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

« 2024/5 »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오늘의 스케치는 겨울이라 니트 모자 푹 뒤집어쓰고 목도리 둘러매고 패딩 입고 계신 말썽쟁이 미샤. 나는 보라색은 잘 안 칠하는 편인데(내가 잘 쓰는 색깔들에는 보라색 배색하기가 좀 귀찮아서) 오늘은 맘먹고 전부 보라색 톤 온 톤으로 색칠~ 그래서 말썽쟁이 미샤는 오늘 보라돌이가 되었습니다.

 

보라색은 지젤의 알브레히트가 입는 색깔이라 미샤도 무대 올라갈 때 자주 장착하긴 함 :)

:
Posted by liontamer
2019. 9. 10. 23:15

담배 연기, 어둠과 뇌우 about writing2019. 9. 10. 23:15

 

 

 

비도 오고 이것저것 생각이 들어서 오늘은 담배 뻑뻑 피우는 미샤 크로키 한 장 그림.

 

 

아래 글은 몇년 전 썼던 단편의 초반부이다. 전에 이 about writing 폴더에 발췌해 올렸던 적이 있다. 파리에서 레닌그라드로 소환되는 비행기 안에서 담배 피우는 미샤와 거기 오버랩되는 과거의 에피소드에 대한 짧은 발췌문이다. 담배 연기. 어둠. 뇌우. 거장과 마르가리타.

 

 

...

 

 

* 이 글을 절대로 무단 전재, 복제, 배포, 인용하지 말아주세요 *

 

 

 미샤는 피곤해 보였다. 얼굴은 창백했고 길게 뒤엉킨 속눈썹 아래로 어두운 그림자가 패여 있었다. 항상 제멋대로 치솟는 경향이 있던 검은 머리칼은 이마 위로 단정하게 빗어 넘겼지만 갸름한 얼굴 위로 광대뼈 윤곽이 더 날카롭게 두드러져 있었다. 파리의 더운 날씨 때문인지 소위 위험인물이라 무기를 감출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재킷은 걸치지 않았고 주머니가 없는 검은색의 긴 소매 리넨 셔츠와 짙은 회색의 슬랙스 차림이었다. 웅웅거리는 소음과 둥근 창 너머로 보이는 두터운 구름이 아니었다면 연습실에서 막 나온 것 같다고 착각할만한 모습이었다.

 

 

 미샤가 연기를 길게 내뿜었다. 안개처럼 빽빽하고 불투명한 연기에 휩싸여 그 창백하고 지친 듯한 얼굴은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되었다.

 

 


*  *  *

 

 


 “ 서쪽에서 다가온 어둠이 거대한 도시를 뒤덮었다. 다리도, 궁전들도 사라졌다. 마치 결코 이 세상에 존재한 적이 없었던 것처럼. 모든 것이 사라졌다. 실처럼 가느다란 섬광이 하늘을 가로지르며 내달렸고 천둥이 도시를 뒤흔들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울리는 천둥과 함께 뇌우가 시작되었다. 어둠 속에 휩싸여 볼란드는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되었다. ”

 

 

 두 번째로 만났을 때 나는 미샤를 모스크바로 데려갔었다.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미샤는 볼쇼이나 므하트 극장보다는 트레치야코프 갤러리를 더 좋아했다. 갤러리에서 나와 저녁을 먹으러 갔을 때 나는 몇 년 전 파리에서 출간된 무삭제판 불가코프 소설을 선물했지만 그 아이는 벌써 지하 루트로 그 책을 입수해 읽은 후였다.

 

 

 “ 실망하실 필요는 없어요, 드미트리 알렉산드로비치. ”

 

 

 식어가고 있는 수프에는 신경도 쓰지 않고 책장을 넘기면서 미샤가 말했다.

