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27. 17:48
월요일이라 그런지 더 떠나고 싶네 russia2015. 4. 27. 17:48
오늘 진짜 바쁘게 일했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
월요일이라 그런지, 바빠서 그런지 더욱더 떠나고 싶다!!
사진은 지난 2월, 페테르부르크.
그러나 슬프게도 이 사진은 떠나는 날 아침.. 체크아웃하기 직전에 찍은 것이다 ㅠㅠ 여행 가면 이때가 제일 슬프다.
작년에 큰 가방이 필요해서 집 근처 마트에 가서 급하게 샀다가 망한 저 가방 ㅠㅠ 외피가 너무 얄팍하고 내구성이 약하다. 이전에 쓰던 가방은 튼튼해서 그렇게 찻잔들을 넣어 부쳤어도 한번도 깨진 적 없는데 이건.. 로모노소프 찻잔 하나 깨먹었다. 역시 여행가방은 비싸고 튼튼한 걸 사야 하는데... 맘에 안 드는 저 가방 ㅠㅠ 지금은 유리지갑 박살이라 물론 좋은 가방 사는 건 불가능..
떠나는 날. 페테르부르크 풀코보 공항.
이때는 겨울이라 인천-페테르부르크 직항이 없어서 모스크바에서 갈아타야 했다. 무지 힘들었다. 풀코보에서 국내선 타러 와서.. 탑승 기다리면서 찍었다. 신청사라 깔끔하다. 그러나 내 기억 속 풀코보는 언제나 시외버스 터미널처럼 좁고 후진 옛 풀코보로 남을 것 같다..
.. 아아, 비행공포증 환자라 공항은 무섭지만 지금은 너무너무 떠나고 싶어서 그런지 이 사진마저 보니 그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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