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3. 00:51
창밖의 리가 2024 riga_vilnius2025. 3. 3. 00:51
작년 10월 2일, 리가. 켐핀스키 호텔. 방으로 돌아가는 복도 창 너머 풍경.
3~4일밖에 머무르지 않은 리가는 예쁘고 야무지고 조금은 정이 없는 듯한 인상으로 남았다. 내게는 ‘독일 느낌’ 에 가까웠다. (그렇다고 독일에 많아 가봤냐면 그것도 아니지만...) 그래서 정이 안 들었는데 몇달 지나고 나니 또 다시 가보고픈 마음이 들기도 한다 :)
리가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곳은 예쁜 카페였던 파루나심 카페테카, 우연히 발견해 들어가 스트루가츠키 형제 책을 세권 샀던 러시아 서점, 햇살 찬란했던 다우가바 강변의 벤치, 그리고 아침저녁으로 ‘리가 타파스’를 즐겼던 이 호텔 방이다. 역시 관광지들과는 관계가 머네... 편향적 여행자라니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