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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빠끄로프 사원이랑 공원 갔다가 나와서 오케안스키 대로 따라 걸어내려오면서 찍은 사진.



흐흑... 그런데 지금은 다시 노동노예!!! 



Posted by liontamer




오늘 정말 더웠다. 내일 비가 온다는데 그래선가 습기도 장난 아니었고... 



더위에 지쳐서, 조금이라도 시원해지려고 한겨울 페테르부르크 사진 한장. 2016년 12월, 해군성을 지나 청동기사상과 네바 강변 쪽으로 걸어가면서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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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6 22:34

얼음과 물과 빛의 도시에서 2016 petersburg2018.05.06 22:34

 

 

2016년 12월. 페테르부르크.

 

 

12월답게 무척 추웠다. 해는 아주 늦게 떴고 아주 금방 졌다. 북방도시의 겨울 날씨. 하지만 해를 볼 수 있다는 것 자체로 운이 좋은 날.

 

 

얼어붙은 운하와 공원을 따라 많이 산책했던 날이다. 산책하면서 찍었던 사진 몇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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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6 22:11

기마상 2017 petersburg2018.04.26 22:11





니콜라이 1세 기마상. 이삭 광장. 작년 10월. 페테르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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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페테르부르크. 



모이카 운하 따라 숙소까지 걸어가는 길에 찍은 사진. 


Posted by liontamer




작년 10월초. 모이카 운하 따라 걸으며 폰으로 찍은 사진 몇장. 전형적인 뻬쩨르 가을 날씨 = 춥고 비오고 바람불고 우중충... 햇빛 없음 ㅠㅠ



사진만 보면 또 분위기 있어보임 ㅠㅠ










Posted by liontamer
2018.03.27 21:36

Rock Pub 2016 petersburg2018.03.27 21:36





2016년 12월, 페테르부르크. 눈보라치고 아주 음습하던 날 오후. 



네프스키 대로 근처 어딘가를 걷다가 발견한 반지하 펍의 간판 불빛 한 컷. 이탈리얀스카야 거리였던 것 같기도 하고 긴가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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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8.03.24 22:33

가을 오후의 이삭 광장 2017 petersburg2018.03.24 22:33

 

 

작년 10월초. 페테르부르크. 이삭 광장.

 

 

아스토리야 호텔 빨간 차양.

 

 

그리고 여기 카페 창가에 앉아 바라본 풍경 몇 장.

 

 

 

 

 

 

 

 

어스름에 잠긴 이삭 성당.

 

 

 

 

다시, 아스토리야 호텔 빨간 차양.

 

 

Posted by liontamer
2018.03.22 22:11

김릿, 겨울 2016 petersburg2018.03.22 22:11





2016년 12월. 겨울. 저녁. 아스토리아 호텔 카페 로툰다.



나는 김릿을 마셨다. 필립 말로와 테리 레녹스의 칵테일. 눈이 찔끔거리도록 시큼하면서도 톡 쏘는 맛. 차갑고 인정사정 없는 맛. 



작년 가을에 갔을 때도 여기서 다시 김릿을 주문해 마셨는데 이때 마셨던 맛은 나지 않았다. 아마도 겨울이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혹은, 이때 너무나 황폐하고 힘들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저 순간의 김릿과 같은 맛은 아마 결코 다시 느끼지 못할 것이다.




..




김릿과 레이먼드 챈들러, 그리고 저때의 메모는 여기 : http://tveye.tistory.com/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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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 무렵, 한겨울의 페테르부르크. 오후 3~4시 즈음이다.



2016년 12월. 료샤와 함께 석양 보려고 네바 강가로 걸어면서 찍은 사진 몇 장. 이삭 성당. 천사. 나무들. 해군성. 청동기사상. 가로등 램프. 네바 강.














Posted by liontamer
2018.03.11 21:25

The Repa, 지나간 겨울, 료샤 about writing2018.03.11 21:25





마린스키 극장과 크류코프 운하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 The Repa.



오래전부터 마린스키 무용수들을 비롯해 극장 사람들이 많이 가던 곳인데 2년 전쯤인가 유명 체인에서 인수해 근사하게 새단장을 해 영업 중이다. 오픈 즈음엔 게르기예프도 갔었고 네트렙코도 갔다. 슈클랴로프님도 절친인 유리 스메칼로프 등과 함께 이따금 여기 들르는 모양이다.



