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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화정역 앞에서 신호 기다리며 찍은 사진. 이 풍경을 보고 있자니 며칠 전까지 빌니우스에 있다 온 것이 믿어지지 않음! 

 

결국 시차 때문에 새벽 2시 반 즈음 깨버려서 두시간 가까이 못 자고 괴로워하다 수면보조제를 쪼개서 먹고 간신히 도로 잠을 더 잤다. 이럴 경우 아침에 깰 때 굉장히 피곤하고 머리가 내내 멍해진다. 부디 오늘은 중간에 이런 일이 없어야 할텐데 ㅠㅠ 

 

간밤까지 코로나 검사 결과가 통보되지 않았다. 아침 8시 좀 넘어서 음성 통보가 왔다. 그거 확인하고 출근하느라 오늘은 거의 10시가 다 되어서야 사무실에 도착했고 정신없이 오전의 회의를 진행. 그리고 당연히 오랜만에 사무실에 나왔으므로 번호표 뽑고 기다리는 직원들 천지. 면담 몇 건에 따로 불러서 업무 체크도 몇 건. 그 사이사이 내일까지 해야 하는 문제의 과제(나 없다고 다들 안 하고 있었던 그것 ㅠㅠ)를 독려하고 검토하고 보완해주고 등등, 윗분과 점심 먹으며 그간의 이야기 듣고 이분의 토로를 들어드리느라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흐흑, 나는 후라칸과 피나비야에 다시 가 있고 싶단 말이야 엉엉... 

 

하여튼 무지무지 바쁘고 피곤한 하루를 보냈다. 눈코뜰새 없이 바빴다. 시차 적응이 아직 안된데다 여독도 그대로 남아 있어 종일 머리도 멍멍하고 정신이 맑게 개어 있지 않았지만 그 상태로 계속 일을 하고 직원들과 회의, 보고, 면담을 계속 진행. 또다시 노동워킹머신토끼 모드. 

 

검사 결과 기다렸다 나오느라 늦게 출근했으므로 당연히 퇴근도 늦게 해서 집에 돌아오니 8시가 넘어 있었다. 너무 시간이 늦어서 대충 밥을 먹었고(토끼샐러드 만들 시간에 차라리 밥을 먹자 하고 재빠른 체념) 심지어 머리 감는 것도 내일 아침으로 미뤘다. 감는 거야 그렇다치고 말리는 게 피곤해서. 하지만 오늘 밤 일신의 편안함을 위해 내일 아침을 희생한 것임. 내일 아침에 10분 먼저 일어나 머리 감고 말리면서 지금 이 순간을 떠올리며 후회하고 슬퍼하겠지 흐흑... 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오...

 

 

너무 졸리고 피곤한데 저녁 먹은 거 소화도 시켜야 하고, 또 시차 때문에 뜬새벽에 깰까봐 무서워서 좀 버텼다 자야 한다. 근데 어제도 시차 생각하며 버티다 11시 넘어서야 잠들었는데 흑흑 다 소용없나봐 으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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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