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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미샤 독사진(ㅋㅋ) 바람 씽씽 부는 날, 코트 깃 세우고 두터운 스카프 동여매고 있는 미샤. 그린 지 좀 된 스케치. 왜냐하면 가을의 레닌그라드는 쌀쌀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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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스케치는 믿음직한 지나 누님(ㅋㅋ)의 등 뒤에 숨어 빼꼼 쳐다보고 있는 병아리 미샤 :) 그리고 말썽쟁이 바부팅이를 못살게 구는 친구들을 혼내주려고 눈 땡그랗게 뜨고 있는 정의의 사도 믿음직한 지나~ 발레학교 병아리 시절 :)




지나 : 바부팅이 괴롭히는 넘들 가만 안둬! 이넘은 나만 괴롭힐 수 있어!!!



미샤 : 지나야, 으앵... 학생주임이 와 으앵... 불시점검맨이 와 으앵... 구해줘....



지나 : 학생주임이랑 불시점검맨은 나도 무싸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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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케치는 씽씽 부는 바람 맞으면서도 마냥 즐겁고 신난 절친 미샤랑 지나. 와락 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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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 19. 23:05

겨울 나라의 절친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8. 6. 19. 23:05




오늘 자기 전 스케치는 눈 펄펄 내리는 레닌그라드의 지나랑 미샤. 아직 발레학교 학생 시절. 지나는 어째선지 뾰로통해져 있고 말썽쟁이 미샤는 아이스크림이라도 방금 먹은 건지 해해 웃고 있다 :) 아무래도 미샤가 자기 혼자만 아이스크림을 먹었나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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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 18. 22:26

돌아보는 알리사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8. 6. 18. 22:26





어제 자기 전에 그렸던 스케치. 뒤돌아보는 알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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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 흑흑 오늘도 쪼꼬를 못 먹었어... 케익도 없고 쪼꼬도 없어... 종일 연습만 하고 닭가슴살이랑 풀떼기 샐러드랑 우유밖에 못 먹었어 엉엉 서러워 엉엉...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쪼꼬 한 조각 못 먹고 이게 뭐야 흑흑....



미샤 : (난 좋은데, 닭가슴살 풀떼기 샐러드 우유....) 지나야 슬퍼하지 마. 내 가방에 미제 쪼꼬 한쪽 있어. 끝나면 그거 너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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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 15. 22:39

파란 눈의 에벨리나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8. 6. 15. 22:39





오늘 스케치는 파란 눈 어두운 갈색 머리, 뱀파이어 레드 립의 에벨리나. 오늘 그린 건 아니고 한달 쯤 됐다. 저날 카페 가면서 에벨이 바른 거랑 색깔 똑같은 다크 레드 립스틱 바르고 갔었음. 그래서 기념으로 그렸음(뭐지, 왜 그런게 기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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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 14. 22:25

깃털처럼, 정말?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8. 6. 14. 22:25




오늘 스케치는 발레 파트너인 지나를 번쩍번쩍 들어올려 안아주고 있는 말썽쟁이 미샤 :)




지나 : 나 깃털처럼 가벼워?



미샤 : 이렇게 무거운 깃털이 어디 있어 응 그럼그럼~ 깃털처럼 눈송이처럼 가벼워 ㅎㅎ



지나 : 바부팅이 뻥치고 있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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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케치는 함께 산책 중인 지나와 말썽쟁이 미샤. 심기가 안 좋아서 부루퉁해진 지나님.



지나 : 칫... 오늘은 케익을 한 입도 못 먹었어 -_-


미샤 : 지나야, 쫌만 기다려. 내 팬들이 케익 잔뜩 조공해줄거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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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스케치는 아침부터 초콜릿 푸딩 한병 들고 '이걸 한 숟갈만 먹을까 아니면 다 퍼먹을까' 하고 아주 치열한 내적 투쟁 중이신 지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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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쁜 고양이 본 기념. 오늘 그림은 만족한 표정으로 잠든 냥이 안고 행복해하는 소년 미샤 스케치 :)

 

둥실두둥실 커다란 고양이~~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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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스케치는 파티에서 사이좋게 와인 잔 쨍 하고 있는 미샤랑 지나 :)

 

 

미샤는 원래 술 못 마시는 애라서 몇모금 마신 후 이미 눈 풀리고 해롱해롱 중~ 지나님은 와인 몇잔쯤은 끄떡없으심.

