담, 라벤더 리시안셔스, 잎설유, 그리고 잘 모르는 들꽃 필러 종류가 한 가지 들어있었는데 잎설유가 너무 시들시들해서 조금만 남겼다. 컬러도 조화도 꽃 자체도 다 이쁜데 다들 너무 많이 피어서 왔기 때문에 오래 가지는 않을 것 같다. 

 

 

 

 

 

 

옥시페탈룸은 꽃은 참 이쁜데 하얗고 끈적한 진액이 너무 많이 나와서 잎사귀든 줄기든 다듬기가 너무 어렵다. 예전에 색깔에 반해 한단 샀다가 너무 힘이 들어서 그 이후는 다시 주문하지는 않는데 이런 믹스에 몇 대 들어와 있으면 눈요기하기엔 좋다. 그러나 역시 잎사귀 손질하면서 그 진액이 뭉글뭉글 나와서 아침에 괴로웠음 ㅜㅜ

 

 

 

 

 

몇년 전 가을에 프라하 말라 스트라나의 폴란드 도자기 가게에서 샀던 찻잔. 이 찻잔과 갈색/파란색이 섞인 찻잔 두 개를 샀었는데 그래선지 이 찻잔을 꺼내면 갑자기 싸늘해졌던 그때 가을 날씨와 스산하고 혼란스러웠던 마음 상태가 떠오른다. 

 

 

 

 

 

 

 

 

 

전에 로네펠트 직구로 홍차 여럿 주문할때 샘플러 세트를 하나 사보았는데, 까맣게 잊고 있다가 오늘 서랍에서 발견했다. 아삼 두어가지, 다즐링 서너가지,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등 10종류가 들어 있었다. 안 마셔본 종류로 우려보았는데(괜찮으면 나중에 주문해보려고) 불행인지 다행인지 이 차는 전반적으로 연하고 별다른 개성이 없고 싱거운 편이었다. 

 

 

 

 

 

용담을 보면 색깔 때문에 도라지꽃이 좀 생각남. 

 

 

 

 

 

 

 

 

 

아침에 다듬어놓은 꽃들 :) 수국은 상자 안에서 좀 시들시들해져 있어서 대야에 한시간 가량 찬물 넣고 담가둔 후 꽂았다. (그러면 물을 좋아하는 꽃이기 때문에 다시 쌩쌩해짐)

 

 

 

 

 

 

새로 온 이쁜 꽃 사진 여러 장. 스크롤 때문에 아래 접어둔다. 

 

 

 

<꽃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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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2. 9. 3. 17:17

토요일 오후, 새 찻잔 tasty and happy2022. 9. 3. 17:17

 

 

 

토요일 오후 티타임. 

 

 

오래전부터 갖고 싶었으나 가격이 비싸서 사지 않았던 찻잔인데 얼마전 빈티지 할인하는 것을 발견해 득템한 웨지우드 플로렌틴 터콰즈 피오니 찻잔(이름도 참 길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채도가 낮고 고풍스럽다. 새 찻잔이 아니어서 바닥에 희미한 크랙이 있고 찻물이 들어 있었는데 받고 나서 내가 치약으로 잘 닦아서 상당히 깨끗해졌음. 

 

 

 

 

 

 

그래서 오늘 오후 티타임은 새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새 찻잔이랑. 그런데 받아보니 왜 다른 모델에 비해 비싼지 조금 알것 같긴 했다. 문양을 그대로 전사한 것이 아니고 음각이 들어가 있었다. 

 

 

 

 

 

 

어제 받은 생일 아닌 생일 꽃도 꽂아두고 차 마심. 별다방에서 추석 디저트로 새로 나온 보늬밤 몽블랑인가 뭔가가 있어 사보았는데 맛은 그럭저럭 무난하지만 상당히 달고 과한 맛이라 절반 정도밖에 못 먹었다. 아껴두며 조금씩 다시 읽고 있었던 세상이 끝날 때까지 아직 10억년도 오늘 차 마시며 결국 끝까지 다 읽었다. 이 책은 정말 수도 없이 읽고 또 읽은 책인데도 불구하고 마지막 장에 이르면 언제나 가슴이 꽉 조여온다. 

