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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ce'에 해당되는 글 318

  1. 2016.08.09 펌) 슈클랴로프 인터뷰 Vladimir Shklyarov answers the Gramilano Questionnaire 6
  2. 2016.07.24 백조의 호수 슈클랴로프 & 카르다쉬 영상 클립 몇개(MAMT 공연) 2
  3. 2016.07.19 슈클랴로프 도쿄 공연 사진 몇장, 차이코프스키 파드두 솔로 클립 10
  4. 2016.07.16 슈클랴로프 : 미하일로프스키 2016/17 계약 취소 소식 2
  5. 2016.07.13 레오니드 사라파노프 & 안젤리나 보론초바 돈키호테 짧은 메모와 커튼 콜 사진들(6.11, 미하일로프스키 극장) 4
  6. 2016.07.11 발레 청동기사상 - 슈클랴로프의 예브게니 광란 장면(유튜브 링크) 8
  7. 2016.07.10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Prix BALLET2000' 수상 소식(7.31)
  8. 2016.07.03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화보 몇 장 2
  9. 2016.07.01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커튼 콜(지젤, 청동기사상) 사진 몇장 더
  10. 2016.06.27 바리쉬니코프 사진전 다녀옴 + 사진들(Robert Whitman) 2
  11. 2016.06.25 파루흐 루지마토프 옛 사진 득템
  12. 2016.06.25 지젤 -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 아나스타시야 마트비옌코 커튼 콜 사진 몇장. 슈클랴로프의 알브레히트에 대한 아주 짧은 메모(6.24, 마린스키)
  13. 2016.06.22 나가기 전, 슈클랴로프 화보 몇장
  14. 2016.06.21 슈클랴로프 공연 보러 마린스키, 꽃 2
  15. 2016.06.19 마린스키 신관 카페, 스트라빈스키
  16. 2016.06.17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커튼 콜 사진 몇 장(청동기사상, 돈키호테)
  17. 2016.06.16 청동기사상(스메칼로프 안무) - 슈클랴로프 & 테료쉬키나 아주 짧은 메모 먼저 2
  18. 2016.06.16 청동기사상 시작 직전
  19. 2016.06.11 슈클랴로프 돈키호테 커튼 콜(6.9) with 아나스타시야 마트비옌코 4
  20. 2016.06.06 마음의 위안 : 슈클랴로프 + 비슈뇨바 + 페테르부르크 + 고양이
  21. 2016.06.03 무용수 #5. 안드레이 예르마코프, 세르게이 폴루닌, 아르춈 옵차렌코
  22. 2016.06.02 무용수 #4. 디아나 비슈뇨바 4
  23. 2016.06.01 무용수 #3.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24. 2016.05.31 무용수 #2. 울리야나 로파트키나 2
  25. 2016.05.30 무용수 #1. 미하일 바리쉬니코프 2

 

 

 

8월 7일에 www.gramilano.com에 올라온 인터뷰 내용인데 재미있다. 이 사람 성격이 그대로 드러난다고 할까. 원문 링크는 아래. 영어와 노어 버전이 있다.

 

제일 좋아하는 배역이 로미오란 건 알았지만 아직 못 춰서 꼭 추고 싶은 배역이 마농 남자주인공이란 건 처음 알았다. 하긴 초창기에 거기서 조역만 췄지. 그리고 제일 좋아하는 작가가 도스토예프스키란 것도 처음 알았다. 이 녀석, 너 문학을 좀 아는구나.

그리고 타란티노를 좋아한다고 함 ㅋㅋ

제일 두려운 게 뭐냐니까 피루엣이요! 라고 하는데 농담도 섞여 있겠지만.. 나 왜 이게 이해되지.. 얘가 공중회전은 아주 잘하는데 사실 땅을 딛고 하는 피루엣은 가끔 좀 위태위태할 때가 있다고 맘속으로 생각해왔기 때문인가... (왜 하늘에선 잘 돌면서 땅에선 위태한 거야!) 그래도 요즘은 다시 좋아진 것 같다.

 

http://www.gramilano.com/2016/08/vladimir-shklyarov-answers-the-gramilano-questionnaire-dancers-edition/

 

 

When did you start dancing?

Ive suffered since childhood my Mum wanted me to do it.

 

Why did you start dancing?

Because I was forced toI didnt want to!

 

Which performers inspired you most as a child?

Soviet cinema performers Yuri Nikulin and Andrei Mironov.

 

Which dancer do you most admire?

Vladimir Varnava.

 

Whats your favourite role?

Romeo.

 

What role have you never played but would like to?

Des Grieux in Manon.

 

Whats your favourite ballet to watch?

Don Quixote with Mikhail Baryshnikov.

 

Who is your favourite choreographer?

Yuri Smekalov.

 

Who is your favourite writer?

Fyodor Dostoyevsky.

 

Vladimir Shklyarov-04Who is your favourite theatre or cinema director?

For movies, Tarantino for the theatre, Lev Dodin.

 

Who is your favourite actor?

Danila Kozlovsky.

 

Who is your favourite singer?

Zemfira.

 

What is your favourite book?

The one Im reading.

 

What is your favourite film?

Django Unchained.

 

Which is your favourite city?

St Petersburg.

 

What do you like most about yourself?

Ill leave that for others to say

 

What do you dislike about yourself?

I am very impulsive.

 

What was your proudest moment?

Creating my family!

  

When and where were you happiest?

I am happy when I happen to make those close to me happy.

 

What or who is the greatest love of your life?

My wife and my son!

 

What is your greatest fear?

Pirouettes!

 

If you could change one thing about yourself, what would it be?

My lazinessIm bad at waking up in the morning!

 

What do you consider your greatest achievement?

I hope its still to come.

 

What is your most treasured possession?

Faith in God.

 

What is your greatest extravagance?

It is difficult to remember which one

 

What do you consider the most overrated virtue?

In this sense, I always agree with my friend Yura!

 

On what occasion do you lie?

I never lie.

 

Vladimir Shklyarov-08If you hadnt been a dancer what would you have liked to be?

A guard.

 

What is your most marked characteristic?

Stubbornness.

 

What quality do you most value in a friend?

Loyalty.

 

What quality do you most value in a colleague?

Diligence.

 

Which historical figure do you most admire?

Spartacus.

 

Which living person do you most admire?

My son Alec.

 

What do you most dislike?

Lies.

 

What talent would you most like to have?

To be able to fly.

 

Whats your idea of perfect happiness?

The health of my family

 

How would you like to die?

So that life was not lived in vain.

 

What is your motto?

A beetle crawls, a spider crawlsbut a hawk, flies!

 

 

 

  ....

 

 

이 사람이 마린스키에서 마지막으로 춘 공연인 7월말 청동기사상 사진들이 alex gouliaev의 페이스북에 올라왔다. 아내인 쉬린키나와 춘 사진들인데 지난번 무대의 감동이 그대로 전해져왔다. 사진 몇두장만.

 

사진 모두 alex gouliaev.

 

 

  ..

 

아래는 노어 버전 인터뷰.

 

 

Вопросы и ответы

 

Когда вы начали танцевать?

Мама хотелаМучаюсь с самого детства

 

Почему вы начали танцевать?

Заставляли! Я не хотел

 

Кто из артистов повлиял на вас больше всего в детстве?

Юрий Никулин и Андрей Миронов

 

Кем из артистов (балета, современного танца) вы восхищаетесь?

Владимир Варнава

 

Ваша любимая роль?

Ромео

 

Какую роль вы никогда не исполняли, но хотели бы сыграть?

Де Грие ( Манон )

 

Какой балет вы смотрите с удовольствием?

Дон Кихот с Михаилом Барышниковым

 

Ваш любимый хореограф?

Юрий Смекалов

 

Ваш любимый писатель?

Достоевский Ф.М.

 

Ваш любимый кино- и театральный режиссёр?

