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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1. 7. 02:38

애시드와 별다방에서 쓰기 2025 praha2025. 11. 7. 02:38





오늘은 오전엔 애시드 커피, 늦은 오후엔 융만노바 스타벅스에서 글을 좀 썼다. 다시 소설을 시작한 거라면 더 좋았겠지만... 뭐 그거 다음 정도로 좋았다. 어젯밤 근 십년 만에 일린을 만났었다. 그래서 그 메모를 찬찬히 적은 거였다. 그 메모는 따로 올려보겠다.


열두시 전에 갔더니 애시드 커피도 안쪽 홀에 자리가 있었다. 그리고 오늘은 음악이 나왔는데 조용한 노래들이었다. 여름의 시끄러운 인더스트리얼/테크노 락 사운드는 아마 이 계절엔 안 어울리나보다. 아니면 주말 오후엔 꽝꽝대는 음악을 틀어놓으려나...


차이라떼를 마셔보았다. 순전 저 자개 잔에 마셔보고 싶어서였다(산미 있는 커피는 싫어하니) 맛은 그냥 달달 무난했는데, 앗 이 잔 의외로 그립감도 좋고 괜찮잖아ㅠㅠ 작은거 말고 이 사이즈 살 걸 그랬나봐... 무겁고 더 비싸다고 작은 거 샀는데... 근데 이 사이즈는 그 은백색은 없었어... 제발 돌아가기 전에 다시 가서 저 사이즈를 또 지르지 않아야 할텐데...


내가 애시드 커피를 독서와 스케치하긴 좋고 글쓰기는 미묘하게 안 맞는 곳이라 했는데 그건 취소. 최근 들어 이렇게 집중하며 글을 써본 적이 없었다. 저 자리 너무 좋았다. 아아, 여기도 토끼 카페 상급 순위로 등극...






이렇게 비어 있어서 오른쪽의 저 청년 옆 테이블에 앉았다. 모두가 진지하게 뭔가 작업 중. 나도 합류... 아아, 돌아가면 언제 이런 순간이 있었느냐는 듯하겠지... 동네엔 이런 카페가 없고, 있다한들 과도한 노동에 짓눌려 주말에도 집에 뻗어 있기 일쑤...










검푸른 이 컬러는 별로 맘에 안 들었는데 이게 또 라떼를 담아놓으니 예쁘다. 하지만 홍차는 이만큼 예쁘지 않을 거야...











정말 집중해서 쓸 수 있었던 곳이었다.







오후에 캄파와 카피치코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융만노바 별다방에 갔다. 오늘은 자리가 있었다. 번잡한 한가운데 자리였지만 그래도 의외로 여기가 작업하기 나쁘지 않다. 별다방 리저브 매장들이 주는 어떤 친근한 차분함이 있다. 바르샤뱌 노비 쉬비아트의 별다방 리저브도 그랬다. 여기서도 글을 좀더 이어서 썼다.








나오는 길에 문이랑 안쪽 사진 한 장. 겨우 다섯시 십오분인데 이미 캄캄 ㅠㅠ 해 빨리 지는 거 너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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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