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11

« 2024/11 »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페테르부르크의 다리'에 해당되는 글 2

  1. 2014.10.28 다리 위의 낙서 - 아냐♡쇼마, 블라드♡옥사나
  2. 2012.12.29 트로이츠키 다리

 

 

마린스키 극장 가는 길. 운하 따라 걷다가 이 다리를 건너 도로변으로 접어들어 조금만 더 걸어가면 마린스키가 나온다.

 

다리의 이름은 빠쩰루옙 모스뜨. 빠쩰루이가 러시아어로 키스라는 뜻이라서 이 다리는 어쩐지 연인들의 다리 같고.. 키스를 해야 할 것 같은 곳이다만. 원래 이름 유래는 키스와는 상관이 없다고 한다. 그래도 어쩐지..

 

그래서 이 다리에는 사랑의 자물쇠들도 많이 걸려 있고(제발 이런 건 안 했으면 좋겠다. 상업적이기만 하고.. 다리 난간에 무게만 가중되고), 이렇게 난간에 낙서도 되어 있다 :)

 

위에 씌어 있는 낙서부터

아냐♡쇼마,

블라드♡옥사나

 

행복하세요 아냐-쇼마 커플, 블라드-옥사나 커플~

 

나중에 여기 달려 있는 자물쇠들 사진들 몇 장 더 올려보겠다 :)

 

 

 

멀리 이삭 성당이 보인다. 이삭 성당 앞에서 시느이 모스트(푸른 다리)를 건너 운하를 따라 쭈욱 걸어와 이 다리를 건너고 나면 마린스키로 접어들 수 있다 :)

 

 

 

다리는 요렇게 생겼다 :0

 

생긴 건 평범하지만 운하를 비롯한 주변 풍광이 아름답고.. 빠쩰루옙 다리라는데 뭐~

 

:
Posted by liontamer
2012. 12. 29. 17:37

트로이츠키 다리 russia2012. 12. 29. 17:37

 페테르부르크는 네바 강과 크고 작은 운하들의 도시이기 때문에 다리들도 많다. 이 도시의 운하와 교각들을 다룬 사진집도 여러 권 찾아볼 수 있다.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다리들과 건축 양식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다리는 네바 강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트로이츠키 다리. 아마 가장 유명한 교각들 중 하나일 것이다. 거대하고 장식적인 가로등 램프들이 눈에 띈다. 이 다리 근처에 레트니 사드(여름 정원)가 있다. 에르미타주 쪽에서 네바 강변을 따라 레트니 사드 쪽으로 쭈욱 걸어올라가면 이 다리가 나온다. 여름 정원을 지나서 더 올라가면 스몰니 사원이 나온다.

나는 거대한 다리보다는 작고 우아한 다리들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이 다리는 살짝 취향에서 벗어나는 편이지만, 그래도 이른 아침에 네바 강의 창백한 물살 위로 굳건하게 서 있는 트로이츠키 다리와 가로등 램프들을 지나쳐가는 건 행복한 일이다.

사실 지금 쓰는 글의 주요 인물 중 하나의 이름도 이 다리에서 따왔다. 뭐 꼭 이 교각 뿐만은 아니고, 내가 페테르부르크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원 중 하나의 이름도 트로이츠키 사원이라서. 그 인물의 성격 상 사원 쪽이 더 어울리긴 하지만 그래도 그 사람에 대해 묘사할 때 가끔 이 다리를 생각한다.

트로이츠키 다리 사진들 몇 장 더. 지난 9월에 갔을 때 찍은 사진들.

* 참고로 내가 가지고 있는 페테르부르크의 운하/다리/강에 대한 책자에 따르면 이 다리는 1897~ 1903년에 지어졌으며 건축가는 프랑스의 에펠. (바로 그 에펠이란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200주년 기념으로 세워졌다고 한다. (300주년은 2003년이었다) 그래서 장중한 맛이 있나보다. 페테르부르크는 유럽을 향한 창으로 건설된 도시이기 때문에 서유럽 건축가들의 작품들이 유독 많다.

 

  다리는 근사하지만.. 늘상 계속되는 러시아워, 항상 밀리는 차들!~

 

 이렇게 강변을 따라 걸어가면서 강과 건너편 풍경과 트로이츠키 다리 구경.

 

 가로등 램프와 교각 아치 아래는 이렇게 생겼다.

 

 구도가 좀 비뚤어졌지만 거대한 가로등 풀샷.

 

 다리 정면 풍경은 이렇다. 정면에서 보면 별로 예쁘지 않다.

 

:
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