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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 23. 00:33

공항에서 2017-18 praha2018. 12. 23. 00:33





프라하 공항. 수속 마치고 복도의 의자에 기대어 쉬고 있음. 인천 가는 건 B게이트인데, 그쪽 말고 다른 게이트 방향으로 좀 가면 다리를 뻗을 수 있는 의자가 몇개 있다. 프라하 공항 오면 항상 여기서 쉰다. 콘센트가 있는 자리가 딱 하나인데 거기 앉음.



무척 피곤하다. 속이 비어서 어질어질. 그래도 절식해선지 이온음료 덕인지 하여튼 상태는 좀 나아짐. 혹시 아나, 기운이 없으니 뱅기에서 잘 수 있을지도!!! (비행기에서 못 자는 1인)



여행 막바지에 된통 아파서 무척 고생하느라 별다른 생각이 없이 무감각하게 공항에 와서 앉아 있다. 어제부터 머릿속에 드는 생각은 매우 단순하다.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고 계속 자고 수분섭취를 하자. 아픈거 몰아서 아파버리고 무사히 비행기를 타자’ ㅠㅠ 생존욕구 앞에서 다른 생각 따위 안 들어 ㅠㅠ



돌아가면 일이 엄청 많은데.. 월욜 새벽 기차 끊어두었다. 밀린 일 때문에 시간이 날진 모르겠으나 계속 힘들면 병원에 가서 수액이라도 맞아야지. (이게 모야ㅠㅠ 여행 다녀와서 수액 맞으며 일해...)



옷가지가 무거운 것도 너무 힘들어서 어그부츠는 가방에 넣어 부쳐버리고 안에 입은 티셔츠는 잠옷으로 입던 편한 거 그대로 입고 나옴.



복국 먹고파 흑... 아플 땐 항상 복국과 오뎅이 먹고픔.



두시간 후면 이륙. 한시간 쯤 후부터는 보딩 예정이다. 프라하 공항은 보딩 게이트에서 검색대 수속을 받기 때문에 항상 혼잡하고 쉽게 지친다. 무리하지 말고 슬렁슬렁 가야지.


뱅기 안 흔들리게 해주세요. 그리고 안 아프고 잘 도착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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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