Кино Тарантино, театр Лев Додин

 

Ваш любимый актёр (театра, кино)?

Данила Козловский

 

Vladimir Shklyarov-03Ваш любимый певец, певица?

Земфира

 

Ваша любимая книга?

Та, которую читаю

 

Ваш любимый фильм?

Джанго освобождённый

 

Ваш любимый город?

Санкт Петербург

 

Что вам нравится в себе больше всего?

Пусть об этом лучше говорят другие

 

Что вам не нравится в себе больше всего?

Я очень импульсивен

 

Ваш момент для гордости?

Моя семья!

 

Когда и где вы были самым счастливым?

Я счастлив тогда, когда у меня получается сидеть счастливым близких мне людей

 

Что или кто любовь всей вашей жизни?

Моя жена и мой сын!

 

Чего вы больше всего боитесь?

Пируэтов

 

Если бы вы могли изменить в себе что-то одно, что бы это было?

Мою лень! ( плохо просыпаюсь по утрам )

 

Ваше самое большое достижение?

Надеюсь, оно впереди

 

Самая большая ценность, которой вы обладаете?

Вера в Бога

 

Самая большое расточительство, которое вы совершили?

Сложно вспомнить какое из J

 

Какая добродетель, по вашему мнению, переоценена?

В этом смысле я всегда солидарен с моим другом Юрой! J

 

По какому случаю вы можете солгать?

Я никогда не вру

 

Если бы вы не были танцовщиком (балериной), кем бы вы хотели быть?

Охранником

 

Ваша самая характерная черта?

Упрямый

 

Vladimir Shklyarov-12Какое качество вы больше всего цените в друзьях?

Верность

 

Какое качество вы больше всего цените в коллегах?

Трудолюбие

 

Ваш любимый исторический персонаж?

Спартак

 

Ваш любимый герой в реальной жизни?

Мой сын Алекей

 

Что вы больше всего ненавидите?

Ложь

 

Каким талантом вы хотели бы обладать?

Летать

 

Что для вас счастье?

Здоровье моих близких

 

Как бы вы хотели умереть?

Так, чтобы жизнь была прожита не зря

 

Ваш девиз?

Жук ползёт, паук ползёт, а ястреб летит

 

 

 

:
Posted by liontamer

 

 

 

지난 4월 16일, 모스크바의 스타니슬라프스키 네미로비치 단첸코 극장, 혹은 МАМТ(Московский академический Музыкальный театр 모스크바 국립 음악 극장)의 백조의 호수에 옥사나 카르다쉬와 함께 출연했던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당시 공연 클립 몇개 올려본다.

 

이 극장의 백조의 호수는 블라지미르 부르메이스테르 버전을 따르고 있다. 음악도 오리지널 차이코프스키 스코어를 혼용하고 있어 2막의 흑조 2인무에서 쓰는 음악도 요즘 마린스키 버전과는 다르다. (발란신의 차이코프스키 파 드 두를 생각하시면 될듯) 그리고 파이널도 마법에 걸린 백조가 실제 인간 아가씨로 돌아오는 모습으로 끝난다.

 

나는 사실 마린스키 버전처럼 지그프리드가 화끈하게 로트바르트 날개를 북 뜯어죽이는 게 속시원하고 좋긴 한데.. 아니면 아예 확 비극이 되어버리거나...

 

그래서 개인 취향에 따르자면 이 버전은 좀 지그프리드가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허우적거리다 어찌어찌 잘되는 분위기라 딱히 좋아했던 적은 없지만... (파이널 클립 보시면 아실 거예요. 이게 뭐야 왕자 죽니? 어? 어? 하다가 이상하게 잘되는 분위기 ㅋㅋ) 그래도 허우적거리고 울고불고하는 슈클랴로프 지그프리드는 귀여우므로...

 

파트너는 옥사나 카르다쉬... 인데 나의 팬심으로 인해 여기 올리는 클립들은 파이널 빼곤 슈클랴로프 지그프리드 위주입니다(미안해요 ㅠㅠ 근데 이 백조의 호수는 지그프리드 분량이 별로 없음)

 

많이들 보시는 마린스키나 볼쇼이 버전과는 조금씩 다른 안무입니다~

 

 

 

1막의 지그프리드 솔로. 머리 말끔하게 빗어넘기고 '나는 왕자요~' 하고 나타나 으쓱으쓱 춤추는 지그프리드 슈클랴로프. 석궁 꼭 쥐고...

 

 

 

2막 무도회. 흑조 오딜에게 속아 헤벌레해서 좋다고 솔로 추고 있는 바보 라고 쓰고 귀엽다고 읽는다 지그프리드...

 

발란신은 이 음악을 뽑아내 차이코프스키 파 드 두를 안무했는데, 잘 보시면 발란신 안무와는 좀 다릅니다~ (http://tveye.tistory.com/4945 의 차이코프스키 파 드 두 솔로 클립 참조)

 

 

 

역시 2막. 바보 지그프리드, 오딜에게 청혼했다가 홀랑 속은 것을 알게 되어 두둥! 충격! 우왕좌왕... 엄마한테 달려가 울고불고 하다가 그래도 내 여자 내가 찾으리 하고 후다닥 달려나감. 이게 슈클랴로프니까 귀엽지 다른 지그프리드였으면 한대 패주고 싶었을지도 :)

 

나는 원래 백조의 호수에서 이 장면을 매우 좋아하는데 슈클랴로프 지그프리드의 귀여움과는 별개로 이 부르메이스테르의 안무 버전은 좀 맘에 안 든다. 극적인 효과도 너무 약하고 로트바르트도 안 무섭고 갑자기 진상이 확 밝혀져야 더 드라마틱한데 이건 중간에 너무 뜸을 들이는 경향이 있음...

 

 

 

 

이것이 파이널.

 

백조의 호수야 워낙 버전이 많긴 하지만 국내에서야 보통 두어가지 파이널을 많이 보시므로... 약간 다른 MAMT 파이널을 한번 보세요~

 

나의 불만은... 여기서 왕자가 너무 하는 일이 없다는 것임 -_- 아예 화끈하고 멋있게 죽든가... 아니면 멋있게 영웅이 되든가... 뭐야 이게... 뭐 했다고... 같이 죽고자 하여 진정한 사랑으로 마법을 물리쳤다..인 것 같다만...

 

(나는 그냥 백조 들어올리고 두다다 득달하고 로트바르트 날개 뜯는 네가 더 좋아 ㅠㅠ 아니면 장엄하게 전사해버리거나... 이건 뭐 전적으로 드라마틱한 걸 좋아하는 내 취향 탓입니다)

 

 

 

 

하여튼, 빵끗 웃으며 춤추는 지그프리드 슈클랴로프 사진으로 마무리.

 

:
Posted by liontamer

 

 

어제로 마무리된 도쿄 공연. 슈클랴로프와 사라파노프, 다닐 심킨을 비롯한 유명 남성 무용수 몇명 및 사라 램 등 발레리나 2명이 참여했고 주제는 무려 '왕자님'..과 '공주님'.

 

일본은 발레 애호가들이 많아서 부럽다. 국내에서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조합에 도저히 볼 수 없는 작품들.. 슈클랴로프는 발레101, 에튀드, 5탱고 등을 췄다... 아, 좋겠다... 심지어 사라파노프 심킨 슈클랴로프가 한자리에...

 

도쿄 쪽 무용수들과 다같이 찍은 사진. 제일 한가운데 왕자님처럼 서 있는 꽃돌이 슈클랴로프. 그리고 그 옆에 옆에 서 있는 사라파노프 ㅋ

 

 

사진사는 캡션대로 kionori hasegawa

맨 오른쪽 발레 101 숏팬츠 복장이 슈클랴로프.

 

 

이건 프로그램 중 슈클랴로프 페이지. 일본 팬이 캡처해 올린 사진.

 

 

 

아악, 오글오글... 이게 이 공연 제목... 아, 으.... 어어...

