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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케치는 말썽쟁이 경력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웠던 미샤 클로즈업과 꽁지머리 각각 한 컷. 마치 자기는 말썽쟁이가 아니었다는 양, 진지하고 심각하게 발레단 운영과 신작 안무에 대해 고민 중이심. 그러나 물론 마음은 여전히 말썽쟁이입니다~

 

 

 

이건 그린지 꽤 됐음. 한동안 꽁지머리 미샤 그리면서 스트레스 풀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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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예전에 그린 스케치랑 오늘 그린 스케치 몇장. 말썽쟁이 미샤와 겉으론 범생이지만 속으로는 역시 말썽부리고 싶어 안달난 알리사 누님.

 

먼저 파란 스카프 두르고 있는 미샤 크로키. 이 사람은 스카프를 좋아해서 많이 가지고 있음. 팬들도 그걸 알고 많이많이 선물해주었음. 그래서 예전에 쓴 부활절 단편에서 미샤의 가장 친한 친구 중 하나인 일린이 '굼 백화점보다 너한테 있는 스카프가 더 많을 걸' 하고 말한 적도 있다.

 

 

 

 

그리고 트레이드마크인 뿌루퉁 모드의 알리사 :0 만사가 맘에 안 들고 별로임.

 

 

 

 

이건 오늘 그린 크로키. 미샤 클로즈업. 오늘은 높은 분들이 오시는 날이니 제발 이발 좀 하고 단정한 자태로 출근해달라고 신신당부했던 감독님의 말 따윈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림(...이라기 보다 일부러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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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9. 9. 7. 21:11

태풍 링링 sketch fragments 2019. 9. 7. 21:11





끄아.... 창문 날라가는 줄 알았음... 바깥 베란다의 가림막은 결국 떨어져나갔는데 무서워서 나가보진 않았다. 고층인데다 야외 베란다라서....



엑스자 테이핑이 근데 별 도움이 안된다고 하는 얘기를 주워들음. 하여튼 창문은 아직 무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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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오늘 스케치는 외국신문 (몰래) 읽고 계시는 말썽쟁이 미샤. 본편에서도 어릴 때부터 외국 신문이랑 책들, 각종 국내외 지하출판물들을 잘도 구해 읽음.



그래서 패러디 외전인 서무의 슬픔 시리즈에서도 이 녀석의 코미디 페르소나인 왕재수가 밀수꾼 투레츠키의 사무실에 드나들며 그 자리에서 영어 불어 신문들 주루룩 읽고 가는 장면을 집어넣었음. 이 스케치는 그 장면 생각하며 그렸음. 이 녀석 머리도 좀 짧게 그렸다. 감옥 갔다와서 아직 머리 많이 안 자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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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일욜 오후, 서울 중심가 호텔 체크인.


휴가도 여행도 아닙니다. 일이 넘 많아서 회사 근처에 방 잡고 일욜부터 출장 중인 노동노예 옥토끼! 흐잉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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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의 아주 힘든 회의를 마치고...

 

그 회의에는 여기저기서 각각을 대표하는 여럿이 참석했는데 그 중에는 몇년 전 나와 함께 일했던 후배가 끼어 있었다. 이 친구는 이직해서 저 중 한곳에서 자리잡아 일하는 중이다. 나이는 나보다 훨씬 어리지만 어려보이지도 않고 키도 크고 외모도 세련된데다 누가 봐도 쎈 인상이라 예전에 볼때면 속으로 '아 나도 쟤처럼 저런 이미지가 좀 있으면 좋겠다, 그러면 만만해보이지 않을텐데... 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음. 근데 이 친구가 마음이 무척 여려서 잘 울기도 했고 어려운 일도 많이 겪어서 여러번 같이 얘기도 나누고 좀 도와준 적도 있었다. 그러다 이 회의에서 몇년만에 만난 것이었다.

 

그런데 이 친구가 회의 마치고 이런 말을 해서 나는 쫌 두둥... 중요한 회의였으니 그렇게 보였다면 나름대로 다행인 건데....

