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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해당되는 글 933

  1. 2018.01.29 간판 구경 (4)
  2. 2018.01.27 블라디보스톡 마지막 날 풍경 (2)
  3. 2018.01.15 1월 1일의 블라디보스톡 중심가 (2)
  4. 2018.01.10 오케안스키 대로와 근방 사진 몇 장 (6)
  5. 2018.01.06 신년의 스베틀란스카야 거리, 블라디보스톡 (4)
  6. 2018.01.02 블라디보스톡 한장 요약, 맘에 드는 카페, 나타난 쟁반 (2)
  7. 2018.01.02 1.2 화요일 밤 : 블라디보스톡에서 마지막 날은 이렇게, 컴백
  8. 2018.01.02 맘에 드는 카페 발견함, 이제 곧 공항으로 (2)
  9. 2018.01.01 부질없었어, 서양배와 메도빅 (6)
  10. 2018.01.01 1.1 월요일 밤 : 새해, 미니멀리즘 안됨, 그루지야 식당, 언 바다 산책, 추억들, 방에 와서, 새해 복 많이! (10)
  11. 2018.01.01 숙소 창가에서 (4)
  12. 2018.01.01 새해 첫날, 얼어붙은 바다 산책 (4)
  13. 2017.12.31 추위저항법, 소용없어ㅠ 2017년 안녕
  14. 2017.12.31 12.31 일요일 저녁 : 맹추위에 눈보라! 제대로 러시아 날씨 (5)
  15. 2017.12.31 아악 눈 펄펄 (4)
  16. 2017.12.30 12.30 토요일 밤 : 많이 걸었음, 사원, 쇼핑, 펠메니랑 케익, 다시 와이파이 거지 ㅠㅠ (6)
  17. 2017.12.30 블라디보스톡 골목의 낙서들 (2)
  18. 2017.12.30 펠메니, 보르쉬, 아이스크림 (2)
  19. 2017.12.30 호랑이, 사원, 기타등등 (2)
  20. 2017.12.30 끄아 얼어죽겠네 + 간신히 발견한 카페 (6)
  21. 2017.12.29 와글바글, 악명높은 샌드위치라며, 그냥 철퍽 (2)
  22. 2017.12.29 12.29 금요일 : 잘 도착, 블라디보스톡 (4)
  23. 2017.12.21 여름의 블라디보스톡 (4)
  24. 2017.12.20 키릴 문자들 + (블라디보스톡) (12)
  25. 2017.12.07 꿈속의 새들, 그래서 날아가는 갈매기 한 장 (6)
2018.01.29 21:41

간판 구경 2017 vladivostok2018.01.29 21:41





블라디보스톡 시내 걷다가. 지난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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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숙소. 트렁크 보관표. 조식. 카페 창가. 공항 창가. 비행기 안. 1월 2일.

Posted by liontamer





새해 첫날. 낮에 블라디보스톡 시내 중심가로 나가서 그루지야 식당에서 밥먹고 얼어붙은 바다도 걷고 근처 골목들을 산책했다. 



텅텅!!!!



폰으로 찍었음(추워서 카메라 못 꺼냄) 색깔이 맘에 들어서 올려보는 사진 두 장.




Posted by liontamer




지난 12월 30일. 블라디보스톡 시내 중심가를 따라 걸으며 찍은 사진 몇장. 빠끄로프 사원 오가는 길에 찍었다.



위의 사진은 오케안스키 대로 30번지 표지판.










쓰레기통에 붙어 있는 저 노란 전단지에 씌어 있는 문구는... '해충박멸!! 냄새없음'



어딜 가나 벌레는 무서워 ㅠㅠ






이건 정류장의 버스 노선도와 첫차/막차 시간표.






따뜻한 음료 - 커피, 홍차, 코코아 :))



이때 엄청 추워서 저 간판 보고 홀린 듯 들어갈 뻔했다 ㅎㅎ


Posted by liontamer







지난 화요일, 1월 2일. 떠나는 날 낮에 블라디보스톡 시내 산책하고 차를 마셨다. 시내 중심가의 스베틀란스카야 거리 몇 장. 그나마 며칠 동안의 한파가 좀 사그라들어서 이날은 낮 기온이 영하 7-8도 정도로 다닐만 했다. 해도 나고 눈도 안 왔다. (최악의 날씨는 12.31이었음)















이건 택시 타러 호텔 돌아가다 잠깐 앉아 몸 녹였던 라꼼까. 저 크레이프 케익은... 정말 소련 맛이었습니다ㅠㅠ 여기 케익은 비추천 ㅠㅠ



하지만 이번에 블라디보스톡에서도 맛있는 케익 파는 곳을 찾긴 했어요 :)) (뿌듯!)


