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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18. 02:59

카페인 1호점 2024 riga_vilnius2024. 10. 18. 02:59

 

 

 

오늘은 사실 카페를 4곳이나 갔다. 그 중 한곳은 야외에 잠깐 앉았던지라 별도 포스팅은 하지 않고 오늘의 메모에 포함시킬 거라서 따로 올리는 건 여기까지 3곳. 여기는 빌니우스에 제일 많은 카페 체인인 카페인. 카페인과 후라칸, 카이프는 가봤고 마지막 남은 베로 카페는 몇번이나 들어가려다 내키지 않아 안 갔는데(들어갔다 나온 것도 두번) 아무래도 여기는 안가볼지도 모르겠음. 하여튼 카페인은 적당히 편안하고 아늑한데다 홍차도 나름대로 피라미드 티백을 주기 때문에 괜찮다. 재작년에 왔을 때도 맘에 들었었고(초코 에클레어가 맛있음) 책 읽기도 좋다. 

 

 

이 카페인은 빌니아우스의 웍 투 웍과 피나비야 근처에 있다. 화요일에 여러 카페들을 실패한 후 여기서 초코 에클레어를 테이크아웃했었는데 그때 내부가 따스한데다 생각보다 아늑한 느낌이라 '아, 여기 앉았다 가고 싶다' 라고 생각했었다. (근데 자리가 마땅치 않았었고 그때는 옷을 사겠다는 열망으로 서두르고 있었음) 오늘도 돌아오는 길에 날씨가 너무 좋아 아까웠기 때문에 첨엔 토토리우 모퉁이의 후라칸에 들렀는데 자리가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리미에서 물도 사고 정말 들어오려다 피나비야에 저녁거리로 먹을 키비나이를 사러 갔고 그러다 '맞아 저 카페인 가고 싶었다' 하며 들어갔다. 

 

 

엘스카에서 라떼, 컵룸에서 말차를 마셨기에 더 이상 카페인 든 음료가 들어갈 자리가 없었으므로, 그리고 갈증도 좀 나서 레모네이드를 시켰다. 블랙베리, 레몬, 망고가 있다고 해서 망고를 도전해봄. 맛은 그냥저냥 시럽 넣은 탄산수 맛이었다. 창가 쪽 소파 자리가 하나 비어 있어 거기 앉았다. 사람들 구경하느라 재미있었다. 여기 사진을 보내드렸더니 영원한 휴가님이 카페인 성지, 1호점에 입성한 거라고 알려주셨다. 여기가 1호점이라고 한다! 어쩐지! 들어왔을 때 계속 앉고 싶고 다른 카페인보다 끌리더라니. 이것은 나의 카페 본능이 발휘된 것이 아닌가?!!! 

 

 

 

 

 

여기도 복층이었다. 저 2층으로 올라가면 완전 아지트 같다고 한다. 나는 천정이 낮은 곳을 좋아하지 않아서 이런 복층엔 잘 안 올라간다만 어떤 느낌일지 알 것 같다. 친구랑 가면 딱 틀어박히기 좋을 것 같다. 

 

 

 

 

 

 

여기 앉아 망고 레모네이드를 마시고 있는데 나이드신 부인이 합석해도 되는지 물어보셨다. 1층이 꽉 차 있었고 이 자리가 좀 넓었다. 당연히 괜찮다고 말씀드렸다. 부인은 피자빵 같은 것과 커피를 드시고 일어나셨다. 나도 그때쯤 일어났다. 

 

 

 

 

 

 

다른 카페인보다 내부의 자리 배치가 더 널찍하고 여유있음. 우리 나라 같았으면 테이블을 두배로 놨을거야. 

 

 

 

 

 

 

카운터 전체를 찍어보느라 기다랗게 나왔다. 근데 카운터 아래가 회색이라 꼭 사진 덜 업로드된 느낌이 ㅜㅜ

 

 

 

 

 

 

망고 레모네이드랑 함께 빌니우스 카페 투어 쿠야. 무려 카페인 1호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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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