 

근데 나 사실 이 회의 끝나고 피로가 겹쳐서 결국 몸살나서 어제 출근 못했음. 나 카리스마 넘치는 인간처럼 잠깐 둔갑했지만 역시 토끼에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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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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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케치 두 장. 말썽쟁이 미샤랑 알리사. 둘은 미샤랑 지나, 미샤랑 트로이처럼 절친은 아니지만 그래도 문학 서클에서 만나서 한동안은 친하게 지냈었다. 가방끈도 길고 나이도 더 많은 알리사는 미샤를 발레학교 학생 때부터 알았기 때문에 그를 '꼬맹이'라고 부른다. 이후 모종의 이유로 알리사가 미샤를 멀리하게 되긴 했지만 그래도 한때는 알리사가 '꼬맹이'에게 생선수프를 데워주던 훈훈한 시절도 있긴 했음. 그 미니단편은 여기 : https://tveye.tistory.com/8950

 

두 손 들고 있는 미샤 스케치는 예전에 그려둔 크로키 밑그림에 색만 입혔음. 밑그림이고 컬러링이고 원체 휘리릭 대충 빨랑 휘갈기기 때문에 색을 입히기 전과 후는 많이 다르긴 하다.

 

리허설 중에 마임을 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그냥 상대방이랑 대화하면서 저러고 있는 것인지 알아내기 힘든 말썽쟁이 미샤. 무용수라서 평소에도 바디 랭귀지가 풍부한 편임. (그림에서 풍부해 보이지 않는 것은 내가 똥앞발이기 때문임 ㅋㅋ)

 

 

 

​미샤보다 더 휘리릭 빨리 그린 알리사. 색칠하기 귀찮아서 옷도 안 입힘(그렇습니다, 의도한 게 아니라 그냥 귀찮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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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8. 30. 14:43

당연하게도 몸살 꽥 sketch fragments 2019. 8. 30. 14:43






이어진 과로의 결과 매우 당연하게도 몸살이 나서 뻗음. 아침에 결국 포기하고 출근 못한다고 연락함.


계속 뻗어서 자다가 간신히 다라이에 몸을 담그고 뭉친 근육을 좀 풀어준 후 집 근처 콩다방에 와서 잠시 차 마시며 쉬는 중. 좀있다 집에 들어가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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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그렸던 지나.

 

구 말썽쟁이 현 감독님 미샤가 안무한 작품의 의상 피팅 후 팔짱 끼고 서 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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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기 전 스케치는 뽀뽀 중인 미샤랑 지나.



이것은 절친 사이에서는 있을 수 없는 찐한 키스인데.... 사실은 구 말썽쟁이 현 안무가/감독님 미샤가 안무한 작품 리허설 중 = 즉 일하는 중입니다.



리허설 구경 온 지나 남편 : (미샤 원망 중) 왜 어째서 너는 맨날 이렇게 야사시한 작품만 안무하는 거야ㅠ 그것도 지나랑 딥뽀뽀씬!



미샤 : 야, 내가 너한테 지나 소개시켜줬잖아! 왜 아직도 쓰잘데없는 질투야!



지나 : 어휴, 자기 왜 그래! 이 말썽쟁이 멍충이한테 내가 맘이 동했음 학교 다닐때 이미 득템했지 가만 놔뒀겠냐! 나는 이넘과 뭘해도 목석! 이넘도 나한텐 목석! 100% 100000% 일하는 거자낫!



지나 남편 : 그건, 그건.... 나도 알긴 아는데.. 근데 미샤 저넘이 나보다 뽀뽀를 더 잘하잖아 힝....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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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샤는 알람 놓치고 늦잠자서 면도를 못한 주제에 '나 역시 수염이 잘 어울리지 않냐?' 하고 으스댔음. 아니 그게... 너 정말 수염은 안 어울린다니까 ㅠㅠ 이 녀석은 여전히 '남자는 수염' 로망을 버리지 못하였음 ㅋㅋ 하지만 나는 아무리 봐도 면도한 료샤가 더 나은 것 같고, 또 수염난 얼굴은 그리기가 힘들어서 이렇게 우리 둘다 뒷모습을 그리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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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 주 동안 그렸던 퀵 스케치 몇 장. 많이 바빴던터라 안 그래도 대충대충휙휙인데 더욱 휙휙. 스케치들은 글쓰기와는 달라서 별 생각 없이 휙휙 그리면서 잡념을 비우고 그날의 스트레스를 푸는 도구가 된다. 주로 색을 칠하는 과정이 그렇다. 스트레스 수위가 높아지면 밝고 선명한 색을 좀더 많이 쓰고, 좀더 어린애들을 그린다. (애들 그리기가 더 쉬워서 ㅋㅋ)



맨 위 스케치는 원래 눈 오는 날 등교 중인 꼬마 알리사를 그리던 거였는데 그려놓고 나니 알리사보단 내 어린 시절과 더 닮음 ㅋ 앞머리에 양갈래 머리에 표정이... 알리사랑 내가 앞머리 등 쫌 비슷한 스타일인데 이쁘면 알리사, 토끼같으면 나에 더 가까워지는 경향이 있음. 그래서 알리사 그리다가 딴 생각을 한다든가, 아니면 대충 그리다 망치면 어딘가 나를 닮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ㅋㅋ








이건 꼬마 지나랑 미샤 :) 어릴땐 지나가 역시 누님 포쓰!







