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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집이 있는 동네는 시골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같은 회사들이 갑자기 생겨서 뜬금없는 버거킹이나 올리브영이 나타나기도 하고 최근 스타벅스가 생겨나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근처 도시에서도 주말이면 차를 끌고 온다(스타벅스 오려고 ㅠㅠ)


늦잠자고 일어났는데 먹을 것이 없고 아침부터 밥하고 국 끓이기 귀찮아서 그냥 스타벅스에 갔다. 하지만.. 늦잠 잔 관계로 이미 사람들이 꽤 많았다. 전에 주말에 일하느라 남았을때 오전에 들렀던 적이 있는데 그땐 한가했지만 역시 정오 즈음에 가자 한가함과는 거리가 멀어서 시끌시끌했고 가족 단위 손님들도 많아서 점점 꽉 차면서 꽤나 시끄러워졌다. 여기는 동네 특성상 주말에는 다들 서울에 올라가므로 가게들에 손님도 없고 쉬는 가게들이 많은데 스타벅스만은 예외이다. 동네와 근교 도시 사람들에게 최대의 핫스팟인 것이다!


새 음료를 마시면 별3개 적립해준다는 광고에 또 혹해서 주문한 카모마일 애플 티. 그런데 문제는 내가 카모마일을 아주 싫어해서(특유의 그 냄새를 맡으면 멀미가 남) 오로지 별3개 받으려고... 그나마 받자마자 카모마일 티백을 빼버려서 애플티 맛이 더 강해 다행이었다. (무척 달다)


크랜베리 치킨 샌드위치와 함께 아점 먹음. 이상하게 배가 고파서 샌드위치 금세 해치움...



하여튼 카모마일은 나에게 모험이므로 short 사이즈로 시킨 후 첫 잔 다 마시고는 뜨거운 물만 받아서 녹차 티백 담가 마심... 카모마일 싫어... ㅠㅠ



오랜만에 글 좀 써볼까 하고 노트북과 수첩을 챙겨왔지만...

결국 나는 노트북을 열고... 밀려 있는 업무메일에 몇개 답메일을 보내고 말았지 흐흑... 아직 해야 할거 남았는데 눈 딱감고 그냥 월요일로 미뤄야겠어...


글은 하나도 못 씀. 일만 좀 했음. 바보바보바보 ㅠㅠ





오후에 2집으로 돌아와 제대로 된 홍차를 우려 마셨다. 딸기 찻잔 :)



흑, 이게 어제 살 때는 이뻤는데 가방에 쑤셔넣고 기차 타고 오느라 이렇게 철퍽 뭉개짐... 대학로에도 snob 분점이 있어서 좋아하며 샀는데, 흠, 그저께 먹었던 딸기케익이 더 맛있었다. 이 딸기 타르트는 내 입맛엔 좀 짭짤한 편이었다.



이거 우리 쿠마를 위한 세팅인데... 슬프지만 2집엔 쿠마가 없다




대신 온순하고 덩치 큰 쿠나랑 같이.. 쿠나는 마냥 좋아함 ㅇㅅㅇ


(이 사실을 알게 되면 쿠마가 날 잡아먹을 거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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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6. 9. 25. 21:09

빨간 카페들 + 귀여운 웰시코기 2016 praha2016. 9. 25. 21:09





​카피치코 여인이 추천해둔 coffee lovers 카페가 숙소 근처에 작은 분점이 있어 여기 와봄. 카프로바 본점에 비해 빨간색에 좀더 모던한 타입. 의외로 이 과일케익이 촉촉하고 맛있다. 근데 여기도 금연이 아니어서ㅠㅠ






늦잠자고아점은 에벨에 가서 접때 맛있게 먹었던 모짜렐라 토마토 루꼴라 베이글과 생강차 먹고 나왔다. 에벨엔 심지어 부활절토끼로 추정되는 빨간토끼도 있음(근데 안 예뻐ㅠ)






아아.. 오늘 에벨에 등장하신 귀엽고 순하고 뚱뚱하고 다리짧은 웰시코기!! 넘 순했다. 이뻐죽는줄..