 

 

 

 

 

 

 

 

 

 

 

 

 

 

 

 

 

 

 

 

 

 

 

 

채도를 좀 낮춰서 찍은 사진들 몇 장 더. 

 

 

 

 

 

 

지난주에 도착한 꽃들 중 거대한 만달라 장미는 그저께 다 시들었고 연분홍 알스트로메리아는 아직 남아 있다. 

 

 

 

 

 

 

지난주에 쥬인이 가져다준 무화과를 다 해치운 후 어제 새로 주문해 받은 무화과. 무화과, 체리 매우 사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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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2. 8. 27. 18:16

토요일 오후 티타임 tasty and happy2022. 8. 27. 18:16

 

 

 

토요일 오후 티타임. 새로 온 꽃과 남아 있던 꽃 함께. 

 

 

 

 

 

 

 

 

 

느릿느릿 '월요일은 토요일에 시작된다'를 재독하고 나서(다시 읽는데도 읽기가 아까움!), 르 카레 소설들로 넘어가려다 아쉬워서 내가 무척 좋아하는 소설인 '세상이 끝날 때까지 아직 10억년'을 (또)다시 읽는 중. (하긴 이들의 소설 중 안 좋아하는 작품이 있나 싶지만 ㅎㅎ) 이 형제의 번역되지 않은 원서들을 좀 구해서 읽어볼까 생각 중이다. (근데 하도 말장난을 많이 하는 작가들이라 쉽지 않을 것 같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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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2. 8. 15. 16:41

휴일 오후 티타임, 꽃들 tasty and happy2022. 8. 15. 16:41

 

 

 

광복절, 휴일 오후 티타임. 책 읽으며 보냈다. 이제 연휴가 다 끝났네... 

 

 

 

 

 

 

 

 

 

 

 

 

 

 

 

 

 

 

 

 

 

그리고 꽃들 사진 여러 장 줄줄이. 

 

 

 

 

 

 

 

 

 

 

 

 

플록스에서 희미하게 라일락과 비슷한 달콤한 향기가 난다. 분명 꽃 주문 사이트에서는 이 꽃이 무향이라고 했는데. 향기가 있어 좋다. 

 

 

 

 

 

 

 

 

 

 

 

 

 

 

 

 

 

 

꽃을 다듬으면 잔가지나 아주 조그만 줄기를 떼어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들을 모아 초미니 유리병이나 잔에 꽂아두면, 운 좋을 땐 이렇게 꽃이 추가로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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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2. 8. 14. 16:56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2. 8. 14. 16:56

 

 

 

일요일 오후 티타임. 내일 하루 더 쉬기 때문에 그나마도 편안한 오후. 

 

 

 

 

 

 

 

 

 

 

 

 

 

 

 

 

 

 

 

 

 

 

 

 

 

 

 

 

 

 

 

 

 

푸르스름하게 나온 꽃 사진은 오후가 되기 전에 찍어서 :) 

 

:
Posted by liontamer
2022. 8. 6. 18:04

파란 줄무늬 새 찻잔과 함께 tasty and happy2022. 8. 6. 18:04

 

 

 

토요일 오후. 느지막하게 차를 마시며 책을 읽고 쉬었다. 지난주에 과로 때문인지 스트레스를 받아서 밤중에 지른 로모노소프 새 찻잔. 이건 사실 예전에 뻬쩨르의 로모노소프 가게에서 여러번 봤었는데 그때 샀으면 훨씬 싸게 샀겠지 흑흑(회원 카드도 있어서 5% 할인도 해주는데 엉엉) 하여튼 여름이라 뭔가 시원해지고 싶어서 골랐는데 받아보니 생각보다 이쁘고 맘에 든다. 근데 결국 내가 가진 수많은 찻잔들 중 거의 70% 정도는 푸른 계열인 듯... 

