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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9. 21. 02:24

9.20 화요일 저녁 2016 praha2016. 9. 21. 02:24

아침에 료샤가 돌아갔다. 여태 데리고 다녀주고 놀아준게 고마워서 공항에 같이 갔다. 모스크바에 가서 하루 있다가 돌아간다고 한다.


친구가 가고 나니 좀 허전했다. 간밤엔 새벽에 갑자기 깨서 두어시간 이상 못 자고 뒤척여서 매우 피곤했다. 공항에서 버스 타고 구시가지로 와서 좀 걸어 에벨에 갔더니 정오가 다 되어 있었다.


다행히 에벨에서 내 수첩을 보관하고 있었다. 어떻게 생긴 수첩이냐 묻는데 순간 노어만 생각나고 영어가 생각 안나서 '칼라풀, 스몰'이라고 대답 ㅋㅋ 하여튼 수첩 찾았다. 온김에 아점으로 모짜렐라 토마토 루꼴라 베이글 목었다. 맛있었는데 슬프게도 카푸치노에 도전한 결과 배가 아파 응징당함..



에벨에서 나와 좀 걸어 테스코에 갔다. 어제 보타니쿠스에서 중국인 관광객때문에 실패한 바디로션 사려고. 매뉴팩투라 매장이 있어서 거기서 바디로션을 하나 샀고 테스코에선 무료 와이파이가 되어서 거기서 좀 메모를 적다가 안쪽 코스타 커피에서 딸기에이드 시켜놓고 노트북을 꺼내봤다.





근데 우여곡절끝에 성공은 했지만 노트북으로 티스토리 로그인하는게 너무 안된다... 이건 와이파이 문제도 있지만 티스토리가 불안정한것도 필시 이유 중 하나일듯.



나와서는 좀 걷다가 어제부터 눈에 밟혔던 숙소 근처 거리 귀퉁이의 작은 아르데코풍 카페에 갔다. Artisan cafe란 곳인데 조그맣고 인테리어도 빈티지 아르데코 풍이었다. 차는 45코루나, 케익이 55코루나로 구시가지에선 나쁘지 않은 가격이었는데 와이파이 안되는게 안타까웠다. 그것만 되면 또 오고 싶었는데...







차 마시고 나와서 수퍼에 가서 1.5리터짜리 생수 두병을 샀다. 그러고 나니 짐이 너무 무거워서 숙소로 돌아왔다.



짐을 내려놓긴 했는데 여전히 와이파이 부실해서 오늘의 메모도 남기고 저녁도 먹을겸 좀 걸어나옴. 새로운 중국식당 발견. 밥 시켜놓고 기다리는 중.



오늘은 잘 자야 할텐데..



벌써 2주가 되었다. 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가는 것일까. 자다 깨면 역시 아직 걱정이나 불안감이 되살아나서 다시 잠이 안오는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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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