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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깨서 뒤척이느라 대여섯시간 쯤 얕게 자고 조식을 먹고 나머지 가방을 꾸린 후 체크아웃을 했다. 며칠동안 숙소에 정이 들었는지 섭섭했다.


안녕, 아스토리아. 잘 쉬다 가요.


..


예약한 택시를 타고 풀코보 공항에 왔다. 료샤가 태워다 주려 했으나 오늘도 오전에 아빠가 미팅을 잡아서 거기 가야 한다고 툴툴댔다. 그래서 어젯밤 작별인사하고 오늘은 전화만 했다.


..


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 가는 국내선 아에로플롯은 하나도 연착 안하고 잘 도착. 그런데 짐을 다시 찾아 도로 부쳐야 해서 피곤했다. 모스크바에 내리자 눈이 또 펑펑 내리고 있었다.


체크인과 짐부치기를 완료한 후 패스포트 컨트롤과 검색 마치고 게이트 부근에 왔다.


모스크바 공항은 올때마다 넘 피곤하다. 그리고 여기도 새로 증축한 터미널임에도 불구 면세도 약하고 먹을데도 별로 없다. 헤매다 파스타를 먹었으나 크림소스에 파르메산 치즈까지 범벅을 해줘서 엄청 느끼했다. 반만 먹고 남김.


초콜릿과 책이나 좀 살까 했으나 시내에서 팔던 가격의 두세배 붙어 있는거 보고 포기. 공항이라 해도 그렇지.. 행여 러시아 놀러 가실 분들, 기념품은 가능하면 시내에서 사세요. 공항은 비싸니까요.


이제 탑승한다.. 비행기 안 흔들리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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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페테르부르크 공항 카페에 좀 앉아 졸다가(정말 졸렸다) 국내선 타고 모스크바 도착. 모스크바가 지금 더 춥고.. 눈도 펄펄 내린다. 아 정말 모스크바랑 나랑 좀 안 맞아!!


대한항공 체크인 아직 시작 안해서 카운터 앞에서 기다리는 중. 빨리 짐 부치고프다. 전엔 돌아갈땐 페테르부르크에서 아에로플롯 타고 모스크바에서 갈아타도 짐은 인천에서 찾았는데 이번엔 짐 찾아 도로 부치라 함 아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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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4. 27. 17:48

월요일이라 그런지 더 떠나고 싶네 russia2015. 4. 27. 17:48

 

 

오늘 진짜 바쁘게 일했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

월요일이라 그런지, 바빠서 그런지 더욱더 떠나고 싶다!!

 

사진은 지난 2월, 페테르부르크.

그러나 슬프게도 이 사진은 떠나는 날 아침.. 체크아웃하기 직전에 찍은 것이다 ㅠㅠ 여행 가면 이때가 제일 슬프다.

작년에 큰 가방이 필요해서 집 근처 마트에 가서 급하게 샀다가 망한 저 가방 ㅠㅠ 외피가 너무 얄팍하고 내구성이 약하다. 이전에 쓰던 가방은 튼튼해서 그렇게 찻잔들을 넣어 부쳤어도 한번도 깨진 적 없는데 이건.. 로모노소프 찻잔 하나 깨먹었다. 역시 여행가방은 비싸고 튼튼한 걸 사야 하는데... 맘에 안 드는 저 가방 ㅠㅠ 지금은 유리지갑 박살이라 물론 좋은 가방 사는 건 불가능..

 

 

 

떠나는 날. 페테르부르크 풀코보 공항.

 

이때는 겨울이라 인천-페테르부르크 직항이 없어서 모스크바에서 갈아타야 했다. 무지 힘들었다. 풀코보에서 국내선 타러 와서.. 탑승 기다리면서 찍었다. 신청사라 깔끔하다. 그러나 내 기억 속 풀코보는 언제나 시외버스 터미널처럼 좁고 후진 옛 풀코보로 남을 것 같다..

 

.. 아아, 비행공포증 환자라 공항은 무섭지만 지금은 너무너무 떠나고 싶어서 그런지 이 사진마저 보니 그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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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2. 22. 17:42

풀코보 공항 카페에서 russia2015. 2. 22. 17:42





피로 때문인지 비행기 타기 싫어선지 한숨도 못 자고 체크아웃, 풀코보 공항 국내선 게이트 앞 카페에 앉아 있다. 당분과 카페인으로 정신 차려보려는 중 ㅠ






소련 시절 먹던 '쁘띠치예 말라꼬 '란 케익을 이 카페에서 새단장해 냈다 해서 시도해보고 있음. 매우 달지만 나쁘지 않다. 우유 맛이 강하다.






