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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27. 22:24

뚜떼 뿌루퉁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9. 3. 27. 22:24




며칠 전 그린 스케치. 어쩐지 둘다 뚜떼한 표정을 짓고 있는 미샤랑 지나. 연습실에서. 



요즘 그리는 스케치들은 토끼든 토끼인간이든 얘네들이든 다 뿌루퉁한 표정임. 마음이 반영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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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그렸던 미샤 크로키들 중 몇 장. 에너지가 부족해 글을 쓰지 못한지 꽤 오래 되었는데 그 동안은 노동노예 옥토끼가 등장하는 일상스케치든 이런 캐릭터 크로키든 하루에 스케치 한 장 정도는 꾸준히 그렸다. 글쓰기에는 비할 수 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마음을 다스리는데 도움을 좀 주었다. 



그림은 글보다 훨씬 서툴지만 대신 그만큼 부담이 없다. 하고 싶은 대로 대충 휘갈겨 그려도 어차피 원래부터 배운 적도 없고 특기도 아니고 재능도 아니니 훨씬 편한 것이다. 어떤식으로든 내부에 있는 표현 욕망을 조금씩 발산시키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편이기도 하고. 



그렇긴 한데 막상 그려놓고 나면 그림도 좀 잘 그리면 좋겠다는 맘도 듬. 거의 대부분은 '아 미샤한테 미안한데... 똥손으로 그려놔서... ' 하는 마음 때문이다. 사실 쓰는 글에 대해서는 그리지 않는 게 좋다. 속도도 재능도 스타일도 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글과 단어들은 상상의 영역이지만 일단 이미지로 그려놓으면 제한이 생겨버린다. 머릿속의 이미지와 실제 구현된 그림이 다른 것은 말할 것도 없다(이것은 물론 똥손이 한몫함)



그러니까 스케치로 끄적거리는 미샤나 지나, 알리사 등등은 그냥 서무 시리즈처럼 장난이라 생각하며 그린다. 스트레스 푸는 데는 좋다. 색깔을 쓰는 것도 좋고. 



최근엔 기분이 많이 가라앉은 상태일 때가 많아서 크로키 속 미샤들도 다 좀 뚜떼한 표정이고 옷 색깔도 어둡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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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23. 23:41

알리사들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9. 3. 23. 23:41



알리사 스케치 세 장. 위의 그림만 오늘 그린 것. 오늘은 내 기분이 우울해서 울먹울먹하는 알리사를 그렸음. 


아래는 최근 그린 두 장. 


얼마 전부터 쓰고 있는 미니 단편의 화자가 알리사인데 평일에는 일 때문에 지치고 힘들어서 한줄도 못 쓰고 주말에만 조금씩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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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18. 22:31

피자 영접 중인 지나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9. 3. 18. 22:31




예전에 그렸던 스케치인데 올리지는 않았었음. 뉴욕 투어 가서 미국 친구들이 사준 피자 드시는 지나. 태어나서 처음으로 미국 피자 영접하고 '아앗 이것은 신세계~!' 하고 황홀경에 빠져들고 계심. 



지나 : 오오오... 세상에 이런 맛이... 넘넘 맛있어... 망명하고 싶어 흐흑... 


미샤 : 느끼하고 짜고 기름져. 별로야.


지나 : 시끄러! 넌 케익도 안 먹잖아! 


미샤 : 케익은 좋아하는데 몸매관리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안 먹는거고 피자는 맛없어서 안 먹는 거란 말이야. 


지나 : 미식을 모르는 넘. 


미샤 : 네가 초딩입맛인 거야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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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16. 23:07

꿀잠이여 와주세요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9. 3. 16. 23:07

 

 

 

오늘 스케치는 잠 안와서 뒤척거리다 베개랑 이불이랑 겹쳐 껴안고 눈 말똥말똥 뜨고 있는 미샤. 흑, 우리 둘다 꿀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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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케치는 눈 똥그랗게 뜨고 노동노예 옥토끼를 가엾게 여기고 있는 소녀 알리사. 



알리사 : 토끼 불쌍하구나, 지뢰밭 똥밭에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노동착취당한다며? 