 

 

 

 

 

 

더위에 지쳐서 조금이라도 시원한 느낌을 받고 싶어서 동글동글 토끼풀 닮은 하얀색 천일홍을 주문해 집에 있던 루스커스랑 같이 꽂아두었다. 천일홍은 분홍 자주 등 색깔이 다양해서 흰색 사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긴 함. 나도 여름이라 흰색을 골랐다. 

 

 

 

 

 

지난주에 '피서용'으로 죽은 등산가의 호텔을 다시 읽고 나니 전혀 '피서'에는 어울리지 않지만 신이 되기는 어렵다를 다시 읽고 있음. 이 책도 정말 만만치 않게 우울하다. 역시 페이지 터너라 금방금방 읽을 수 있고 그리 어렵지도 않지만 나는 사실 이 소설이 노변의 피크닉보다 더 처절하고 음울하게 느껴졌는데 그 첫인상은 여전히 남아 있다. 게다가 저주받은 도시를 읽는 내내 이 소설 생각이 났는데, 지금 다시 읽어보니 역시 저주받은 도시랑 여러 모로 닮은 구석이 있다. 

 

 

 

 

 

 

이 파란 줄무늬 찻잔은 디저트 접시까지 3인조라서 같이 있으니 더 귀엽고 시원해 보인다. 그러나 저 캐러멜 바스크 치즈케익은 잘못된 선택이었음. 맛없어서 남김. 마트 치즈케익 같은 맛임. 아 근데 아직 저만한 분량이 더 남아 있는데... 냉동해야겠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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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2. 7. 30. 18:16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2. 7. 30. 18:16

 

 

 

토요일 오후. 엄청 늦게 일어나서 차도 늦게늦게 우려 마셨다. 너무 더운 날씨였고 막 차를 우렸을 때 비가 쏟아져서 집안이 금세 어두워졌다. 근데 비가 와도 덥다. 

 

 

 

 

 

 

연보라 리시안셔스를 간만에 주문했는데 날이 더워서 꽃이 전부 만개해서 도착했다. 봉오리가 많아야 더 좋은데 아쉽다. 너무 더우니까 눈 쌓인 산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죽은 등산가의 호텔을 다시 읽고 있음. 역시 다시 읽어도 재미있다. 

 

 

 

 

 

 

 

 

 

 

 

 

 

 

 

 

 

 

 

 

 

연보라 리시안셔스는 연보라 쉬폰 드레스 자락들을 늘어뜨려 놓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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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티타임.


새 찻잔을 장만했다. 웨지우드의 원더러스트 찻잔 시리즈가 색상과 무늬가 화려해서 기분전환하기 좋아 이따금 하나씩 사곤 했는데(가격이 별로 착하진 않아서 성과급이 나오거나 어딘가 강의 등을 하고 와서 가외수입이 생길 때 삼), 컬리에서 할인을 하고 있는데다 얼마전 새로 나온 디자인인 것 같아 사보았다 (몇 주 전에 외부 심사를 하고 와서 약간의 사례비를 받은 것에 조삼모사로...)


내 생각에 웨지우드는 사실 다 디자인과 컬러 값이다. 도자기 자체는 그리 뛰어나지 않음(나는 얇고 투명한 로모노소프를 좋아하는 취향이라) 이 원더러스트 2 시리즈에도 여러 타입이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이건 별로 인기가 없는지 리뷰가 없었다. 하지만 인기많은 다른 타입들은 흔한 꽃무늬거나, 또 찻잔만 보면 예쁜데 받침접시의 문양이 너무 현란하고 눈이 아파서 여름이라 뭔가 강렬한 보색 대비 색채 찻잔이 당긴다는 생각에 이걸 주문했다. 앵무새와 커다란 잎사귀와 꽃이 그려져 있는데 어쩐지 카페 에벨도 좀 생각나서.


