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30. 20:14
4.30 화요일 밤 : 아빠의 치료가 시작됨 + 받아쓰기 시험해봄 fragments2024. 4. 30. 20:14
역시 바쁜 하루.
간밤에 막 잠들다가 퍼뜩 불안하고 무서워서 갑자기 깨어나 좀 괴로워하다 도로 잤다. 걱정거리가 많아서 그런 것 같다.
아빠는 오늘 오후에 케모포트 삽입을 하고 항암치료 1차를 시작하셨다. 옥살리플라틴과 5Fu를 처방받아 맞는다는데 다행히 아직까진 아무렇지도 않고 저녁식사도 잘 하셨다고 한다. 오늘은 2시간, 15분 등 순서대로 맞고 내일 22시간짜리를 맞는다는데 부디 수월하기를 기도하고 자야겠다.
폰을 가급적 안 보려 노력 중이라 메모는 짧게 줄인다.
... 자기 전 추가
귀가 하면서 다이소에 들러 안경닦이와 알람 시계를 샀다. 그런데 디지털 알람은 자다가 보면 눈이 아플까봐 일반 알람 시계를 샀더니 시간 맞추기가 불편했고 시계침 소리가 너무 시끄러웠다. 아무래도 이 알람시계는 쓰지 못할 것 같다. 다시 다이소에서 디지털 알람 시계를 사야 할 것 같다.
눈의 혹사를 줄이고자 받아쓰기 기능을 활성화하여 이 자기 전 추가 문단을 작성해 보았다. 약간의 오타는 있지만 또박또박 말하자 제대로 문장이 완성되고 있다. 앞으로 종종 이용해야겠다. 그러면 눈에 피로도 덜해지고 마음도 조금 나아질 것 같다. 그나마 내 발음이 또렷한 것이 다행이다. 모든 나쁜 일에는 일말의 좋은 점이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마음의 위안을 삼아야겠다. 여기서의 좋은 점은 내 발음이 좋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은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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