여기는 옛날에도 무용수들이 오던 곳이라 창가에 앉아 잘 찾아보면 파루흐 루지마토프나 디아나 비슈뇨바 등의 이름도 적혀 있고 무용수들의 사인과 팬들의 글귀도 남아 있다. 그것들 찾는 재미가 있다. 비슈뇨바라는 이름의 디저트도 있다. 지난번에 갔을때 비슈뇨바 디저트 먹어보려 했는데 너무 배불러서 못 먹었다 (그러고보니 얼마 전 아스토리야 호텔 카페에서도 비슈뇨바란 이름의 디저트를 새로 내놓았다) 



나는 구독하는 페테르부르크 잡지에서 이곳의 재오픈 소식을 읽고 오픈한지 한달쯤 만에 료샤와 함께 갔었다. 이후 페테르부르크 가면 극장 갈때 한두번쯤은 꼭 들른다. 혼자 간 적도 한번 있긴 한데 주로 료샤랑 같이 갔다. 여기는 음식도 맛있고 인테리어도 화려하고 근사하다. 식기들도 너무 예뻐서 갖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든다. 이곳은 빵도 맛있고 가장 단순한 양배추수프마저도 무척 맛있어서 나는 여기 가면 항상 양배추수프를 주문한다. 료샤는 나보고 '에잇, 촌스럽구나! 양배추수프 아무데서나 먹을 수 있는 것을 이런 곳에서도 그걸 먹냐!'라고 하지만... 여기 양배추수프가 맛있단 말이야 ㅠㅠ



실내 조명이 어두워서, 플래시 안 터뜨리고 찍었더니 화질은 별로 좋지 않다만 사진 몇 장. 료샤랑 같이 가서 뭘 먹으면 사진 찍기가 쉽지 않아서 몇 장 없다. 






유명 디자이너 솜씨의 접시. 이 접시 엄청 이쁨.







이건 2016년 12월 겨울에 갔을 때이다. 겨울이면 해가 금방 져버린다. 저녁 7시 공연이라 5시 즈음 료샤랑 이른 저녁 먹으러 갔었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손님이 거의 없었다. 바깥은 이미 어두웠다. 점원이 초를 켜주었다. 일렁이는 촛불을 보고 있자니 료샤가 '야! 머리카락 탄다!' 하고 초를 쳤다. 






..



좋아하는 레스토랑이다. 혼자 가기는 살짝 그렇긴 한데(그래도 꿋꿋하게 혼자 간 적도 있지), 혹시 마린스키에 가신다면 시간이 나면 근처의 이곳에 한번 들러보시길. 예약하고 가시면 더 좋고... 공연 끝나고 늦은 시각에 간 적은 없어서 잘 모르겠다. 보통 극장 사람들이 뒷풀이 파티를 하곤 했던 것 같다. 가격대는 페테르부르크 음식점 물가를 비교해보면 저렴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비싸지도 않다.



이곳은 나에겐 좀 특별한 곳이다. 2016년 초여름에 처음 갔는데 이곳도 재오픈한지 얼마 안 됐을 때였다. 료샤가 나를 데려갔다. 그때 난 좀 많이 힘든 상태였다. 료샤는 극장과 발레를 좋아하는 나에게 기분전환을 시켜주고 싶어했다. 나는 여기 가보고 싶다고 했다. 그때 음식은 잘 먹지 못했다. 하지만 예쁜 접시와 화려한 백조와 빨간 드레스 카르멘 벽화들을 보며 행복해했다. 이곳에서도 그때 나는 모르스를 마셨다. 료샤는 나에게 한국에 돌아가지 말라고 다시 한번 말했다. 거의 부드럽게, 하지만 반쯤은 책망을 섞어서. 그는 '너는 그곳에서 행복하지 않아' 라고 말했다.



내가 말했다. '나는 거기서 행복하지 않지. 하지만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야. 돌아가지 않아도 해결되는 건 없어. '



료샤는 투덜거렸다. '돌아가도 해결되는 거 없어! 그 새끼들 나빠! 결국 너만 계속 힘들거야!' 



나도 알고 있었다. 뭐라고 말하기 힘들었다. 그냥 모르스를 마셨다. 양배추수프를 먹었다. 수프는 맛있었다. 따뜻하고 시큼하고 맛있었다. 