이건 스트레스 받아서 힘들었던 날 빨강이랑 핑크 잔뜩 칠하며 대충휙휙 그렸던 지나. 근데 대충 그렸더니 가냘픈 발레리나치곤 쫌 똥그랗게 그려져서 머리색 눈색 바꾸면 알리사에 더 가까움... (그것은 내가 똥손이기 때문이지요~~~)









이건 며칠 전 숙소에서 자기 전에 그렸던 알리사. 딱 보면 뿌루퉁한 것이.... 이날 너무 과로하고 힘들었음. 그래서 스케치에서도 알리사 얼굴이 뿌루퉁하고 피곤해보임. (근데 알리사는 원래 뿌루퉁한 게 기본 표정....)







안 나오면 그래도 섭섭하니 미샤 크로키도 한컷. 마이크 대고 뭔가 말하고 있음. 아니면 노래라도 한곡조 뽑고 있는지도...(이 사람은 의외로 노래를 매우 잘 합니다. 절대음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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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8. 24. 23:31

소파가 있으면 뭘하누 sketch fragments 2019. 8. 24. 23:31

 

 

소파가 이 모양이 된 건 7월에 뻬쩨르 다녀온 후 책들과 엽서, 기념품 따위를 쌓아놓고 정리를 안 해서 ㅠㅠ 흑흑 맘먹고 치우면 되는데 만사가 귀찮다. 침실의 화장대도 정리해야 되는데 엉엉... 우렁집사 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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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알리사 스케치. 머리 짧게 잘랐던 시절.

 

 

흑흑, 그러고보니 나 미용실 가야 하는데 엉엉....

 

 

 

 

 

오늘 그린 미샤 한 컷. 뭔가 마이크에 대고 말하고 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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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8. 15. 22:56

꿀잠 갈망 중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9. 8. 15. 22:56

 

 

꿀잠 좀 잤으면 좋겠다. 원래 불면증이 있긴 한데 여름엔 더 심해진다. 화학적 도움을 받기도 하는데 그래도 궁극적 해결이 안됨.

 

그래서 오늘 스케치 중 하나는 역시 꿀잠 갈망 중인 미샤로 대충 휙휙. (보통 엄청 대충 휙휙 빨리 그린다. 섬세한 묘사 따윈 없음.. 이라 쓰고 앞발이라 그렇다고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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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케치는 그린 지 꽤 됐음. 꽁지머리 미샤 시리즈로 여러 장 그렸을 때. 배경은 90년대 소련 붕괴 후, 감독님 겸 안무가 시절의 미샤. 며칠 전 올린 미샤의 성장앨범(https://tveye.tistory.com/9348)으로 비교하면 맨 마지막 그림 무렵. 내 취향이 옛날부터 머리 묶은 남자들에게 좀 끌리는 경향이 있어서 이때 스트레스 풀려고 꽁지머리 시리즈 몇 장 그렸었음.



그런데 전에 친구들에게 '나는 꽁지머리 남자를 보면 좀 끌려' 라고 했더니 '야! 남자가 꽁지머리하고도 멋있으려면 정말 잘생겨야 되는데 역시 너는 얼굴밝힘증!' 이란 얘기를 수차례 들었습니다 흐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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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평소 그날그날의 메모들에 다 드러나던 거라 새로운 정보는 거의 없음. 아, MBTI 정도? 인간둔갑 모드는 그림이라서 실제보다 쫌 미화된 거 같지만 나는 앞발이므로 어쩔수 없다 ㅇㅅㅇ  



이 낙서를 하게 된 것은 며칠 전 본부 워크숍에서 MBTI 검사 프로그램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나는 그날 슈퍼갑님 알현하러 세종시 출장을 갔었기 때문에 빠졌었다. 부서원들이 자기들 결과를 알려주면서 내 유형이 궁금하다 해서 '전 할 때마다 INFJ 나와요' 하고 말해주었다. 으응 그렇구나 하고 서로 끄덕끄덕. 우리 부서원들과 나는 MBTI 유형으로도 전반적으로 잘 맞는 편이었다. (...라고 쓰고 우리 부서원들이 다들 순둥순둥한 사람들이라 그렇다고 읽는다)



