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2023 warsaw2023. 9. 23. 10:22
새벽 4시 조금 넘겨서 퍼뜩 깼는데 비행기 지연 메일이 와 있었다. 그래도 35분 정도라 이 정도만 지켜주면 양호하다고 생각하며 더 자보려 했지만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아 결국 다시 잠드는데 실패하고(ㅠㅠ) 괴로워하다 따뜻한 물로 목욕을 좀 한 후 7시에 집을 나섰다.
길이 전혀 밀리지 않아 택시로 30여분만에 공항 도착. 체크인 카운터도 20분 정도 기다리니 열려서 수속도 비교적 수월했다. 연휴가 다가와 공항이 아주 혼잡할줄 알았는데 아직은 그렇지 않았다. 아마 돌아올 때는 사람 엄청 많겠지.
수속 전에 수화물 무게를 재보니 22.5킬로라 제한무게 23킬로를 넘기지 않고 잘 맞췄다. 이런 걸 감으로 잘 맞추는 편이다. 폴란드항공은 깐깐해서 기내 캐리어와 핸드백 무게까지 쟀다. 그것도 무사통과함.
출국수속 후 잠도 모자라고 덥고 머리아프고 배고팠는데 푸드코트가 만석이라 그나마 자리가 비고 빨리 나오는 에그드랍에서 아보카도달걀 샌드위치를 주문해 먹었다. 원래 여행 가기 전에 공항에선 된장찌개 아니면 황태국 먹어야 되는데ㅠㅠ 그래도 아보카도달걀이 속은 좀 편하겠지 하며(아보카도 별로 안 좋아하는 자) 시킨 건데 역시나 달고 밍밍하고 맛이 없었다. 왜 달걀에 설탕으로 간을 하는지 모르겠다.
머리가 아프고 피곤해서 방금 이부프로펜 알약을 두알 먹음. 과로와 수면부족 때문임. 비행기에서 좀 잘 수 있으면 좋겠다. 터뷸런스 없이, 무사하고 평안하고 안전한 비행과 여행이 되기를 기도하며 30여분 후 탑승해야겠다. 영원한 휴가님도 새벽 버스를 타고 국경을 넘어오실텐데 바르샤바에서 재회하면 너무 반가울 것 같다. 그 기대와 함께 여행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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