 

 

미샤 : 이히히 기분 좋아 랄라랄라~~

 

지나 : 바부팅이 벌써 취했네, 잔 뺏아버려야지! 대체 셔츠는 어디다 갖다 팽개친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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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케치는 칼라풀 패치워크 스웨터 입고 포즈 잡고 계시는 미샤. 1980년대, 파리. 자기가 꾸리고 있는 발레단 살림살이에 보태려고 명품 패션이랑 향수 광고 출연하심. 목구멍이 포도청 ㅋㅋ 심지어 지 혼자만 이런 짐을 진 게 아니라 지나까지 끌어들여 광고 찍게 만들었음... 친구인지 웬수인지. 



(하여튼 이 사람이 모델로 나온 브랜드는 광고 효과를 꽤 많이 보긴 했다고 합니다. 토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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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케치는 발레학교 병아리 짝꿍 시절 미샤랑 지나. 열두어살 무렵. 교복 입고~ 



둘이 동갑내기인데 지나가 생일이 몇달 더 빠르고 여자애라 사춘기도 먼저 와서 누님 포스 풍기고 계심. 



지나 : 이 쪼꼬만 말썽쟁이넘~ (...이라고 쓰고 구여운넘 이라고 읽는다 ㅋㅋ) 이 누님이 지켜주마 ㅋㅋ



미샤 : 이히히 난 지나 뒤만 졸졸 따라다녀야지~~ 



... 근데 사실 크고 나서 미샤가 지나 번쩍번쩍 들어주는 듬직한 파트너가 된 후에도 지나가 누님 노릇하는 건 달라지지 않음. 맨날 지나 속 썩이는 말썽쟁이 미샤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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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케치는 눈 땡그랗게 뜨고 어쩐지 초조+불안+머뭇 모드가 된 (중학생) 알리사. 열세살이라 사춘기 접어든데다 중2병도 사실 엄청났음 ㅋㅋ 하지만 머리는 양갈래 스타일에 눈땡글 아직 병아리.



(사실 저 머리 스타일... 초딩 때 열심히 내가 하고 다녔던 스타일임 ㅋ 엄마가 꼭 저렇게 양갈래로 묶어주셨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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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케치는 꼬꼬마 지나 :) 병아리 시절.


눈땡글 토실하지만 나름대로 쭉쭉 펴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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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5. 19. 22:31

눈 오는 날 산책 중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8. 5. 19. 22:31





자기 전 스케치 한장. 오늘 더웠으니까 눈 오는 날 그림. 미샤. 1982년, 가브릴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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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케치는 금지서적 몰래 읽고 있는 알리사. 소련 시절에는 원체 검열도 심하고 금서도 많아서 지하문학이 많이 돌았다. 소꿉친구 트로이랑 같이 조직한 문학 서클에서 러시아 작가들의 자가출판(사미즈다트 라고 한다) 책자도 돌려 읽고, 외국책들도 입수해 읽곤 했던, 범생의 탈을 쓴 삐뚤어진 알리사 :)



말썽쟁이 미샤가 학창 시절에 트로이를 처음 만나게 된 것도 바로 이 서클이었음. 미샤는 원체 어릴 때부터 여기저기 잘 쏘다니던 터에, 발레 팬이자 문학소녀였던 어떤 대학생 누님(= 알리사랑 트로이의 친구 중 하나)을 따라서 이 금지문학 서클에 발을 들여놓고... 그러다 트로이랑 알리사랑도 알게 되고 서클도 자주 드나들었음. 이 서클에 지나는 간 적 없다. 지나는 미샤만큼 문학에 흥미있는 스타일이 아니어서(지나는 케익을 좋아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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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5. 12. 23:32

구름과자 드시는 미샤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8. 5. 12. 23:32

 

 

오늘 스케치는 담배 피우고 있는 미샤.