그런데... 밤에 지름신에 휩싸여 폰으로 보면서 주문하는 바람에 전체적 색감과 디자인만 제대로 보고 딱 하나 놓친 게 있었으니... 막상 찻잔을 받아보고는 기절초풍했다. 그 이유는 흑흑, 받침접시에 그려진 앵무새가 부리에 떡하니 기다란 줄무늬 벌레를 물고 있었기 때문이다. 으아아앙... 아아아... 이럴 줄 알았으면 이걸 안 샀을텐데 ㅠㅠ 다른 건 다 맘에 드는데 받침접시에 그려진 기다란 벌레 힐끗 보일 때마다 심장이 벌렁벌렁.... (벌레공포자 ㅠㅠ)






오늘의 꽃은 백일홍. 찻잔이랑 잘 어울림.





얼마전 빌니우스에 다녀왔을 때 이름만 보고 가보지 않은 카페 중 '소마 카페' 라는 곳이 있었다. 그 이후 내내 이 소설 생각이 나서 오늘 다시 읽는 중이다. 사춘기 때 처음 읽었던 소설이고 이후에는 부모님 댁에 놔둔 후 이사를 거듭한 끝에 그 옛날 책은 헌책방으로 갔는지 엄마가 처분했는지 하여튼 집에는 없어서 새로 주문해 봤음. 엄청 오랜만에 다시 읽는 것이다. 안정효씨 번역판을 사볼까 잠깐 고민했는데 발췌된 몇몇 부분을 읽어보고는 차라리 고풍스러운 옛날 번역판이 낫다는 생각에 문예출판사 버전으로 주문. 옛날에 읽었던 건 어떤 출판사였는지 누가 번역했는지 기억도 안 나는데 심지어 그 책은 절판 목록에도 뜨지 않는 걸 보니 역시 너무 옛날에 사서 읽었기 때문인 것 같다.




화려한 찻잔 위에서 찍은 모습



문제의 받침접시 벌레... 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나마 받침접시라서 찻잔을 올려두면 잘 안 보인다. 찻잔 들어올릴 때 무심결에 벌레 쪽을 보면 순간 기절초풍 흑흑흑... 아아 나는 바보... 벌레가 아니라 밧줄이라고 자가최면을 걸어보자...



근데 컬러가 이쁘긴 하다. 조심조심 벌레 안 보이게 찻잔 잡고 마셔야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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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하며 냉동실에서 꺼낸 마지막 게으름뱅이 케익(팅기니스). 

 

 

빌니우스의 빵집에서 게으름뱅이 케익 두 조각, 양귀비씨 빵 한덩어리를 사와서 냉동실에 소분해 놓았는데 돌아온 직후 하얀색 팅기니스는 먹어버렸고 양귀비씨빵도 이따금 한쪽씩 해동해 먹었다. 아끼고 아끼다 오늘 해동해서 먹어버린 초코 팅기니스-게으름뱅이 케익. 그런데 팅기니스는 양귀비씨 박힌 하얀색이 좀더 맛있긴 한 것 같음. 이건 예측 가능한 초코맛. 브라우니랑 비슷한 맛인데 좀더 부들부들하다. 하여튼 차 마시면서 다 먹어버려서 너무너무 아쉽다 흑흑. 이제 냉동실에 남은 건 양귀비씨빵 딱 두 조각인데 먹기 아까움. 

 

 

 

 

 

 

 

 

 

내가 좋아하는 연분홍색 조그맣고 동글동글한 자나 장미. 그런데 전에는 그런 생각 안했는데 빌니우스 여행 이후에 이 장미를 주문해서 받고 보니, 으악 이거 아우구스타스와 바르보라 러브스토리 카페의 그 분홍색 가짜꽃 장식이랑 너무 비슷하게 생겼다. 그 꽃장식이 아무래도 자나 장미를 모델로 제작한 것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이 꽃은 진짜 꽃입니다 ㅋㅋ 

 

 

너무 음울해서 미뤄두고 있던 저주받은 도시를 오늘 다시 이어서 읽기 시작. 뒤로 갈수록 더 음울해지고 주인공의 타락(...이라고 하기엔 너무 단순한 표현이다만 하여튼)도 심화되기 때문에, 그리고 너무나도 소련과 혁명, 파시즘에 대한 명백한 은유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즐겁게 읽기가 어렵다. 재미는 넘쳐나는데 우울해진다고 해야 하나. 