Posted by liontamer




돌아와서 간신히 씻고 짐 대충 풀고 내일 새벽 기차 타고 내려갈때 끌고 갈 작은 여행가방에 화장품이니 필수품이니 쑤셔넣고 이제 자려는 중



자기 전에 오늘 블라디보스톡 카페와 공항에서 그린 스케치 세 장 올린다. 위의 두 장은 카페에서 그렸다.






매우 맘에 들었던 카페 :)) 왼쪽 위의 네모들은 커피 서티피킷이 끼워진 액자들. 아래 찌그러진 빨간줄 그어진 네모들은 원두봉지들입니다 ㅋㅋ







쥬인은 착해서 면세도 기념품 같은것도 부탁하는 적이 없는데 이번에 쟁반 얘길 해서 꼭 구하고팠다. 근데 이게 은근히 까다로운게 뻬쩨르에서도 금속제는 많지만 저런 채색나무쟁반(좀 커야 함)이 별로 없었다. 그나마 둥근건 좀 있었고.. 하여튼 몇년 전에 나도 뒤져서 간신히 직사각쟁반을 샀었다.



근데 블라디보스톡 기념품가게들은 뭔가 허접한 색칠을 듬성듬성 해놓은 쟁반 아니면 금속제만 있었다. 포기하고 있었는데 오늘 택시 타러 호텔 돌아가다가 길 건너던 지하보도에 있는 작은 샵 진열장에서 쟁반 발견! 어머니나니나!!!


매우 기쁘도다.. 네모진 거면 더 좋았겠지만 동그란 거라도 어디야.. 쥬인은 동그란 것도 좋아할거야 ㅋㅋㅋ







쥬인에게 인증샷 보내주려고 급하게 찍어서 덜 이쁘게 나옴. 요렇게 러시아 전통문양 :) 그리고 무조건! 빨강!
( 이런 이쁜 쟁반을 똥손인 나는 피자처럼 그렸다 ㅋ)



그래서 이번 블라디보스톡 여행은 마지막날 이쁜 카페도 발견하고 쥬인 위한 쟁반도 찾아서 기쁘게 마무리 :)

Posted by liontamer







좀전에 귀국해 공항에서 버스 탔고 화정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집 가면 빨리 씻고 짐을 최소한만 풀어 2집 가져가야 할 놈들만 작은 캐리어에 다시 꾸리고 곧장 자야 하므로(낼 새벽 5시에 일어나 기차 타고 회사 내려가야 함) 오늘의 메모는 버스 안에서 적는다. 멀미 나니 짧게. 폰 배터리도 다 됨.



곤하게 잤고 9시반 알람 맞춰 일어나 조식먹고 나머지 짐을 싸고 11시반쯤 체크아웃했다. 가방 맡기고 3:45에 택시를 예약한 후 언덕길 따라 시내로 내려갔다.



가보고팠던 카페 두군데와 식당이 있었는데 하나만 걸려라 하며 가던 중 더 가까운 거리에 있는 다른 카페(어제 이 카페 다른 지점 ​​​​갔는데 문닫아 실패했었다) 발견해 그냥 거기 갔다. 커피가 유명한 곳으로 관광객보단 로컬이 찾는 곳이다. 여기 되게 맘에 들었다. 살짝 페테르부르크의 본치 카페가 생각났다.



커피 안마시지만 커피로 유명한 곳이니 카푸치노 시켜봄. 매우 부드럽고 맛있었다. 디저트는 그냥저냥. 스케치하며 쉬었다.



나와서 굼백화점 추다데이 마지막으로 들러 나뚜라 시베리카의 바디로션 등 조금 더 삼. 이거 여기서 급한 김에 사서 썼는데 보습 잘되고 좋아서 값도 저렴하니 몇가지 샀다.