이 한장짜리 스케치만 봐도 알수 있음. 나의 본질은 게으름임!!! 게으른 토끼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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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너무 지쳐서 겨울이 그리워진 나머지 오늘은 눈 펄펄 내리는 한겨울의 미샤 스케치를 두 장 그렸음. 그리고 보니 며칠 전에도 겨울 미샤를 그렸고, 또 어쩌다 보니 아가 시절부터 성인이 되었을 때까지 각각의 시기라서 뭔가 사진첩 넘기는 기분으로 배열해 봄 :)



먼저 병아리 시절, 아가 미샤. 춥다고 엄마가 모자랑 목도리랑 벙어리장갑, 털부츠로 꽁꽁 싸매줌. 눈 온다고 뛰쳐나와 신나서 빵끗빵끗 웃고 있음. 엄마아빠랑 눈싸움하고 눈사람 만들 생각에 마냥 신남. 



모자랑 점퍼는 감귤룩 ㅋㅋ






그렇게 마냥 천진난만하던 병아리는 발레학교에 들어가서.... 그 무서운 중2병 시기가 되어... 레닌주의와 공산당 이론 수업을 마음대로 땡땡이치고 뛰쳐나와 눈을 맞으며 쏘다니고 있음... 무용이나 음악 등 실기 수업이랑 문학 수업은 안빼먹는데 공산주의 수업이랑 소년단 활동은 마음껏 땡땡이!!!!



이미 이때부터 말썽쟁이로서 엄청난 두각을 보이는데.... (얼굴이 이쁘고 춤을 잘 춘다는 이유로 어찌어찌 그래도 퇴학은 안 당했음)



미샤 : 야, 토끼! 정정해 줘! 나는 말썽쟁이가 아니야! 그저 자유로운 영혼일 뿐이야!!!


토끼 : 그래그래, 그랬다 해. 근데 중2병이야! 


미샤 : 중2병 안 걸린 예술가가 어디 있어!


토끼 : 그랬다 해~~ 넌 이뿌니까~ ㅋㅋ






퇴학을 당하기는커녕 졸업하기도 전에 키로프 무대에 여러번 올라가고... 졸업 후에는 볼쇼이의 입단 제의를 뿌리치고 키로프에 들어가서.... 들어가자마자 주역을 꿰차고 스타가 되셨는데.... 



그래도 말썽쟁이 본성은 변하지 않으니... 신입인 주제에 역시나 온갖 말썽은 도맡아 부리고 선배들이 군기잡아도 나몰라라... 고위직 간부들이 부르는 파티도 밥먹듯 땡땡이~ KGB 장부에 '엄청난 요주의 인물'로 빨간 도장... 



하여튼 이 스케치는 입단 첫 시즌 겨울, 눈 오는 날 모이카 운하 따라서 극장까지 걸어서 출근하는 모습. 어디선가 밀수해온 (외제) 털모자랑 털패딩 입고 '나는 말썽쟁이가 아니에요 나는 하염없이 청순하고 이쁠 뿐이에요' 하는 표정으로 걸어가고 있음. 



미샤 : 야!!!! 그런 표정인 게 아니라 진짜로 나는 하염없이 청순하고 이쁜 거야!!! 


토끼 : 이쁘긴 한데 평소 하고 다니는 짓을 보면 청순한 건 쫌....


 




그러던 말썽쟁이는 하도 말썽을 부려서 감옥에도 갇히고 고문도 받고(ㅜㅜ) 시골에 유배도 다녀오고.... 그리고는 산전수전 다 겪으며 어엿한 감독님이 되어 발레단을 이끌게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페레스트로이카니 소련 붕괴니 온갖 피곤한 역사의 현장에... 



그래서 뭔가 진지한 척, 근엄한 척 이렇게 포즈를 잡고... 자기 발레단에 스카웃해 키워주고 있는 수석무용수랑 같이 산책 중인 스케치로 마무리. 이게 사실 젤 먼저 그렸던 거라 눈송이를 안 그렸음. 하여튼 겨울임. 그리고 위의 세 장은 모두 레닌그라드 시절이지만 이미 이때는 도시 이름도 페테르부르크로 바뀌었음. 



미샤 : 야! 진지한 척이라니! 내가 원래 근엄하진 않아도 어릴 때부터 진지하긴 했거든!!!! 


토끼 : 알았어 누가 뭐래... 너무 진지해서 탈이야! 