아무리 그래도 이거 좀 오글오글..

그와중에도 슈클랴로프는 왕자님 같긴 하다 ㅋㅋ 옆의 심킨이랑..

근데 이 포스터 정말 미치겠다...

 

 

꽃분홍 포스터의 환상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연습실의 왕자와 공주들 ㅋㅋㅋ

빨간 덧신 신고 면도 안한 슈클랴로프, 맨 오른쪽.

 

이건 발레 101.

이 사람이 추는 무대로 보고 싶어 ㅠㅠ

 

 

사진만 올리면 아쉬우니..

얼마전 울리야나 로파트키나 갈라 공연에서 차이코프스키 2인무를 춘 슈클랴로프의 솔로 영상 클립.

 

 

:
Posted by liontamer

 

 

며칠 전 미하일로프스키 극장 트윗과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가을 새 시즌에 슈클랴로프가 게스트 프린시펄로 합류해 9월 잠자는 미녀 등 몇가지 공연에 출연한다는 기사가 실렸었다.

 

솔직히 말해서 좀 걱정스럽긴 했다. 바이에른으로 가는 건 가는거고, 어쨌든 마린스키에 적을 둔 상태인데 같은 페테르부르크의 라이벌 극장(당연히 마린스키야 여길 라이벌로 생각하진 않겠지만)에 동시에 출연한다니.. 내가 마린스키 측이라도 탐탁치 않게 여길 것 같았다. 잘 해결했으니까 그러는 거겠지 하고 생각했지만 역시 좀 문제가 있었던 듯하다. 3~4일 전 미하일로프스키 홈페이지에 아래와 같이 다시 기사가 떴다. 읽어보면 미하일로프스키 극장에서도 은근히 무용수를 비난하고 있음 ㅠㅠ

 

개인적 문제라고는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마린스키 쪽에서 안 좋아했을 것 같아... 이게 외국 극장들에 나가는 것과는 좀 다른 문제일 것 같고... 하여튼 이 사람에게 별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 ㅠㅠ 이 사람이 미하일로프스키에 보낸 레터에 쓴 단어들도 그렇고 좀 걱정스럽네. 책임감이 강한 사람인데 괜히 신뢰를 잃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ㅠㅠ 폴루닌처럼 평가받으면 안되는데...

 

아래는 그 기사. 위가 노어 버전, 아래가 영어 버전...

 

 

http://mikhailovsky.ru/press/news/vladimir_shklyarov_performances_cancelled/

Выступления Владимира Шклярова отменены

Уважаемые зрители!

С большим сожалением вынуждены сообщить, что ранее анонсированные выступления Владимира Шклярова отменены. 30 июня артист подписал документы, где зафиксированы даты и количество его выступлений в Михайловском театре в предстоящем сезоне, а 9 июля в личном письме от этих договоренностей отказался, сославшись на «ряд личных обстоятельств». Также в письме содержится фраза «любые слова будут пусты и нелепы» — и с этим тезисом артиста невозможно не согласиться. Желаем Владимиру Шклярову творческих успехов и выражаем надежду, что в будущем он сумеет более уверенно управлять своими личными обстоятельствами и более ответственно относиться к своим словам.

 

http://mikhailovsky.ru/en/press/news/vladimir_shklyarov_performances_cancelled/


It is with great regret that the Mikhailovsky Theatre is obliged to inform theatregoers that the previously announced performances by Vladimir Shklyarov have been cancelled. On 30 June, the artist signed documents confirming the dates of his performances at the Mikhailovsky Theatre for the upcoming season, but on 9 July, he wrote a letter cancelling these commitments, citing “a number of personal complications.” His letter contains the following phrase: “Any further words would be empty and inappropriate”. It is difficult to disagree with the artist on this point. We wish Vladimir Shklyarov all the best in his career and hope that in future he will be better equipped to manage his personal circumstances and better able to keep to his commitments.

..

 

 

내 개인적으로는 이 사람이 마린스키에 적을 두고 있는 이상 미하일로프스키에는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볼쇼이야 모스크바에 있으니 또 다른 문제고... 그렇지만 무용수의 신뢰도나 명성에 해를 끼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는데.. 하여튼 별 문제 없이 이 사람이 잘 헤쳐가기를 바란다. 뭐 오늘도 도쿄에서 '왕자님들'이란 주제로 갈라 공연하고 있다만...

 

하여튼 저 «ряд личных обстоятельств», «любые слова будут пусты и нелепы»란 문구들 때문에 맘이 좀 안 좋음. 저런 내용을 기사에 그대로 올린 걸 보면 미하일로프스키 극장 쪽에선 많이 열받은 듯...ㅠㅠ

 

무슨 문제이든 잘 해결되길, 발로쟈!

 

..

 

좀 우울한 소식이었으니.. 그래도 이 사람 사진 두어장으로 마무리

 

 

 

지금 일본 도쿄에서 열리고 있는 갈라 공연 프로그램북에 실린 사진인 듯.

사진은 캡션대로 kiyonoru hasegawa

 

 

 

역시 동 갈라에서의 한스 반 마넨의 5탱고 공연 사진으로 보임. 사진은 캡션대로 kiyonoru hasegawa

 

 

 

발레 101

 

이건 지난번에 춘 고팍

 

 

:
Posted by liontamer

 

 

 

지난 6월 11일에 미하일로프스키 극장에서 사라파노프가 바질, 보론초바가 키트리로 나오는 돈키호테를 보고 왔었다. 보고 온 날 리뷰를 썼지만 티스토리가 먹통이 되면서 글을 다 날리는 바람에... 그날도 대충 몇줄만 남겼다(http://tveye.tistory.com/4802) 다시 못 쓸것 같아 ㅠㅠ

 

그래서 그냥 사라파노프 바질에 대한 메모만 다시...

 

원래 6월 9일에 그것도 마린스키에서 슈클랴로프의 돈키호테를 봤는데 연달아 미하일로프스키 돈키호테를 볼 이유는 없었다. 작년에 바실리예프가 춘 돈키호테를 여기서 봤었고... 그때도 느꼈지만 바실리예프 하나 덕에 볼만했고 원래 미하일로프스키야 고전발레 쪽은 마린스키보다 딸리니까.. (특히 군무...)

 

그러니까 내가 연달아 이걸 끊은 유일한 이유는 사라파노프 때문이었다!!!! 여기 라 바야데르를 전에 끊어서 본 것도 첫번째는 사라파노프, 두번째 봤을땐 레베제프 때문이었지(이때 레베제프의 발연기에 너무 열받아서 니키야 차라리 해독제 먹고 브라만에게 가라! 하고 소리쳤음)

 

라 바야데르의 사라파노프는 괜찮았었다. 그리고 워낙 이 사람이 옛날부터 바질을 잘 추던 사람이니 난 당연히! '사라파노프=바질=최고'로 생각하고 간 것이다. 그나마도 슈클랴로프만큼 좋아하는 무용수가 아니라서 이건 1야루스(3층) 앞줄을 끊었는데 이 극장은 작으니 나름 잘 보이는 편이고...

 

지금 생각해보니 그나마 3층 끊어 다행. 1층 앞줄 끊었음 돈아까웠을뻔...

 

이날 사라파노프가 컨디션이 안 좋았던 건지, 아니면 나이 때문인지(그렇다고 별로 나이 많은 것도 아니고 슈클랴로프랑 두어살 차이밖에 안남) 별로여서 나를 충격에 빠뜨림 ㅜㅜ 원래 보론초바야 기대를 안하니 '얼굴 예쁜 키트리'로 그냥 넘어간다지만..

 

앗, 사라파노프! 너 어찌 이럴수가!! 어떻게 키트리를 한손 번쩍 드는 데서 약한 모습을 보인단 말이냐... 저 가냘픈 보론초바를 한손으로 들자마자 급하게 내려놓다니... 슈클랴로프조차도 근육질 마트비옌코를 한손으로 번쩍번쩍 들고 흔들어줬건만... 바질의 그 여유는 어디로!!!