복직 일주일 전 다시 페테르부르크로 갔고 료샤와 함께 다시 이곳에 왔다. 사진은 그때 찍은 것들이다. 나는 다시 양배추수프를 먹었다. 생선요리와 무슨 샐러드도 먹었다. 수프는 여전히 맛있었다. 나는 아주 힘든 상태였다. 료샤는 나에게 '정말, 정말 돌아가?' 라고 물었다. 나는 '응' 이라고 대답했다. 




우리는 식사를 마치고 나왔다. 나는 창틀에 휘갈겨진 루지마토프와 비슈뇨바의 이름들을 카메라로 찍었다. 극장은 주차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료샤는 그냥 차를 레스토랑 근처에 대어 놓았다. 우리는 같이 극장까지 걸어갔다. 추웠다. 축축한 바람이 불었다. 







우리는 마린스키에 가서 같이 공연을 보았다. 료샤는 발레고 뭐고 클래식이나 예술과는 담을 쌓았지만 나를 위해 극장에 몇번쯤 같이 가주는 친구이다. 료샤보다는 내가 마린스키에 훨씬 많이 드나들었다. 그래도 료샤는 소심한 나 대신 마린스키 샵의 아주머니에게 '그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인지 뭔지 하는 무용수 사진 있어요?' 라고 대신 물어봐주기도 하는 좋은 놈이다. 물론 사진을 고르는 내 옆에서 '타이즈 -_-' 하며 투덜거리기는 하지만.




...




이 레스토랑 사진을 올리고 그때 일을 떠올리니 문득 그날 밤 공연을 보고 나와 숙소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료샤가 물었던 말이 생각난다.



" 거기 음식 네 취향이야? 너는 거기가 뻬쩨르에서 제일 좋아? "


" The Repa? 아니, 음식은 고스찌나 수프 비노가 더 내 입맛에 맞아. 양배추수프 빼고. "


" 그럼 백조랑 빨간 드레스 여자 벽화 때문에? 너는 거기 인테리어가 뻬쩨르에서 제일 좋아? "


" 음, 무용을 다룬 인테리어라면 나는 아스토리야 카페 쪽이 더 좋아. "


" 근데 왜 너는 거기 가면 좀 다르지? "


" 어떻게 달라? "


" 몰라, 눈빛도 다르고 느낌도 달라. 많이 좋아하는 느낌이야. "


" 음, 거긴 루지마토프와 비슈뇨바 이름들이 적혀 있어. "


" 왕 유치하다! "

 


물론 나는 유치하다. 그래서 나는 도망쳤었고 또 돌아왔다. 일도 계속 하고 있다. 여전히 발레를 좋아한다. 이 나이에도 팬심에 불타올라 좋아하는 무용수 보러 다니고 꽃도 바치고 사인도 받고 평소보다 훨씬 엉망이 되어버리는 러시아어로 인사도 나눈다. 혼자서도 잘 논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솔직히 말하자면, 료슈카, 아마 나에게 The Repa는 너 때문에 특별했던 것 같아. 곁에 친구가 있어서 고마웠던 순간들이었으니까. 



나는 너에게 해외에서 손님이 오면 거기로 모시고 가서 대접을 하라고 했지. 그때 너는 '엑, 싫어! 여자같아! 오글거려! 막 드레스 입은 여자 그려져 있고 백조 그려져 있어! 나는 못가!' 라고 대답했어. '여자 손님 데려가면 되잖아!'라고 했을 때 너는 '그런 데는 너처럼 극장 좋아하고 타이즈 입은 남자들 좋아하는 바보나 같이 데려가는 데야!' 라고 말했지.



뭐 그건 그것대로 좋다. 여름에 다시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극장 좋아하고 타이즈 입은 남자들이나 좋아하는 바보는 The Repa에 다시 가고 싶다, 료샤랑. 




...




그 당시 이야기인데다 페테르부르크 음식점 얘기니까 2016 petersburg 폴더에 올렸었는데 한동안 쓰던 글과 연관이 조금 있는 것 같아 about writing 폴더로 옮겨놓는다. 

Posted by liontamer
2018.02.22 21:49

본치 카페 2017 petersburg2018.02.22 21:49





작년 10월. 페테르부르크.