돌아나오면서 coffee lovers 들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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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6. 9. 24. 20:04

늦잠 자고 방에서 아점 중 2016 praha2016. 9. 24. 20:04







어제 좀 많이 걸어서 그런가(6.4킬로) 아침에 너무 계속 졸려서 자고 또 자느라 엄청 늦게 일어나고 아직도 방에 있음. 1시.. 조식에 대한 욕심은 없는데 나같은 경우는 그냥 조식불포함으로 얘약하는게 나은거 같다(근데 그 조건이 없었어ㅠㅠ)


이럴거 같아 어제 폴에서 사온 초코칩 기다란 패스트리와 조식테이블에서 가져온 서양배 먹는 중. 이 배는 풋내 나ㅠㅠ 서양배는 역시 맛이 없다. 이거 먹고 나가야지.

(저 장미는 방에 있는 가짜 꽃..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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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다행히 수첩 찾았다... 에벨에서 보관하고 있었다. 흑흑... 다행이다.

아침에 료샤가 돌아가서 공항 다녀왔고 간밤엔 잠도 설쳐서 피곤하게 에벨로 갔다. 수첩 찾고 여기서 아점 먹었다.





여기 베이글 샌드위치가 무척 맛있다. 루꼴라 잔뜩, 바질페스토, 모짜렐라, 토마토...

여태 먹은 샌드위치 중 수위에 들어가는 샌드위치.



커피가 워낙 유명한 곳이라 카푸치노 마셔봄. 맛있었으나 역시 내게 커피카페인과 우유는 쥐약.. 배아팠음 흐흑 앞으론 다시 차만 마셔야지...


..


테스코에 바디로션 사러왔다가 와이파이 잡혀서 잠시 테스코 안에 있는 혼잡한 코스타 커피에 앉았다. 할리스풍의 커피숍이다, 정신없다... 그치만... 예쁜 카페보다 와이파이가 우선이다.. 와이파이 거지 흑흑흑.. 한국가면 lte, 여기선 와이파이 거지.. 그리고 이상하게도 어디서 와이파이를 잡든 노트북으론 티스토리 로그인이 너무 안된다 왜 이런담..


근데 테스코에서도 어찌어찌 로그인은 됐다만 업로드가 잘안되네... 놀랍게도 노트북으로 티스토리가 제일 잘되던 데는 문제의 그 삼각형 방이 있는 로마호텔의 로비였다! 우째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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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6. 9. 17. 19:07

프렌치 오믈렛과 바게트 아점 중 2016 praha2016. 9. 17. 19:07





간밤에 이번 프라하 와서 첨으로 비가 왔다. 천창에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좋았다.


날이 싸늘해져서 드디어 겉옷 입고 나옴.


늦잠 자는 나와는 달리 료샤와 레냐는 일찍 일어나서 벌써 자기네 호텔에서 아침 드심. 레냐가 나보고 먹으러 오라 했지만 료샤는 '쥬쥬는 게을러서 정오에 아침 먹어'라고 함. 나도 할 말이 ㅠㅠ


그래도 열한시에 나와서 카피치코 근처의 프랑스식 비스트로 카페에서 바게트와 버터 곁들여주는 오믈렛과 생강차로 아침 중. 오믈렛은 내가 해먹는거랑 똑같고 ㅋ 바게트랑 버터는 맛있다.


그리고 생강차에 꿀단지를 같이 줘서 감동 :) 이런거 좋아!


아침에 단백질 섭취 중이라 뿌듯.


이거 먹고 좀 있다 카피치코에서 애들 만나기로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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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6. 9. 16. 20:44

Paul에서 샌드위치 아점 중 2016 praha2016. 9. 16. 20:44





새벽에 악몽 때문에 잠 설치고 오전에 조금 더 잔 후 매우 피곤하게 기어나옴.


료샤는 오늘 오전 업무 일정을 마치면 이제 자유라고 하면서 못 잤으면 후진 삼각형 방에서 나와 자기 방에서 자고 있으라 했다. 나도 그럴까 하다가 배도 고프고 어제 맥주가 너무 안좋았던 거 같아 채소가 든 뭔가 신선한 걸 먹으려고 신시가지로 나왔다.