노동노예 옥토끼 : 으앙, 확인사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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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10. 22:36

인간난로의 효용성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9. 3. 10. 22:36



주말에 그린 스케치 중 하나. 추워서 말썽쟁이 친구 미샤(라고 쓰고 인간난로라 읽는다) 품에 쏙 들어가 있는 지나 :) 




지나 : 바부팅아 너는 왜 맨날 이렇게 따끈따끈해?  


미샤 : 그거야 나는 불꽃남자니까~~~ 


지나 : 뻥치시네~~ 허세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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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케치 중 한 컷. 자가 위안용으로 그림. 책상 앞에 붙어 있는 뻬쩨르 엽서에 적혀 있는 문구 생각하며. 마음이 힘들고 불안해지면 일종의 주문처럼 이 구절을 외어보곤 한다.  



우산을 잊고 나왔는데 먹구름이 몰려온다 해도 

용감하게 갈 길을 가세요 

비가 아니라 눈일지도 모르잖아요. 




.. 그래서 스케치의 어린 미샤도 땡글눈을 반짝이며 하늘을 올려다보고, 진눈깨비를 맞으면서 계속해서 걸어가는 중임.




위의 문구 적힌 그림엽서 사진은 여기 : https://tveye.tistory.com/8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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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의 날 기념으로 그린 크로키. 알리사와 토끼, 지나 셋이 손 꼭 잡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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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케치는 눈 오는 날 운하 따라 걸어가다 돌아보는 소년 미샤. 그려놓고 보니 심기 안 좋아 보이는 뿌루퉁한 표정. 역시 아무 생각 없이 크로키로 대충 그리다 보면 마음 속 기분이 그대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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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스케치는 빨강 분홍 눈 땡글 단발 알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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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25. 22:14

구름과자 대리만족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9. 2. 25. 22:14



아이고 심란해... 이럴땐 술을 퍼마시거나 담배라도 뻑뻑 피우면 기분이 좀 나아질 것 같은데 둘 다 내가 못하는 것들이다... 그러니까 내가 못 먹는 구름과자 미샤 이넘에게라도 먹게 해서 대리만족하자!!! 



하지만 이 말썽쟁이넘도 사실은 담배고 알콜이고 몸에 안 받는 체질임. 그런데도 부득부득 담배 세 개비, 술 세 잔까진 괜찮다고 고집부리고 우기며 살아오다 결국 수용소에서 대차게 고생한 후에는 세 개비, 세 잔은커녕 연기 한 모금, 샴페인 한 모금조차도 절대엄금! 



그렇게 되어서도 이 녀석은 허세 욕구를 이기지 못해 이렇게 몰래몰래 구름과자 딱 한 입 먹었다가 들켜서 의사 할아버지에게 귀청 떨어져라 혼나고 구박받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뭐야, 이렇게 써 놓으니까 나보다 백배 불쌍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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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전환을 위해 아이스크림 물고 있는 꼬마 미샤 그려봄. 


눈땡글 꼬마 미샤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세가지는


1. 엄마 

2. 아빠 

3. 아이스크림~




엄마나 아빠가 안 보이거나 아이스크림을 안 주면 금세 이렇게 울먹울먹 세상 무너짐.



..



그건 그렇고... 역시 마음이 산란할 때 그리면 그림 속 애들도 표정이 쫌 심란하거나 뾰로통해지거나 슬퍼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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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17. 22:59

믿음직한 지나 누님~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9. 2. 17. 22:59




오늘 스케치는 강력 누님 포쓰를 내뿜으며 말썽쟁이 미샤를 지켜주고 계신 지나님~ 지가 괴롭히는 건 괜찮지만 다른 넘들이 감히 바부팅이를 괴롭히는 것은 용서하지 않음!!! 이렇게 어린 시절에도 그랬고 나중에 커서도 마찬가지 :)




지나 : 험험, 나만 믿어 바부야~ 


미샤 : 힝, 난 세상에서 지나가 젤 무서운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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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16. 23:50

재워주세요 중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9. 2. 16. 23:50

 

 

오늘 스케치는 잠들기 전, 침대에 누워 멍때리고 있는 미샤. '재워 줘...' 라고 마음 속으로 텔레파시 보내고 있는 중. 옆에 누가 있어야 자는 타입임. 안 그럴 것 같지만 얘 하나 키우려면 알게 모르게 손이 많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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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15. 23:37

꽃분홍 빵끗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9. 2. 15. 23:37

 

 

