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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 바르샤바 여행 첫날 찍었던 사진들 몇 장. 엄밀히 얘기하면 도착한 다음날이지만, 시차 때문에 도착한 날 밤엔 숙소 근처 노비 쉬비아트 거리 초입의 코페르니쿠스 동상 앞에서 아이스크림 먹으며 수다떨다 들어온 게 전부라서 제대로 여행을 한 건 그 다음날 아침부터였다. 영원한 휴가님과 함께 종일 돌아다녔던 하루였다. 사진은 아침에 막 나와서 숙소 근처부터 시작해 구시가지 왕의 길, 그리고 점심을 먹었던 자피에첵까지.
 
 
이 기마상은 분명 설명까지 읽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누구의 어떤 조각상이었는지 완전히 백지 ㅠㅠ 어쩐지 영원한 휴가님은 기억하실 거 같은데... 나는 참으로 게으른 여행자임. 바르샤바는 특히 거리 이름도 명소 이름도 제대로 모르고 또 기억하려는 의지도 없이 돌아다녔다. 어쨌든 첫 숙소인 소피텔 뒷길로 나가면 바로 나타나는 조각상이라 자주 봤다. 
 
 
막상 쏘다닐 땐 별로 그런 생각을 안했는데 여행에서 돌아와 사진들을 보니 내 막눈으로는 바르샤바와 빌니우스는 어딘가 조금 닮은 구석이 있는 것 같다. (구시가지 한정) 물론 바르샤바는 전쟁 때 파괴되어 구시가지가 실지로는 거의 모두 재건된 쪽이기 때문에 빌니우스의 '실제' 고풍스러움과는 다르지만, 지금 사진들을 보니 어딘가 묘하게 닮았다. 바르샤바와 빌니우스가 거리적으로도 상당히 가깝기도 하고 두 나라가 역사적으로도 연결고리가 있어서 그런가. 하긴 유럽은 여기저기 다 비슷비슷한 느낌이긴 하다만 그래도 그 일반적인  닮은 느낌보다 조금 더 닮은 느낌이랄까. 
 

 
 

 
 
 
 

 
 
 
 

 
 
 
 

 
 
 
 

 
 
 
 

 
 
 
 

 
 
 
 

 
 
 
여기는 폴란드가 자기네 전통음식이자 최고의 상징 중 하나라고 내세우는 <피에로기>를 파는 음식점. 자피에첵이라는 곳인데 체인이라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그러나 나에게 피에로기는 독특한 점은 전혀 없고 그냥 수많은 만두와 그 친척들 중 하나로 느껴질 뿐이었다 ㅎㅎㅎ 맛은 좋았는데 이것저것 먹어볼 마음에 잼과 과일이 든 바레니키 스타일의 피에로기와 군만두 스타일의 피에로기를 한접시씩 시키고 엄청 짜디짠 양배추 수프(이것은 정말 폭망이라 사진도 올리기 싫어서 제외함)까지 시켜버려서 결국 엄청 많이 남겼다. 남은 건 싸왔는데 다 못먹음. 
 
 
 

 
 
 
별로 안 많아 보이는데 왜 그러느냐고 하신다면... 흑흑, 많았습니다. 아래쪽에 보이는 소스는 양파와 돼지고기를 졸여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소스로 빌니우스에서 먹었던 체펠리나이에 곁들여준 토핑이랑 맛이 비슷했다. 
 
 
... 이 날의 여행 메모는 아래
 
 
moonage daydream :: 9.24 일요일 밤 : 바르샤바에서 동행과 함께 즐거운 하루 (tistory.com)

9.24 일요일 밤 : 바르샤바에서 동행과 함께 즐거운 하루

밤에는 곤하게 자다가 시차 때문에 새벽 3시 반에 깨어나 괴로워하다 다시 잤다. 수면 부족 상태였지만 어쨌든 일어나서 아침은 영원한 휴가님이 나를 위해 사다주신 오리고기와 서양배가 든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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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