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35BB83B5561B9FB0B)
지난 2월, 페테르부르크.
추운 겨울이었지만 그래도 정말 추운 한겨울은 지난 후여서 네바 강의 얼음도 군데군데 녹았고 파란 강물이 흐르는 모습도 조금씩 볼 수 있었다. 그때 찍었던 얼어붙은 네바 강과 그 위로 쌓인 눈, 그리고 유빙과 파란 강물 사진들 몇 장. 전에도 이때 풍경 몇번 올린 적 있다. 오늘은 주로 얼음 깨진 모습들 위주~
먼저 유빙이 안 보이는 사진부터. 스뜨렐까(활의 호 모양으로 뻗어내린 산책로이다)에서 찍은 네바 강과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와 사원.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11F123B5561B9FC37)
저 배는 일종의 미니 쇄빙선 같았다. 배가 지나가자 그 뒤로 얼음이 깨지는 것 같았다. 그런데 또 지금 생각하니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썰매처럼 지나갔나?? 그때 보면서는 전자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부터는 스뜨렐까에 갔다가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로 걸어가면서, 혹은 요새 앞 강가에서, 혹은 돌아오면서 찍은 사진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628F33B5561B9FE31)
얼어붙은 강 위로 나가지 말라는 표지판이 그렇게 많이 붙어 있지만 보란듯이 여기저기 발자국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338DF3B5561BA0022)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14E7F3B5561BA0116)
맞은편에 보이는 기다란 건물이 에르미타주 박물관이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735003B5561BA0227)
이건 다리 건너가면서 교각 난간 사이로 (무서움을 무릅쓰고) 찍은 것. 이렇게 얼음 깨진 부분도 있고 유빙도 흘러다니고.. 으어 무서워...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65DC93B5561BA040A)
꺅..
근데 또 마음 한구석으로는 빙수 생각도 났음...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34A02355561BA051D)
그러니까 얼어붙은 강 위로 나가면 위험하다고요!
전에 올렸던 서무 시리즈 9편 '눈보라와 패딩코트'(http://tveye.tistory.com/3524)에서도 이런 풍경을 생각하며 썼다. 그거 맞다, 베르닌과 왕재수가 얼어붙은 강 건너다가 풍덩 빠졌던 거.. (미안하다 얘들아)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45263355561BA0616)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32CA5355561BA0832)
에르미타주 박물관 클로즈업..
가까이서 보면 이렇게 얼음 녹은 부분이 꽤 넓게 퍼져 있다. 날이 원체 쨍해서 강물이 더욱 더 시리도록 파래 보였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14E44355561BA0A1A)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33F33355561BA0B25)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14E50355561BA0D1A)
얼음 동동동..
잘 보면 얼음 위에는 갈매기도 앉아 있고 오리도 앉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