 

 

 

 

 

빠쩰루옙 다리가 그려진 찻잔 꺼냄. 

 

 

 

 

 

 

 

 

 

 

 

 

 

 

마지막 게으름뱅이 안녕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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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티타임. 

 

34도까지 올라가서 정말 덥고 뜨거운 날씨다. 집에 처박혀 에어컨 켜놓고 있는데도 몸이 축 처진다. 

 

 

 

 

 

 

 

 

 

 

 

 

어제 아침에 온 꽃. 이번 꽃은 스프레이 델피늄(하늘색)과 자이언트 델피늄(보라색), 아스틸베(분홍색), 시넨시스(하얀색 자잘한 꽃), 그리고 유칼립투스 믹스인데, 꽃 양이 많아서 유칼립투스와 시넨시스는 다른 화병에 따로 꽂아두었다. 유칼립투스 대신 다른 필러 식물을 주면 좋을텐데 ㅠㅠ(유칼립투스 안 좋아하는 자) 전체적으로 꽃이 화사하고 여름 분위기 나고 이쁘긴 한데 다들 오래 가지 못하고 마르거나 하늘하늘 시들어 떨어지는 종류라 일주일도 못 버틸 것 같긴 하다. 유칼립투스랑 시넨시스만 버틸 듯. 

 

 

 

 

 

 

자이언트 델피늄은 줄기 너무 아래에 달려 있는 조그만 꽃들은 따로 떼어내 찻잔에 띄워두었다. 

 

 

 

 

 

 

여름의 맛. 듸냐와 가장 비슷한 맛의 하미과 멜론. 비싸고 조그만 거 빼곤 다 좋음 (참외 싫어하는데 이것만은 좋아하니 역시 비싼 것만 좋아하는 나쁜 입맛인 것 같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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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6. 19. 16:48

빌니우스 꼬마 찻잔과 함께 tasty and happy2022. 6. 19. 16:48

 

 

 

이번 여행에서는 예전과는 달리 기념품을 별로 사지 않았다. 취향에 맞는 게 별로 없어서라기보다는 아마 그 사이 나이가 들어 아주 약간은 미니멀리즘 토끼가 된 건가 싶었지만... 그래도 막판에 에코백도 사고 스카프에 빵과 초코 따위를 샀다. 찻잔은 내가 좋아하는 타입이 없어서 하나도 안 살 것 같았지만 결국은 내가 기념품의 절반 이상을 샀던 local house 라는 곳에서 맨첨 갔을때 눈에 들어왔던 이 조그만 머그를 결국은 한개 사왔다. 어쩐지 생각날 것 같아서. 첨엔 너무 작은데다 받침접시가 없어서 안 샀는데(받침접시 없는 찻잔 안 좋아함) 곰곰 생각하니 집에 있는 마리메꼬 접시랑 어울릴 거 같았음.

 

 

그런데 이 기념품가게는 핸드메이드에 다른 곳과는 확실히 차별된 귀여운 것들이 많았지만 가격은 좀 비싼 편이었다. 이 머그도 사실 디자인 값인 듯. 이렇게 콩알만한 녀석이 30유로 가까이 되는 가격이면 확실히 비싼 것 같음. (다른 건 비싸도 팍팍 잘 지르면서 은근히 이런 것은 따지게 됨 ㅋ 하지만 로모노소프가 30유로인 것하고 요런 조그만 세라믹 머그 30유로하고는 좀 느낌이 다르긴 하지) 그러나 볼수록 귀엽고 또 유약도 매끄럽게 잘 발라져 있고 그립감도 좋아서 맘에 들기 때문에 괜찮은 수확으로 인정함.