날씨가 원체 안 좋은 시즌에 가서 맨날 비오고 춥고 고생고생했지만 본치 카페 발굴한 건 즐거웠다. 글쓰기 좋은 카페였다. 조명도 예쁘고 창가 자리는 밝아서 좋았다. 케익도 음료도 맛있었다. 그리고 홀 가운데에는 빨간 테이블이 있고.






처음 갔던 날은 아침 안 먹은 상태라 스메타나 곁들인 블린이랑 생강차 주문했었다. 생강차는 맛있었고 블린도 맛있긴 했는데 좀 식어 있어서 감점...







창가에 앉아 글쓰기 좋은 곳이었다.










그립구나. 다시 가고프다.




Posted by liontamer





지난 1월 1일. 블라디보스톡.



숙소가 바닷가의 언덕 위에 있었다. 겨울에 잡기에는 좋지 않은 위치였다. 미끄럽고 힘들고 헉헉... 게다가 바람 때문에 엄청 추웠다. 눈보라도 몰아치고 길은 꽁꽁 얼고!!!



아침에 숄로 머리 싸매고 패딩 후드 덮어쓰고 머플러로 또 한번 꽁꽁 싸맨 후 낑낑거리며 언덕길 내려가는 길에 찍은 사진 몇장. 이쪽은 주거지라서 시내와는 느낌이 다르다. 그래도 이 언덕길만 내려가면 곧장 제일 중심가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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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구경 2017-18 vladivostok2018.01.29 21:41





블라디보스톡 시내 걷다가. 지난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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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트렁크 보관표. 조식. 카페 창가. 공항 창가. 비행기 안. 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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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낮에 블라디보스톡 시내 중심가로 나가서 그루지야 식당에서 밥먹고 얼어붙은 바다도 걷고 근처 골목들을 산책했다. 



텅텅!!!!



폰으로 찍었음(추워서 카메라 못 꺼냄) 색깔이 맘에 들어서 올려보는 사진 두 장.




Posted by liontamer




지난 12월 30일. 블라디보스톡 시내 중심가를 따라 걸으며 찍은 사진 몇장. 빠끄로프 사원 오가는 길에 찍었다.



위의 사진은 오케안스키 대로 30번지 표지판.










쓰레기통에 붙어 있는 저 노란 전단지에 씌어 있는 문구는... '해충박멸!! 냄새없음'



어딜 가나 벌레는 무서워 ㅠㅠ






이건 정류장의 버스 노선도와 첫차/막차 시간표.






따뜻한 음료 - 커피, 홍차, 코코아 :))



이때 엄청 추워서 저 간판 보고 홀린 듯 들어갈 뻔했다 ㅎㅎ


Posted by liontamer







지난 화요일, 1월 2일. 떠나는 날 낮에 블라디보스톡 시내 산책하고 차를 마셨다. 시내 중심가의 스베틀란스카야 거리 몇 장. 그나마 며칠 동안의 한파가 좀 사그라들어서 이날은 낮 기온이 영하 7-8도 정도로 다닐만 했다. 해도 나고 눈도 안 왔다. (최악의 날씨는 12.31이었음)















이건 택시 타러 호텔 돌아가다 잠깐 앉아 몸 녹였던 라꼼까. 저 크레이프 케익은... 정말 소련 맛이었습니다ㅠㅠ 여기 케익은 비추천 ㅠㅠ



하지만 이번에 블라디보스톡에서도 맛있는 케익 파는 곳을 찾긴 했어요 :)) (뿌듯!)


Posted by liontamer




돌아와서 간신히 씻고 짐 대충 풀고 내일 새벽 기차 타고 내려갈때 끌고 갈 작은 여행가방에 화장품이니 필수품이니 쑤셔넣고 이제 자려는 중



자기 전에 오늘 블라디보스톡 카페와 공항에서 그린 스케치 세 장 올린다. 위의 두 장은 카페에서 그렸다.






매우 맘에 들었던 카페 :)) 왼쪽 위의 네모들은 커피 서티피킷이 끼워진 액자들. 아래 찌그러진 빨간줄 그어진 네모들은 원두봉지들입니다 ㅋㅋ







쥬인은 착해서 면세도 기념품 같은것도 부탁하는 적이 없는데 이번에 쟁반 얘길 해서 꼭 구하고팠다. 근데 이게 은근히 까다로운게 뻬쩨르에서도 금속제는 많지만 저런 채색나무쟁반(좀 커야 함)이 별로 없었다. 그나마 둥근건 좀 있었고.. 하여튼 몇년 전에 나도 뒤져서 간신히 직사각쟁반을 샀었다.



