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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다즐링 잎차를 소분해 가져다두고 아침 일찍 출근해서 한잔 우려 마신다. 빈속에 마시는 건 안 좋으니 보통 아침으로 싸온 삶은 달걀 1개를 먹은 후 차를 마신다. 다 마시고 비어 있는 50그램짜리 틴케이스가 있어서 오늘은 쿠스미 티 다즐링을 소분해왔다. 이 다즐링은 재작년 가을 빌니우스에서 한 달 가까이 지낼 때 영원한 휴가님이 선물로 주신 건데 양이 많아서 아직 조금 남아 있었다. 사무실에 가져다놓으면 매일 아침마다 마시니까 금방 마실 수 있다. 차를 우려 마시니 빌니우스 생각이 많이 났다. 일 안 하고 매일매일 여러 카페를 다니느라 좋았는데 흐흑...
 
추억은 저 멀리 사라지고... 오늘 진짜 빡세게 일했다. 너무너무 바쁘고 힘들었다. 꼰대상사가 다시 또 엄청난 꼰대력을 발휘하셨다. 내일은 또 중요한 심사를 진행해야 하고... 네버엔딩... 휴... 
 
에릭이 5월 초에 해외 모처에서 볼 수 있느냐고 계속 성화를 부리고 있다. 그 시기에 큰 행사가 있어서 내가 그쪽 동네로 출장을 가긴 간다만... 진짜 1분 1초도 여유가 없이 내내 일하고 행사 진행하느라 바쁠텐데 과연 에릭과 라스가 거기 온다 한들 이야기나 제대로 나눌 수 있을지 모르겠다 흐흑... 같은 업계에 있으면 뭐하냐고. 그런데 이렇게 얘기하자 라스가 '토끼 누나 역시 멋져. ㅇㅇ 행사를 진행하느라 바빠서 친구와 이야기할 겨를도 안 날만큼 엄청난 프로페셔널이구나. 멋지다. 나는 토끼 누나가 진행하는 거 보러 가야지' 라고 한다. 아니 이넘이 혹시 이거 고도의 풍자와 비아냥 테크닉인가??? 에릭은 그저 툴툴거릴 뿐이다. '그런 건 부하들을 시키란 말이야!' 라면서. 흐흑, 너까지 일린 닮아가냐. 이 디렉터는 그 디렉터가 아니라니까 엉엉...
 
아 너무 피곤하고 졸리고 머리아파. 빨리 자야겠다. 너무 잠도 모자라고 너무 피곤하다. 오늘 꼰대상사에게서 개소리를 너무 많이 듣긴 했다. (나를 타겟으로 공격한 건 아닌데 그와 관계없이 이분의 자가발전이 시작되면 정말 진절머리가 난다) 꼰대 싫어 엉엉... 나는 절대 저러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한다만 분명 어린 직원들에겐 나도 그렇게 보이겠지 흐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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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