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 수요일 밤 : 빌니우스 마지막 핸드크림, 너무 화나고 피곤했던 하루 fragments2026. 1. 21. 20:14

이것으로 빌니우스에서 사왔던 핸드크림을 모두 다 썼다. 두 개는 최근 집에서 다 썼고, 이건 사무실에 두고 쓰던 건데 오늘 끝남. 이건 보습도 나쁘지 않고 별로 끈적이지 않고 달콤한 향기가 좋았는데 아쉽다. 이걸 다 쓰고 나서 무슨 사업 기념품으로 받은 핸드크림을 뜯었는데 그건 향도 별로이고 보습이 덜해서 실망함.
오늘은 너무 힘들고 피곤하고 화나는 하루였다. 잠도 모자라고 몸도 아파서 괴로워하며 새벽 출근했는데 꼰대상사가 정말 말도 안되는 자잘한 것으로 결재를 반려하고-차라리 반려를 했으면 수정이나 할 수 있지- 뭐뭐뭐를 고치라는 메일을 보내놓은 거였다. 그래놓고 본인은 오늘 휴가. 정말 급한 문서였고 최고임원까지 가야 하는 거여서 중간에 임원 등 보고를 3단계나 거쳐야 하는 건데... 게다가 정말 말도 안되는, 오로지 자기 중심적인 사고에서 수정을 지시한 거라서 정말 화가 났다. 수정도 할 수 있는데 그래놓고 막상 자기가 자리를 비워버리면 결재가 마비되고 기한을 놓치고 눈덩이처럼 문제가 늘어나는데. 아침 7시부터 그걸 수정해서 오전에 그분께 전화를 드려서 이러저러한데 이것을 오늘 결재해주지 않으면 최고임원의 불벼락이 떨어진다고 말했더니 이분도 그건 무서웠는지 급하게 사무실에 들러 그 결재만 하고 가심. 그 이후 나는 임원들과 갑님을 찾아가거나 전화를 드리거나 하며 간신히 이 지난한 보고를 마쳤다. 도대체 이 사람의 존재 의미는 무엇인가... 아 다 내 잘못이야. 겸직을 못하겠다고 한 건 나니까 누굴 원망할 수도 없어. 휴... 너무 피곤하고 화가 나서 종일 배가 아프고 더 힘들었다.
날씨가 추워서 옷을 껴입은데다 특히 무거운 패딩을 입어서 안그래도 목과 어깨가 아픈데 더 힘든 하루였다. 빨리 날이 풀렸으면 좋겠다. 무거운 옷을 입고 출퇴근하는 게 너무 힘이 든다. 옛날에 겨울을 좋아했던 건 둥실해지기 전이었어서 그런 건가 정말 진지하게 의문 중임. 오늘은 정말 늦지 않게 자야겠다. 아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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