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6. 20:15
신데렐라 파이널 클립 dance2024. 11. 26. 20:15
18년엔가 19년, 발로쟈가 블라디보스톡에서 신데렐라의 왕자를 췄을 때 나는 그 표를 끊어두었지만 너무 일이 바빠서 가지 못하고 결국 표도 취소해야 했다. 못 간다고 슬퍼하자 이 사람은 '다음에 와서 봐주면 되지' 하고 위로를 해줬었다. 라트만스키 작품들은 워낙 편차가 심하고 특히 러시아를 떠난 후 다른 나라들에서 리메이크한 작품들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이 신데렐라는 좋아했다. 맨처음 아무런 정보도 없이 즈베레프와 바토예바 페어로 마린스키 신관에서 이 작품을 봤었다(아마 신관 오픈 후 내가 처음 가서 봤던 공연이었을 것이다) 중간중간은 좀 산만했지만 파이널의 로맨틱함과 프로코피예프의 음악이 무척 아름다워서 좋아했고, 비슈뇨바와 이 사람의 메조 영상을 보자 '아, 이건 정말 완벽하게 이 사람 맞춤 배역이다' 라는 생각을 했었다(맞춤 배역이 너무 많지만...) 그래서 정말 이 사람의 무대를 보고 싶었는데, 이 사람이 춘 무대를 많이 봤지만 이 작품은 결국 보지 못했다. '다음에 와서 봐주면 되지' 라고 다정하게 위로해줬는데, 이제 그 다음이 없다고 생각하니 무척 슬프다.
아래 클립은 2017년. 마샤 쉬린키나와 췄던 파이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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