근데 블라디보스톡 기념품가게들은 뭔가 허접한 색칠을 듬성듬성 해놓은 쟁반 아니면 금속제만 있었다. 포기하고 있었는데 오늘 택시 타러 호텔 돌아가다가 길 건너던 지하보도에 있는 작은 샵 진열장에서 쟁반 발견! 어머니나니나!!!


매우 기쁘도다.. 네모진 거면 더 좋았겠지만 동그란 거라도 어디야.. 쥬인은 동그란 것도 좋아할거야 ㅋㅋㅋ







쥬인에게 인증샷 보내주려고 급하게 찍어서 덜 이쁘게 나옴. 요렇게 러시아 전통문양 :) 그리고 무조건! 빨강!
( 이런 이쁜 쟁반을 똥손인 나는 피자처럼 그렸다 ㅋ)



그래서 이번 블라디보스톡 여행은 마지막날 이쁜 카페도 발견하고 쥬인 위한 쟁반도 찾아서 기쁘게 마무리 :)

Posted by liontamer







좀전에 귀국해 공항에서 버스 탔고 화정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집 가면 빨리 씻고 짐을 최소한만 풀어 2집 가져가야 할 놈들만 작은 캐리어에 다시 꾸리고 곧장 자야 하므로(낼 새벽 5시에 일어나 기차 타고 회사 내려가야 함) 오늘의 메모는 버스 안에서 적는다. 멀미 나니 짧게. 폰 배터리도 다 됨.



곤하게 잤고 9시반 알람 맞춰 일어나 조식먹고 나머지 짐을 싸고 11시반쯤 체크아웃했다. 가방 맡기고 3:45에 택시를 예약한 후 언덕길 따라 시내로 내려갔다.



가보고팠던 카페 두군데와 식당이 있었는데 하나만 걸려라 하며 가던 중 더 가까운 거리에 있는 다른 카페(어제 이 카페 다른 지점 ​​​​갔는데 문닫아 실패했었다) 발견해 그냥 거기 갔다. 커피가 유명한 곳으로 관광객보단 로컬이 찾는 곳이다. 여기 되게 맘에 들었다. 살짝 페테르부르크의 본치 카페가 생각났다.



커피 안마시지만 커피로 유명한 곳이니 카푸치노 시켜봄. 매우 부드럽고 맛있었다. 디저트는 그냥저냥. 스케치하며 쉬었다.



나와서 굼백화점 추다데이 마지막으로 들러 나뚜라 시베리카의 바디로션 등 조금 더 삼. 이거 여기서 급한 김에 사서 썼는데 보습 잘되고 좋아서 값도 저렴하니 몇가지 샀다.



그리고 지하보도의 허름한 기념품샵에서 쥬인이 부탁했던 호흘라마 러시아 채색 나무쟁반을 발견하여 기뻐하며 득템(다른 샵들 돌아다녔는데 없어서 슬퍼했었다)



시간이 애매하고 언덕길 올라가야 해서 호텔에서 젤 가까이 있는 그 세베르 짝퉁 맛없는 소련식 베이커리카페 라꼼까 가서 차마시며 크레이프케익 먹음. 역시 케익 매우 별로...


낑낑대며 언덕 등반. 가방 찾았는데 내 택시가 4:45로 잘못 예약되어 있었다. 내 노어가 별로였나 엉엉



하여튼 십여분 더 기다려 택시 타고 공항 갔다. 블라디보스톡 공항까진 50분쯤 걸린다 멀고 지루하고 멀미...



그리고 뱅기 타고 컴백. 앞자리 달랬는데 거의 젤 끝자리 줌 ㅠㅠ 우씨... 북한 상공 지날때 뱅기 엄청 흔들렸다. 갈때도 그랬는데 아마 산맥인지 어딘지 터뷸런스 지역이 있나보다. 러시아 갈때도 중국 어딘가 지날때면 엄청 흔들림. 뱅기가 작아서 무서웠다ㅠㅠ



위의 사진은 체크아웃하며 나와 찍은 호텔 앞 언 바다 풍경.



