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 23:55
엘스카 한 장 2024 riga_vilnius2024. 11. 2. 23:55
돌아온지 며칠이나 되었고 모레부터는 복귀, 노동이라 어느새 엘스카의 환한 내부와 한적한 여유가 꿈결처럼 가물거리게 되었다. 이 사진은 아마도 10.17에 가서 처음으로 홍차를 시켜봤던 날이었던 것 같다. 빛이 아름다웠고 저쪽 창가 테이블에 예쁜 남녀 커플이 들어와 앉았다. 여자가 주문을 하러 갔는지 자리를 비운 사이에 남자는 등받이 없는 의자 두개에 앞으로 걸터앉아 폰을 확인하고 있었는데 스며들어오는 빛도, 엘스카도, 저 사람의 실루엣도 잘 어울리고 아름다워서 한 컷 담아두었다. 정면 사진은 아니니까 올려봄. 내가 엘스카에서 찍은 무수한 사진들에서 가장 마음에 남는 사진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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