그리고 지하보도의 허름한 기념품샵에서 쥬인이 부탁했던 호흘라마 러시아 채색 나무쟁반을 발견하여 기뻐하며 득템(다른 샵들 돌아다녔는데 없어서 슬퍼했었다)



시간이 애매하고 언덕길 올라가야 해서 호텔에서 젤 가까이 있는 그 세베르 짝퉁 맛없는 소련식 베이커리카페 라꼼까 가서 차마시며 크레이프케익 먹음. 역시 케익 매우 별로...


낑낑대며 언덕 등반. 가방 찾았는데 내 택시가 4:45로 잘못 예약되어 있었다. 내 노어가 별로였나 엉엉



하여튼 십여분 더 기다려 택시 타고 공항 갔다. 블라디보스톡 공항까진 50분쯤 걸린다 멀고 지루하고 멀미...



그리고 뱅기 타고 컴백. 앞자리 달랬는데 거의 젤 끝자리 줌 ㅠㅠ 우씨... 북한 상공 지날때 뱅기 엄청 흔들렸다. 갈때도 그랬는데 아마 산맥인지 어딘지 터뷸런스 지역이 있나보다. 러시아 갈때도 중국 어딘가 지날때면 엄청 흔들림. 뱅기가 작아서 무서웠다ㅠㅠ



위의 사진은 체크아웃하며 나와 찍은 호텔 앞 언 바다 풍경.



즐거운 여행이었다 :) 블라디보스톡 그때 여름보다 쫌 좋아짐. 아마 그땐 슈클랴로프 공연만이 목적이라 더 그랬는지도 ㅎㅎ


Posted by liontamer






블라디보스톡 마지막 날. 맘에 드는 카페 하나 더 발견:)


이제 다시 호텔 돌아와 로비에서 택시 기다리는 중이다. 뱅기 안 흔들리게 해주세요


Posted by liontamer






흐흑 앞으로는 가방 꾸릴때 미니멀리즘을 실천합시다!





료샤 목소리 들으니 반가웠다. 그리고 둘다 케익 먹으며 서로가 좋아하는 거라고 생각했다는 게 재미있었다 :)



.. 료샤 수염 드디어 밀고 머리도 깎았다고 함. 머리 기른 건 괜찮았었는데 ㅎㅎ

Posted by liontamer






블라디보스톡에서 맞이한 새해 첫날.



숙소 와이파이는 노트북이 특히 잘 안돼서 그냥 폰으로 오늘의 메모 올린다. 노트북 괜히 들고 왔어. dslr 카메라도 너무 춥다 보니 별로 안찍고 거의 폰으로만 찍었다.



이런 경우가 비일비재하므로 여행가방 꾸릴때마다 부피와 무게 차지하는 노트북, 카메라를 아예 챙기지 말까 고민한다(근력 약한 나는 뽁뽁이로 이것들 싸서 다 캐리어로 부쳐버림) 그러나 항상 ‘글을 좀 쓸거 같아’, ‘그래도 여행가니까 화질 좋고 심도 있는 사진을 찍어야지’ 하는 맘에 바리바리 챙기고.. 결국은 별로 안 쓴다 ㅠㅠ 특히 이렇게 추울때는 더...



새벽 늦게 잠들었다. 여행 와서 밀린 잠을 자고팠으나 그렇다고 하루종일 돌아댕긴것도 아니고 이른 저녁이면 숙소 돌아왔는데도 뭔가 시간이 모자라고 잠도 모자라다.



세시 넘어 잠들어서 조식 오늘도 안먹음. 낼은 먹고 나가야지ㅠㅠ 역시나 조식은 반타작... 이러니 나같은 게으름둥이는 조식불포함으로 방값 깎아주는게 더 좋다ㅠ



정오 넘어서 나섰다. 오늘도 숄로 머리 싸고 또 패딩후드에 머플러 칭칭. 나 코트 한벌이랑 재킷 왜 추가로 싸왔니 ㅠ 운동화는 왜 가져왔니ㅠㅠ 이러니 짐이 무겁지ㅠㅠ 립스틱이랑 아이섀도도 두어개만 가져오면 되는데 바리바리ㅠㅜ 아아 난 미니멀리즘 안돼 엉엉(오로지 회사 사무실의 내 짐만 미니멀리즘 ㅋㅋ)



오늘은 춥긴 해도 눈 안오고 쨍해서 한결 나았다. 관광객 모드 실천 중이므로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수프라와 주마 중 한군데에 가기로..