 

게다가 선술집에서 키트리가 달려오는 걸 확 잡아채 안아주는 리프팅 때도.. 원래 능청스런 바질은 딴 여자들이랑 수작부리는 척 하다가 키트리가 달려오면 순간 홱 돌아서서 잡아주는 것이 백미이거늘... 사라파노프 옛날에 안 그랬는데, 보론초바가 달려오는 걸 매의 눈으로 계속 관찰하다 확 잡고 그나마도 금방 놔줌...

 

파트너 리프팅부터 시작해 이것저것 좀 '으잉? 내가 아는 사라파노프 맞아?' 였다. 심지어 솔로들조차 그냥 그랬다... 이 사람이야 워낙 피루엣이 깔끔하니 그건 여전했지만 그 나머지는...

 

팬심 다 떠나서 난 솔직히 사라파노프를 슈클랴로프보다 무용 테크닉이나 파트너쉽으로는 더 윗급으로 치고 있었는데(발로쟈 미안해 ㅠㅠ) 이날 바질 보고 너무 실망했다... 이틀 전 본 슈클랴로프 바질이 어느 모로 보나 훨씬 나았다.

 

아직도 안 믿어짐... 분명 저날 사라파노프가 컨디션이 안 좋았기 때문일 거야... 라고 믿고 싶음 ㅠㅠ

 

... 그리고 저 바질은 역시 안 귀여워... 내가 키트리 아빠라도 저 바질 대신 가마쉬한테 딸 시집보낼라 할 거 같아...

안 귀엽지만 춤을 너무 잘 추니까 보러 간 건데... 사라파노프 이러기야 엉엉...

 

오히려 투우사가 생각보다 괜찮았음 -_-

 

안젤리나 보론초바는... 으음... 파워가 딸린다. 이틀 전 아나스타시야 마트비옌코의 키트리 보면서 좀 아쉬웠는데 보론초바 키트리를 보니 갑자기 마트비옌코 키트리가 엄청 괜찮았다는 후광효과마저...

 

사진은..

 

내가 이날 3층 앞줄에 앉았기에 줌 당긴 최대가 이 정도..

 

그리고 슈클랴로프가 아니라서... 오케스트라 핏 앞으로 뛰쳐나가 사진 찍는 정성은 들이지 않았습니다 ㅠㅠ 춤이라도 잘 췄으면 그래도 사라파노프니까 커튼콜 할때 1층으로 내려가 찍어볼까 했다만... 빈정 상했음... 너 이러기냐... 돈키호테의 백미는 투우사 망토돌리기 & 바질의 키트리 한손 번쩍들기 이거늘.. (이건 전적으로 내 개인적 취향에서 나온 겁니다... 마린스키 백조의 호수 백미를 지그프리드 허벅지에 오데트 올려놓기와 로트바르트 날개 멋있게 뜯기로 우기는 것처럼... ㅎㅎ)

 

그냥 그런 화려한 기술을 차치하고라도... 이날 사라파노프는 전반적으로 별로였다. 그냥 이날만 그런 거였다면 좋겠다 ㅠㅠ 옛날에 본 사라파노프 바질 무대 좋았었는데... 세월무상인 거니ㅠㅠ

 

하여튼 그래서.. 별 성의 없는 커튼 콜 사진 몇 장 투척. 위에서 내려다보고 찍은 거라 감안하시길...

 

 

 

 

 

 

 

 

 

... 다시 생각해도 아쉬워서..

 

슈클랴로프 바질과 마트비옌코 키트리 커튼 콜 사진 마지막으로 보너스 한 컷!!!

 

 

 

아 이뿌다...

 

근육질 키트리 들어주느라 수고했어 발로쟈... ㅠㅠ

 

이것은 진정 콩깍지 때문이 아님... 이때 바질은 얘가 사라파노프보다 나았음 흐헝..

 

(슈클랴로프 돈키호테 본 날 메모 여기 : http://tveye.tistory.com/4798. 이것도 그냥 짧은 메모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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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안오는 새벽. 유튜브에 지난 6.15 슈클랴로프가 춘 청동기마상 중 3막 클라이막스인 광란씬이 올라와서 유튜브 링크 걸어본다. 홍수로 연인 파라샤를 잃은 후 그녀의 환영 속에서 미쳐가는 예브게니의 춤인데 실제 무대 봤을때 다들 숨도 못쉬고 봤다. 중간에 브라보를 할수도 없었다.


예브게니 역은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연인 파라샤는 빅토리야 테료쉬키나. 안무는 유리 스메칼로프. 원작은 푸쉬킨의 청동기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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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페이스북 슈클랴로프 팬페이지 및 인스타그램 : https://www.facebook.com/VladimirShklyarov1985


Vladimir Shklyarov has been chosen to be the awardee of the BALLET2000 Prize. He will also dance at the gala on July 31st, just one day after his performance in "The Bronze Horseman" at Mariinsky Theatre. Here is the information in the flyer, I will write it down here, since the photo is too small to read.

"Cannes, Palais des Festivals, July 31st 2016.
In 2004, the first edition of the Prix established by BALLET2000 (at the time called "Les Etoiles de Ballet2000), the "Life-time Achievement Prize" went to Maya Plisetskaya. Not content with merely receiving the award on stage, the great artist (who was 79 at the time) dance the "Ave Maya" solo created for her by Maurice Béjart. Her husband Rodion Schedrin (one of the greatest Russian composers of his generation) had accompanied her to Cannes. A grand piano for Schedrin was found at the Palais des Festivals and he played the notes of Gounod's Ave Maria on stage (with cellist Luis Felipe Serrano) while Maya, extremely elegant in a coustume designed for her by Pierre Cardin, danced simple steps adorned by her magnificent ports de bras as she waved two Japanese-like fans.

On the very same stage at the Palais des Festivals in Cannes on 31 July this year, the Prix Ballet2000 will be dedicated to the memory of Maya Plisetskaya who passed away last year. Rodion Schedrin will be the guest of honour at the event.
The Prizes are given out to artists chosen from nominees which is made up to some of the world's most famous dance critics and specialists, all of whom contributors to BALLET2000.

The focus is on the "Prix a la Carriere" (Life-time Achievement Prize) that goes to a celebrity who has had an extraordinary significant career. This year in Cannes it is to be given to Hans van Manen, the great Dutch choreographer, whose vast and varied oeuvre, rigorous and open at the same time, has had a deep influent on European ballet during recent decades.

Three special "Prix MAYA" will be handed out this year, respectively to: Diana Vishneva, star of Mariinsky Ballet, St. Petersburg and of American Ballet Theatre, New York; Aurélie Dupont, etoile of the Ballet de l'Opéra de Paris and the new director of the company (by a strange coincident, July 31 will be her last day as a freelance ballerina, while the following will be her first as director); Friedemann Vogel, principal dancer of the Stuttgart Ballet as well as guest star of major companies around the world.

The BALLET2000 Prizes are however essential for dancers who have shone with major international companies during recent seasons. This year awardees are: Oscar Chacon and Kateryna Shalkina (Béjart Ballet Lausanne), Victoria Tereshkina and VLADIMIR SHKLYAROV (Mariinsky Theatre, St. Petersburg), Osiel Gouneo (English National Ballet, with his partner Jem Choi), Virna Toppi and Jacopo Tissi (Teatro alla Scala), Sergio Bernal Alonso (Ballet Nacional de España), Davide Dato (Wiener Staatsballett), Maëva Contion and Alessio Passaquindici (Ballet Nice Méditerranée, Opéra de Nice), Anjara Ballesteros (Les Ballets Trockadero de Monte Carlo, with her partner Lucien Postlewaite).
Furthermore, a specia medal will be awarded to Forceful Feelings, an unusual all-male group of American dancers, all of whom principals with international trouples but committed to raising an awareness, around the world, of ballet in their country. They will be performing in Cannes with partners of various origins. Their names are: Sarah-Jane Brodbeck, Arman Grigoryan, Vahe Martirosyan, Arsen Nehrabyan, Galina Mikhaylova, Tigran Mikayelyan, Mia Rudic

The aforementioned artists will all dance at a gala performance (under the artistic director of former Mariinsky principal Irma Nioradze, on stage at the Palais des Festivals (Grand Auditorium), Cannes, the climax of which will be the prize-giving."