오늘 스케치는 꽃분홍 짚업 입고 빵끗 웃는 아가 미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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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케치는 팔짱 끼고 사이좋게 방긋방긋 웃고 있는 미샤랑 지나 페어 :) 저렇게 방실거리다가도 미샤가 뭔가 말썽피울 조짐이 느껴지면 지나가 저 손꾸락들에 힘을 꽉 주면서 말썽쟁이의 팔을 꼬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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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간만에 알리사 스케치 해봄. 대학 시절. 알리사는 하얀 피부나 분홍입술은 쫌 인간복숭아 스타일이지만 성격 매우 까칠, 툭하면 뿌루퉁해짐 :) 근데 사실 미샤나 지나보다는 알리사 그리는 게 훨씬 쉽고 또 재미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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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랑 오늘 그린 지나와 미샤 스케치 몇 장. 



둘은 발레학교 동기이고 이렇게 절친이지만.... 이런 모습만 있는 것은 아니었으니... 






연습하다 싸우는 일이 다반사! 주로 미샤가 고집을 피우거나 자기 맘대로 하려고 하고(안무가로 데뷔하기 전부터 그런 기질이 있었음) 지나가 버럭버럭 성질을 내고.. 결국은 지나가 미샤를 혼내주게 되는 패턴 반복... 



미샤 : 다툰 거 아니야... 그냥 의견 충돌이야. 나 지나랑 절대로 안 다퉈... 지나한테 대들면 뼈도 못 추려...



지나 : (씩씩) 의견 충돌 좋아하네! 지 하고 싶은대로만 하자면서! 밟아주겠다!!!



미샤 : 흐아앙 싸납쟁이 지나... ㅠㅠ







결국 지나에게 처절하게 밟힌 후 도망나와서 다른 연습실에 숨어들어 한숨 돌리고 있는 미샤... 지나님은 미샤가 세상에서 제일 무서워하는 사람 중 하나...



..



우스개도 섞여 있긴 하지만 사실 본편 쓸 때도 이런 에피소드를 하나 집어넣긴 했었다. 위의 패턴대로 미샤가 자기 맘대로 안무를 바꾸다 지나와 싸우고(=지나에게 혼나고), 지나는 길길이 날뛰며 미샤를 연습실에서 내쫓고 문도 잠가 버린다. 여기저기 문을 다 잠가버려서 미샤는 결국 옷도 못 갈아입고 레오타드 위에 친구가 빌려준 스웨터를 껴입고서 터덜터덜 트로이네 집으로 감(왜 자기네 집으로 안 가냐면... 지나랑 미샤랑 한 집에 살기 때문에 ㅠㅠ 집에 가면 지나한테 더 처절하게 혼날까봐..)



기억을 떠올려보니 그 에피소드 일부를 전에 발췌한 적이 있다. 링크는 여기 : https://tveye.tistory.com/6296



위 링크 포스팅에는 지나랑 미샤 어린시절 스케치도 있다. 지금 다시 보니 그거 그렸을 땐 애플펜슬로 그리기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 때라 손에 안 익어서 지금보다 더욱 대충대충 크로키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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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스케치를 꽤 여러 장 그렸는데 그 중 젤 칼라풀하고 즐거운 꼬마 미샤랑 지나 그림으로 한 컷. (나머지 스케치들은 다들 진지하거나 시무룩하거나 뿌루퉁한 모습이라서 ㅋㅋ)



간식 시간이라 아이스크림 먹을 기대에 들떠 휴게실에 모인 꼬맹이들. 그러나... 지나와 말썽쟁이 미샤에게만은 아이스크림을 안 준다고 함! 자기 귀를 의심! 세상 무너지는 슬픔에 사로잡힌 미샤.... 




불시점검맨 : 땡땡이 깠던 넘들, 미제 쪼꼬 입수해 먹은 넘들은 아이스크림 안 줌!!!! 



미샤 : (청천벽력) 흐아아아앙 아쭈꾸림... 지나야 으아아아앙 아쭈꾸림 안 준대 으아아아아아 ㅠㅠ 



지나 : 칫, 바부팅아 울지 마! 치사하고 더럽당! 우리 돈으로 아이스크림 사먹으면 되지! 울지 마! 뚝! 



미샤 : 쏘련 애들이 돈이 어디 있어 흐아아앙 아이스크림 으앙...