수프라가 더 가까워서 거기 갔다. 그루지야 식당이다. 치즈만 넣은 하챠푸리(난처럼 화덕에 구워내는 그루지야 정통 빵. 아.. 난 아직도 조지아란 이름이 안나온다ㅠㅠ), 그리고 소고기 샤실릭 주문. 샤실릭은 울나라에서 제대로 먹기 힘드니까.


하챠푸리도 샤실릭도 매우 맛있었다. 옛날 러시아 기숙사 시절 쥬인이 학교 매점에서 파는 하챠푸리를 좋아했었다. 당시 나는 비위가 약해 치즈냄새를 못견뎌서 손도 안댔었지. 뜨겁고 맛있고 녹은 치즈가 흘러내리는 하챠푸리를 먹으니 쥬인 생각이 많이 났다. 나중에 쥬인이랑 꼭 같이 오고 싶다.



나와서 바닷가에 갔다. 어머 여름에 나 여기서 쪄죽는줄 알았는데... 온통 꽁꽁 얼고 눈으로 뒤덮였다.



언 바다 위를 산책하고 있자니 옛날 페테르부르크에서 바다 위 걷던 생각이 났다. 추웠지만 해가 났고 하얀 눈은 은가루처럼 반짝였다. 고요했고 평온했다. 새해를 시작하기 좋은 산책이었다. 이 산책만으로도 이번 블라디보스톡 여행이 값지게 남을것 같다.



바다와 골목들을 산책하고 나니 매우 차를 마시고팠다. 그러나 가려던 카페들은 세군데나 문을 닫았다. 명절이라서 ㅠㅠ 허탕치다 우연히 또 한국인들 많이간다는 클로버하우스의 수퍼마켓 발견해서 사무실 동료들 줄 초콜릿캔디와 쥬인 줄 초코를 좀 샀다.




이렇게 뺑뺑이 돌고 나니 너무 피곤했다. 그래서 결국 별로 가고 싶은 맘이 없었던 pirate coffee에 갔다. 한국인들 필수코스인데 커피가 저렴하다는것이 내겐 아무런 매력요소가 아니니...



하여튼 안쪽 소파자리가 하나 기적적으로 비어서 앉았다. 폰 충전하며 핫초콜릿 마심. 차를 아예 안 팔아서ㅠㅠ 자판기 핫초코 맛이었다. 그래도 유명한 파란색 여인 얼굴 그려진 종이컵은 은근히 맘에 들어서 가져옴. 씻어 말려서 가져간다. 머그 있음 좋을텐데.



급피곤해진데다 가고픈데는 다 닫아서 그냥 네시 좀 넘어서 숙소로 컴백. 근처 작은 수퍼(3일 연속 들름) 가서 아이스크림 한개, 귤 세개들이 한망을 사서 낑낑대며 언덕 등반.



언덕 오르며 다짐. 가성비고 바다 전망이고 담에 혹시 오면 절대 다시 안 묵어ㅠ 무조건 시내 중심 평지... (여기도 중심가랑 엄청 가깝긴 한데 마의 언덕 때매ㅠㅠ)



돌아와서 창가에 앉아 호텔방에 비치된 티백 우려 차 마시며 땅콩초코 아이스크림 먹음. 차를 마시니 살것 같았다. 툴툴댔지만 창 너머로 부드러운 석양이 깔리는 하얗게 언 바다를 보며 차를 마시는 기분은 근사했다. 찻잔과 접시도 그저께 새로 산 로모노소프니까 카페보다 낫다!!!



그러고 나서 버블바 녹여 거품목욕. 원래 화정 다라이용으로 면세에서 버블바 세개 사왔는데 4박하면서 그중 사흘 동안 계속 거품목욕하고 다 탕진 ㅋ



여기까진 좋았으나 세상에서 젤 싫은 일 = 가방 싸기에 돌입하여 고생고생 ㅠㅠ 찻잔 좋아하는 자는 뽁뽁이로 그것들 싸는 게 너무 일이다.., ㅠㅠ 이번엔 찻잔 조금밖에 안샀는데도ㅠㅠ



하여튼 가방 거의 다 꾸린 후(나머진 낼 아침...) 뒤늦게 간단히 순두부블럭이랑 누룽지에 끓는 물 부어서 저녁먹음.


