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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페테르부르크.

그리보예도프 운하 지나가다가 찍은 미하일로프스키 극장 공연 안내 현수막. 7월 발레 공연에 대한 것이다.

'발레의 여름'

레퍼토리는 순서대로, 해적, 백조의 호수, 지젤, 돈키호테, 잠자는 미녀,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내가 갔을 때가 백조와 지젤 공연과 맞기는 했는데 이때 난 마린스키 공연들을 잔뜩 끊어놔서 저 공연들을 보지는 않았다. 그전에 로미오와 줄리엣, 라 바야데르만 봤었는데 미하일로프스키는 수퍼스타 주역들 외에는 사실 군무나 무대 규모, 전체적 퀄리티는 마린스키보다는 좀 떨어지는 편이다.

어쨌든 현수막이 예뻐서 찍어놨다.

 

그건 그렇고 다다음주 미하일로프스키 라 바야데르 캐스팅이 이제야 나왔다. 캐스팅 보고 끊을까 말까 하고 있었는데 빅토르 레베제프가 솔로르를 춘다고 한다. 무대가 궁금하던 무용수라 아침에 그거 한장 더 끊고 유리지갑 폭발의 길로 ㅠㅠ 미하일로프스키의 라 바야데르는 전에 사라파노프와 세미오노바 버전으로 봤는데 사라파노프 하나 건졌을 뿐이었지만... 이번엔 레베제프를 건지기를 빌며.. (예쁘장한 무용수니까 어쨌든 눈은 호강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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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