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2

« 2026/2 »

  • 22
  • 23
  • 24
  • 25
  • 26
  • 27
  • 28
2025. 11. 5. 04:16

애시드 커피에서 책 읽기 2025 praha2025. 11. 5. 04:16





힐빌리에서 나와 애시드 커피에 갔다. 여기는 지난 여름에 발굴했는데 은근히 맘에 들어서 가끔 생각났던 카페이다. 홀레쇼비체에 있어 맘먹고 가야 함. 대신 관광객들은 거의 보이지 않고 로컬들, 특히 락 시크한 젊은이들이 혼자 와 앉아 있곤 한다. 여름엔 안쪽 홀에서 빠방한 앰프로 인더스트리얼 락이 울려대서 이것도 나는 좋았는데 오늘은 음악을 안 틀어줘서 약간 섭섭했다.



화요일 오후인데 안쪽 홀은 만석이어서 나는 카운터와 입구 사이 테이블에 앉았다. 이쪽이 더 밝았지만 옆 테이블에는 드물게도 2인이 앉아 속사포처럼 수다를 떨고 있어 지난번 안쪽 홀과 락음악이 더 좋았다. (안쪽엔 다들 한명씩 앉아 있었음)




여기 커피는 이름답게 산미가 강하다고 한다. 디카페인 해준다는 문구가 없기도 했고 버거 먹은 후 입가심하고 싶어서 + 색이 예뻐서 지난번에 마셨던 망고에이드를 시켜서 마시며 책을 읽었다. 역시 생각대로 여기는 책 읽기 좋은 카페였다! 아이패드 스케치하기도 좋을 거 같다. 무거워서 아이패드는 안 가져왔다만... 글쓰기는 좀 안 맞고 스케치랑 독서는 딱 맞는 카페.




홀레쇼비체는 우리 식으론 좀 성수동 같은 곳인데 아직은 덜 상업적인 느낌이랄까... ‘우리 동네에도 있었으면 좋겠다’ 카페 시리즈에 애시드 커피도 포함해놓고... 그래봤자 돌아가면 카페 자이칙이지 하며 쫌 꿀꿀했고... 그래서 결국 자개 컵을 하나 샀다. 근데 분명 여름엔 자개 무늬 컵들이 아주 가볍고(꼭 나무나 에나멜처럼) 작았는데 오늘은 무거운 세라믹 컵들로 바뀌고 종류도 더 많아짐... 가져가기엔 가벼운 게 더 좋은데 그때 살걸... 맘에 드는 컬러는 작은거밖에 없어 좀 아쉬웠다. 크기가 맞는 건 너무 분홍, 하늘색이라... 나는 여기 테이블 색깔이 좋았으므로(희끄무레한 무지개 마블링) 그냥 작은 컵을 샀음. 그런데 조그만 주제에 이 컵이 꽤 비쌌다 ㅠㅠ (720코루나!) 상업적인 동네 된 거 맞다고 마음을 바꿈 ㅎㅎㅎㅎ



사진들 여러 장.















물건이 많이 늘어나 있었음







내 자리에서 보이는 풍경. 저 안쪽에 앉았을 때가 더 전경이 좋았다.







쿠야도 힙한 동네 물 먹어보겠다고 구경 중







책 읽기 좋았다.








화장실 가는 쪽에도 이렇게 미니 홀이 있는데 여긴 좀 응달이라 비어 있었음.






추운데도 악착같이 야외에 앉아 있는 젊은이들!!!






이 친구는 좀 스타일리쉬하고 잘생겼다. 그런데 이런 청년들이 많이 오는 것 같다. 근데 잘생겨서 찍은 건 아니고, ‘안 추울까? 오래 잘도 앉아 있네, 역시 젊음이 좋구나, 피끓는 혈기에 하나도 안 추운갑다’ 하는 마음에 ㅎㅎㅎ







이번엔 한방에 찾음. 저번엔 이 거대한 간판도 잘 안보였는데...



돌아가기 전에 한번 더 들를 수 있으려나?


:
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