낼은 저녁 비행기다. 호텔 리셉션에 오후 택시를 미리 예약해두었다. 오전에 체크아웃하고 시내 좀 돌아댕기다 가야지.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osted by liontamer
2018.01.01 18:02

숙소 창가에서 2017 vladivostok2018.01.01 18:02






오후 5시 즈음 숙소로 돌아왔다. 가고프던 카페들이 명절이라 다 문을 닫아서 그냥 방의 창가에 앉아 라디에이터에 발을 녹이며 방에 비치된 그린필드 실론티백 우려서 아이스크림(ㅋㅋ)과 같이 늦은 애프터눈 티 마심. 차를 마시니 온몸이 풀리는 느낌...



창 너머로 눈에 덮여 얼어버린 하얀 바다와 부드러운 핑크빛과 연보라색이 뒤섞이는 석양이 보여서 좋았다. 새해 첫날의 풍경으로 참 좋다.



목욕하고 나와서 가방 약간 꾸리다 침대에 다리뻗고 앉음. 아이구 귀찮아...

Posted by liontamer






새해 첫날. 얼어붙은 바다 위를 걸었다. 기분이 평온해졌다.







눈은 안오고 해가 쨍. 그래도 영하 10도 아래라 춥긴 하다. 시내 나와 있는데 곧 들어가려 한다. 가고팠던 카페들 명절이라 다 문 닫았어 흑 ㅠ

Posted by liontamer




이렇게 4단계를 거치는 것이다 ㅠㅠ






아악 4단계 중무장도 소용없어 토끼 꽁꽁 얼었음 ㅠ





2017년 안녕. 내년은 더 나을 거야.


Posted by liontamer





아악 나 오늘 얼어죽고 날라가는 줄 알았음(사실 날라가기보단 굴러가는 줄 ㅋㅋ)



눈이 펄펄 내리고 바람 씽씽 불어서 시내 돌아다니다 신체도 정신도 모두 가출.



위의 사진은 브이삐슈까 라는 에클레어카페. 우리나라 사람들은 퍼스트시티 라고 알고 있던데 간판에 그 이름은 씌어 있지 않았다. 이쁜 에클레어가 많아서 전혀 러시아스럽지 않았다만 테이블이 겨우 네개여서 간신히 구석에 앉아 잽싸게 차 한잔 에클레어 한개만 해치우고 나옴. 여기는 테이크아웃용인 것으로....





그렇습니다 파란 숄에 파란 패딩후드에 빨간 머플러로 칭칭 싸맨 저 강도 + 마트료슈카 패션의 토끼가 나입니다 살아보려고 저렇게 하고 다녔습니다 꾸깩....



완전 추웠다. 완전 제대로 러시아 겨울 날씨였다. 옛날에 쥬인이랑 페테르부르크 눈보라를 뚫고 쏘다니던 때가 생각났다.


5시쯤 방에 돌아와 씻고 좀 쉬고 있다. 너무 피곤하다. 로비 바에라도 가서 샴페인 한잔 마시며 새해맞을까 했는데 그냥 얌전하고 조용하게 방에서 혼자 2017년 보내고 새해맞이해야겠다.



있다가 좀더 포스팅해보겠다.

Posted by liontamer
2017.12.31 11:50

아악 눈 펄펄 2017 vladivostok2017.12.31 11:50





추위 + 눈보라!! 깩!


한번 엉덩방아도 찧음 ㅋㅋ



늦잠자고 조식놓치고 나와 아점 먹고 있음. 제발 눈아 그쳐라 ㅠㅠ

Posted by liontamer





엄청 추웠다. 엄청 걸었다. 폰에는 7.4킬로 정도 걸은 걸로 되어 있으나 계단 오른 게 38층으로 나온다. 오르막길이 너무 많아서 그런 것이다 ㅠㅠ



호텔 와이파이가 시원찮고 특히 노트북으로 연결하면 더 그래서 오늘 중간중간에 폰으로 패치워크 사진과 메모 남겼었다.



