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13. 19:46
12.13 수요일 밤 : 매우 바빴음, 무력감 fragments2023. 12. 13. 19:46
너무 진빠지는 하루였다. 트리 앞에서 노는 쿠마 무리들의 귀여운 그림으로 잠시 위안.
정말 바빴다. 한순간도 쉴 틈이 없었다. 계속된 교육과 회의, 갑님의 방문... 그리고 내년 사업과 인력 구조에 대한 어려움이 많아 선배이자 헤드쿼터본부를 맡고 계신 분께 논의를 하러 갔는데 온갖 우울함과 혼란만 더 가중됨. 조직개편과 인사변동이 아주 클 거란 얘기도 들었다. 안좋은 가능성들이 당연히 매우 많다.
우울감과 무력감에 사로잡혀 귀가. 아 몰라 안좋은 쪽으로 가면 이제 정말 그만두라는 신호가 왔구나 하고 오히려 결정할 수도 있겠지. 이렇게까지 심신을 깎아가며 일했는데 더 힘들어지면 그만하는게 맞을 것 같음. 피곤하니 늦지 않게 자야겠다. 오늘은 두통이 너무 심해서 오후에 타이레놀도 두알 먹았는데 약효가 다 떨어졌나 다시 머리가 지끈거리네.
... 추가
너무 심란하고 우울해서 제일 친한 동료 언니와 한참 통화하고 기분은 약간 나아짐. 말이라도 좀 해서 그런가보다. 이제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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