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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인스타 알고리즘에 뜬 밈. 흐흑 맞아 이렇게 살아야 해. 그런데 거울 안은 심지어 토끼야 흑흑흑... 

 

 

오늘도 너무너무 바쁘고 힘든 하루였다. 원래 해내려던 자료는 하나도 손을 못 댔다. 아침부터 원체 일이 많기도 했고, 실무자가 해결하지 못하고 쩔쩔 매는 일을 대신 해결해주느라 더욱 정신이 없었다. 사고치는 놈 따로 있고 삐치는 놈 따로 있고 해결해주는 놈 따로 있어 엉엉...

 

 

잠도 모자라고 너무 피곤해서 그랬는지, 추워서 옷을 껴입었는데 난방과 만원 지하철역의 산소부족 때문이었는지, 귀가할 때 충무로역에서 3호선을 기다리는데 갑자기 너무 어지럽고 식은땀이 나면서 피가 머리에서 빠져 달아나는 느낌이 들었다. 이건 정말 잘못하면 말초신경 뭔가로 잠깐 기절하는 그런 증상인데 ㅜㅜ 이럴 땐 무조건 누워야 한다고 했는데 곧 지하철은 올 거고, 내 앞뒤로 지하철 기다리며 서 있는 사람들도 많은데 어떻게 어디에 드러누워... 급하게 마스크를 벗고 심호흡을 하니 좀 나아졌다. 다행히 지하철을 탄 후 자리가 금방 나서 앉았고 암흑처럼 졸면서 왔다. 요즘의 추위, 난방, 산소 부족, 수면 부족, 과로 전부 겹쳤나보다. 오늘만큼 심하게 현기증이 나진 않았지만 저렇게 식은땀이 나면서 어지러울 때가 요 며칠 사이에 두세 번 있었음. 아니, 토끼를 이렇게 혹사시켜도 되는 거야? 정말 언제까지 이렇게 혹사당해야 하는 거야 엉엉...마스크라도 벗으면 좀 나을 것 같다만 감기 환자들이 너무 많으니 지하철로 오갈 때는 꼬박꼬박 마스크를 쓰지 않을 수가 없다. 

 

 

한 달만이라도 일 안 하고 좀 푹 쉬고 싶다. 그런데 내일도 바빠. 오늘 못한 일, 까다로운 보고서 자료를 왕창 써야 해. 아무 의욕이 안 생긴다. 너무 지쳐서 그런가보다.

 

 

.. 어제의 향수 얘기 후속 : 에릭이 도손을 시향해보고는 '아니야, 이거 아니야' 라고 딱 잘라서 답이 왔다. (그래서 다행히 구입은 하지 않았다고 함) 아니 그러면 정말 그 산타 마리아 노벨라 프리지아 맞다니까 그러네. 너네 체취가 그거랑 안 맞는 걸 어쩌라고 자꾸 나를 추궁하는거야. 그렇게 못 믿겠으면 다시 서울에 오렴, 너 보는 앞에서 내가 뿌려볼테니까 ㅎㅎㅎ 그런데 라스가 '나 그래도 이거 뿌리고 다닐 거야, 자주 뿌려주면 누적되고 응축되어 토끼 누나랑 조금살짝 비슷한 향으로 바뀔지도 몰라'라고 한다. 아닌 거 같은데, 그렇게 안 될 거 같은데 ㅎㅎㅎ 향수 그렇게 자주 뿌리면 더 이상해질 것만 같은데... 그런데 얘는 왜 '누나'란 단어에 필꽂혀서 나한테 자꾸 누나라고 부르는 거야(누나 맞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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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