설탕이 너무 귀여워서 :)






냅킨마저 귀엽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고 씌어있고 양띠 해라고 양도 그려져 있네. 러시아 양은 날씬하구나 ㅎㅎ


비행기 두번 타야 한다 ㅠㅠ 흔들리지 마라..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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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4. 11. 19. 21:30

풀코보 공항에서 먹었던 해물 누들 russia2014. 11. 19. 21:30

 

 

지난 여름. 페테르부르크에서 귀국 비행기 타기 두어 시간 전. 풀코보 공항.

 

옛날의 그 후진 풀코보 공항에 대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긴 하지만, 어쨌든 신청사는 꽤 깔끔하고 반짝거린다. 음식점들도 있고... 이 날 하루종일 제대로 먹은 게 없어 비행기 타기 전에 뭔가 따뜻한 걸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 2층의 식당가로 갔다.

 

이것저것 취급하는 퓨전 레스토랑이 있어 거길 들어갔는데.. 대충 보고 뜨거운 우동 같은건가 싶어서 해산물 누들을 주문. 저렇게 나왔다.

 

음... 저 면은 꼭 스파게티면 같았다. 면에서 밀가루 맛이 많이 났다. 전체적으로는 심심한 맛이라(그렇다고 싱거운 건 또 아님) 뭔가 이것도 저것도 아닌 듯 했지만 어쨌든 배도 고프고 속도 비어 있어 국물까지 잘 먹었다.

 

옆 테이블에 한국 사람들이 앉았는데 노어를 몰라서 우왕좌왕하다가 메뉴판 그림 보고 무조건 시키다가 음식이 엄청 많이 나왔다. 도와주고 싶었는데 남자 셋이 그러고 있어서 어쩐지 끼어들기 좀 뻘쭘해서 그냥 있었다. 하긴 영어로도 메뉴가 씌어 있긴 했는데... 점원이 영어를 잘 못했다는 것이 함정이었다.

 

그들은 내가 시킨 저 음식을 보고는, 아 저건 시키지 말자.. 라고 결론^^;

 

 

 

어쨌든 비행기 타기 전에 배 채우고 조금이나마 비행공포증 달래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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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4. 5. 14. 20:53

석양에 잠긴 풀코보 공항(신청사) russia2014. 5. 14. 20:53

 

 

지난 4월 8일. 풀코보 공항 신청사. 귀국 비행기 기다리면서.

 

이제 시외버스 터미널처럼 작고 후지던 풀코보 2 공항은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상트 페테르부르크에도 이런 번쩍거리는 새 공항이...

 

이 풀코보 신청사야말로 이번 페테르부르크 갔을 때 제일 놀라웠던 경험임.

 

 

공항 내 스타벅스.

 

 

 

 

석양은 참 좋다.. 비행기만 안 보이면 더 좋을텐데...

 

돌아오는 비행기에는 승객이 거의 없어 누워서 올 수 있었지만.. 중국에 접어들고부터는 비행기가 너무 흔들려서 심하게 멀미하느라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고 아주 고생하며 돌아왔었다. 정말 비행기가 싫다...

 

** 저 날 새 공항에 놀라워하며 스타벅스에 앉아 올렸던 메모는 여기 : http://tveye.tistory.com/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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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3. 9. 20. 03:25

탑승 기다리는 중 russia2013. 9. 20. 03:25




아직 게이트 캐비닛은 오픈 안 했음. 너무 졸립다. 한시간 후 탑승. 복도 의자에 앉아 있다.

즐거운 시간 보내고 돌아간다만.. 기다리고 있는 일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리는구나.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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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3. 9. 20. 01:27

풀코보 공항에서 russia2013. 9. 20. 01:27













풀코보 공항 도착. 역시나 체크인 시작하려면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해서 귀퉁이에 있는 카페인 쇼콜라드니짜에 와서 쇼콜라 쇼 작은 거 시켜놓고 앉았다.

워낙 조그만 공항이라 볼 것도, 할 것도 없음. 15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게 거의 없음. 새로 짓고 있다니까 나아지겠지.. 그래도 러시아 제2의 도시잖아 ㅠㅠ

앞자리 얻어서 멀미 안 하고 안 떨고 돌아갈 수 있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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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