 

 

 “ 그건 갱지 복사물이었거든요. 돌려가며 읽었는데 제 차례가 왔을 땐 잉크가 번져서 여기저기 지워져 있었어요. ”

 

 

 그날 밤 잠들기 전에 나는 그에게 책에서 마음에 들었던 장면을 몇 장 읽어달라고 청했다. 마음속으로는 어느 부분을 읽어줄지 예측하고 있었다. 이를테면 마르가리타가 빗자루를 타고 모스크바 밤하늘을 날아가는 장면이나 사도바야에서 악마 무도회를 여는 장면이다. 혹은 반항심 많은 사춘기 소년답게 나를 권력과 체제의 상징으로 설정해 놓고는 보란 듯이 ‘원고는 불타지 않는다’ 라는 대사를 읊어 주리라고 생각했다.

 


 
 미샤는 밑도 끝도 없이 대여섯 문장만을 읽었다. 어둠과 뇌우에 대한 장면이었다. 왜 그 부분을 읽어주었는지에 대해서는 끝내 대답하지 않았다.

 

 

..

 

 

미샤가 낭독한 저 장면은 나도 개인적으로 거장과 마르가리타에서 무척 좋아하는 장면이다. 내용도, 그리고 문장들 자체도 무척 좋아한다.

:
Posted by liontamer

 

 

오늘의 스케치는 빵끗빵끗 웃고 있는 절친 미샤랑 지나. 미샤는 뭐가 그렇게 신났는지 윙크까지 하며 활짝 웃고 있음. 

 

그건 그렇고 지나는 굽 높은 부츠 신은 덕에 파트너인 미샤랑 키가 비등비등. '지나가 이렇게 키가 커졌으니 옛날처럼 나 좀 업어주면 안되나..' 하고 미샤는 속으로 생각했지만 입 밖에 내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ㅋㅋ (파트너라서 매일매일 지나를 안아주고 돌려주고 번쩍번쩍 들어주는 게 일상... 자기도 누가 번쩍번쩍 들어주고 안아주고 돌려주면 좀 편하겠다고 생각 중...)

 

 

지나 : 야! 양심이 있어라! 내가 얼마나 조그맣고 깃털같은데!!!!

 

미샤 : 맞어... 너 조그맣고 깃털 같은 건 맞는데... 나도 누군가한테는 조그맣고 깃털 같아보고 싶...

 

지나 : 야! 너 조그맣고 귀엽다고 해주는 아저씨들 쌔고 쌨잖아!!!!!

 

미샤 : 그런 거 말고 -_- 나도 누가 무대에서 그렇게 들어주고 안아주고 돌려주고 해줬음 좋겠어. 잉잉 남자라서 쫌 불공평해. 맨날맨날 발레리나들 들어주고 안아주고 엉엉... 나도 무대에서 누가 좀 번쩍번쩍 들어주면 좋겠단 말이야..

 

 

... 그래서 미샤는 결국 엄격한 클래식이 지배하는 키로프를 떠나 자기가 발레단을 새로 만들었습니다...(응?)

:
Posted by liontamer

 

 

오늘 스케치는 말썽쟁이 경력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웠던 미샤 클로즈업과 꽁지머리 각각 한 컷. 마치 자기는 말썽쟁이가 아니었다는 양, 진지하고 심각하게 발레단 운영과 신작 안무에 대해 고민 중이심. 그러나 물론 마음은 여전히 말썽쟁이입니다~

 

 

 

이건 그린지 꽤 됐음. 한동안 꽁지머리 미샤 그리면서 스트레스 풀 때 :)

:
Posted by liontamer

 

 

예전에 그린 스케치랑 오늘 그린 스케치 몇장. 말썽쟁이 미샤와 겉으론 범생이지만 속으로는 역시 말썽부리고 싶어 안달난 알리사 누님.

 

먼저 파란 스카프 두르고 있는 미샤 크로키. 이 사람은 스카프를 좋아해서 많이 가지고 있음. 팬들도 그걸 알고 많이많이 선물해주었음. 그래서 예전에 쓴 부활절 단편에서 미샤의 가장 친한 친구 중 하나인 일린이 '굼 백화점보다 너한테 있는 스카프가 더 많을 걸' 하고 말한 적도 있다.

