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12

« 2024/12 »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절친한 이웃님인 푸른난초님께서 내 생각을 하며 모으신 귀여운 토끼 소품들을 한가득 보내주셨다. 감동의 물결! 스티커와 엽서와 키링, 마우스패드 등등 너무 귀여운 토낑이들이 와글바글. 너무 감사해요! 힘들었던 일주일을 토닥토닥 위로해주는 선물이었다. 

 

 

 

 

 

 

옥토끼 두 마리는 침실 화장대에 걸어두었다 'ㅅ' 프라하에서 온 도자기 새랑 같이. 역시 새랑 토끼는 잘 어울린다. 

 

 

 

 

 

 

 

오늘 도착한 버터플라이 라넌큘러스. 생각보다 많이 피어서 왔지만 그래도 아예 안 핀 것보다는 주말에 구경할 게 더 많으니 그것으로 좋다. 

 

 

 

더보기

 

 

 

무척 피곤하게 잤다. 새벽에 깼다가 다시 잠들었는데 아침에 악몽을 꿨음. 좋아하는 무용수가 피습을 당해서 큰 부상을 입었고 그것을 목격하는 꿈이었다. 상처가 깊었는데 피 대신 물이 뿜어져 나왔다. 그런데 꿈속에서는 그것이 더 안 좋은 징후라고 했다. 하여튼 그 이후 그 사람이 어떻게 되었는지 모든 소식이 차단되어 굉장히 걱정을 하다가 깼다. 왜 이런 꿈을 꾸는 것인가 ㅠㅠ 얼마전의 정치인 피습 사건이 무의식에 남았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며칠 전에 썼다가 들어낸 문단에서 남자 주인공이 여주인공에게 오래전 애인 중 하나에게 칼맞은 흉터를 보여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것 때문인가... (그 칼맞는 이야기는 이미 십여년 전에 쓴 거였는데 이번 글에서 잠깐 언급했다가 들어낸 거였다) 

 

 

 

 

 

7시 반쯤 깼다. 더 자고 싶었지만 저런 꿈 때문에 잠이 깨버렸다. 계속 게으름피우다 2~30분 가량 더 눈을 붙이긴 했다. 침실에서는 늦게 기어나왔다.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고 밥을 챙겨먹고 차를 마셨다. 오후에는 큰맘 먹고 일을 하려고 앉았는데 자료를 보며 몇줄 정도 보고서를 쓰고 나니 너무너무 하기가 싫었고 어쩐지 월요일 아침에 빡세게 하면 어찌어찌 될 것 같다는 생각에 그냥 거기서 저장하고 끝내버렸다(그런데 찜찜함. 그래도 오늘 한 페이지 정도는 써놨어야 마음이 편할텐데. 하지만 일요일에 일하는 건 더 싫어 엉엉)  일을 접고는 대신 글을 두어페이지 썼다. 이 메모를 마치면 좀더 이어서 쓰려고 한다. 주인공들이 바똔(러시아식 작은 바게트)에 버터 비스무레한 마가린과 잼을 발라먹고 있는데 옛날 러시아 기숙사 생각이 많이 난다. 

 

 

라넌큘러스 사진 몇 장 접어두고 마무리. 

 

 

 

더보기

 

 

 

 

 

 

 

 

 

 

 

 

 

 

 

 

 

 

 

 

 

 

 

 

:
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