 

 

 

 

 

 

모양은 요렇다. 엄청 조그매서 에스프레소 잔보다 아주 약간 큰 정도. 저 손잡이가 포인트인데 이녀석은 무난하게 이중손잡이, 어떤 녀석은 손잡이가 고리처럼 교차되어 있어 그게 디자인은 더 귀여웠지만 마실 때 좀 불편할 것 같았고 색깔이 좀 우중충한 녹회색이라 맨첨 눈에 들어온 이 귤색으로 골랐다. 오렌지라고 하기엔 좀 탁해서 귤색이라고 하는 게 더 어울림. 오늘 오후의 티타임 때 개시함. 

 

 

 

 

 

 

역시 생각대로! 집에 있는 마리메꼬 노란 받침접시랑 마치 한 세트인마냥 찰떡으로 어울림! 이 머그 자체가 좀 마리메꼬풍인 것 같다. 빌니우스랑 헬싱키랑 가까워서 그런가 ㅎㅎ

 

 

 

 

 

그래서 애프터눈 티를 이렇게. 그 사이에 장미가 활짝 피었다. 아아 벌써 이렇게 확 피어버리면 오래 못 가는데 흐흑... 그래도 카네이션과 알스트로메리아가 좀더 버텨주겠지.

 

 

 

 

 

짜란~ 마리메꼬 접시랑 같이~ 

 

 





잘 어울리나 안 어울리나 처음에 세팅해봤을 때 찍은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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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꽃과 함께 카페 자이칙에서 애프터눈 티. 종일 비가 올듯 날이 우중충하고 흐리다. 

 

 

 

 

 

 

예전에 무슨 노르딕 관련 사이트에서 샀던 빈티지 찻잔. (그러나 다른 브랜드의 새 찻잔보다 비쌌음. 빈티지가 비싸면 좀 울컥하는 기분이 든다 -_-) 

 

 

홍차는 요번 빌니우스의 티샵 스코니스 이르 크바파스에서 샀던 새 다즐링. 이게 아마 퍼스트 플러쉬였던 모양인지(리투아니아어로 적힌 걸 제대로 해독하지 못했고 잘 모르는 품종이었음) 풀냄새 나고 연하게 우려지는 종류였다. 향긋하고 괜찮았다. 

 

 

 

 

 

영원한 휴가님과 얘기하다가 문득 다시 꺼내 읽은 나의 올 타임 페이버릿, 도블라토프의 '우리들의' :)

 

 

간만에 새 꽃을 주문해서 아침에 받았다. 여행 가기 전에는 너무 바빴고 또 꽃이 시들게 될테니 2주 넘게 꽃 주문을 안 했었고 여행 등 자리를 비웠으므로 근 1달 만에 새 꽃다발 :0 오렌지, 노랑, 하양으로 기분전환~

 

 

 

 

 

 

 

 

 

 

 

 

 

위에서 찍어서 풍성해보이긴 한데 사실 이 꽃 믹스는 가격 대비 양이 좀 적어서 아쉬웠음. 구성은 카네이션, 장미, 알스트로메리아(철쭉이랑 백합 섞어놓은 저 하얀 놈), 골든 볼, 베로니카(보리랑 버들강아지 섞어놓은 것 같은 저 하얀 놈), 그리고 무늬가 있는 명자란인데, 오렌지 장미가 겨우 세 송이 뿐이라 슬펐다. 역시 장미가 비싸서 그런가 흑흑, 이 믹스의 메인은 카네이션이었음. 오렌지, 하양 카네이션이 제일 많다. 오렌지 카네이션, 피치 카네이션 좋아하고 이 색 조합에는 잘 어울려서 딱히 불만은 없다만 장미가 좀 더 들어 있었으면 참 좋았겠다. 