즐거운 여행이었다 :) 블라디보스톡 그때 여름보다 쫌 좋아짐. 아마 그땐 슈클랴로프 공연만이 목적이라 더 그랬는지도 ㅎㅎ


Posted by liontamer






블라디보스톡 마지막 날. 맘에 드는 카페 하나 더 발견:)


이제 다시 호텔 돌아와 로비에서 택시 기다리는 중이다. 뱅기 안 흔들리게 해주세요


Posted by liontamer






흐흑 앞으로는 가방 꾸릴때 미니멀리즘을 실천합시다!





료샤 목소리 들으니 반가웠다. 그리고 둘다 케익 먹으며 서로가 좋아하는 거라고 생각했다는 게 재미있었다 :)



.. 료샤 수염 드디어 밀고 머리도 깎았다고 함. 머리 기른 건 괜찮았었는데 ㅎㅎ

Posted by liontamer






블라디보스톡에서 맞이한 새해 첫날.



숙소 와이파이는 노트북이 특히 잘 안돼서 그냥 폰으로 오늘의 메모 올린다. 노트북 괜히 들고 왔어. dslr 카메라도 너무 춥다 보니 별로 안찍고 거의 폰으로만 찍었다.



이런 경우가 비일비재하므로 여행가방 꾸릴때마다 부피와 무게 차지하는 노트북, 카메라를 아예 챙기지 말까 고민한다(근력 약한 나는 뽁뽁이로 이것들 싸서 다 캐리어로 부쳐버림) 그러나 항상 ‘글을 좀 쓸거 같아’, ‘그래도 여행가니까 화질 좋고 심도 있는 사진을 찍어야지’ 하는 맘에 바리바리 챙기고.. 결국은 별로 안 쓴다 ㅠㅠ 특히 이렇게 추울때는 더...



새벽 늦게 잠들었다. 여행 와서 밀린 잠을 자고팠으나 그렇다고 하루종일 돌아댕긴것도 아니고 이른 저녁이면 숙소 돌아왔는데도 뭔가 시간이 모자라고 잠도 모자라다.



세시 넘어 잠들어서 조식 오늘도 안먹음. 낼은 먹고 나가야지ㅠㅠ 역시나 조식은 반타작... 이러니 나같은 게으름둥이는 조식불포함으로 방값 깎아주는게 더 좋다ㅠ



정오 넘어서 나섰다. 오늘도 숄로 머리 싸고 또 패딩후드에 머플러 칭칭. 나 코트 한벌이랑 재킷 왜 추가로 싸왔니 ㅠ 운동화는 왜 가져왔니ㅠㅠ 이러니 짐이 무겁지ㅠㅠ 립스틱이랑 아이섀도도 두어개만 가져오면 되는데 바리바리ㅠㅜ 아아 난 미니멀리즘 안돼 엉엉(오로지 회사 사무실의 내 짐만 미니멀리즘 ㅋㅋ)



오늘은 춥긴 해도 눈 안오고 쨍해서 한결 나았다. 관광객 모드 실천 중이므로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수프라와 주마 중 한군데에 가기로..



수프라가 더 가까워서 거기 갔다. 그루지야 식당이다. 치즈만 넣은 하챠푸리(난처럼 화덕에 구워내는 그루지야 정통 빵. 아.. 난 아직도 조지아란 이름이 안나온다ㅠㅠ), 그리고 소고기 샤실릭 주문. 샤실릭은 울나라에서 제대로 먹기 힘드니까.


하챠푸리도 샤실릭도 매우 맛있었다. 옛날 러시아 기숙사 시절 쥬인이 학교 매점에서 파는 하챠푸리를 좋아했었다. 당시 나는 비위가 약해 치즈냄새를 못견뎌서 손도 안댔었지. 뜨겁고 맛있고 녹은 치즈가 흘러내리는 하챠푸리를 먹으니 쥬인 생각이 많이 났다. 나중에 쥬인이랑 꼭 같이 오고 싶다.



나와서 바닷가에 갔다. 어머 여름에 나 여기서 쪄죽는줄 알았는데... 온통 꽁꽁 얼고 눈으로 뒤덮였다.



언 바다 위를 산책하고 있자니 옛날 페테르부르크에서 바다 위 걷던 생각이 났다. 추웠지만 해가 났고 하얀 눈은 은가루처럼 반짝였다. 고요했고 평온했다. 새해를 시작하기 좋은 산책이었다. 이 산책만으로도 이번 블라디보스톡 여행이 값지게 남을것 같다.



