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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뭔가 복잡한 꿈을 꾸다가 깼는데 지금은 기억이 안 난다. 하여튼 그리 늦지 않게 깼다. 하지만 역시 게으름부리며 침대에 붙어 있다가 정오가 지나서야 기어나왔다. 

 

 

오늘은 그냥 평범한 일요일이었다. 다 낫고 격리가 해제된 엄마와 전화를 해보니 그간 너무 답답하셨기에 아버지랑 바람 쐬러 구경 나가셨다고 했다. 그래도 별로 아프지 않고 지나가서 정말 다행이다. 

 

 

차를 마시며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월요일은 토요일에 시작된다'를 본격적으로 읽었다. 이미 1부를 거의 다 읽어가고 있는데 페이지가 줄어드는게 너무 아까움. 정말 재미있음 :0 간밤에 읽은 부분은 특히 너무 우스워서 소리내어 웃다가 미치는 줄 알았다. 아 정말 대단한 작가들이다 ㅠㅠ 러시아 민화들이 온갖 범벅이 되면서 이루 말할 수 없이 웃겼다. 나는 스트루가츠키 형제가 진지할 때도 좋지만 대놓고 농담을 하기 시작하면 정말 견딜 수가 없다. 정말 훌륭하다 :) 

 

 

 

 

 

꽃이 갈수록 피어나고 있다. 무지 화사하고 이쁘다. 

 

 

책 읽다가 오후에 잠깐 쓰레기 버리러 나갔다 왔는데 바람이 엄청 쌩쌩 불었다. 그리고 목련 봉오리가 하얗게 여기저기 올라온 걸 봤다. 작년엔 꽃이 훨씬 이르게 피었는데 올해가 좀 추운 건가 싶다. 바람이 많이 불면 기껏 피려는 꽃이 져버릴까봐 조마조마. 

 

 

오후 늦게 글을 좀 썼다. 이 메모를 마친 후에도 조금 더 쓰다 자려고 한다. 게냐와 리다가 본격적으로 옛날 얘기와 서로의 기억을 되살리며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조금만 더 쓰면 장소 전환이 이루어질 것 같다. 

 

 

아아 월요병 습격 중. 심지어 저녁 먹은 후 일 때문에 현장에서 연락이 와서 그거 챙기느라 두어시간이 가버렸다. 주말에도 일에서 자유로질 수가 없네... 일단 글을 좀 쓰다가 저 책을 이어서 더 읽고, 그리고 자러 가야겠다. 오늘의 티타임과 예쁘게 피어나고 있는 꽃들 사진 여러 장 아래 접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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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