 

 

 

 

그리고 트레이드마크인 뿌루퉁 모드의 알리사 :0 만사가 맘에 안 들고 별로임.

 

 

 

 

이건 오늘 그린 크로키. 미샤 클로즈업. 오늘은 높은 분들이 오시는 날이니 제발 이발 좀 하고 단정한 자태로 출근해달라고 신신당부했던 감독님의 말 따윈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림(...이라기 보다 일부러 무시)

:
Posted by liontamer
2019. 9. 7. 21:11

태풍 링링 sketch fragments 2019. 9. 7. 21:11





끄아.... 창문 날라가는 줄 알았음... 바깥 베란다의 가림막은 결국 떨어져나갔는데 무서워서 나가보진 않았다. 고층인데다 야외 베란다라서....



엑스자 테이핑이 근데 별 도움이 안된다고 하는 얘기를 주워들음. 하여튼 창문은 아직 무사함.

:
Posted by liontamer

 

 

며칠 전의 아주 힘든 회의를 마치고...

 

그 회의에는 여기저기서 각각을 대표하는 여럿이 참석했는데 그 중에는 몇년 전 나와 함께 일했던 후배가 끼어 있었다. 이 친구는 이직해서 저 중 한곳에서 자리잡아 일하는 중이다. 나이는 나보다 훨씬 어리지만 어려보이지도 않고 키도 크고 외모도 세련된데다 누가 봐도 쎈 인상이라 예전에 볼때면 속으로 '아 나도 쟤처럼 저런 이미지가 좀 있으면 좋겠다, 그러면 만만해보이지 않을텐데... 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음. 근데 이 친구가 마음이 무척 여려서 잘 울기도 했고 어려운 일도 많이 겪어서 여러번 같이 얘기도 나누고 좀 도와준 적도 있었다. 그러다 이 회의에서 몇년만에 만난 것이었다.

 

그런데 이 친구가 회의 마치고 이런 말을 해서 나는 쫌 두둥... 중요한 회의였으니 그렇게 보였다면 나름대로 다행인 건데....

 

근데 나 사실 이 회의 끝나고 피로가 겹쳐서 결국 몸살나서 어제 출근 못했음. 나 카리스마 넘치는 인간처럼 잠깐 둔갑했지만 역시 토끼에요 ㅋㅋㅋ

:
Posted by liontamer

 

 

료샤는 알람 놓치고 늦잠자서 면도를 못한 주제에 '나 역시 수염이 잘 어울리지 않냐?' 하고 으스댔음. 아니 그게... 너 정말 수염은 안 어울린다니까 ㅠㅠ 이 녀석은 여전히 '남자는 수염' 로망을 버리지 못하였음 ㅋㅋ 하지만 나는 아무리 봐도 면도한 료샤가 더 나은 것 같고, 또 수염난 얼굴은 그리기가 힘들어서 이렇게 우리 둘다 뒷모습을 그리게 되었다 :)

:
Posted by liontamer





요 몇 주 동안 그렸던 퀵 스케치 몇 장. 많이 바빴던터라 안 그래도 대충대충휙휙인데 더욱 휙휙. 스케치들은 글쓰기와는 달라서 별 생각 없이 휙휙 그리면서 잡념을 비우고 그날의 스트레스를 푸는 도구가 된다. 주로 색을 칠하는 과정이 그렇다. 스트레스 수위가 높아지면 밝고 선명한 색을 좀더 많이 쓰고, 좀더 어린애들을 그린다. (애들 그리기가 더 쉬워서 ㅋㅋ)



맨 위 스케치는 원래 눈 오는 날 등교 중인 꼬마 알리사를 그리던 거였는데 그려놓고 나니 알리사보단 내 어린 시절과 더 닮음 ㅋ 앞머리에 양갈래 머리에 표정이... 알리사랑 내가 앞머리 등 쫌 비슷한 스타일인데 이쁘면 알리사, 토끼같으면 나에 더 가까워지는 경향이 있음. 그래서 알리사 그리다가 딴 생각을 한다든가, 아니면 대충 그리다 망치면 어딘가 나를 닮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ㅋㅋ








이건 꼬마 지나랑 미샤 :) 어릴땐 지나가 역시 누님 포쓰!