아침 9시 40분 즈음 조식 먹으러 내려갔다. 조식은 그냥저냥 먹을만했는데 역시 풀떼기가 없었다.




엄청 추워서 얼어죽는 줄 알았다.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분다. 언덕길이라 힘들었다. 제일 먼저 빠끄로프 사원에 가기로 했는데 여기가 호텔에서는 좀 멀었다. 대충 2킬로 좀 넘는 거리였지만 이게 다 언덕길에 좀 꼬불꼬불이라 길도 조금 헤매고...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어서 체감 두배 정도 걸렸다. 꽁꽁 얼어붙은 채 사원에 들어가니 역시 평온하고 고요해서 마음의 정화가 되는 기분이었다. 가족과 나를 위해 초를 켰고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기도를 마치고 나왔다.




사원이 있는 오케안스키 대로를 쭈욱 따라 내려오면 로모노소프 도자기 가게가 있는 이즈므루드 건물이 나온다. 아무래도 내일은 새해 전야라 바글거릴테고 또 1월 1일과 2일은 쉰다고 하므로 무조건 오늘 가기로 했다. 찻잔 두개, 접시 하나, 종지접시 하나, 도자기 토끼 한마리 지름....




여름에 왔을때 가려다 못찾아서 실패한(밥먹고 나서야 찾았다) 로슈끼 쁠로슈끼에 가서 펠메니와 보르쉬를 먹었다. 원래 펠메니는 시베리아 펠메니를 먹어야 하지만(이게 딱 러시아식!) 소랑 돼지를 섞은 거라 이제 못먹어서 신메뉴라는 '죨띄예 펠메니'(옐로우 펠메니)를 시켰다. 다진 닭고기 소와 바질, 치즈, 올리브가 들어간대서 입맛에 맞을 것 같았는데 이것은 또 심히 담백해서 전에 돼지알레르기 생기기 전에 먹었던 그냥 펠메니가 더 맛있었던 기억이 ㅠㅠ 흑... 그래도 나쁘진 않았다. (근데 내 입맛에 담백한 거면 꽤 담백한 건데....)




스메따나(사워크림) 꼭꼭 찍어서 먹고 따끈한 보르쉬 먹으니 몸이 좀 녹았다. 러시아에서 추울 땐 역시 보르쉬가 최고다. 얼마나 추웠는지 모른다. 펠메니와 보르쉬 먹고 있자니 2년전쯤 열심히 서무의 슬픔 시리즈 쓰던 게 떠올랐다. 거기서 단추 베르닌이 맨날 왕재수(미샤의 캐리커처 패러디 인물)에게 인스턴트 보르쉬 데워주고 펠메니 삶아줘서.




그리고는 관광객 모드가 되어(나도 관광객이지 뭐) 한국사람들 많이 간다는 추다데이 화장품 가게에 갔다. 올리브영 같은 곳이었다. 한국인들은 보통 '할머니..' 이름 붙어있는 화장품 떼거지로 사간다고 함. 나는 딱 하나 샘플 챙겨온 바디로션이 다 떨어진데다(호텔에는 샤워젤과 샴푸만 있다) 마스카라를 놓고 와서 그거 사러 갔다. 마스카라 보통 안 하는데 여행와서만 한다 ㅋㅋ




할머니... 시리즈 대신 나는 현지인들이 좀 쓰는 편인 나뚜라 시베리카(시베리아의 자연 ㅋ) 브랜드의 와일드베리 바디로션과 미니 핸드크림, 그리고 가격이 너무 싸서 속는 셈 치고 나이트 아이크림을 샀다. 그리고 부르조아 브랜드의 마스카라를 하나 샀다(흑 이건 한국에도 있는데ㅜㅜ 그래도 안 가져왔으니까) 밤에 바디로션 조금 발라봤는데 나쁘지 않다. 향은 좀 내 맘에 안 들지만...(베리 향기 안 좋아한다. 근데 그 향기 밖에 없었다)




화장품까지 사고 나니 너무나 차를 마시고팠다. 관광객 모드로 검색해서 가고 싶었던 카페가 두군데 있었는데 더 가고픈 곳은 꽤 많이 걸어야 해서 포기하고 근처에 있는 곳에 갔다. 그러나 트립어드바이저와 블로거들 때문에 나같은 관광객이 너무 많은 나머지 작은 카페는 만석이었다. 문가 가운데 자리 딱 하나 비어 있었는데 앉을까말까 망설이는 사이(너무 복작거려서) 뒤에 들어온 커플이 잽싸게 앉았음.



