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일요일 오후 : 체크아웃, 비, 에벨, 도브라 차요브나 2025 praha2025. 11. 9. 21:47

새벽 네시 반쯤 깼다가 다행히 다시 잠들었다.
떠나는 날 아침은 항상 번잡하다. 샤워, 머리 감고 말리기, 조식. 최종 짐 정리. 파우치에 들어갈 것과 잠옷 등의 옷가지를 분류해 넣고 슬리퍼와 다 쓴 화장품, 물병 등을 버린다. 기내 캐리어의 코트를 트렁크에 옮겨넣으려던 시도는 부피 때문에 실패했다ㅠㅠ
<교훈 : 코트는 한벌만 챙기자>
11시 즈음 체크아웃했다. 잘 지냈어요. 욕조만 있었으면 더할나위 없었을텐데... 지난번엔 일반 룸이라도 욕조가 있었는데 왜 디럭스에 욕조를 안 넣었을까.. 역시 일린 말이 맞아, 설계가 잘못된 거야(옷걸이에 대한 얘기긴 했지만) 하지만 편하게 잘 지냈음.

에벨에서 나와 근처 한국식당에서 간단히 된장찌개를 시켜 절반쯤 먹었다. 비행기를 타야 하니 속 편한 밥을 조금만 먹음. 비원이 오늘 영업을 하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이 집은 목이 좋아서 우리나라 손님들이 많지만 맛은 그냥저냥...
계속 비가 왔다. 집에 가는 날은 맑은 게 더 좋은데... 좀 아쉽지만 통틀어 이틀만 비가 왔으니 매우 선방이다. 다시 빗길을 걸어 헤드 샷 프란티슈칸스카에 갔으나... 흑흑, 역시나 만석이었다... 그럴 거 같긴 했어. 아침에 곧장 여기로 왔으면 자리가 있었겠지만 에벨을 선택했음.
비가 와서 기다리기도 애매해서 도브라 차요브나에 왔다. 마지막 날은 항상 스페어를 마련해둔다. 헤드 샷이 만석이면 도브라 차요브나 아니면 융만노바 별다방에 가려 했다. 도브라 차요브나는 일욜엔 12시에 열기 때문에 아직 한적했다. 네팔 단쿠타 티와 할바를 주문했다. 확실히 여기가 차를 제일 맛있게, 제대로 우려준다. 그간 헤드 샷과 애시드에 정신팔려 한번밖에 안왔었지만, 역시 전통의 도브라 차요브나는 좋다. 그리고 첨 30분 정도는 분위기 좋은 첼로 음악이 계속 흘러나와서-좀 바흐 풍이었으나 정확히 모름- 좋았다. 비오는 날씨에도 잘 어울리고... 그런데 지금은 재즈로 바뀌었어 흑흑...
조금만 더 앉아 있다가 두시 좀 넘으면 호텔로 돌아가 가방을 찾고 공항으로 가야겠다.

비오는 프란티슈칸스카 공원.

도브라 차요브나. 이쪽 홀이 예쁘긴 한데 어두워서 항상 화장실 갈때만 지나쳐가고 앉지는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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