 

이넘은 몸에 안 좋은 것만 골라서 함. 알콜분해도 안되고 담배도 안 받는 체질인 주제에 꾸역꾸역 술도 마시고 담배도 태우고... 술 세잔, 담배 세 개비까진 괜찮다고 맨날 지맘대로 우김... 그러면서 요상하게도 케익은 엄청 좋아하면서도 절대 안 먹어서 지나에게 '바보멍충이'란 소리를 듣곤 함.

 

 

미샤 : 토끼 네가 그렇게 만들어놓은 거자나! 나 왜 알콜분해도 안되고 니코틴도 취약한 체질임? 글고 나 살도 잘 안찌는데 왜 케익은 악착같이 안 먹어? 너 나 괴롭히는 게 좋아서 그러는 거지?

 

토끼 : 어... 너는 주인공이니까 그래... 캐릭터 구축할 때 그렇게 했어...

 

미샤 : 나 주인공 안 할래 ㅠㅠ 걍 엑스트라 할테니까 술퍼마시고 담배 산더미처럼 피우고 케익 하루에 한판씩 먹게 해줘 ㅜㅜ

 

토끼 : 나 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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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만들어준 으깬 감자 먹고 있는 눈땡글 아가 미샤.

 

 

숟가락은 장식일 뿐~ 손으로 퍼먹고 있음 ^ㅠ^

 

 

..

 

 

쫌 심통난 표정 같다고 하신다면... 맞습니다. 아이스크림 먹고픈데 엄마가 감자를 줘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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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이 하도 잘 안 써져서 스트레스 풀려고 낙서하다 시작된 지나와 말썽쟁이 시리즈. 그리는 건 즐겁고 스트레스도 풀리지만... 그림 솜씨가 별로 없다 보니, 그리고 원래 한번 놀기 시작하면 원체 실없이 노는 스타일이라... 지나와 미샤는 원래 글의 이미지에서 점점 안드로메다로 가면서 웃겨지고 있는데... 이건 서무 시리즈도 그랬지만.. 차이점은 내가 진짜 그림을 잘 못 그린다는 것임 ㅋㅋ



그런데 블로그에 자주 들러주시고 따뜻한 글 달아주시는 베르님께서 오늘 서프라이즈 선물을 보내주셨다. 바로 소녀 지나의 스케치!! 어마어마하게 감사!!!!



베르님 허락을 받아 여기도 올려본다.




* 이 글과 그림을 절대로 무단 전재, 복제, 배포, 인용하지 말아주세요 *



그림 : 토끼, 베르님



..




어느날 지나는... 자신이 등장한다는 원작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 원작도 자기를 그려주고 있는 토끼가 직접 쓴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래서 지나는 자기가 나오는 장면을 찾아 읽다가 크게 놀라고 말았습니다.







이때 베르님으로부터 도착한 지나의 (진짜) 초상화!!!!






베르님께서 그려주신 아름다운 지나의 스케치!!!! 감동의 눈물이 ㅠㅠ






그리하여 토끼 똥손으로 그려진 동글동글 지나는 베르님이 그려주신 자신의 본모습! 아름다운 초상화에 충격을 받고 드디어 자신이 미인이라는 것을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토끼를 매우 원망하게 되었답니다 ㅠㅠ (비극... ㅠㅠ)


..



베르님의 그림 솜씨 너무 훌륭하심!!!


베르님 정말 감사해요!!! 와락~~



** 여기 올린 그림은 베르님 허락을 받고 올렸습니다. 절대 무단으로 가져가시면 아니됩니다~ **



..



글에 대한 이야기는 제게 큰 힘이 됩니다 :)
그리고 제 글과 그림은 여기서만 읽어주세요. 절대로 복사하거나 가져가시거나 인용/도용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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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