..


축하, 발로쟈!


근데 7.30 밤에 마린스키에서 청동기사상 추고(아마 이게 이번 시즌 마지막 공연, 한동안 마린스키 마지막 공연)일텐데 다음날 프랑스로 날아가 곧장 갈라 공연이라니 피곤하겠다..





이쁜 발로쟈 사진 한컷. 얼마전. 보석디자이너 악쇼노프, 아내 쉬린키나와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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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7. 3. 17:08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화보 몇 장 dance2016. 7. 3. 17:08

 

자리 비운 동안 넷에 올라온 슈클랴로프 화보들 몇 장.

나도 저렇게 잘 찍고 싶다 ㅠㅠ 흰 옷 입어 번져버린 커튼 콜 사진들이 눈앞에 어른어른..

 

최근 글린카 극장에서 고팍과 발레101을 춘 슈클랴로프. 먼저 고팍.

아아, 루바슈카와 빨간 바지 입고 고팍 추는 슈클랴로프를 보고 싶다!!! 얼마나 훨훨 날아다닐 것인가. 얼마나 경쾌하고 생기 넘칠 것인가...

 

 

저 헐렁한 루바슈카와 빨간 바지를 보니 너무 귀엽다.. 애 아빠 맞느냐..

 

 

발레 101.

7월에 도쿄에 와서 에튀드와 이 발레101을 춘다는데 이제 나는 파산이라 도저히 도쿄까지는 못 가겠네..

이 사람이 추는 발레 101 진짜 무대에서 보고프다. 영상만 봐도 유머와 생기가 철철 넘치는데..

 

 

 

 

이건 스메칼로프의 '녜 빠끼다이 미냐"(나를 버리지 마)

사진은 Jack Devant

아아, 내가 이번에 가서 찍은 커튼 콜 사진은 흰옷 입은 유령으로 나왔건만..

좋은 작품이었다... 조금만 더 길었으면 싶을 정도로...

어떤 면에서는 스메칼로프의 초기 안무작이자 역시 슈클랴로프가 나왔던(그땐 오브라초바와 췄지) parting의 보다 원숙하고 고통스러운 버전 같은 느낌도 드는 작품이었다. 아마 둘다 이별을 주제로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해적의 알리를 춘 슈클랴로프

아무리 봐도 콘라드가 지켜줘야 할 것 같은 예쁜 알리...

 

 

악, 그렇게 웃으면 관객들 다 쓰러진다...

 

 

얼마전 아내 마리야 쉬린키나와 함께 춘 라 바야데르. 사진은 캡션대로 elena lekhova

 

 

이 사진 보니 다시 이 사람의 라 바야데르 무대를 보고 싶다. 이 사람은 1막부터 3막까지 점점 사람을 휘어잡는 솔로르로 변해간다. 그러니까, 1막은 좀 철딱서니 없지만 사랑스러운 연인, 2막은 안절부절 못하는 비겁한 배반자, 3막은 참회와 회한으로 몸부림치는 알브레히트 같은 남자인데 이 사람의 연기와 춤은 3막에서 가장 빛을 발하곤 한다.

 

3막에서 이 사람이 스카프를 휘날리며 무대로 뛰어나와 선회하고 망령들의 그림자 앞에서 니키야를 향해 뛰어오를 때면 간혹 숨을 죽이게 된다. 그만큼 사람을 매료시킨다. 2막 결혼식의 화려한 2인무보다는 이 3막의 2인무와 솔로가 훨씬 잘 어울린다.

 

 

청동기사상. 빅토리야 테료쉬키나와 함께

 

최근 내가 본 공연들 중 가장 마음을 사로잡는 연기와 춤과 무대였다.. 비단 슈클랴로프 뿐만 아니고 스메칼로프와 무대 미술, 음악의 승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 가운데에는 분명 광란의 예브게니를 혼신을 바쳐 연기해낸 이 사람이 있었다. 아직도 3막에서 이 사람이 테료쉬키나의 환영을 보며 허우적거리고 미쳐 웃고 청동기사상을 향해 손가락질하던 모습이 아른거린다. 당신은 좋은 무용수이고 동시에 좋은 배우예요.

 

 

 

백조의 호수.

사진은 natalya knyazeva

만일 내가 오데트인데 지그프리드가 저런 표정으로 달려와 '오데트야 미안해 오딜한테 깜박 속아버렸어...' 라고 하면 나는 용서해줄 것 같아... ㅠㅠ

 

잠자는 미녀. 테료쉬키나와 함께.

사진은 두 장 모두 karina edwards

내가 딱히 좋아하는 작품은 아니지만 이 사람은 데지레 왕자 역에 맞춤이나 다름없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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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여독도 안 풀리고 정신이 없어서 이번에 가서 본 8개 공연의 리뷰는 언제 쓸지 모르겠다. 안 쓸지도 ㅠㅠ

 

슈클랴로프 무대를 운좋게 4번 봤다. 돈키호테, 청동기사상, 날 버리지 마, 그리고 지젤이었다. 러시아에 있는 동안 틈틈이 커튼콜 사진 몇장과 짧은 메모는 올렸었는데... 오늘은 지젤과 청동기사상 커튼콜 사진 몇장 더 올려본다. 그나마 지젤은 의상 덕을 봤는데 청동기사상은 흰 의상과 조명 때문에 제대로 사진을 못 건짐 ㅠㅠ 내가 보러 간 날 방송 녹화했는데 청동기사상 제발 방영하거나 dvd 나와줬으면 좋겠다..

 

사진 속 지젤의 파트너는 아나스타시야 마트비옌코. 청동기사상은 빅토리야 테료쉬키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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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탄카 운하변에 위치한 k갤러리에서 로버트 휘트먼의 'Baryshnikov by me'라는 사진전시가 개최되고 있어 거기 다녀왔다. 입장료는 100루블. 생각보다는 소규모 전시였다. 90년대부터 2015년까지 미국 사진작가 휘트먼이 바리쉬니코프의 패션, 광고, 일상, 여행, 리허설 등의 사진을 찍은 것들인데 인터뷰 필름을 보니 뻬쩨르의 k갤러리 측에서 사진을 보고 전시를 제의해서 성사되었다고 한다. 여기에는 무대 사진들은 없다. 휘트먼의 인터뷰를 보니 바리쉬니코프는 자기보고 춤추라는 사진작가를 싫어한다고 했다. 그럴수도 있겠다 싶다. 그리고 바리쉬니코프 자신도 꽤 사진을 잘 찍는 사람이기도 하고...

 

90년대 이후부터 찍은 것들이라 사진 속의 바리쉬니코프는 이미 나이든 예술가의 모습이다. 주름진 얼굴과 손이 역력하다. 하지만 그의 눈은 매처럼 번득이고 몸짓 하나하나가 살아 있다. 나이든 바리쉬니코프의 모습조차도 너무나 매혹적이었다.

 

당신, 내 인생을 바꾼 사람 중 하나였죠. 유일무이한 예술가. 미하일 바리쉬니코프.

 

갤러리에서 찍은 사진들 올려본다. 전시된 모든 사진은 Robert Whitman의 작품들.

 

 

 

여기가 전시장인 k갤러리. 판탄카 운하변에 있다.

 

 

별도의 리플렛 없이 이렇게 조그만 엽서 크기 전단으로 대신.

