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냐도 눈땡글 등장했지만 계속 찡찡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20. 12. 13. 20:49
어째서 미샤만 눈땡글 귀염둥이 모드로 자꾸 등장하느냐고 찡찡대던 게냐의 소원을 참고하여 - 우는 아이 떡 하나 쥐어주는 격으로 - 오늘은 게냐의 눈땡글 꼬맹이 시절을 그려보았다. 자꾸 미샤랑 자기를 비교하며 꽁알대니까 미샤처럼 모자도 씌워주고 장갑도 끼워주고 펄펄 눈송이도 그려주었다. 이제 만족하겠지~
게냐 : 근데 나두 미샤처럼 연보라, 분홍, 빨강 이런 거 입혀주면 더 좋았을텐데! 아가들은 그런 색깔 입혀야 더 귀여운데 왜 미샤한테는 온갖 화사한 색 다 입혀주면서 나는 감귤룩에 풀색 스웨터야? 나 감귤밭이야?
토끼 : 눈땡글 귀엽게 그려줬으면 감지덕지할 것이지 왜 또 옷 색깔 타령이야! 첨에 구상했을 때 이런 애 아니었는데 왜케 찡찡대고 불평불만이 많은거야 ㅠㅠ
게냐 : 그건... 나는 주인공이었는데 미샤한테 자리 뺏기고 한번도 안 나오고...
토끼 : 아악 저 레퍼토리 또 시작됐어 ㅠㅠ
미샤 : 내가 정리해주마. 연보라 분홍 빨강 이런 걸 소화하려면 나 정도 절대미모는 돼야 어울리기 때문이얍~ 너는 감귤룩으로 만족해야 돼!
게냐 : 으아앙 당신은 왜 자꾸 끼어드는 거에요 ㅠㅠ (뭐라고 반박도 못해 ㅠㅠ)
토끼 : 그게... 미샤 말이 100프로 정답은 아닌데 쫌 맞긴 한게... 너는 머리색이 금갈색이라 연보라 분홍 빨강 이런 거 칠하면 색깔이 좀 안 맞아 ㅠㅠ 너 그릴 때마다 옷 색깔 고르기 너무 힘들어 ㅠㅠ
게냐 : 으아앙... 그게 뭐야... 결국 토끼가 똥손이라서 그런 거잖아... 그럼 내 머리색 바꿔줘 ㅠㅠ
토끼 : 게냐야 너는 실물이 훨씬 이쁠거야 토닥토닥...
미샤 : 실물이 훨씬 이쁜 걸로 말하자면 나 아닌가???
게냐 : 미샤가 젤 원망스러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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