오랜만에 Paul에 왔다. 전에 여기서 뺑 오 쇼콜라 엄청 사먹었지.. 세트 메뉴로 바게트샌드위치와 음료가 있어 닭가슴살과 토마토, 양상추, 디종머스터드 넣은 양귀비씨 바게트와 사과주스 고름. 여기 와서 거의 첨으로 생채소 먹는 기분.. 나야 따뜻한 샌드위치를 더 좋아하긴 하지만 프라하 와서 간만에 건강한 맛.







근데 샌드위치가 크다. 다 먹으려면 한참 걸리겠어..





바츨라프 광장의 폴은 이렇다. 저 유리창가에 앉고팠지만 자리 없어서 지하 홀의 테이블에 앉았음. 힝 ㅠㅠ



맥주 때문에 계속 고생하고 잠도 잘 못 잔걸 알고 료샤가 미안해했다. 그러더니 있다가 속죄의 젤라또를 사겠다고 한다.. 그거 네가 먹고 싶어서 그렇잖앗!!


오늘 저녁에 레냐가 온다 :)


..


유럽인들의 샌드위치는 너무 크다 ㅠㅠ 닭가슴살도 진짜 두껍다. 턱 아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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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6. 8. 30. 21:16

지금은 없는 체리를 그리며 2016 petersburg2016. 8. 30. 21:16

 

 

지난 6월.

페테르부르크에 머무는 몇주 동안 내가 가장 많이 먹었던 건 아마 체리와 모르스였을 것이다. 매일 체리를 먹었다. 행복했다.

 

우리나라에 돌아와서도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체리를 꼬박꼬박 사먹었는데 이제 체리 철이 완전히 갔다. 눈물을 머금고 백화점 수퍼까지 가보았지만 없었다. 체리 이제 안 나온다... 냉동 체리밖에 없다. 냉동 체리는 체리에 대한 모독이다...

 

지금은 없는 그때 그 체리를 그리며 ㅠㅠ

 

저날 늦은 아점 저렇게 챙겨먹고 공연 보러 갔던 날이었던 것 같다. 체리랑 중국 찻잔이랑... 그리고 맛있는 빵집 부셰에서 사온 초콜릿 플레이따 라는 빵. 땋은 머리처럼 꼬아놓은 패스트리에 초콜릿 칩이 박혀 있는 빵인데 뺑 오 쇼콜라보다는 조금 더 단단한 패스트리였다. 부셰야 검증된 빵집이니 저 빵도 괜찮았다.

 

 

 

하지만 그립고 그리운 체리들아...

 

체리 농장주와 결혼하면 맨날맨날 체리를 실컷 먹을 수 있을텐데... 누가 나한테 체리 농장주 좀 소개시켜 주세요!

 

 

 

 

 

 

 

나도 대리석 티 테이블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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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6. 6. 27. 18:56

방에서 늦은 아점 2016 petersburg2016. 6. 27. 18:56




비가 오고 흐려서 늦잠 자고 방에서 아점 먹는 중. 이틀 전 사와서 굳어버린 에클레어, 체리, 자두 한알, 디카페인 홍차.





며칠전 산 로모노소프 그젤 문양 찻잔. 신상품인데 할인중이라 급히 득템..




오늘은 비는 안온다 하고 낼은 내내 비온다는데.. 비 안오면 원래 요새나 수도원에 가야 하지만 오늘은 웬지 러시아 박물관에 가고 싶다. 이거 먹고 머리 말린 후 나가야겠다. 운동화 신고 가야겠다. 어제 샌들 신었더니 허리가 아팠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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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숙소를 연달아 옮기기도 했고 공연도 봤고 어제 떨어서 그랬는지 많이 피곤해서 늦게까지 누워 있다 방에서 아점 먹고 있다. 어제 가게에서 사온 체리와 맛있는 빵집 부셰에서 사온 '플레이따' 빵. 꼬불꼬불한 꽈배기 모양 페스츄라로 초콜릿이 박혀 있는데 맛있다.


된장국 개시로 충격받은 중국 찻잔을 달래기 위해 디카페인 티 따라서 곱게 세팅해줌. 중국 찻잔아 화 풀어 ㅋㅋ


찻잔 하나의 유무로 아점 느낌이 달라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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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