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30. 21:46
레냐는 쥬쥬를 포에버 사랑해 2017-19 petersburg2019. 5. 30. 21:46
페테르부르크에서 내가 좋아하는 산책로 중 하나는 이삭 광장에서 모이카 운하를 따라 마린스키 극장까지 걸어가는 길이다. 물론 딱 운하 따라 가는 길만 좋고 그 외 도로 건너는 건 좀 피곤하지만..
하여튼 극장으로 가는 길의 운하가 거의 끝날 무렵 나타나는 빠쩰루옙 모스트(다리). 사람 이름에서 따온 거지만 노어로 빠쩰루이가 키스란 뜻이라 이 다리엔 이렇게 러브 자물쇠들이 주렁주렁.
나는 종종 료샤나 레냐와 이 길을 걸었다. 이 다리에 이르면 레냐랑 반드시 뽀뽀를 쪽~ 한다. 작년에 레냐는 저 forever 자물쇠를 보더니 '포에버! 나 알아, 영원히 란 뜻이야! 레냐는 쥬쥬를 포에버 사랑해!' 하고 빵긋 웃으며 소리쳤다. 레냐야 나도 너를 포에버 사랑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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