지나 : 울지 마! 내 주머니에 미제 쪼꼬 있어, 아깝지만 너 줄게. 



미샤 : 흐앙 난 쪼꼬보다 아이스크림이 더 좋단 말이야 으앙.... 



지나 : 난 쪼꼬가 더 좋은데... 게다가 미제 쪼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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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스케치는 빨간 테이블 앞에 앉아 차 마시고 있는 미샤. 자고 일어난지 얼마 안 돼서 머리는 까치집. 잠 깨려고 싸구려 홍차 티백을 오래오래 우려 엄청 찐해진 차 마시는 중.

 

서무 시리즈에서야 웃기게 쓰려고 이 사람의 패러디인 왕재수가 엄청 고급 홍차에 로모노소프 찻잔으로만 티타임했던 과거를 늘어놓았지만 본편의 미샤는 사실 별로 그런 거 신경 안 쓰는 편이라 아무 티백이든 이파리든 찐하게 우려서 대충대충 마신다. 왕재수는 직접 홍차 우려본 적 없다고 징징대지만 미샤는 지 혼자 잘 우려 마심. (그래도 역시 남이 우려준 차를 더 좋아하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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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케치는 불면을 달래기 위해, 꿀잠 자고 있는 미샤랑 지나.

 

딱히 나를 투영시킨 건 아니지만 본편 우주의 미샤 역시 불면에 시달리는 인물이다. 애초부터 좀 야행성이기도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잠을 잘 못 자는 편이다. 트로이네 집에 가면 그래도 한결 잘 자는 편이고 트로이는 마음 속 깊이 이 사실에 대해 좀 자부심을 갖고 있다(그런데 이렇게 써놓으니 트로이가 좀 불쌍하다 ㅠㅠ)

 

하여튼, 잠 잘 못 자는 나랑 미샤를 위해, 꿀잠 스케치 그려봄. 미샤가 좀 헐벗고 있어서 이것이 혹시 러브러브 모드인가... 싶지만 전혀 아닙니다. 불면증 있는 미샤를 재워주겠다고 토닥토닥 해주다가... 인간난로 미샤가 너무 따끈따끈해서 자기가 먼저 까무룩 꿀잠 들어버린 지나의 눈물겨운 우정 :)

 

그래도 미샤도 지나 덕분에 꿀잠에 빠졌으니 해피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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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1. 23:44

집으로 돌아온 미샤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9. 2. 1. 23:44


 

 

오늘 스케치는 수용소와 시골 도시 가브릴로프 유배 생활 후 레닌그라드로 돌아온 미샤. 나름대로 미샤가 기대 있는 벨벳 난간에 푸른색과 금색의 색깔을 칠해서 키로프 극장(지금의 마린스키)이라고 생각하며 그렸다만 역시나 나는 모든 걸 크로키로 휘갈기고 색도 막 칠하는 앞발이므로 쫌 대충대충.

 

 

무용수로서는 은퇴했지만 그래도 그에게 있어 진정한 집은 언제나 극장이며 그건 어떤 일이 생기든 변함이 없는 사실이다. 부정하든 그렇지 않든. 그도 알고 친구들도 알고 나도 알고 있다.

 


 

 

이건 며칠 전에 그렸던 스케치. 역시 가브릴로프 생활을 마치고 레닌그라드에 돌아온 미샤. 풀코보 공항에 내려서 차를 타고 막 레닌그라드 시내로 진입했을 때.

 

집에 돌아왔구나. 어서 와.

 

아마 미샤는 도시의 포석과 네바 강의 물결과 차디찬 바람, 스쳐가는 화강암과 청동, 반듯한 도로들, 도처의 모든 곳으로부터 그런 말을 듣고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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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9. 1. 29. 22:40

빵끗빵끗 국화빵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9. 1. 29. 22:40



오늘 스케치는 빵끗빵끗 행복하게 웃고 있는 아가 미샤랑 엄마 율리야. 국화빵 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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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9. 1. 27. 22:36

리허설 중인 미샤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9. 1. 27. 22:36

 

 

오늘의 메모에서 the passenger에 대해 간단히 적고 나니(https://tveye.tistory.com/8824) 어쩐지 춤추는 미샤 스케치를 한 장 올리고 싶어져서. 그린지는 며칠 됐음. 연습 중인 미샤. 스트레칭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순간 포착이라 그렇습니다(..라고 우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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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