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21. 19:52
9.21 목요일 밤 : 역시 매우 바빴음, 생각이 짧은 사람 fragments2023. 9. 21. 19:52
오늘 이른 저녁 하늘. 구름이 예뻤다.
집에 가는 길에, 거리 화단 꽃 한 장.
오늘도 매우매우 바쁘고 정신없는 하루였다. 오전에는 빡세게 일하다가 이번에 변동되는 업무와 관련해 인수인계와 현안 논의를 위해 다른 부서장과 만나 한참 회의를 했다.
이것과 연관되어 인력 조정과 독버섯 금쪽이 문제가 있었는데 오후 늦게 대충 결론이 나왔다. 별로 좋은 방향은 아니다만 최악은 다행히 넘겼다. 이것 때문에 여러 부서와 심지어 임원들까지 들썩였다. (이번 일의 주무 부서는 따로 있어서 내가 직접 충돌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우리 부서 금쪽이니까 나에게도 영향이 있음) 정작 당사자는 자신이 아주 대단히 일을 잘하고 있으며 뭐든 자기 하고 싶은대로 되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는데 그런 것도 참 재주라면 재주다. 이 사람은 자기가 이번에 잘 행동하여 위기를 모면했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은 이번 일때문에 모두에게 아주 나쁜 인상을 주게 되어 몇달 내에 더 안좋은 결과와 마주하게 될텐데 참 생각이 짧다ㅠㅠ 그간 나 혼자 인내하며 포용해주고 있었는데 임원들과 주요 간부들이 모두 이 사람의 문제를 알게 된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 해야 하나.
오후 늦게는 진료가 있어 또 멀리멀리 시내 횡단 트라이앵글. 마치고 귀가하니 이미 저녁이었다. 남은 짐은 그냥 내일 저녁에 꾸려야겠다. 너무 피곤하니 늦지 않게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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