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13. 09:25
블라디보스톡의 카페들 2017-19 vladivostok2024. 2. 13. 09:25
어제 블라디보스톡과 아브로라 항공 얘기를 썼더니 그리워져서. 블라디보스톡에는 공연을 보러 2번, 그외 여행을 3번 갔는데 통틀어 가장 날씨가 좋고 즐거웠던 여행은 18년 5월의 여행이었다. 이때 아마 연휴가 끼어 있었던 것 같다. 서울 사무실에 트렁크를 끌고 가서 저녁 근무 마치고 밤 비행기를 탔다. 날씨가 좋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모든 것이 완벽했다. 공연 보러 간 건 7~8월이라 너무 더웠고 새해맞이는 춥디 추운 12월이라 나름대로의 정취는 있었지만 역시 5월이 제일 좋았다.
당시 갔던 카페 사진들 몇 장. 화질 좋은 건 DSLR, 화질이 좀 어둡고 상대적으로 번지는 건 아이폰6S.
카페는 판탄카, 카페마, 말라꼬 이 묘드, 토르토니야. 이 중 겉으로만 그럴싸하고 값비싸지만 어딘가 좀 부족한 느낌이었던(추웠고 아늑한 기분이 안 들었음) 말라꼬 이 묘드 빼고는 모두 마음에 들어서 이전과 이후에도 여러번 갔다. 이 카페들이 여전히 남아 있어야 할텐데. 네 카페 모두 중심지와 숙소 근처여서 가기도 편했다. 카페마는 지점이 두세군데 있었는데 내가 제일 좋아한 곳은 사진 속의 스베틀란스카야 지점. 알록달록 테이블이 너무 이뻤다. 디저트는 그냥저냥이었지만 커피가 매우 부드럽고 맛있었다(안 마시는 커피 마시게 한 곳) 카페마에서는 나중에 홍차도 한 봉지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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