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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6. 5. 21:21

6.5 수요일 밤 : 너무 속상함 fragments2024. 6. 5. 21:21




 

이른 아침 출근길의 꽃 사진 두 장 

 

 

 

 

 

 

너무 힘든 하루라 짧게 줄인다. 낮엔 외근이 있었다. 일찍 마쳐서 부모님께 가서 함께 밥을 먹었고 부모님이 집까지 태워다주셨다. 그후 계속 업무 통화를 했다. 아주 큰 문제가 딸려 있는 업무(다른 팀에서 하다가 우리에게 수습하라고 떠넘겨진 업무임)를 담당하던 선임직원에 대한 그 인사발령이 결국 나게 되었고 그 문제로 인사팀장과 통화 후 차석임원께도 전화해서 제발 기간이라도 좀더 말미를 달라고 요청했다. 윗분도 어제오늘 계속 최고임원을 모시고 행사에 가면서 이것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를 어필했고 차석임원께도 전화를 했지만 아마 별 소용 없을 것 같다.

 

 

차석임원과 통화하다 너무 속상해서 울컥했고 전화를 끊은 후 아마 화가 나고 억울하고 답답했기 때문인지 눈물을 뚝뚝 흘리다 간신히 진정되었다. 윗분과는 두차례에 걸쳐 한참동안 전화를 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대책이나마나 그냥 이제 일이 망가지든 말든 어쩔수 없는 상황이니 열심히 하고말고는 생각도 할수 없다는 것 정도... 정말 해도 너무하다. 대자보라도 붙이고 싶은데 나는 조합원도 아니다 ㅜㅜ 자꾸 생각해봤자 속상하니 머릿속에서 지우고 그냥 자야겠다. 내일 쉬면서 마인드컨트롤을 하자... 너무너무 속상하고 힘들다. 내가 했던 일도 아닌데 남이 저지른 일들을 떠맡아 온갖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고, 그 상황에서 그 일을 하던 사람은 빼가고 여러모로 많은 문제가 있는데다 이 일에는 하등 도움이 안되는 뺀질이를 보내고... 아 자꾸 생각하면 뭐해. 더 쓰지 말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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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