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12. 18:34
글을 마친 직후, 짧은 메모 about writing2020. 4. 12. 18:34
1월 중순부터 쓰던 글을 조금 전에 마무리했다. 퇴고 과정이 남아 있다. 하지만 일단 여기서 잠시 멈춘다. 이 글은 북을 치는 것처럼 썼다. 하나의 글을 마친 직후면 쉽사리 진정되지 않는다. 특히 이런 종류의 글일 경우에는 더. 고양과 추락, 그 모든 것이 공존한다.
이제 따뜻한 물로 씻고 머리를 감고 저녁을 먹고, 내일을 준비해야 한다. 잠시 내버려둔 후, 손과 가슴과 머리가 점차 본래의 속도로 돌아가고 열기가 식을 때까지 좀 기다려야 한다. 퇴고는 그 후에.
... 사진은 @iamzatulivetrov. 석양에 잠긴 네바 강과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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