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4 수요일 저녁 : 페테르부르크 안녕, 모스크바 공항에서 탑승 기다리는 중 2016 petersburg2016. 12. 15. 00:18
새벽에 깨서 뒤척이느라 대여섯시간 쯤 얕게 자고 조식을 먹고 나머지 가방을 꾸린 후 체크아웃을 했다. 며칠동안 숙소에 정이 들었는지 섭섭했다.
안녕, 아스토리아. 잘 쉬다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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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한 택시를 타고 풀코보 공항에 왔다. 료샤가 태워다 주려 했으나 오늘도 오전에 아빠가 미팅을 잡아서 거기 가야 한다고 툴툴댔다. 그래서 어젯밤 작별인사하고 오늘은 전화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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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 가는 국내선 아에로플롯은 하나도 연착 안하고 잘 도착. 그런데 짐을 다시 찾아 도로 부쳐야 해서 피곤했다. 모스크바에 내리자 눈이 또 펑펑 내리고 있었다.
체크인과 짐부치기를 완료한 후 패스포트 컨트롤과 검색 마치고 게이트 부근에 왔다.
모스크바 공항은 올때마다 넘 피곤하다. 그리고 여기도 새로 증축한 터미널임에도 불구 면세도 약하고 먹을데도 별로 없다. 헤매다 파스타를 먹었으나 크림소스에 파르메산 치즈까지 범벅을 해줘서 엄청 느끼했다. 반만 먹고 남김.
초콜릿과 책이나 좀 살까 했으나 시내에서 팔던 가격의 두세배 붙어 있는거 보고 포기. 공항이라 해도 그렇지.. 행여 러시아 놀러 가실 분들, 기념품은 가능하면 시내에서 사세요. 공항은 비싸니까요.
이제 탑승한다.. 비행기 안 흔들리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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