이건 스트레스 받아서 힘들었던 날 빨강이랑 핑크 잔뜩 칠하며 대충휙휙 그렸던 지나. 근데 대충 그렸더니 가냘픈 발레리나치곤 쫌 똥그랗게 그려져서 머리색 눈색 바꾸면 알리사에 더 가까움... (그것은 내가 똥손이기 때문이지요~~~)









이건 며칠 전 숙소에서 자기 전에 그렸던 알리사. 딱 보면 뿌루퉁한 것이.... 이날 너무 과로하고 힘들었음. 그래서 스케치에서도 알리사 얼굴이 뿌루퉁하고 피곤해보임. (근데 알리사는 원래 뿌루퉁한 게 기본 표정....)







안 나오면 그래도 섭섭하니 미샤 크로키도 한컷. 마이크 대고 뭔가 말하고 있음. 아니면 노래라도 한곡조 뽑고 있는지도...(이 사람은 의외로 노래를 매우 잘 합니다. 절대음감이기도 합니다)

:
Posted by liontamer
2019. 8. 24. 23:31

소파가 있으면 뭘하누 sketch fragments 2019. 8. 24. 23:31

 

 

소파가 이 모양이 된 건 7월에 뻬쩨르 다녀온 후 책들과 엽서, 기념품 따위를 쌓아놓고 정리를 안 해서 ㅠㅠ 흑흑 맘먹고 치우면 되는데 만사가 귀찮다. 침실의 화장대도 정리해야 되는데 엉엉... 우렁집사 급구...

:
Posted by liontamer

 

 

 

오랜만에 알리사 스케치. 머리 짧게 잘랐던 시절.

 

 

흑흑, 그러고보니 나 미용실 가야 하는데 엉엉....

 

 

 

 

 

오늘 그린 미샤 한 컷. 뭔가 마이크에 대고 말하고 계심.

:
Posted by liontamer
2019. 8. 15. 22:56

꿀잠 갈망 중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9. 8. 15. 22:56

 

 

꿀잠 좀 잤으면 좋겠다. 원래 불면증이 있긴 한데 여름엔 더 심해진다. 화학적 도움을 받기도 하는데 그래도 궁극적 해결이 안됨.

 

그래서 오늘 스케치 중 하나는 역시 꿀잠 갈망 중인 미샤로 대충 휙휙. (보통 엄청 대충 휙휙 빨리 그린다. 섬세한 묘사 따윈 없음.. 이라 쓰고 앞발이라 그렇다고 읽는다)

 

:
Posted by liontamer



이 스케치는 그린 지 꽤 됐음. 꽁지머리 미샤 시리즈로 여러 장 그렸을 때. 배경은 90년대 소련 붕괴 후, 감독님 겸 안무가 시절의 미샤. 며칠 전 올린 미샤의 성장앨범(https://tveye.tistory.com/9348)으로 비교하면 맨 마지막 그림 무렵. 내 취향이 옛날부터 머리 묶은 남자들에게 좀 끌리는 경향이 있어서 이때 스트레스 풀려고 꽁지머리 시리즈 몇 장 그렸었음.



그런데 전에 친구들에게 '나는 꽁지머리 남자를 보면 좀 끌려' 라고 했더니 '야! 남자가 꽁지머리하고도 멋있으려면 정말 잘생겨야 되는데 역시 너는 얼굴밝힘증!' 이란 얘기를 수차례 들었습니다 흐헝...