 

오픈했을 땐 무용수들도 많이 보러 왔었는데 나는 개막날을 놓쳐서 ㅠㅠ 그때 왔으면 유명 무용수들 많이 봤을텐데 아쉽다.

 

아래부터는 Whitman의 사진들 찍은 것. 화보집 있으면 사고팠는데 안 팔았음.

 

 

 

폰으로 소리없이 찍느라 화질은 그냥 그렇다만... 사진들은 좀더 있었는데 나나 관객들이 많이 반사된 사진들은 뺐다.

 

고마워요, 미하일. 존재해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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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6. 25. 18:54

파루흐 루지마토프 옛 사진 득템 dance2016. 6. 25. 18:54




어제 마린스키 샵에서 찾아낸 루지마토프 옛 사진 세장. 넷에서도 본적 없는 사진이라 반가웠다.

침대에 올려놓고 폰으로 찍어서 화질은 별로다만 그래도 기뻐서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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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는 따로 써야 할 것 같고... 앞선 6.24 메모에서 아주 짧은 글은 남겼었다(http://tveye.tistory.com/4834)

 

슈클랴로프는 역시 알브레히트나 솔로르, 로미오 같은 역이 몸에 딱 맞는 사람이다. 타고난 기품과 열정적이고 호감을 자아내는 연인의 로맨틱함을 갖췄기 때문일 것이다. 그의 알브레히트는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그의 솔로르와 마찬가지로 내가 미르타라도 좀 용서해주고 싶을 것 같았다(원래는 절대 그런거 없음! 원래 나는 항상 미르타 대왕이입, 힐라리온 왜 죽이냐, 알브레히트 저 못된 놈을 없애라! 모드임...)

 

그리고... 이 사람 클라이막스에서 원래 제자리 앙트르샤 안 추는데 오늘은 앙트르샤 스페셜이었음... 어머나 너 웬일이니... 눈호강...

 

나는 알브레히트가 윌리들 앞에서 춤출때 테크닉을 과시하며 멋있고 근사하게만 추는 걸 보면 좀 이입이 안되는데 슈클랴로프의 알브레히트는 정말 격렬하게 추다가 헐떡거리고 힘들어하고 '나 이러다 죽을 거 같아요 ㅠㅠ 더 못 추겠어요' 라는 상태가 너무나도 명확하고 역력히 드러나서 좋다. 앙트르샤 열심히 추다가 갑자기 음악이 약간 남았는데 생각지 않게 가슴 움켜쥐고 고꾸라진다든지... '나 춤추다 죽어요 ㅠㅠ' 하는 느낌이랄까... 내가 생각하는 알브레히트의 처절함과 공포, 그리고 완전한 소진 상태를 그대로 표현해줘서 좋았다. 아마 어떤 사람들은 끝까지 기품있는 알브레히트, 끝까지 왕자처럼 잘 추는 알브레히트를 좋아할 것이다. (이고리 콜브가 좀 그런 타입이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이편이 더 좋다.

 

 

 

역시나 윌리들과 함께 있을떈 흰옷 때문에 다 번짐... ㅠㅠ 이땐 건진 사진 거의 없다...

그래도 무대 사진이니까 한 장만 올려봄.

 

커튼 콜 후 둘이 나와서 무대 인사.

 

아아, 브라보~~

 

알브레히트의 여운 탓인지 슈클랴로프는 한동안 좀 넋빠져 있는 모습이었는데 근사했다.

마트비옌코가 아니라 다른 파트너였다면 좀더 좋았겠지만... ㅠㅠ 마트비옌코는 그래도 1막은 더 괜찮았다. 그럴 거라고 생각했었다.

 

사진 많이 찍긴 했는데 몇장만 골라서 올려본다. 나중에 리뷰와 함께 더... (근데 언제 ㅠㅠ)

 

 

 

 

 

 

 

..

 

 * 예전의 슈클랴로프-지젤-알브레히트 관련 포스팅과 내가 미샤의 알브레히트에 대해 썼던 발췌글은 아래..

 

알브레히트 - 루지마토프(리허설), 슈클랴로프 + 오시포바, 쉬린키나 영상 클립 : http://tveye.tistory.com/3127

 슈클랴로프의 알브레히트 사진 몇 장 + 살려주고 싶은 알브레히트의 요건 등 : http://tveye.tistory.com/2898 

알브레히트로 데뷔한 미샤에 대해 썼던 본편 발췌 : http://tveye.tistory.com/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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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6. 22. 19:22

나가기 전, 슈클랴로프 화보 몇장 dance2016. 6. 22. 19:22



내가 찍은 사진은 다 번져 아쉬우니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화보 몇장 올려본다. 이건 그저께 본 '날 버리지 마'

아무도 너 못 버려 흐흑 ㅠㅠ



​​



사랑의 전설





마르그리트와 아르망





마르그리트와 아르망





이 예쁜 사진은.. 그의 아내 마리야 쉬린키나 maria shirinkina가 instagram에 며칠전 아버지의 날이라고 올린 사진. 아아, 애기 많이 컸네. 이제 한살 반쯤 됐을텐데. 애기 알렉세이가 아빠랑 닮았고 코는 엄마 닮았다.. 크면 여럿 울리겠고만.. 너무 이쁜 아빠와 아들!!






이건 내가 마린스키 신관에서 찍었다. 로미오와 줄리엣 사진 있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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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6. 21. 01:21

슈클랴로프 공연 보러 마린스키, 꽃 dance2016. 6. 21. 01:21





마린스키 신관. 오늘은 젊은 안무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갈라 공연이다. 슈클랴로프가 스메칼로프 안무의 'Ne me quitte pas' (날 버리지 마)에 나온다.


꽃돌이 주려고 꽃 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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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6. 19. 23:01

마린스키 신관 카페, 스트라빈스키 dance2016. 6. 19. 23:01




​​오늘은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사샤 발츠 버전)과 다른 신작 공연이 있다. 이건 혼자 보러 옴. 곧 시작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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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본 청동기사상과 돈키호테 커튼 콜의 슈클랴로프 사진 찍은 거 몇 장.

 

하얀 옷 입고 나온 슈클랴로프는 매우 근사하고 아름답긴 했으나.. 찍사로서의 내 능력부족으로 인해(ㅜㅜ) 그 흰 옷과 조명이 너무 번져서 제대로 건진 사진이 거의 없다... 아쉬워라..

 

먼저 어제의 청동기사상 커튼 콜 몇장 더. 이건 진짜 많이 못 건짐. 둘다 흰옷에다 마린스키 신관 무대 조명도 원체 밝아야지 ㅠㅠ

 

 

 

페테르부르크와 푸쉬킨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 무대배경에 가슴 뛰지 않을 수 없으리라..

 

제정 러시아와 푸쉬킨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주인공 예브게니 역의 슈클랴로프도 프록코트와 조끼를 차려입고 심지어 귀 옆으로 조그맣게 구레나룻까지 붙이고 나와서 깨알같았다. (근데 그거 붙이고 나와도 예쁠 수가 있다니!)

 

 

 

 

아아, 어디 가... 왜 이렇게 빨리 들어가 ㅠㅠ

 

마린스키 신관은 구관보다 커튼 콜이 항상 짧아서 아쉽다. 여기는 막 앞으로 나오지만 구관은 얇은 하늘색 커튼이 드리워지고 그 앞으로 무용수들이 뛰어나오기 때문에 팬들이 계속계속 소리치고 박수치면 몇번이고 나와주는데 ㅠㅠ

 

 

그래도 9일 돈키호테 때 찍은 사진은 화질이 좀 낫다. 여긴 마린스키 구관이라서...

 

하지만 이때도 아나스타시야 마트비옌코랑 슈클랴로프 둘다 흰옷이라 빛은 번지고 ㅠㅠ

 

흰옷이 예쁘긴 하지만... 사진을 위해선 제발 짙은 옷을 입어다오 흐흑...