게냐(같이 산책 중인 발레단 무용수) : 근엄하고 진지하고 멋있는 우리 감독님이 왜 토끼랑 말싸움을 하시는 걸까??? 뭔가 철학적인 논쟁 중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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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며칠 전 그린 미샤 스케치 한 컷. 도서관에서 무지 크고 무거운 책 빌려 나오는 길. 말썽쟁이지만 독서는 매우 사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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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앙... 반박할 수도 없음. 맞아, 내 어깨 뚱그래... 펠메니 만두 같아 으아아아앙 ㅠㅠ

 

진실만을 말하는 료샤 엉엉... 흑흑...

 

내가 투덜대자 료샤가 '왜 그래, 펠메니가 얼마나 좋은데~ 동그랗고 맛있고 ㅋㅋㅋ' 라고 놀렸다. 으잉... 흑흑.... 야 자꾸 확인사살하지 말란 말이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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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9. 7. 20. 21:23

이상과 현실 sketch fragments 2019. 7. 2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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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런 것 같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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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모닝 티... 라고 우기고 있지만 실은 애프터눈 티 우려 마시며 졸음 쫓고 있는 눈땡글 말썽쟁이 꼬마 시절 미샤. 어릴때도 야행성이라 늦잠둥이였습니다.




오늘 컬러링은 감귤룩~ 눈땡글 미샤는 감귤색 치즈색도 무리없이 소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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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이 폴더 이름이 어쨌든 '지나와 말썽쟁이'이므로, 오늘은 지나랑 말썽쟁이 미샤의 투샷 스케치를 여러 장 쭈루룩 올려봄. 어린 시절부터 학생 시절, 무용수 시절, 나중에 미샤가 구 말썽쟁이  발레단 감독님이 되었을 때까지.

 

 

맨 위는 발레학교 1학년 시절. 지나를 업어주고 있는 미샤. 그런데...

 

지나 : 꼬맹아, 나 무거워??

 

미샤 : 아니야 깃털처럼 가벼워 엉엉... 흐앙...

 

 

 

 

발레학교 졸업반 무렵.

 

어쩐지 잔뜩 뿌루퉁해져 있는 지나와 그 옆에서 전전긍긍하고 있는 말썽쟁이 미샤(본시 지나가 화내는 것을 매우 무서워라 함)

 

미샤 : 흐엉엉 지나 왜케 썽질난 표정일까... 지나가 화나면 무써운데... 지나의 화를 풀어주려면 외제 쪼꼬를 상납해야 한다... 외제 쪼꼬를 구하려면 강 건너 밀수품 가게에 가야 한다... 그러니까 오후 수업은 땡땡이쳐야지, 나는 지나의 진정한 친구니까~~

 

지나 : 이노무쉬키 왜케 철이 없을까 어휴...

 

 

 

 

하지만 천하의 지나님도 무서운 것이 있었으니... 커다란 까마귀...

 

 

길 가다가 까마귀 보고 으악 하며 미샤에게 달라붙음. 미샤는 '나는 날짐승 좋은데~' 하고 여유있는 미소 :)

 

 

 

 

 

 

그러다 사이좋게 극장에 들어가고... 파트너로 스타가 되었습니다.

 

꽃다발도 잔뜩 받고...

 

 

 

 

그러다 또 세월이 흘러서... 구 말썽쟁이 미샤는 발레단 감독님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절친이라는 이유로 지나도 자기 발레단에 끌어들여서 툭하면 어려운 안무, 툭하면 해외 투어, 툭하면 재원 마련을 위해 광고를 물어와서 지나를 피곤하게 만들고...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지나는 이넘때문에 피곤한 것으로 결론...)

 

 

그래도 자비로운 지나님은 빵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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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오늘의 스케치는 꽁지머리 살짝 묶고 있는 구 말썽쟁이 현 예술감독/안무가 미샤. 90년대. 단원들 연습시키느라 흘러내리는 머리도 동여맸음. 이 사람 사전에 단정함이란 존재하기 어려웠건만 어른이 되어 감독 노릇을 하고 있자니 어쩔 수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ㅠㅠ(어쩐지 서러워져서 다시 말썽피우고 싶어지는 중인 듯)



근데 머리를 이렇게 꽁꽁 묶어놓았더니 이 사람에게 타타르 혈통이 좀 섞여 있는 게 드러나는 듯(...이라고 해봤자 나의 똥손 때문일지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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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흑 그러게 말이야 엉엉...  왜 인간둔갑을 해서 노동노예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인지 나도 모르겠당... 알리사야 똑똑한 네가 나 좀 구해줘 우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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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