:
Posted by liontamer




평소 그날그날의 메모들에 다 드러나던 거라 새로운 정보는 거의 없음. 아, MBTI 정도? 인간둔갑 모드는 그림이라서 실제보다 쫌 미화된 거 같지만 나는 앞발이므로 어쩔수 없다 ㅇㅅㅇ  



이 낙서를 하게 된 것은 며칠 전 본부 워크숍에서 MBTI 검사 프로그램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나는 그날 슈퍼갑님 알현하러 세종시 출장을 갔었기 때문에 빠졌었다. 부서원들이 자기들 결과를 알려주면서 내 유형이 궁금하다 해서 '전 할 때마다 INFJ 나와요' 하고 말해주었다. 으응 그렇구나 하고 서로 끄덕끄덕. 우리 부서원들과 나는 MBTI 유형으로도 전반적으로 잘 맞는 편이었다. (...라고 쓰고 우리 부서원들이 다들 순둥순둥한 사람들이라 그렇다고 읽는다)



이 한장짜리 스케치만 봐도 알수 있음. 나의 본질은 게으름임!!! 게으른 토끼인간!!!

:
Posted by liontamer

 

 

흐앙... 반박할 수도 없음. 맞아, 내 어깨 뚱그래... 펠메니 만두 같아 으아아아앙 ㅠㅠ

 

진실만을 말하는 료샤 엉엉... 흑흑...

 

내가 투덜대자 료샤가 '왜 그래, 펠메니가 얼마나 좋은데~ 동그랗고 맛있고 ㅋㅋㅋ' 라고 놀렸다. 으잉... 흑흑.... 야 자꾸 확인사살하지 말란 말이얍!!!

 

'sketch fragments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파가 있으면 뭘하누  (0) 2019.08.24
인간둔갑 토끼의 쓰잘데없는 이것저것  (5) 2019.08.11
이상과 현실  (0) 2019.07.20
사, 살려줘요  (0) 2019.07.17
신났는데... 그런데...  (0) 2019.07.05
:
Posted by liontamer
2019. 7. 20. 21:23

이상과 현실 sketch fragments 2019. 7. 20. 21:23

​​

 

정말 그런 것 같음 ㅠㅠ

 

:
Posted by liontamer
2019. 7. 17. 21:59

사, 살려줘요 sketch fragments 2019. 7. 17. 21:59




흐아아앙

'sketch fragments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유로운 영혼의 토끼이고 싶었지만...  (4) 2019.07.23
이상과 현실  (0) 2019.07.20
신났는데... 그런데...  (0) 2019.07.05
출근길은 다크와 함께  (0) 2019.06.13
네버엔딩 노동지옥 토끼  (2) 2019.06.02
:
Posted by liontamer
2019. 7. 11. 06:06

벽에 기댄 말썽쟁이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9. 7. 11. 06:06






자기 전 스케치 한 장. 벽에 기댄 채 뭔가 심각하게 생각 중인 말썽쟁이님.

:
Posted by liontamer





지난 일욜 마린스키 돈키호테 보고 나서...






:
Posted by liontamer
2019. 7. 5. 16:42

신났는데... 그런데... sketch fragments 2019. 7. 5. 16:42






와아아 드디어 휴가간다 랄라랄라~~~




...



그러나...







이러고 있었다 -.-



그래도 이제 업무 통화도 마쳤고 이 스케치 두 장 그리고 나니 좀있음 보딩이다. 슬슬 게이트로 이동해야겠다 :)

'sketch fragments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상과 현실  (0) 2019.07.20
사, 살려줘요  (0) 2019.07.17
출근길은 다크와 함께  (0) 2019.06.13
네버엔딩 노동지옥 토끼  (2) 2019.06.02
목욕도 힘들구나  (0) 2019.05.25
:
Posted by liontamer
2019. 7. 1. 22:08

감귤룩 알리사 양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9. 7. 1. 22:08






며칠 전 감귤 미샤에 이어, 오늘은 감귤 알리사 :) 홍시 짚업이랑 귤 스웨터로 감귤룩 완성~




여전히 토끼가 인간으로 둔갑해 일을 하러 다닌다는 사실이 이해가 안가서 ??? 중임.