 

 

 

 

이제 들어가려면서 우아하게 인사 중.

 

어머나 참 우아하고 근사하기도 하지... 무슨 이발사 청년이 이렇게 품위있고 멋있단 말이냐... 이발사로 변장한 왕자... 귀족... (ㅋㅋ) 저런 바질이 딸 달라고 하는데 안 주겠다는 키트리 아빠는 이상한 사람~

 

 

발로쟈 : 나 이제 들어갈게요~ 마지막으로 나의 미모를 감상하시라~

팬들 : 아아... 들어가지 마...

 

 

 

잉, 들어가버렸다...

 

..

 

 

24일 지젤에 갑자기 얘가 나온다고 공지가 떴다. 이럴수가 ㅠㅠ 진작 알았으면.. 이미 표가 없다. 엉엉... 하긴 며칠 전까지만 해도 24일에 돌아가려 했으니 저날 공연은 생각도 안했지. 며칠 더 있을거라 생각했으면 누가 나오든 끊긴 했을텐데. 지젤을 원체 좋아하니까... 아쉽다.

 

이제 내가 끊은 이 사람 공연은 20일의 젊은 안무가 공연의 '나를 버리지 마' 만 남았다. 10분 이내의 짧은 작품인데다 또 흰옷 입고 나온다. 내겐 이게 이 사람을 마린스키 무대에서 보는 마지막 기회가 되겠구나, 최소 1~2년은...

 

7월 초에도 차이코프스키 파 드 두에 나오긴 하지만 도저히 그때까진 못 있는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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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스키 신관에서 유리 스메칼로프가 재안무한 소비에트 시절 드라마틱 발레인 청동기사상 보고 옴.

 

푸쉬킨의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1막은 표트르 대제의 페테르부르크 건설과 그의 무도회, 2막은 소박한 연인 예브게니와 파라샤의 사랑, 3막은 홍수로 인해 파라샤를 잃은 예브게니가 슬픔으로 광란하여 최후를 맞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시간이 늦었으니 자세한 감상은 나중에 따로 쓰기로 하고.. 오늘은 자기 전에 간략한 메모만 먼저 남긴다.

 

 

슈클랴로프는 정말 몸에 맞는 옷을 입고 훨훨 날아다닌다. 사실 2막에서 얘가 좀 삐끗했다. 서정적 아다지오는 참 잘 소화했는데 솔로 바리아시옹을 할때 두세번 헛디디거나 균형을 잃었다. 좀처럼 안 그러는 앤데 안타까웠고 쟤가 몸이 덜 풀렸나 싶었다. 그러나... 3막에서 그는 왜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인지! 왜 스메칼로프가 바로 그를 예브게니 역 타이틀 롤로 점찍었는지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2막에서는 테료쉬키나의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빛을 발했다면 3막은 온전히 슈클랴로프의 몫이었다. 이것은... 아아, 남자 지젤... 사랑과 광란의 모습을 너무나 가슴 절절하게 표현했다. 격렬한 움직임이 계속되어 육체적으로도 힘들었을텐데 광기어린 춤과 더욱 광기어리고 슬픈 표정 탓에 가슴이 정말 찢어졌다...

 

게다가 이 사람은 정말 프록코트가 잘 어울리는구나... 마르그리트와 아르망 때 이미 알아봤지만... 청초하고 로맨틱한 예브게니라니.. 푸쉬킨 원작 서사시의 예브게니는 그냥 불쌍하고 작은 인간이었는데 대체 이 사람의 예브게니는 이렇게 청순할 수가 있는가... 어흑...

 

발레 자체는, 음, 내 개인적 취향으론 1막은 맞지 않았지만 러시아 사람들, 특히 페테르부르크 사람들에겐 큰 의미가 있었을 것이다. 아마 소비에트 시절 내용에 제일 가깝게 리메이크한 것도 이 1막일 것이다. 나는 2~3막이 좋았고 특히 3막의 예브게니 광란 씬이 좋았는데 딱 하나 아쉬웠던 건 에필로그에서 다시 한번 예브게니와 파라샤가 등장하는 것. 이게 좀 사족인데... 사실 스메칼로프 안무 작품들 대부분이 꼭 맨끝에 그런 덧칠을 한번씩 하는 경향이 있어 아쉽다 ㅠㅠ 하여튼 3막은 에이프만을 떠올리게 하는 느낌도 있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훨씬 더 큰 스펙터클이었다. 스메칼로프에게 이정도 대작을 맡기다니, 마린스키에서 꽤 신망을 쌓은 것 같다.

 

오늘 보니 방송국 카메라들이 설치되어 있었는데(그래서 늦게 시작함),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직접 지휘도 하는 등 아마 나중에 영화 상영이나 방송으로 나올 모양이다. 대왕기대... 이거 진짜 dvd 사고픈데.. 2막에서 슈클랴로프가 삐끗한 건 프리미어 때 찍어놓은 걸로 대체 안될려나 ㅠㅠ

 

하여튼 자세한 감상은 내일이나 모레..  슈클랴로프의 예브게니가 미쳐서 하하하 웃던 게 아직 기억에 남는다. 전에 초연 기사에서 누군가가 연기는 좋았지만 발성은 좀 더 연습해야 할거라 했는데 이 사람은 무용수지 연극배우가 아니지 않나. 그리고 그 기사 때문에 기대 안했는데 난 좋았다. 생각보다 훨씬 가슴을 울리는 웃음소리였다.

 

앞에서 사진 찍었지만.. 망했다. 원래 마린스키 신관은 조명 때문에 의외로 사진이 잘 안나오는데... 게다가 이 발레는 다들 흰옷을 입고 나오고 슈클랴로프와 테료쉬키나도 순백 의상을 입어서 빛이 다 번지는 바람에 건진 사진 거의 없다 어흑흑... 디뷔디 내주세요..

 

그나마 건진 거 두장... 나머지는 좀 더 뒤져봐서 내일...

 

 

 

 

아흑.. 역시 이 사람들은 춤도 잘 추고 호흡도 잘 맞고 너무 아름다운 페어인데... 강한 언니 스타일의 테료쉬키나도 이 작품에선 어찌나 하늘하늘하고 안타까운지 ㅠㅠ 그리고 저 청순한 슈클랴로프의 예브게니는 로미오 더하기 지젤이야 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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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6. 16. 01:12

청동기사상 시작 직전 dance2016. 6. 16. 01:12




1년만에 마린스키 신관 옴.







어머나 내가 앉은 줄에 카메러맨들이!! 이 공연 녹화하나보다! 제발 디뷔디 나오길!


근데 내 바로 옆에도 있어.. 훌쩍대는거 찍힘 우짤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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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와이파이가 부실해서 사진 몇장만 올려본다.

 

목요일, 마린스키 극장 돈키호테. 바질 역을 춘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와 키트리 역의 아나스타시야 마트비옌코 사진 몇 장.

나의 미진한 사진 실력으로는 도저히 담아낼 수 없는 그의 우아함과 생기와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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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피곤한 상태로 사무실에 나와 일하는 중이다. 9시 출근하려 했으니 10시에 나왔다 ㅠㅠ 너무 졸리고 약을 너무 먹어서 그런지 속이 부대껴서 뭘 먹기가 힘드네.

 

마음의 위안을 위해 랜덤 사진 몇 장.

 

페테르부르크 네프스키 거리 사진. 저 자라 매장에 작년 여름에 갔었다, 너무 추워서 걸칠거 사려고... 근데 결국 맘에 드는 게 없어 사지는 못하고 우리 나라 자라가 제일 비싸다는 것만을 확인했다!

