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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6. 19. 17:16

붉은색과 검은색 건물 + 2022 vilnius2022. 6. 19. 17:16

 

 

 

 

이 거리 이름이 기억 안 나는데 여러번 지나쳐 갔었다. 이때는 보키에츄 거리의 슈가무어에서 생각지 않게 맛있는 케익을 먹고 기운을 좀 차린 후 숙소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이 건물은 붉은색과 검은색 컬러와 저 흔치 않은 띠 문양 때문에 지나갈 때마다 눈여겨 보게 되었다. 

 

 

 

 

 

여행을 다녀와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들을 꼽아보라고 하면 의외로 선명하게 잘 찍힌 사진이나 구도가 제대로 잡힌 사진보다는 급하게 찍은 스냅, 마구 흔들렸어도 색감이 맘에 드는 사진이 마음에 남는다. 그래서 붉은색과 검은색 건물, 그리고 검정 옷 입고 지나가던 오렌지 갈색 머리 여인의 이 사진 두 장이 이번 빌니우스 여행에서 내 마음에 가장 드는 사진 중 하나이다. 이런 게 몇 장 더 있는데 하나는 전에 올렸던 빨간 치마 입고 스티클류 거리의 알록달록 장식 아래 걸어가던 여인 사진이랑, 나머지 하나는 빌니우스 대학 교정 벤치에 누워 쉬던 두 학생 사진. 아마 생각지 않게 멀리서 잡힌 사람들, 그리고 색감 이 두 가지가 중요 요소인 것 같음. (본래 사람들 사진은 잘 안 찍기 때문에 이렇게 어쩌다 잡힐 경우 느낌이 색다름)

 

 

 

 

 

 

그래서 흔들렸지만 맘에 드는 사진으로 낙착. 저 건물의 유리문과 간판을 보면 서점 같긴 했는데... 들어가보진 못했다. 

 

 

 

 

 

 

그 건물이 있는 거리. 근데 이렇게 보면 되게 멀쩡하고 멀끔해보여서 뜬금없는 저 건물이 있을 법해보이지 않음. 그래서 마음에 들었을지도. 구글맵 뒤져보면 거리 이름 기억날 것 같긴 한데 ㅎㅎ 혹시 또 되게 유명한 거리 아닌가??? (8일 넘게 쏘다니다 왔는데 아직도 주요 거리 몇개 외엔 어디가 어디였는지 방향도 안 잡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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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