:
Posted by liontamer
2019. 6. 30. 21:43

오라 꿀잠이여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9. 6. 30. 21:43





일하다 졸고 계시는 구 말썽쟁이 현 감독님.

나도 이녀석도 꿀잠이 필요하다 ㅠㅠ 그래서 꿀잠 기원으로 그려봄.

:
Posted by liontamer






모닝 티... 라고 우기고 있지만 실은 애프터눈 티 우려 마시며 졸음 쫓고 있는 눈땡글 말썽쟁이 꼬마 시절 미샤. 어릴때도 야행성이라 늦잠둥이였습니다.




오늘 컬러링은 감귤룩~ 눈땡글 미샤는 감귤색 치즈색도 무리없이 소화 :))

:
Posted by liontamer

 

 

이 폴더 이름이 어쨌든 '지나와 말썽쟁이'이므로, 오늘은 지나랑 말썽쟁이 미샤의 투샷 스케치를 여러 장 쭈루룩 올려봄. 어린 시절부터 학생 시절, 무용수 시절, 나중에 미샤가 구 말썽쟁이  발레단 감독님이 되었을 때까지.

 

 

맨 위는 발레학교 1학년 시절. 지나를 업어주고 있는 미샤. 그런데...

 

지나 : 꼬맹아, 나 무거워??

 

미샤 : 아니야 깃털처럼 가벼워 엉엉... 흐앙...

 

 

 

 

발레학교 졸업반 무렵.

 

어쩐지 잔뜩 뿌루퉁해져 있는 지나와 그 옆에서 전전긍긍하고 있는 말썽쟁이 미샤(본시 지나가 화내는 것을 매우 무서워라 함)

 

미샤 : 흐엉엉 지나 왜케 썽질난 표정일까... 지나가 화나면 무써운데... 지나의 화를 풀어주려면 외제 쪼꼬를 상납해야 한다... 외제 쪼꼬를 구하려면 강 건너 밀수품 가게에 가야 한다... 그러니까 오후 수업은 땡땡이쳐야지, 나는 지나의 진정한 친구니까~~

 

지나 : 이노무쉬키 왜케 철이 없을까 어휴...

 

 

 

 

하지만 천하의 지나님도 무서운 것이 있었으니... 커다란 까마귀...

 

 

길 가다가 까마귀 보고 으악 하며 미샤에게 달라붙음. 미샤는 '나는 날짐승 좋은데~' 하고 여유있는 미소 :)

 

 

 

 

 

 

그러다 사이좋게 극장에 들어가고... 파트너로 스타가 되었습니다.

 

꽃다발도 잔뜩 받고...

 

 

 

 

그러다 또 세월이 흘러서... 구 말썽쟁이 미샤는 발레단 감독님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절친이라는 이유로 지나도 자기 발레단에 끌어들여서 툭하면 어려운 안무, 툭하면 해외 투어, 툭하면 재원 마련을 위해 광고를 물어와서 지나를 피곤하게 만들고...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지나는 이넘때문에 피곤한 것으로 결론...)

 

 

그래도 자비로운 지나님은 빵끗 :)

:
Posted by liontamer



오늘의 스케치는 꽁지머리 살짝 묶고 있는 구 말썽쟁이 현 예술감독/안무가 미샤. 90년대. 단원들 연습시키느라 흘러내리는 머리도 동여맸음. 이 사람 사전에 단정함이란 존재하기 어려웠건만 어른이 되어 감독 노릇을 하고 있자니 어쩔 수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ㅠㅠ(어쩐지 서러워져서 다시 말썽피우고 싶어지는 중인 듯)



근데 머리를 이렇게 꽁꽁 묶어놓았더니 이 사람에게 타타르 혈통이 좀 섞여 있는 게 드러나는 듯(...이라고 해봤자 나의 똥손 때문일지도 ㅋㅋ)

:
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