 

 

 

아름다우신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의 솔로르. 상대역 니키야는 그의 아내 마리야 쉬린키나. 이번에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췄는데 쉬린키나는 이게 니키야 데뷔. 그런데 난 아무리 생각해도 쉬린키나가 과연 1~3막의 니키야를 전부 소화할만한 파워가 됐는지 궁금하다. 니키야 역이 원체 까다로워서... 1~3막의 표현과 춤이 모두 다른데다 상당한 파워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갈라로만 나오면 괜찮았을 것 같은데.. 난 작년 마린스키에서 이 사람이 3명의 망령 중 세번째 망령 추는 것을 봤었는데 그때도 딱히 인상적이진 않았었다. (그런데 그때 솔로르 역을 춘 슈클랴로프는 자기가 받은 꽃다발을 니키야 역의 마트비옌코가 아니라 아내인 쉬린키나에게 바치는 만행을 저질렀다! 야, 네 파트너는 니키야잖아! 마트비옌코 줘야지! 이눔의 콩깍지 사랑꾼아 ㅠㅠ) 

하지만 최고의 솔로르 중 하나인 슈클랴로프와 케미스트리가 좋으니 잘 했을지도....

 

 

고양이...

 

아아, 간절하다

 

 

아아, 더 간절하다..

다 들어주마... 뭐든지 말해보라!

 

 

최근 해적을 추고 나서. 메도라 역의 빅토리야 테료쉬키나, 알리 역의 슈클랴로프

 

작년에 김기민씨 알리 버전으로 해적을 마린스키 신관에서 봤는데 무척 좋았다. 그러나 나는.. 꽃돌이 알리 슈클랴로프의 무대도 보고 싶어라 ㅠㅠ 김기민씨 알리는 뭔가 콘라드를 잘 지켜줄 것처럼 멋있었지만 저 슈클랴로프 알리는 너무나 꽃돌이라 오히려 콘라드의 보호를 받아야 될 듯한 느낌이 무럭무럭.. 이놈의 알리가 메도라와 귈나라보다 더 예쁘니 어쩌란 말인가.

 

 

 

 

아름답고 또 아름답기 그지없는 디아나 비슈뇨바

 

 

해적 3인무 화보

슈클랴로프 알리, 테료쉬키나 메도라, 코르순체프 콘라드

악, 코르순체프... 다닐라, 어찌 이런 짓을.. 그 수염을 당장 떼시오 ㅠㅠ 가뜩이나 콘라드는 뭔가 없어보이는 캐릭터거늘 ㅠㅠ

 

 

 

 

그리고 마지막은 역시 위안을 주는 고양이와 주인의 손길..

 

 

..

 

 

고양이도 있고 페테르부르크도 있어 카테고리가 불분명하지만 꽃돌이와 비슈뇨바가 있으니 일단 댄스 폴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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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이번주 무용수 예약 포스팅 마지막은 세명의 서로 다른 매력있는 남자들.



마린스키의 안드레이 예르마코프. 좋은 무용수이다. 가뜩이나 남자 프린시펄이 부족하니 가을에 슈클랴로프가 바이에른으로 가면 이 사람이 승급해줘야 할텐데.. 어찌될지..

예르마코프 한장 더.









발레계의 Bad Boy로 이름난 세르게이 폴루닌. 개인적으론 이 사람의 루지마토프를 닮은 외모 탓에 미워하기 힘들다. 오시포바한테 나쁜 물 들인다는 우려도 돌긴 하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 톱이 되고 또 춤에 대한 열망을 상실하고 방황할만도 했다는 생각도 들고..


난 이 사람의 춤 자체보단 무대 위의 자력을 더 평가하는데.. 지나친 나르시스트 기질이 드러나는게 좀 아쉽다(하긴 루지마토프도 좀 그랬지만. 그치만 루지마토프는 바로 루지마토프지!!)


사진 두장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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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전에 몇번 소개한 볼쇼이의 아르춈 옵차렌코. 누레예프를 살짝 닮은 용모에 훌륭한 비율의 소유자이다.


얼마전 비슈뇨바와 춘 로마오와 줄리엣이 궁금했었지..

옵차렌코 화보들로 이번주 무용수 포스팅 마무리.






이게 누레예프 다큐 필름 중에 찍은 사진. 누레예프보단 확연히 기다랗다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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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6. 2. 07:00

무용수 #4. 디아나 비슈뇨바 dance2016. 6. 2. 07:00




목요일의 무용수 포스팅은 빛나는 디아나 비슈뇨바


집에서 올리는 거라면 다채로운 무용수들 화보를 올려보려 했는데 폰으로 예약 포스팅을 걸다보니 사진이 한정되어 있어 결국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만 순서대로 올리고 있네.. 뭐 비슈뇨바는 아름다우니까!


폰에 있는 사진들이라 대부분 로미오와 줄리엣이나 라 바야데르 등 최근 사진들.








최근, 세헤라자데.

황금노예는 콘스탄틴 즈베레프.

즈베레프는 좋아하는 무용수인데, 음 역시 터번을 씌워놓으니 더 멋있다(이마가 너무 높아서 가리면 더 멋있어짐..)









최근 김기민씨, 테료쉬키나와 춘 라 바야데르





이건 세헤라자데





며칠전 개막한 백야축제 오프닝. 볼쇼이의 아르춈 옵차렌코와 함께 로미오와 줄리엣 춤. 아, 보고 싶었다 ㅠㅠ 옵차렌코도 멋지고..


옵차렌코 로미오와 춘 사진 아래 두장 더.















하지만 마지막은 그래도 슈클랴로프 로미오와의 커튼 콜로.. 옵차렌코가 더 길쭉해서 자태가 예쁘긴 하지만 그래도 내겐 슈클랴로프 로미오가 최고... (비슈뇨바 포스팅인데 결국 꽃돌이로 마무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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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6. 1. 07:00

무용수 #3.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dance2016. 6. 1. 07:00






세번째 무용수 포스팅은, 이 블로그 오시는 분들이라면 '쟤 왜 아직 안 나왔어?' 라고 할만한 사람. 나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화보와 사진 줄줄..









상대는 오브라초바









이건 13년 베네핏 무대 때. 도로테 질베르와.. 근데 정면에서 잡으니 솔로르 힘들어보여 ㅠㅠ


(발로쟈 : 말시키지 마, 헥헥..)







테료쉬키나와 함께. 실비아 커튼 콜.






역시 테료쉬키나







가장 친한 친구 유리 스메칼로프와 함께






최근 춘 마르그리트와 아르망. 상대는 나탈리야 소모바.






장미의 정령. 아내인 쉬린키나와 함께






마르그리트와 아르망 리허설 중





스메칼로프의 '날 버리지 마' 를 추는 중






역시 마르그리트와 아르망 리허설





로미오와 줄리엣. 비슈뇨바와.






최근 백조의 호수 커튼 콜. 테료쉬키나와 함께.



어흑, 바이에른 가더라도 마린스키에도 자주 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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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31. 07:00

무용수 #2. 울리야나 로파트키나 dance2016. 5. 31. 07:00






무용수 예약 포스팅 두번째는 최고의 백조 울리야나 로파트키나.


정말 그녀의 백조가 최고였다. 볼쇼이의 자하로바, 마린스키의 로파트키나라고들 하지만 적어도 내가 본 무대를 떠올리면 백조만은 로파트키나가 최고이다..


폰으로 예약 포스팅 올리는 중이라 의외로 로파트키나 사진이 별로 없다만.. 위의 백조 모음으로 달랜다.










이건 세헤라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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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30. 07:00

무용수 #1. 미하일 바리쉬니코프 dance2016. 5. 30. 07:00





이번주 예약 포스팅 주제는 발레 무용수 화보와 사진들. 월요일 첫 포스팅은 물론, 나를 러시아어 전공하게 만들어버린 당신.. 미하일 바리쉬니코프.


무슨 말이 필요할까. 그냥 화보들..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중간엔 트와일라 타프와 영화 백야의 안무 리허설 중인 사진도 두어 장 있다. 울리야나 로파트키나와 찍은 사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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