바다와 골목들을 산책하고 나니 매우 차를 마시고팠다. 그러나 가려던 카페들은 세군데나 문을 닫았다. 명절이라서 ㅠㅠ 허탕치다 우연히 또 한국인들 많이간다는 클로버하우스의 수퍼마켓 발견해서 사무실 동료들 줄 초콜릿캔디와 쥬인 줄 초코를 좀 샀다.




이렇게 뺑뺑이 돌고 나니 너무 피곤했다. 그래서 결국 별로 가고 싶은 맘이 없었던 pirate coffee에 갔다. 한국인들 필수코스인데 커피가 저렴하다는것이 내겐 아무런 매력요소가 아니니...



하여튼 안쪽 소파자리가 하나 기적적으로 비어서 앉았다. 폰 충전하며 핫초콜릿 마심. 차를 아예 안 팔아서ㅠㅠ 자판기 핫초코 맛이었다. 그래도 유명한 파란색 여인 얼굴 그려진 종이컵은 은근히 맘에 들어서 가져옴. 씻어 말려서 가져간다. 머그 있음 좋을텐데.



급피곤해진데다 가고픈데는 다 닫아서 그냥 네시 좀 넘어서 숙소로 컴백. 근처 작은 수퍼(3일 연속 들름) 가서 아이스크림 한개, 귤 세개들이 한망을 사서 낑낑대며 언덕 등반.



언덕 오르며 다짐. 가성비고 바다 전망이고 담에 혹시 오면 절대 다시 안 묵어ㅠ 무조건 시내 중심 평지... (여기도 중심가랑 엄청 가깝긴 한데 마의 언덕 때매ㅠㅠ)



돌아와서 창가에 앉아 호텔방에 비치된 티백 우려 차 마시며 땅콩초코 아이스크림 먹음. 차를 마시니 살것 같았다. 툴툴댔지만 창 너머로 부드러운 석양이 깔리는 하얗게 언 바다를 보며 차를 마시는 기분은 근사했다. 찻잔과 접시도 그저께 새로 산 로모노소프니까 카페보다 낫다!!!



그러고 나서 버블바 녹여 거품목욕. 원래 화정 다라이용으로 면세에서 버블바 세개 사왔는데 4박하면서 그중 사흘 동안 계속 거품목욕하고 다 탕진 ㅋ



여기까진 좋았으나 세상에서 젤 싫은 일 = 가방 싸기에 돌입하여 고생고생 ㅠㅠ 찻잔 좋아하는 자는 뽁뽁이로 그것들 싸는 게 너무 일이다.., ㅠㅠ 이번엔 찻잔 조금밖에 안샀는데도ㅠㅠ



하여튼 가방 거의 다 꾸린 후(나머진 낼 아침...) 뒤늦게 간단히 순두부블럭이랑 누룽지에 끓는 물 부어서 저녁먹음.


낼은 저녁 비행기다. 호텔 리셉션에 오후 택시를 미리 예약해두었다. 오전에 체크아웃하고 시내 좀 돌아댕기다 가야지.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osted by liontamer
2018.01.01 18:02

숙소 창가에서 2017-18 vladivostok2018.01.01 18:02






오후 5시 즈음 숙소로 돌아왔다. 가고프던 카페들이 명절이라 다 문을 닫아서 그냥 방의 창가에 앉아 라디에이터에 발을 녹이며 방에 비치된 그린필드 실론티백 우려서 아이스크림(ㅋㅋ)과 같이 늦은 애프터눈 티 마심. 차를 마시니 온몸이 풀리는 느낌...



창 너머로 눈에 덮여 얼어버린 하얀 바다와 부드러운 핑크빛과 연보라색이 뒤섞이는 석양이 보여서 좋았다. 새해 첫날의 풍경으로 참 좋다.



목욕하고 나와서 가방 약간 꾸리다 침대에 다리뻗고 앉음. 아이구 귀찮아...

Posted by liontamer






새해 첫날. 얼어붙은 바다 위를 걸었다. 기분이 평온해졌다.







눈은 안오고 해가 쨍. 그래도 영하 10도 아래라 춥긴 하다. 시내 나와 있는데 곧 들어가려 한다. 가고팠던 카페들 명절이라 다 문 닫았어 흑 ㅠ

Posted by lionta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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