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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테르부르크 사진첩 폴더들 뒤적이다가, 2014년 7월에 갔을 때 찍은 사진 몇 장. 빛이 가득한 여름 낮에 여기저기 쏘다니면 참 좋다. 사진은 중심가와 운하, 그리고 바실리예프스키 섬 등 여기저기서 찍었다.

 

 

 

 

 

 

왼편은 카잔 성당의 기둥. 기둥과 가로등 램프 사이 저 너머로 보이는 녹색 돔은 예카테리나 카톨릭 성당. 저 성당은 내가 항상 들러 초를 켜는 곳이다. 오랜 옛날 처음 러시아에 가서 지낼 때, 쥬인이 저 성당에서 초 켜는 것을 알려주었다. 쥬인은 아직 세례를 받기 전이었지만 어머니가 카톨릭 신자라서 이따금 성당에 가 초를 켜면 마음의 정화가 된다고 했다. 그 이후 이 도시에 갈때마다 나는 저 성당에 들르곤 했다. 지금은 정교 사원에도 들어가고 개신교 교회에도 들어간다만 그래도 저 성당이 가장 처음이었다. 초를 켜고 기도하는 곳.

 

 

 

 

 

궁전광장에서 나와 운하를 따라 걸어가는 길. 자주 걷던 곳이라 이곳 사진들도 많이 올렸었다.  

 

 

 

 

그리고 여기는 관광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 바실리예프스키 섬의 가반스카야 거리. 두번째로 갔을 때 살았던 기숙사가 이 거리 근처에 있어서 종종 지나다니곤 했던 곳이다. 몇년 후 나는 다시 글을 쓰면서 주인공의 친구 부부(갈랴와 료카)가 사는 아파트를 이쪽 동네에 자리잡게 했다. 이 사진은 그 글을 쓰고 나서 일년 쯤 후에 돌아와 동네 산책하면서 찍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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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