슬퍼하며 나와서(근데 '잉글리쉬 베이커리' 라고 씌어 있는 거 보고 그리 서운하진 않았다. 영국식 베이커리 카페면 그닥 기대되지 않으니까!) 주변을 좀 돌아다녔다. 바로 맞은편에 '삐쩨르'라고 되어 있는 카페에 가보았는데(이름 때문에 페테르부르크 풍인가 싶어서) 여기는 거의 식당, 바 분위기라 포기. 너무 추웠다. 주변을 뺑뺑이 돌다가... 다시 그 만석된 카페 근처에 와서 서성이는데 2층에 있는 어느 카페가 딱 띄었다. 케익 카페라고 되어 있었다. 철제계단을 걸어올라가야 해서 좀 불편했지만 일단 가보자 싶어 올라갔다.



탁월한 선택이었다. 카페가 무척 맘에 들었다! 완전 내 취향! 작으면서도 테이블 사이는 널찍하고, 테이블보가 깔려있고(이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만) 빨간색이 많았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으로, 케익이 맛있었다. 서양배 케익이랑 티포트에 든 홍차 시켰는데 조용하고 한적한 카페가 무척 맘에 들었다. 나오면서 복숭아치즈케익 한조각 테이크아웃했다. 메도빅 있으면 사고팠는데 없었음. 혹시나 내일 밤에 방에서 혼자 새해카운트다운 봐야 할 수도 있으니(혹시라기보단 거의 100%) 그때 먹으려고. (호텔 로비 바에서 미니 화이트 와인도 한병 샀음. 샴페인은 작은 거 안 팔아서)




나와서 걷다가 조그만 식료품 가게를 발견해서 거기서 너구리 컵라면 작은 거 하나, 비상용 초코바 하나, 아이스크림 하나를 사서 언덕길을 끙끙대며 오르고 또 올라 호텔로 돌아왔다. 엄청나게 녹초가 되었다. 들어오니 저녁 6시가 좀 안되어 있었다. 완전 녹초. 씻은 후 그냥 컵라면 끓여먹었다.



내일은 기념품 가게에 들르고 아늑한 카페를 하나 찾아내는 게 목표임.




아아 근데 또 와이파이가 끊긴다 흑흑... 역시 비싼 호텔이어야 하는 것인가 엉엉...


..



이 메모 쓰는 동안에도 와이파이 서너번 끊어짐. 사진은 그래서 하나만 올린다. 블라디보스톡 시내. 정교 사원 갔다가 오케안스키 대로 따라 쭈욱 걸어내려오다 찍은 사진. 시내 제일 중심가는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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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30 19:05

블라디보스톡 골목의 낙서들 2017 vladivostok2017.12.30 19:05





오늘 산책하며 발견한 낙서 몇장 :)



더 있었는데 추워서 많이 못 찍음. 카메라는 꺼낼 엄두도 안남. 폰도 장갑 벗어야 인식이 잘돼서.. 폰카 찍을때도 엄청난 용기를 발휘해야 함, 손꾸락 얼어붙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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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30 17:21

펠메니, 보르쉬, 아이스크림 2017 vladivostok2017.12.30 17:21





좀 늦은 점심으로 맛있는 펠메니와 보르쉬, 생강에이드. 맛있었다. 추웠는데 보르쉬 덕에 몸 녹음.



로슈끼 쁠로슈끼.



점원이 친절했다. 옆자리 한국분들이 계산할때 노어를 못알아들어서(카드에요 현금이에요 란 질문이었음) 도와드림. 좀 뿌듯 :)







그래! 나 추워죽겠는데 아이스크림 먹는당~~ 역시 아이스크림은 겨울이 제맛! 그리웠던 러시아 마로제노예. 호텔 돌아오다 작은 수퍼에서 사들고 와서 해치움. 들고 오는 동안 하나도 안 녹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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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30 17:07

호랑이, 사원, 기타등등 2017 vladivostok2017.12.30 17:07





맹추위를 뚫고 블라디보스톡 시내 산책. 사진 몇장. 티스토리는 해외 나올때마다 느리고, 데이터로밍도 시원찮아서 여러장 모아 하나로 만들어 올림. 왕 추웠어 ㅠㅠ 이제 호텔 돌아옴. 저녁에 못 나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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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 블라디보스톡 추워.. 바닷바람 쌩쌩. 낮 영하 11도 체감 영하 20도. 아침에 나오는데 눈 깜박일때 눈가에 살짝 살얼음이....



