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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페테르부르크. 모이카 운하 따라 걷다가 돌난간에 얹어놓고 찍은 분홍 장미 세 송이. 료샤가 근처 꽃집에서 사줬다. 그 이유는 여권 생일이 그날이라, 호텔에서 나에게 케익과 샴페인을 주었기 때문임(실은 난 음력 생일이라 그날이 진짜 생일 아니었음)



하여튼 이 사실을 자랑하자 료샤가 '그러니까 꽃 사달라는 거잖아!!!!' 하더니 (호텔을 상대로) 공연히 경쟁심을 불태우며 운하 근처 꽃집에서 장미 세송이 사줌 :) 난 수지맞았다고 좋아하였음.











료샤야 담주 주말에 만나면 또 꽃 사줘~~ 나는 빨간 장미가 더 좋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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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