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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4.05 4.5 금요일 밤 : 사전투표, 라일락, 피곤, 이제 주말 6





너무 피곤하게 잠들었다가 새벽에 여러번 깨서 좀 수면 부족 상태로 일찍 출근. 사무실 도착해 간단한 일을 좀 해놓고 인근의 사전투표소에 갔다. 8시 전이라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꾸준히 들어왔다. 나는 관외 투표자라 봉투를 같이 받았다. 예전에도 봉투에 넣었나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그런데 봉투의 실을 벗기고 붙여주라는 안내 없이 그냥 봉투에 넣어서 투표함에 넣으라고만 해서 저러면 바쁜 사람들이나 어르신들은 대충 봉투에 넣어 접기만 하지 않을까, 봉투 붙이지 않고 넣는 게 아닐까 우려가 좀 됐다.



그리고 비례대표 정당이 정말 엄청 많았다! 반으로 접어도 봉투가 모자라서 한번 더 접어야 했다.



투표를 마친 후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 벚꽃 아래에서 인증샷. 부디 모두들 투표하세요.









벚꽃 근처 울타리 너머에 핀 라일락을 발견해 향기를 맡았다. 이번주의 첫 행복이었다. 봄꽃 중 라일락을 가장 좋아한다.











사무실에 돌아오자 8시 즈음이었다. 정말 내가 일찍 출근하긴 한다. 이후 종일 바쁘게 일했다. 윗분이 업무 관련해 히스테리를 부려서 피곤했다. 이분이 감정적이고 유치한 구석이 좀 많으신데 몇년간 호흡을 맞춰온 터라 웬만하면 내가 잘 받아드리며 넘기지만 오늘은 피곤했다. 이분도 나를 많이 신뢰하고 의지하시는데 이따금 그것이 과도하여 아예 본인은 손을 놔버리시는 경향이 있음 ㅠㅠ



피곤한 몸으로 정시 퇴근했다. 저녁에 부모님 댁에 갈까 했는데 엄마가 수영도 가시고 시간이 안맞는다고 그냥 다음주에나 오라고 하심. 일단 오늘은 귀가했다. 내일 상황을 봐서 가볼까 싶다.



귀가해서는 자전거 20분 타고 두부와 생선으로 저녁 먹음(하지만 점심때 왕돈까스를 먹음 ㅠㅠ) 월요일에 건강검진이고 위,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해서 내일도 순한 음식, 모레는 흰죽임. 주말에 차도 안 마실 거고 뭔가 낙이 없다. 오늘 라일락 본 걸로 위안을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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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