정교 사원 가서 초 켜고 좀 돌아댕기고 펠메니랑 보르쉬 먹고 화장품가게 구경. 유명하다는 카페 갔으나 만석이라 뺑뺑이 돌다 우연히 발견한 예쁜 케익카페 들어옴. 이름마저 ‘케익집’ (토르토니야) 한적하고 예쁨.



심지어 서양배케익 시켰는데 맛있다!!!! 나중에 쥬인이랑 오면 여기 데려와야지!



넘 추워서 차 마시며 몸 녹이고 있음. 으앙 좀 있다 다시 바람 맞으며 언덕길 올라가야돼 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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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두 스케치는 비행기 안에서 그렸음





저녁 6시에 도착했고 먹은것도 별로 없어서 근처 레스토랑에나 갈까 했지만 춥고 언덕 오르막이라 포기.. 근데 벌써 배가 꺼졌어ㅠㅠ 빨리 자야겠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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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항공은 국적기와는 달리 북한 상공을 통과하기 때문에 좀더 빨리 도착한다.



이 동네 역시 추움. 그리고 나는 여기 무슨 징크스가 있는지 여름에도 숙소가 언덕 위에 있더니 이번에도 언덕 꼭대기...



저녁 6시쯤 도착했는데(여기가 1시간 빠르다) 원래는 시내로 걸어나가 저녁먹으려 했으나 춥고 캄캄해지는데 언덕 내려가기 싫어서 그냥 방에서 컵라면 먹고 막 목욕하고 나왔다.



내일은 영하 12도라고 함. 근데 이 호텔은 바닷가에 있어서 더 춥다. 대신 창 너머로 바다가 보이는 건 좋다.



짐 마저 풀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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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1 21:18

여름의 블라디보스톡 2017 vladivostok2017.12.21 21:18





여름에 간 블라디보스톡은 엄청 덥고 습했다. 그러다 엄청 싸늘해지며 비가 왔다.


35도 가까이 올라갔던 엄청 덥고 습하던 날. 골든 브리지. 이 근처에 마린스키 극장 분관이 있다.



이때 엄청 덥고 힘들었는데 지금은 추워서 그런가 심지어 좋아보임 ㅎㅎ



아래는 시내 사진 몇 장. 블라디보스톡은 모스크바나 페테르부르크에 비하면 그냥 시골 동네이다. 아래 시내가 제일 번화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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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블라디보스톡. 샐러드팩에 붙어 있는 가격표, 식당 셀프서비스 안내, 비행기에 비치되어 있던 러시아 무가지 신문, 카페 메뉴판, 정교 사원 안내표지판, 아파트 로비 안내문. 즉, 키릴 문자들 + 조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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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꿈에 나는 바닷가를 따라 걸었다. 꿈속에서 그곳은 내가 살고 있는 동네(아마도 화정 쪽)였는데 묘하게 바닷가가 있었고 건너편에 보이는 삼각형 붉은 지붕들은 프라하의 지붕들처럼 보였다. 바다는 네바 강과 닮아 있었다. 그리고 바닷가와 얕은 수면 위로는 아주 커다란 새들이 모여 날개치고 있었다. 백로와 갈매기와 백조, 그리고 청둥오리가 묘하게 섞여 있는 것처럼 보이는 새들이었는데 크고 어딘가 살짝 위협적이고 동시에 근사했다. 새들이 많이 있었다. 나는 '이 바닷가에 새들이 있었다니 전혀 몰랐어' 라고 말했다.



꿈을 잊지 않기 위해 지난 10월에 페테르부르크 갔을 때 네바 강 따라 걷다가 찍은 갈매기 사진 한 장 올린다. 원체 높이 날고 있던 터라 줌 당겨 찍어서 엄청 작게 나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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