 

 

 

 

 

오렌지 카네이션 한 송이는 따로 꽂아둠. 아래 꽃 사진 몇 장 더. 오전에 박스 안에서 꺼내 막 화병에 꽂은 후라 다들 아직 좀 구겨지고 약간 시들시들하다만 지금은 물을 먹어서 생기가 돌아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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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4. 10. 20:38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2. 4. 10. 20:38





일요일 오후 티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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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티타임. 이번주는 너무 일에 치어 고생을 해서 '예쁜 거라도 보지 않으면 못 견디겠다' 모드가 발동하여 꽃을 두 가지 주문했다. 라일락과 연분홍 피치 장미. 

 

 

이 장미는 '고르키 파크' 라는 이름이다. 아무리 봐도 모스크바의 고리키 파크에서 따온 거 아닌가 싶은데... 그 추운 동네에서만 자라는 품종이 있을 것 같진 않고 과연 이 이름은 어떻게 붙은 건지 궁금하지만 그렇다고 또 검색해서 찾아볼만큼은 아니어서. 하여튼 이름에 조금 혹하고, 또 만개하면 작약이랑 화형이 좀 비슷한 것 같은데 작약은 비싸서 못 사니 장미로 대체해보았다. 사실 작약보단 장미를 더 좋아하긴 한다. 

 

 

티타임 사진 몇 장 후 장미랑 라일락 사진 왕창. 그래서 스크롤이 상당히 길다. 

 

 

 

 

 

 

 

 

 

 

 

 

 

 

 

 

 

 

 

 

 

 

 

이건 오전에 막 다듬고 나서 꽂았을 때. 아직 봉오리 상태인데다 오전의 푸르스름한 빛 때문에 더욱 청초해 보인다. 우리 집 거실에는 본격 해가 들어오는 건 열한시~정오 무렵부터라 오전 10시 전후로는 사진 찍으면 이렇게 파르스름하게 나옴.

 

 

 

 

 

 

 

 

 

정말 작약이랑 좀 닮았음. 그리고 이 장미가 향이 엄청 좋다. 장미 특유의 향기가 상당히 강해서 기분이 좋다. 아름다운 고르키 파크 장미 몇 장 더. 아마 내일 쯤이면 다들 활짝 필 것 같다. 

 

 

 

 

 

 

 

 

 

 

 

 

 

 

 

 

 

 

살까말까 고민하다 '아 힘들어, 집에서라도 보자!' 하며 주문한 라일락. 봉오리 상태로 옴. 근데 정말 가격 대비 너무 적어서 슬프다. 

 

 

 

 

약간 피어나고 있는 쪽 클로즈업. 

 

 

 

 

 

 

 

 

가지 짧은 건 잘라내서 따로 미니 화병에 꽂아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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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4. 2. 17:46

토요일 오후 티타임 + 꽃들 tasty and happy2022. 4. 2. 17:46

 

 

 

토요일 오후 티타임. 

 

 

 

 

 

 

그래도 꽃들이 꽤 남아 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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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3. 26. 16:54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2. 3. 26. 16:54

 




토요일 오후 티타임. 차 마시며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월요일은 토요일에 시작된다'를 읽기 시작했는데 벌써부터 페이지 넘기기가 아까워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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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3. 12. 18:01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2. 3. 12. 18:01

 

 

 

토요일 오후. 차 마시며 책을 읽었다. 기온이 올라 따스한 날씨 같긴 한데 햇살이 들지 않아 약간 으슬으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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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3. 9. 17:01

오후 티타임 tasty and happy2022. 3. 9. 17:01

 

 

 

오후의 티타임. 사전 투표를 했기 때문에 오늘은 늦잠 자고 쉬면서 보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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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티타임, 새 찻잔 tasty and happy2022. 3. 5. 17:45




토요일 오후 티타임.

과로와 스트레스에 지쳐 기분 전환을 위해 주문한 로모노소프 신상 찻잔이 도착해 이것을 개시했다. 파란색과 금장 계열이라 화려하고 예쁘다.















보라색 프리지아랑 지난주의 하양 분홍 라넌큘러스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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